혁신학교로 운영되던 송정중이 폐교될 위기에 놓이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송정중 폐교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희연 교육감은 송정중 폐교 방침을 철회하라"며 "송정중 폐교 행정예고를 하면 행정소송과 가처분 신청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대위에는 송정중 유지를 희망하는 학부모모임·강서구학
"바지보다 치마를 입어라." "화장이 너무 진하다." "교장이 명령하면 해라." 대구지역 교사들이 교장·교감·원장 등 학교 관리자로부터 당한 갑질 사례 일부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7일 학교 관리자의 갑질과 교육권 침해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학교 내 권위주의와 비민주적 조직문화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구지부가 지난달 10~21일 대구지역 유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과정에서 사망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실습교육장이 들어선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은 31일 “실습 중심의 타워크레인 교육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6년 10명의 노동자가 타워크레인 사고로 사망했다. 이듬해에는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타워크레인 사고는 주로 설치·상승·해체작업 중에 발생한
"5일부터 수강신청 시작인데 손도 못 대고 있어요. 2학기에 듣고 싶은 스페인어 전공과목이 있었는데…. 이전에 가르쳤던 강사분 이름이 사라졌더라고요. 혹시나 강사 배정이 안 돼 과목 자체가 없어질까 봐 걱정이에요." 한국외국어대에 다니는 김성수(22·가명)씨는 요새 2학기 수강신청을 앞두고 혼란을 겪고 있다. 다수 과목에서 강의계획서는 물론 담당강사를 확
"모두 다 이야기해요. '(강사법) 왜 하는 거지'라고…. 보이는 부작용이 너무 크니까요. 그래도 교원 지위를 확보했고 이것을 발판 삼아 시간강사 처우를 개선하면 된다고 위안 삼고 있지만 속상하죠. 대학들이 이 정도로 자본 논리를 좇을 줄은 몰랐어요." 박은하 비정규교수노조 대구대분회장은 고등교육법 개정안(일명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강사 채용규모를 또
"저는 아이를 마이스터고에 보낸 죄 많은 엄마예요. 제 아들 동준이는 교육이 있어야 할 실습현장에서 서툰 일을 지적하고 구타하는 선임 밑에서 일하다 숨졌어요. 교육이 없는 일학습병행 제도는 폐지돼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지켜 주세요." 고 김동준군 어머니 강석경씨를 포함한 현장실습 피해 유가족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린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전교조 천막농성장을 지키던 이들이 오전 교대를 앞두고 분주히 움직였다. "자! 교대식 합시다." 노재화 노조 전북지부장이 말하자 앉아 있던 조합원들이 ‘법외노조 즉각취소!’가 적힌 빨간색 조끼를 서둘러 입었다. 자리를 털고 일어난 이들은 '청와대는 약속을 지켜라!' '해직교사 원직복직!'이라는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들고 한 줄로 늘어섰다. 이 장면은 '농성 47일차' 사진으로 남았다.노조는 2013년 해직자를 조합원에서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은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운다며 학교에 토론수업을 요구해요. 그런데 20~30명의 아이들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해 봐요. 45~50분 수업 동안 한 학생에게 돌아가는 발언 기회는 2분이 채 안되죠.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수업모델과 현장이 불일치하는 거예요." 전경원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이 학교교육 현실을 설명하며 학급당 학생수를 줄일
학생들이 시간강사 대량해고 사태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8월1일 시간강사 처우개선을 담은 고등교육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대학들은 올해 1학기 강좌수를 대폭 축소하고 시간강사를 대량해고했다. 연세대·중앙대 강사법 관련 구조조정 저지 공동대책위원회와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예술대학생네트워크가 2일 오후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고용노동부가 올해 하반기에 운영할 일반고 특화 직업훈련 과정 98개를 선정해 1일 발표했다. 일반고 특화 직업훈련 과정은 취업을 원하는 일반고 3학년 학생이 1년이나 6개월간 민간 훈련기관에서 기술·기능을 배우는 과정이다. 정부가 훈련비를 전액 지원한다. 노동부는 교육부와 함께 연 2회 학생들의 참여 의사와 선호 직종을 조사한다. 훈련기관 역량과 과정의
송재우(28)씨는 성균관대에서 서양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가 낸 한 학기 등록금은 500여만원이다. 석사학위를 받는 데 2년반이 걸렸다. 박사학위를 취득하려면 앞으로 5~6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만찮은 돈이 든다는 사실을 알지만 배우고 싶은 열정이 있고, 지금까지 쏟은 시간·비용을 생각하면 공부를 멈추기도 어렵다. 그런데 송씨는
대학노조(위원장 백선기)가 올해 하반기에 대학구조개혁평가 중단을 요구하는 파업을 한다고 예고했다. 고등교육정책을 전환하고 장기적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대학구조개혁평가는 교육부가 대학 교육의 질 제고와 입학자원 급감에 대비해 2015년 처음 시행했다. 노조는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하반기 파업·총력투쟁은 9월부터 1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정치권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취소결정에 흠집을 내는 것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전북지부와 공공성강화 전북교육네트워크를 비롯한 28개 단체가 모인 '상산고 자사고 폐지-일반고 전환 전북도민대책위원회'는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자사고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해 다양한 학생을 길러
A전문대 항공운항과가 2022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때 남성도 지원할 수 있도록 대학입학전형 기준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대학 항공운항과는 남성도 지원가능한 일반전형과 달리 특별전형에서는 지원자격을 여성으로 제한했다. 인권위는 올해 1월 A전문대 항공운항과 신입생 모집시 지원자격을 특정 성별로 제한하지 않도록
"강사들 처우 좋게 한다는 강사법을 시행한다는데 하나도 기쁘지 않아요. 여전히 앞길은 막막하고…. 다른 일을 해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강의경력 14년의 서양미술사 강사 조이한(52)씨가 한숨을 쉬었다. 대학에서 성악을 강의한 지 13년째라는 전유진(47)씨도 "불안하다"고 했다. "임용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렸다고 하는데, 공개채용에 지금 막 지원한 처지에서는 무슨 호들갑인가 싶어요. 1주일 동안 서류심사하고 2차 심사에 면접까지 이어지겠죠."강사법으로 불리는 고등교육법 개정안 시행이 한 달여 앞으로
서울시교육청이 학교급식조리사를 비롯한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9월에 정기전보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교육공무직 전보TF를 운영하면서 학교와 노조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교육공무직 전체를 대상으로 전보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9월1일자로 학교급식조리사와 조리원, 교육실무사(교무·
한국 사회를 뒤흔든 미투(나도 피해자) 운동이 스쿨미투로 이어지면서 교육현장 성폭력·성평등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교육부가 마련한 ‘학교 성교육 표준안이 시대 흐름에 뒤처진 내용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교육부에서 받은 학교 성교육 표준안을 분석했더니 일부 성차별적 내용이 수
전교조(위원장 권정오)가 29일 청와대 앞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천막농성은 6개월여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노조는 지난해 6월부터 청와대 앞에서 '법외노조 취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했지만 지난해 12월 권정오 위원장이 당선한 뒤 중단했다. 천막농성은 집행부와 법외노조 문제·교육민주화 투쟁 과정 중 해직된 교사가 이어 간다. 이날 오전 청와대
전교조(위원장 권정오)가 법외노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30돌을 맞이했다. 권정오 위원장은 "법외노조 굴레를 넘어 새로운 교육의 미래, ‘숨’을 쉬는 학교·‘쉼’이 있는 배움·‘삶’을 위한 교육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28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전교조 결성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권 위원장이 새로운 교
“현장실습생을 받는 기업이 학생 안전과 학습에 대해 부담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부담을 가져야만 하고요. 그런데 부담 때문에 취업이 안 되니 되돌리겠다니요. 학생이 죽고 다치는 건 상관없다는 건가요?” 하인호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활동가가 답답하다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 직업계고 학생들이 현장실습에 나갔다가 죽어 나가는 일이 잇따랐는데 정부가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