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계열사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끼임사고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현장시찰에 나선다.14일 정의당에 따르면 SPC 샤니 성남공장에 환노위 차원의 현장시찰이 16일 오전 진행된다. 정의당은 샤니노동자가 사망한 직후인 11일 SPC그룹 관계자,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담당자와 사전 협의 후 현장을 방문했지만 샤니측이 입구를 봉쇄하는 바람에 조사가 무산했다. 이은주 의원은 이날 박정 환노위원장을 찾아 현장시찰을 설득했다.환노위는 이번 시찰에서 재해 현장을 살펴 사고 당시 경위를 파악한 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년이 채 안 되는 사이 노동자 8명이 업무중 재해로 숨진 건설사 디엘이앤씨 건설현장 사망사고에 대한 철처한 원인규명을 지시했다.노동부는 14일 오전 ‘디엘이엔씨 사망사고 관련 긴급 합동 수사회의’를 열었다.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이 주재한 회의에는 디엘이앤씨 수사 담당 서울·중부·부산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장 등이 참여했다.디엘이앤씨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에도 산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월13일 노동자가 전선 포설작업 중
안전보건공단이 13일 쿠팡풀필먼트 경기광주센터를 방문해 폭염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공단은 “물류센터 근로자 보호를 위한 폭염대응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공단은 8월 한 달간 폭염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해 건설현장·물류센터 등 폭염취약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관리·감독하고 있다. 이날 공단은 작업 여건 및 작업장 구조상 폭염에 취약한 물류센터의 냉방·환기장치 가동현황을 중점적으로 살폈다고 설명했다.안종주 이사장은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민감군과 업무강도가 높은 근로자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온열질환자 발생 등
SPC그룹사 샤니 제빵공장에서 노동자가 끼임사고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정의당의 사고 현장 방문이 가로막힌 가운데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거대 여야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노동자 사망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변인과 대변인을 통해 두 차례 고용노동부와 SPC의 책임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고, 국민의힘은 어떤 입장문도 내지 않았다. 양당의 접근법은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SPC가 안전시스템 강화에 투자하겠다던 1천억원이 어디에 쓰였는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민주당 “SPC 안전 투자
SPC그룹 계열사인 샤니 성남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숨진 사고의 경위와 관련해 또 다른 진술이 나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노사 모두 자세한 사고 경위를 함구하고 있어 사고 원인에 대해 신속하고 명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노조 관계자 “품목 변경 반죽통 교체시 사고”12일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샤니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고아무개(54)씨 사고는 ‘노즐’이 아닌 ‘반죽통’ 교체 과정에서 일어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산업노련 샤니노조 관계자는 이날 고인
1년 만에 두 번째 산재 사망사고를 일으킨 SPC그룹의 계열사 샤니 사측이 사고현장 방문에 나선 국회의원들을 막아섰다. 사전 협의를 번복하면서 사고 현장을 은폐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허영인 SPC그룹의 지시로 출입이 통제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정문 통제하고 건물입구부터 막아, 대표 “의원 3명만 가능”이은주·강은미·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최근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11일 오전 10시께 성남 샤니 제빵공장을 방문했다. 이 공장은 지난 8일 반죽통에 복부가 눌려 재해를 입었다가 이틀 만인 10일 숨진
건설노조가 올해 건설현장의 체감온도를 직접 측정한 결과 기상청 발표보다 섭씨 6.2도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현장 작업은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규칙(안전보건규칙)상 ‘고열작업’에서 제외돼 있어 예방조치를 취할 의무가 없고 작업중지권도 형해화돼 노동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노조는 10일 오후 이은주 정의당 의원과 함께 국회도서관에서 연 토론회에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국 221개 건설현장에 온·습도계를 설치해 측정한 체감온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체감온도 측정 시간은 오후 1~2시께다. 221곳 평균 온도는 섭씨
역대 처음 한반도를 종단하는 6호 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도 특수고용 노동자는 자동차 운전대, 오토바이 핸들을 잡았다. 일하지 않으면 하루 일당을 잃는 현실 탓이다. 사업주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불안정한 고용형태의 노동자 안전을 방기하는 상황이다. 큰 피해가 우려되는 태풍에도 플랫폼기업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배달노동자를 도로 위로 이끌었고, 택배업체는 노동자에게는 자발적인 안전 준수를 당부했다.태풍으로 사고 위험 커지는데프로모션 내거는 플랫폼기업10일 취재를 종합하면 태풍특보가 발효된 이날 대형 배달플랫폼 3사
건설노동자들이 공사기간과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공사현장에서 확산하고 있는 데크플레이트 공법의 위험성을 꼬집었다. 이 공법은 지난 9일 경기도 안성시 폴리프라자 바닥판 붕괴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타설공법이다.건설노조는 1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이은주 정의당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콘크리트는 흐르는 성질을 갖고 있어 동바리(서포트 지지대)없이 설치한 데크플레이트에서는 가운데로 몰려 무너진다”며 “양 끝에 안전걸이가 있지만 각각 5센티미터에 불과해 가운데로 쏠린 하중을 버티기엔 크게 부족하다”고 강조했다.건설노조 조합원인
고용노동부가 SPC그룹사 샤니 제빵공장에서 노동자 끼임사고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을 조사한다. 그룹사에서 연이어 중대재해와 산재사고가 잇따르면서 경영의 정점에 있는 허영인 회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안전보건 정책을 기업경영을 방해하는 규제로 보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기조가 사망사고로 이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사고 원인 아직도 안갯속10일 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공장에서 일하다 끼임사고를 당해 치료 받던 A(54)씨가
제빵 반죽기계에 복부가 눌려 중상을 입은 뒤 치료를 받고 있던 SPC 계열사 샤니공장 노동자 A씨(54)가 끝내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10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회복하지 못하고 치료받던 경기도 성남 C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인은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샤니 제빵공장에서 반죽통 노즐을 살펴보다가 재해를 입었다. 재해자 A씨와 그 동료는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들어 올려 다른 반죽 통에 옮기는 공정작업을 하
무서울 정도의 더위가 지나니 이번에는 태풍이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이 폭우와 폭염, 재앙적 산불 같은 기후재난으로 신음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기록을 보면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온열질환자는 1천984명이며 추정사망자는 27명이다. 아직 기록 마감이 2개월 가까이 남은 시점에서 이미 지난해 기록(질환자 1천101명, 추정사망자 6명)을 아득히 뛰어넘었다. 더구나 해당 통계가 전체 온열질환의 일부만을 감시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는 몇 배가 될지 알 수 없다.올해도 어김없이 건설노동자들,
경기도 안성시 신축건물 공사장 붕괴로 베트남 노동자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정부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수사에 착수했다.9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11시47분께 택지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안성시 아양지구(옥산·석정·아양·도기동)에 새로 짓던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 상가건물인 폴리프라자의 9층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현장에 있던 베트남 20·30대 노동자가 매몰됐다. 발주처는 ㈜폴리, 시공사는 기성건설이다. 소방당국은 매몰자 구조 뒤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심정지
SPC그룹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반죽기계 끼임 사고가 산업안전 관련 법령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이어지고 있다.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9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산업재해가 잇달아 발생하는 SPC그룹사의 구조적 문제를 밝히기 위해 철저한 수사를 하라”고 촉구했다.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반죽 기계 끼임 사고는 2인1조 작업을 했는데도 막지 못했다. 재해자 A씨와 그 동료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철근 누락 같은 부실시공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속도전 관행과 숙련공 부족이 근본 원인이라는 현장 노동자들의 증언이 터져 나왔다.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아파트 안전진단, 현장노동자가 말하다’ 토론회에서 건설노동자들은 부실시공 문제는 지하층만의 위험도, 무량판 구조의 문제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는 건설노조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공동주최했다.“‘빨리 빨리’ 관행이 부실시공 불러”17년 차 철근공 한경진씨는 “(인천 검단의 아파트 붕괴
SPC그룹 계열사에서 산재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허영인 회장에게 사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허 회장은 지난해 10월 SPL 평택 제빵공장의 노동자 사망사고 이후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계속된 사고에 ‘안전관리 강화’가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연이은 사고의 원인에는 그룹 총수의 안일한 안전의식이 깔려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0개월 사이에 알려진 SPC그룹 계열사의 사고만 6건이다. 지난해 10월15일 SPL 평택 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
포스코 노동자들이 직업성 암을 방치하는 포스코와 정부를 규탄했다.금속노조는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은주 정의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직업성 암 사망에 대한 포스코의 사과와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손덕헌 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은 “열심히 일한 것밖에 없는데 왜 아파야 하느냐”며 “아프면 제대로 빨리 치료받도록 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직업성 암 위험물질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고, 현재 진행 중인 근로복지공단의 포스코 역학조사에 노동자를 포함시키라”고 강조했다.포스코에서는 정규직으로 입사했다가 분사 과정에
철근이 누락한 LH 한국토지주택공사 발주 아파트 15곳 중 10곳이 설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가운데, 설계용역을 관리·감독할 LH 설계감독 인원이 법정 필요인력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게 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시공 과정을 감독할 인원도 법정 필요인력보다 모자라게 배치된 것으로 확인돼 철근 누락 사태에서 LH 인력난 문제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8일 가 입수한 LH의 ‘무량판구조 설계·시공 누락현황 중 설계감독자 현황’을 살펴보면, 건설기술 진흥법 등에서 의무화하는 설계감독자 배치 인력은 15곳 지구 전체
지난해 식품혼합기에 노동자가 끼여 숨진 SPC그룹사에서 유사 사고로 노동자가 크게 다치는 재해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 기획감독, SPC그룹 차원의 안전점검이 이뤄진 현장이었는데도 사고가 났다. 노동부의 부실감독과 사후 관리 부족, 기업 차원의 부실한 셀프 점검이 사고로 이어졌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8일 노동부와 SPC그룹, 노동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 A씨가 반죽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A씨가 반죽기계 아래에서 재료를 옮기는 도중, 멈춰 있어야 할 반죽기계
태풍 ‘카눈’이 9일부터 사흘간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태풍으로 인해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사업주가 작업을 중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이정식 장관은 8일 오후 ‘태풍·폭염 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태풍에 대비한 사업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당부했다. 화상으로 진행한 회의에는 산업안전보건본부장과 전국 48개 지방노동관서 기관장이 참여했다.이 장관은 “이번 태풍 ‘카눈’과 관련한 근로자 사고와 사업장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건설·조선업 등 태풍 취약업종과 ‘카눈’의 영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