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사업장 사업주와 인사·노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정부 지원 무료 노무교육이 이뤄진다.한국고용노동교육원(원장 노광표)은 23일 “고용노동부와 함께 비수도권 6개 지역의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무교육과정을 개설한다”고 밝혔다.교육은 수도권에 비해 교육 기회가 적은 대전·대구·울산·청주·전주·춘천에서 진행한다. 노동법과 제도를 알지 못해 기초노동질서를 위반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50명 미만 소규모 사업장 사업주와 인사·노무담당자를 교육한다.사업주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질문이 많은 근로계약과 임금, 휴일·휴가를 교육과정에 포함
직장인들이 원하는 시기에 휴가를 가기 힘든 환경을 가장 불만족하는 직장문화 1순위로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직장갑질119는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휴식·평가·위계·소통·예방·대응·사후조치 등 직장문화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6개 영역 총 25개 문항을 5점 척도로 조사(100점 만점)했다. 점수가 낮을수록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조직진단 평균 점수는 68.7점이었다.조직문화에 대해 불만이 가장 많은 지표는 원하는 시기에 휴가를 가기 힘들다(61.2점)로 조사됐다. 아파도 마음 편하게 쉬기 어렵다(61.4점)와
국가가 사업주 대신 노동자에게 일정 범위의 체불임금을 준 뒤 사업주에게 변제금을 청구하는 대지급금 제도가 개편된다. 정부가 대신 내준 임금체불 대납금을 사업주가 갚지 않으면 신용제재를 받을 수 있다. 대지급금 회수율이 25%에 그치자 정부가 옐로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을 지난 14일 입법예고했다. 정부는 변제금을 갚지 않은 사업주의 미납정보를 신용회사에 제공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5년간 2조3천억원이 대지급금으로 나갔는데 회수율은 25%에 그친다. 또 개정안은 장기 미회수 채권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을 비롯한 모성보호제도 위반으로 신고를 당한 사업주 10명 중 1명만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직장갑질119가 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9년 1월부터 지난 6월20일까지 노동부에 신고된 출산전후휴가·해고금지·육아휴직·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위반 사건은 1천385건이다. 이 가운데 기소되거나 과태료가 부과된 사건은 121건으로 8.7%에 그쳤다. 기타 종결로 처리된 사
구직급여를 산정할 때 최저기초일액을 구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최저기초일액은 이직 바로 전날 소정근로시간에 최저임금액을 곱한 금액이다. 그런데 1주간 총 근로시간이 같더라도 이직 전날 하루의 소정근로시간이 다르면 구직급여액도 달라져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13일 고용노동부는 구직급여 최저기초일액 산정방식을 변경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구직급여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일액은 △평균임금 △통상임금 △기준보수 △최저기초일액 중 금액이 큰 것을 기준으로 한다. 최저기초일액의 경우 이직 전 1일 소정근로시간에 최저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한국경총에서 국회까지 행진했다.민주노총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총 앞에서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결의대회’ 사전대회를 열고 “경총은 노조법 개정을 방해하지 말라”고 밝혔다. 대회 참가자들은 “거짓과 왜곡을 일삼는 경총은 문 닫아라”고 외쳤다.손경식 한국경총 회장은 지난달 14일 전해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찾아 “불법 쟁의행위까지 면책하는 것은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에 민주노총·참여연대·민변을
고용노동부가 노사관계나 일자리창출 등에서 우수기업이라고 인정해 정기근로감독을 면제한 사업장이 노동관계법을 위반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수기업 1천359곳 중 227곳(16.7%)이 노동관계법을 위반했다. 2018년 62곳, 2019년은 77곳, 2020년 34곳, 2021년 59곳, 2022년 34곳으로 나타났다.엔씨소프트의 경우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지만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
노조 쟁의행위에 대한 과도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한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 일명 ‘노란봉투법’이 국회에서 쟁점이 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4일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노동자에 떨어진 손해배상 소송 청구액이 2천753억원에 이른다”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이나 국가가 노조간부나 조합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은 모두 151건이다. 이 중 25.5%(40건)는 원청이 하청노동자를 상대로 제기한 사건이었다.법원, 국가·사용자 청구액의 58% 350억원 인용이번 실태조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
고용노동부가 “현 정부의 노사관계 지표가 역대 정부와 비교했을 때 가장 안정적”이라며 “자율과 타협의 교섭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위헌소지와 국민 우려를 이유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란봉투법이 경영활동 위축과 불법파업을 조장한다며 반대하는 기업쪽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노동부는 이날 6개 지방고용노동청장과 2개 지청장이 참여한 가운데 ‘노동동향 점검 주요 기관장회의’를 열었다. 이정식 장관은 “불법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는 확고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기업·산업·지역별교섭 같은 다양한 교섭방식을 노동관계 당사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에 따른 단체교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30조3항은 다양한 형태의 단체교섭이 활성화되도록 국가와 지자체에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 지금 국가와 지자체는 어떤 책임을 이행하고 있나.이중구조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자간, 다층 간의 교섭관행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직접고용계약을 전제로 하는 노사관계를 변화하는 사회에 맞게 재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
직장인 10명 중 9명이 하청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원청의 사용자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응답자 10명 중 9명(89.2%)은 “하청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임금 등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원청 사용자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동의한다”는 응답이 51.6%로 가장 많았고, “매우 동의한다”도 37.6%였다. “동의하지 않는 편이다”고 답한
파업 노동자를 옥죄는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인 노란봉투법을 ‘황건적보호법’이라고 깎아내린 집권여당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다.민주노총·참여연대·민변을 비롯한 96개 단체로 구성된 ‘원청 책임·손해배상 금지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에 대한 막말을 멈추라”고 촉구했다.이번 정기국회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노란봉투법은 여당의 거센 반발에 부닥치고 있다. 지난 15일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에 맞서 야당이 최저선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고용노동정책 전망과 노동대전환을 위한 정책과제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진·김주영·안호영·우원식·이수진(비례)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사회적 보호와 안전망최저기준선 수립하도록 모색 필요”김종진 선임연구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복지국가 체제와 사회정책을 선별주의 혹은 잔여주의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
노동자의 파업에 대한 기업 손해배상 소송 남용을 막기 위해 나온 ‘노란봉투법’이 정기국회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더불어민주당은 22대 민생입법과제 중 7개 법안을 추려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는데, 노란봉투법과 납품단가연동제 도입법이 포함됐다.노란봉투법의 쟁점이 쟁의행위에 대한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 제한에서 간접고용 노동자의 교섭권 보장으로 확대되면서 노란봉투법의 명칭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적극적으로 합법 (쟁의행위)의 범위를 넓히고 노동쟁의행위가 보호될 수 있도록
충북 진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장이 노조 조합원을 부당하게 전보하고 아동학대범으로 몰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육교사들은 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내고 고용노동부에는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직장내 괴롭힘 진정을 제기했다.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본부는 14일 오전 노동부 청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는 직장내 괴롭힘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본부는 진천 ㄱ어린이집 ㅂ원장을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하고 충북지방노동위원회와 노동부 청주지청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과 직장내 괴롭힘 진정서를 각각 넣었다.본부에 따르면
원청 사용자 책임을 확대하고 파업노동자에 대한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막기 위한 노동·시민사회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 움직임이 본격화한다.민주노총과 참여연대·민변을 비롯한 93개 단체는 14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 책임·손해배상 금지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조영선 민변 회장·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박래군 손잡고 대표·한상희 참여연대 공동대표·남재영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목사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양경수 위원장은 “현행 노조법은 노
노동자가 근로감독을 청원해도 실제로 이행되는 경우는 10건 중 3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직장갑질119가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근로감독 신청은 2천740건으로, 이 중 근로감독이 실시된 건은 874건(31.9%)에 그쳤다. 근로감독 실시 비율은 2016년 69.2%에서 올해 1~5월 29.2%로 크게 줄었다.근로감독관집무규정은 ‘근로감독 청원 등이 접수돼 사업장 감독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장’을 수시감독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근로감독을 청원해도
사회복지 노동자 10명 중 6명이 지난 1년간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상당했지만 직장내 괴롭힘 사실을 신고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와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교육장에서 토론회를 열고 사회복지 노동자 직장내 괴롭힘 실태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59.1% “직장내 괴롭힘 경험”전체 직장인의 2배 육박지부는 지난 5월20일부터 7월1일까지 사회복지사를 비롯한 사회복지 노동자 3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년간
직장내 괴롭힘을 당한 뒤 회사나 고용노동부에 신고하면 불리한 처우를 당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괴롭힘이 인정된 뒤에 피해자 보호 같은 회사가 취해야 하는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문제도 반복하고 있다.직장갑질119는 1월부터 8월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1천442건을 분석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제보 중 직장내 괴롭힘을 호소한 사례는 854건이었다.직장내 괴롭힘을 당한 뒤 회사나 노동부에 직접 신고한 사례를 추려 봤더니 331건이었다. 직장내 갑질을 신고한 뒤 불리한 처우를 당한 사례가 133건(40.2%·중복)으
가사노동자들이 65세 이후 신규 취업한 고령자를 실업급여 지급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가사&돌봄유니온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노후희망유니온·한국가사노동자협회와 ‘노인 인권과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협약서’를 체결했다. 일하는 노인이 실업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법 개정운동을 함께한다는 취지다.현 고용보험법에 따르면 65세 이후에 신규 취업하거나 자영업을 개시한 사람은 고용보험사업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 실업급여, 육아휴직 급여 등을 적용받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