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인 주택도시공사(SH) 민간위탁 콜센터 노동자들이 29일부터 5일간 전면파업을 한다. 이달 초 열릴 예정이던 노·사·전문가 협의체 회의가 무산되면서 정규직 전환 논의가 또다시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30일 서비스일반노조 SH공사콜센터지회(지회장 채윤희)에 따르면 지난 6월29일 개최된 2차 회의 결과에 따라 이달 초 예정됐던 3차 회의가 결국 열리지 않았다. SH는 지난 24일 지회에 공문을 보내 “노·사·전문가 협의기구 3차 회의를 8월 초에 개최하고자 기관 근로자대표인 서울주택도시공사노조에 회의 참여 가능 날
경륜선수노조(위원장 이현구)가 사용자쪽과 임금교섭을 시작했다. 운동선수 특성상 기본급 같은 임금체계가 따로 없어 상금과 출전선수 수당이 교섭 대상이다.노조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과 지난 24일 임금교섭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현구 위원장은 “경륜선수가 노조 자격으로 시작하는 첫 임금협상”이라며 “10년간 실질적 임금협상이나 임금상승 없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는데, 무리한 요구를 하기보다 노사 상생을 기반으로 원만하게 협상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경륜선수는 상금이 곧 임금이다. 경륜경기 시행처인 공단이 지급하는 경기
한진택배 노동자들이 쿠팡 위탁물량 이탈에 따른 생계위기가 지속하고 있다며 사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전국택배노조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책임감 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29일 간부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본사 앞 농성, 생물·이형 화물 배송 거부, 파업 등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쿠팡이 지난 4월부터 한진택배에 위탁하던 물량을 자체 배송하기 시작하면서 한진택배 전체 물량의 15%가량이 감소했다. 중소도시와 군 지역에서는 40~70
매년 수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세 개 기업이 각기 다른 이유로 노조·노동자들에게 총 555억9천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노동자 개인에 대한 소송을 금지하고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없는 노조활동 범위를 넓힌 ‘노란봉투법’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불씨가 다시 지펴지고 있다.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5일 오후 경남도청 앞에서 대우조선해양 손해배상 소송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22일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은 51일 만에 하청 노사 합의로 종료됐다. 이번 파업으로 조선업 호황에도 개선되지 않는 하청노동자의 저임금
택배노동자가 택배업무를 시작한 뒤 이전과 비교해 4배 이상 요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통 외 다른 질병을 호소하는 비율도 택배업무 시작 후 크게 늘었다.한국노총 중앙연구원과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택배산업본부는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회관에서 택배노동자의 노동 및 안전보건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국노총과 중앙연구원이 택배노동자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10명 가운데 택배업무를 시작한 뒤 요통을 경험한 비율은 67.6%로 나타났다. 이는 택배업무 시작 전 17.6%보다 4배가량 높다.
IT프리랜서 10명 중 4명은 일방적 계약내용 변경으로 피해를 받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인 IT프리랜서 보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류호정 정의당 의원 주최로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IT프리랜서의 불안정 노동 특징과 개선방향’ 토론회에서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T프리랜서 노동실태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경기도 성남 판교 지역에서 주로 일하는 IT프리랜서 75명을 조사한 결과다.IT프리랜서는 크게 인적 통로·에이전
민주노총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을 반영하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은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제출할 내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임금을 대폭 인상하고 수당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공무직위원회 임금의제협의회 전문가들이 ‘공무직 인건비 예산 관련 건의서’에서 제안한 사항을 정부가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공무직위 임금의제협의회 전문가위원 일동은 지난 17일 동일기관
진보당과 서비스연맹이 돌봄·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를 지원하는 조례를 함께 만들기로 했다.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에서 연맹과 간담회를 갖고 “연맹과 진보당의 믿음에 기초한 전략적 연대 강화를 위해 현장에서부터 실천적으로 함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돌봄노동자 지위향상 및 처우개선에 관한 조례’부터 만들기로 했다. 돌봄노동이 가지는 중요도에 비해 가치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가 돌봄노동의 가치를 높이고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조례안은 진보당이 배출한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가 가맹점 앞 1인 시위를 막아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서울중앙지법 51민사부(재판장 전보성)는 지난 22일 행복한 동행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가 공동행동과 권영국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방해금지 가처분 사건에서 “가맹점주협의회가 제출한 자료만으로 가처분을 구할 피보전권리 또는 보전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공동행동이 SPC그룹 계열사 피비파트너즈에 부당노동행위 사과, 관련자 징계, 사회적 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며 파리바게뜨 매장 앞 1인
현대자동차 죽림대리점 자동차 판매노동자 5명이 해고됐다. 모두 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지회 조합원인 터라 부당노동행위 논란이 인다.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23일 오전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해고 노동자들은 카마스터로 불리는, 대리점과 용역계약을 체결한 특수고용직이다. 자동차를 판매하면 수수료를 받지만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기본급은 지급하지 않는다. 이들은 길게는 20년 이상, 적어도 15년 이상 일했지만 판매부진과 계약 미체결을 이유로 해고 됐다.해고 노동자 A씨는 “판매부진을 이유로 해고된 전례
화장품 브랜드 시세이도 매장에서 일하는 판매직 노동자들이 기본급에 반영하는 평가등급제를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시세이도지부(지부장 김연우)는 22일 정오 서울 강남구 한국시세이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세이도 판매직원들은 매출에 따른 인센티브로 임금수준이 직원마다 차이가 나는데 임금인상률조차 똑같이 적용받을 수 없다”며 “교섭을 통해 임금인상률을 정해도 평가등급제에 따라 일부 직원들은 임금이 동결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판매직 노동자는 기본급에 월 매출 목표달성에 따른 인센티브를 더한 임금체계를 적용받
하나은행 콜센터 노조가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파업을 예고했다.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 하나은행콜센터지회(지회장 현진아)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하나은행 콜센터는 3개의 용역업체가 위탁운영한다. 지난해 세 업체 중 한 곳인 KS한국고용정보라는 용역업체 소속 콜센터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해 임금교섭을 했다. 지회는 월급 8만원 인상을 요구했으나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아 교섭이 결렬됐다. 67명의 조합원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100%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금융노조의 파업이 가
KB국민은행 콜센터 노동자들이 용역업체 갑질을 고발하며 은행에 관리·감독을 요구했다.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는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행에 갑질 용역업체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8개 용역업체가 운영하는 국민은행 콜센터는 대전과 서울에 각각 4개씩 있다. 업체별로 은행 업무를 분산해 맡는 식이다. 가장 최근에 노조가 결성된 KS한국고용정보의 경우 관리자 갑질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담사에게 11월11일 ‘빼빼로데이’에 양갈래머리(삐삐머리)를 하라거나 말복에 개 모양 탈을 쓰도록 시
“공권력이 투입되는 것에 불안감과 초조함을 많이 느껴요. 가족도 걱정되고. 그리고 고립돼 있다는 것. 어떻게 보면 세상 한복판에 나와 있는데 (세상과) 단절돼 있잖아요. 그게 제일 힘든 부분이죠.”하이트진로 청주공장에서 6년간 화물노동자로 일한 김건수(38)씨는 지난 16일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 옥외광고판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서울 금싸라기 땅 한복판에 놓인 노동자의 하늘감옥. 역설적인 상황에 처한 김씨는 고공농성으로 “단절과 고립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그가 느끼는 고립감은 고공농성 때문만은 아니다. 살기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이 조합원의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18일 국회 앞 단식농성에 들어간다.17일 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은 51일 만에 하청 노사 합의로 종료됐지만 하청업체가 조합원 고용보장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 지회는 사내협력사협의회와 마라톤 교섭 끝에 △임금 4.5% 인상 △하청업체 폐업으로 실직한 조합원 고용 보장에 합의했다.하지만 합의는 이행되지 않고 있다. 지회 설명을 종합하면 도장업체 진형과 발판업체 혜성에서 일하던 지회 조합원 42명이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기존 협력
서울지역 대학 청소·경비노동자들이 고용안정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주문했다.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지부장 이성균)는 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대학 청소·경비노동자 법·제도 개선 요구안을 발표했다. 지부 산하 13개 대학·빌딩 노조 조합원 200여명이 결의대회에 참가했다.지부는 간접고용 노동자 고용승계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2020년 12월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사태 이후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5월 사업이전에서의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
대리운전기사·배달라이더·웹툰작가를 비롯한 플랫폼 노동자들이 고용노동부에 알고리즘 관련 검증기구 구성을 요구하며 면담을 제안했다.플랫폼 당사자 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플랫폼노동희망찾기’는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플랫폼 노동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법 개정은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정부가 행정 조치를 통해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방안도 있고 윤석열 정부의 결단만으로도 가능하다”며 “정부와 만나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우리의 요구를 반영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플랫폼 노동자의 노동조건에 결정적
최근 CJ대한통운은 올초 본사 점거농성을 한 전국택배노조 조합원들을 상대로 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노조는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원청에 대화를 요구했지만 CJ대한통운은 직접적 계약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대화를 끝내 거부했다. 원청이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서 사태는 강대강 국면으로 치닫고 소송전으로 귀결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앞서 CJ대한통운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두 건의 손배소송에서 법원은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CJ대한통운이 대화는 거부한 채 잇따른 손배소송 제기로
가락시장 하역노동자의 사상 첫 파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서울경기항운노조(위원장 정해덕)는 이달 중 임금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추석을 앞두고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노조는 1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들은 올해 하역노동자 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라”고 촉구했다.가락시장 하역노동자들은 농수산물을 트럭에서 내린 뒤 경매가 끝나면 중도매상에 배송하는 일을 한다. 중도매상에는 배송비를, 도매법인에는 하역비를 받는다. 근로자공급사업을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매장 앞 불매운동과 1인 시위를 금지해 달라는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대표 권영국)은 “파리바게뜨가 문제 해결 대신 노동자와 시민 목소리를 막기 위한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27일은 파리크라상이 화섬식품노조와 파리바게뜨지회,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 최유경 수석부지회장을 상대로 SPC그룹 본사 반경 100미터 집회·시위를 금지해 달라는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전국 파리바게뜨 가맹점 2천214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