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경비일을 하는 학교당직전담원 오기환(82)씨는 오는 추석 연휴 내내 학교에 나가야 한다. 24시간 학교에 머물러도 9시간만 근무시간으로 인정받는다. 평일에도 오씨는 유급휴일을 보장받지 못한다. 오씨는 “학교당직전담원이 고령자 친화 직종이라고 하지만 고령자 학대 직종이나 마찬가지”라고 호소했다.초·중·고교에서 근무하는 학교당직전담원이 노동조건 개선과 추석 유급휴일 보장을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본부장 이윤희)는 6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학교당직전담원은 교직원이
한국지엠이 내년 초 창원공장에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생산을 앞두고 있지만 해고자 복직에 관한 논의는 시작도 되지 않고 있다. 해고자들은 “한국지엠은 비정규직 해고자 우선채용 합의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요구했다.금속노조 경남지부는 5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노조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와 한국지엠부품물류비정규직회가 함께했다.2020년 1월 노조와 노조 한국지엠지부·경남지부,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는 최종 한국지엠 부사장과 경상남도 관계
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배달라이더들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예상될 때 플랫폼사가 배달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4일 배달플랫폼노조(위원장 홍창의)에 따르면 지난 2일 노조는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배달플랫폼 3사에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갔을 때 무리한 배달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배송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2020년 당시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현 배달플랫폼노조)는 배달주문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지난달 16일부터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에서 운송료 정상화를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인 화물노동자들과 사측의 교섭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고공농성 장기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갈등 중재에 나서야 할 정부와 국회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1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대전지역본부 하이트진로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노사는 21차 교섭을 마쳤다. 지난 18차 교섭부터 원청인 하이트진로가 수양물류와 노조의 교섭에 참관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섭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사는 △55억원에 달하는 손배·가압류 소송 △지부 집행부 7명에 대한
민주노총이 운송료 현실화를 내걸고 지난 6월부터 전면파업 중인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을 지지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을 촉구했다.민주노총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개최한 ‘투쟁 승리 결의대회’에서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하이트진로지부의 파업이 장기간 지속하는 근본 원인은 특수고용 노동자인 화물노동자의 노동자성을 인정하지 않고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하지 않는 현행 노조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결의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1천50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55억원의
한국전력공사 하청노동자들이 고용안정 대책 마련과 불법 하도급 근절을 내걸고 시한부파업에 들어갔다.건설노조(위원장 장옥기)는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한전은 전기노동자 고용을 보장하고 불법 하도급 없는 안전한 배전현장을 만들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이틀간 일손을 놓은 전기노동자 4천500명(주최측 추산)이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생존권 보장” “불법 하도급 근절”이라는 문구가 양면에 적힌 손팻말을 연신 흔들었다. 이들은 결의대회에 앞서 서울역에 집결한 뒤 대통령실 방면으로 행진했
소설 로 올해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작가가 연세대를 상대로 퇴직금과 각종 수당 청산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서울서부지법 민사3단독(박용근 판사)은 31일 오전 정 작가가 연세대를 상대로 낸 퇴직금과 수당 청구소송의 첫 공판을 열었다. 정 작가와 한국비정규교수노조는 공판 직전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가 10년 이상 연세대 강사였던 정보라 작가에게 퇴직금과 연차휴가수당·주휴수당, 노동절 급여지급 판결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작가는 지
콜센터 노동자는 낮은 기본급에다 실적수당을 추가하는 형태의 임금을 받는다. 낮은 기본급을 채우려면 콜을 많이 처리해 실적을 쌓아야 하는 탓에 휴가 사용을 포기하고 휴게시간이나 화장실 이용시간조차 줄이고 있다. 이런 내용의 콜센터 노동자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한국노총 콜센터노조연대는 30일 ‘콜센터 감정노동자 노동조건 및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에서 콜센터 노동자 56.1%는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센터노조연대 소속 조합원 668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사이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업무시간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인 주택도시공사(SH) 민간위탁 콜센터 노동자들이 29일부터 5일간 전면파업을 한다. 이달 초 열릴 예정이던 노·사·전문가 협의체 회의가 무산되면서 정규직 전환 논의가 또다시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30일 서비스일반노조 SH공사콜센터지회(지회장 채윤희)에 따르면 지난 6월29일 개최된 2차 회의 결과에 따라 이달 초 예정됐던 3차 회의가 결국 열리지 않았다. SH는 지난 24일 지회에 공문을 보내 “노·사·전문가 협의기구 3차 회의를 8월 초에 개최하고자 기관 근로자대표인 서울주택도시공사노조에 회의 참여 가능 날
경륜선수노조(위원장 이현구)가 사용자쪽과 임금교섭을 시작했다. 운동선수 특성상 기본급 같은 임금체계가 따로 없어 상금과 출전선수 수당이 교섭 대상이다.노조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과 지난 24일 임금교섭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현구 위원장은 “경륜선수가 노조 자격으로 시작하는 첫 임금협상”이라며 “10년간 실질적 임금협상이나 임금상승 없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는데, 무리한 요구를 하기보다 노사 상생을 기반으로 원만하게 협상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경륜선수는 상금이 곧 임금이다. 경륜경기 시행처인 공단이 지급하는 경기
한진택배 노동자들이 쿠팡 위탁물량 이탈에 따른 생계위기가 지속하고 있다며 사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전국택배노조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책임감 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29일 간부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본사 앞 농성, 생물·이형 화물 배송 거부, 파업 등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쿠팡이 지난 4월부터 한진택배에 위탁하던 물량을 자체 배송하기 시작하면서 한진택배 전체 물량의 15%가량이 감소했다. 중소도시와 군 지역에서는 40~70
매년 수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세 개 기업이 각기 다른 이유로 노조·노동자들에게 총 555억9천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노동자 개인에 대한 소송을 금지하고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없는 노조활동 범위를 넓힌 ‘노란봉투법’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불씨가 다시 지펴지고 있다.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5일 오후 경남도청 앞에서 대우조선해양 손해배상 소송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22일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은 51일 만에 하청 노사 합의로 종료됐다. 이번 파업으로 조선업 호황에도 개선되지 않는 하청노동자의 저임금
택배노동자가 택배업무를 시작한 뒤 이전과 비교해 4배 이상 요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통 외 다른 질병을 호소하는 비율도 택배업무 시작 후 크게 늘었다.한국노총 중앙연구원과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택배산업본부는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회관에서 택배노동자의 노동 및 안전보건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국노총과 중앙연구원이 택배노동자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10명 가운데 택배업무를 시작한 뒤 요통을 경험한 비율은 67.6%로 나타났다. 이는 택배업무 시작 전 17.6%보다 4배가량 높다.
IT프리랜서 10명 중 4명은 일방적 계약내용 변경으로 피해를 받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인 IT프리랜서 보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류호정 정의당 의원 주최로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IT프리랜서의 불안정 노동 특징과 개선방향’ 토론회에서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T프리랜서 노동실태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경기도 성남 판교 지역에서 주로 일하는 IT프리랜서 75명을 조사한 결과다.IT프리랜서는 크게 인적 통로·에이전
민주노총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을 반영하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은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제출할 내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임금을 대폭 인상하고 수당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공무직위원회 임금의제협의회 전문가들이 ‘공무직 인건비 예산 관련 건의서’에서 제안한 사항을 정부가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공무직위 임금의제협의회 전문가위원 일동은 지난 17일 동일기관
진보당과 서비스연맹이 돌봄·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를 지원하는 조례를 함께 만들기로 했다.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에서 연맹과 간담회를 갖고 “연맹과 진보당의 믿음에 기초한 전략적 연대 강화를 위해 현장에서부터 실천적으로 함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돌봄노동자 지위향상 및 처우개선에 관한 조례’부터 만들기로 했다. 돌봄노동이 가지는 중요도에 비해 가치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가 돌봄노동의 가치를 높이고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조례안은 진보당이 배출한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가 가맹점 앞 1인 시위를 막아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서울중앙지법 51민사부(재판장 전보성)는 지난 22일 행복한 동행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가 공동행동과 권영국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방해금지 가처분 사건에서 “가맹점주협의회가 제출한 자료만으로 가처분을 구할 피보전권리 또는 보전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공동행동이 SPC그룹 계열사 피비파트너즈에 부당노동행위 사과, 관련자 징계, 사회적 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며 파리바게뜨 매장 앞 1인
현대자동차 죽림대리점 자동차 판매노동자 5명이 해고됐다. 모두 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지회 조합원인 터라 부당노동행위 논란이 인다.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23일 오전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해고 노동자들은 카마스터로 불리는, 대리점과 용역계약을 체결한 특수고용직이다. 자동차를 판매하면 수수료를 받지만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기본급은 지급하지 않는다. 이들은 길게는 20년 이상, 적어도 15년 이상 일했지만 판매부진과 계약 미체결을 이유로 해고 됐다.해고 노동자 A씨는 “판매부진을 이유로 해고된 전례
화장품 브랜드 시세이도 매장에서 일하는 판매직 노동자들이 기본급에 반영하는 평가등급제를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시세이도지부(지부장 김연우)는 22일 정오 서울 강남구 한국시세이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세이도 판매직원들은 매출에 따른 인센티브로 임금수준이 직원마다 차이가 나는데 임금인상률조차 똑같이 적용받을 수 없다”며 “교섭을 통해 임금인상률을 정해도 평가등급제에 따라 일부 직원들은 임금이 동결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판매직 노동자는 기본급에 월 매출 목표달성에 따른 인센티브를 더한 임금체계를 적용받
하나은행 콜센터 노조가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파업을 예고했다.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 하나은행콜센터지회(지회장 현진아)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하나은행 콜센터는 3개의 용역업체가 위탁운영한다. 지난해 세 업체 중 한 곳인 KS한국고용정보라는 용역업체 소속 콜센터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해 임금교섭을 했다. 지회는 월급 8만원 인상을 요구했으나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아 교섭이 결렬됐다. 67명의 조합원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100%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금융노조의 파업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