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건설노조 노숙집회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엄정대응 지시 이후 경찰이 강경대응 기조를 고수하며 최근 집회 현장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6일 대통령실이 집회·시위 요건 및 제재 강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권고사항을 내놓은 가운데, 집회·시위를 지나치게 제한해 헌법에 보장된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노동계에서는 경찰의 강제해산 등 조치에 법적 대응으로 맞서는 모양새다.“경찰이 총파업 기간 집회·행진 방해”직권남용·직무유기·집시법 위반 고소민주노총은 27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장, 용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마트 노동자들이 “고객에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을 판매하는 공범이 되고 싶지 않다”며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마트산업노조(위원장 정민정)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객과 가족에게 위해가 될지도 모르는 방사능 오염 제품들을 판매하는 공범이 되고 싶지 않다”며 “대형마트가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일본제품에 대한 판매를 거부하는 조치를 확실하게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도 ‘일본산’으로 표
화섬식품노조가 사회연대기금 5천만원을 한국비정규노동센터와 전태일재단 등에 전달했다.노조는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조사무실에서 사회연대기금 전달식을 열고 사각지대 노동자 지원을 위해 재가방문 요양보호사 권익보호와 제도개선 목적기금 1천만원을 한국비정규노동센터에, 노조 밖 노동자 처우개선과 조직화 목적기금 1천만원을 전태일재단에 각각 전달했다.노조는 또 이주노동자 아동 장학금 지원을 위한 목적기금 1천만원을 녹색병원에,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목적기금 1천만원을 아름다운재단에 전달했다. 비정규 노동자 지원사업은 지역지부 추천받아 관련
노조 회계서류를 공시한 노조에만 조합비 세액공제를 한다는 정부의 소득세법 시행령에 전문가들의 반대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의 회계 결산공시 책임을 조합원에게 묻는 것이어서 부당하다는 주장이다.25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공익회계사네트워크 맑은(대표 이상근)은 이날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지난달 15일 입법예고한 시행령 개정안이 위법하다는 취지다. 이 단체는 시행령 개정안이 조세법률주의·조세형평성을 위반하고, 노조 자주성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소득세법의 특별세액공제 조항에 따라 일반기부금
발레오전장시스템코리아(옛 발레오만도) 기업노조가 산별노조 조직형태변경 투표를 가결하면서 금속노조로 전환한다. 사측이 노무법인 창조컨설팅 자문을 받아 노조를 와해한 지 13년 만에 하나의 노조로 다시 합쳐지게 된 것이다.금속노조는 25일 발레오경주노조가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조합원총회를 열고 금속노조로 조직형태변경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인원 132명 중 115명(87.1%)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집행부 임기를 비롯한 내부 편제와 관련해서는 두 노조가 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노조와 발레오만도지회(지회장 신시연
“코로나 이전에는 20명 가까이 새벽 6시부터 밤9시까지 교대로 일했습니다. 회사는 코로나 이후 긴축 인원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6명이 임시매장까지 두 개의 매장에서 모든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인원으로 15시간을 교대로 근무하면 혼자 남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옆에 동료가 없어 동료가 올 때까지 식사도 못 하고 일하고 화장실도 참느라 직원들이 방광염부터 변비까지 모두 고생하고 있습니다. 잠깐이라도 매장이 비면 면세점 관계자가 와서 몇 분이나 자리를 비웠는지 체크합니다. 회사는 충원 요청에 대해 ‘매출이 없다’ ‘원청에
민주노총은 11월11일 20만명이 운집하는 전국노동자대회와 민중총궐기 개최를 예고했다. 이달 2주간 진행한 총파업을 발판 삼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파업 투쟁은 마무리됐지만 민주노총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지난 15일 범국민대회에 이어 2·3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의 요구를 더욱 확장하고 고조시켜 나갈 것이다. 11월11일 민중총궐기로 극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노총은 지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가 한국노총 회원조합 중 최초로 산별노조 내 법률원을 출범시켰다. 청년 조합원 맞춤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청년정책자문회의도 선보였다.금융노조는 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창립 63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기구 신설을 대외에 공표했다. 금융노조 법률원(원장 문성덕 변호사)의 첫 과제는 정부의 노동탄압 대응이다. 김형선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법률원 출범사에서 “윤석열 정부는 ‘노사 법치주의’라는 이름으로 노동탄압을 전개하고 강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며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의 연행
공공연맹이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류기섭 위원장이 한국노총 사무총장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직을 내려놓았다.19일 연맹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류기섭 위원장 사퇴 건 보고 안건이 상정돼 논의됐다. 류 위원장은 대대가 마무리되자 이날 정식으로 사퇴했다.한국노총 사무총장과 연맹 위원장을 겸직하지 않겠다던 류 위원장의 공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류 위원장은 당초 지난 1월 한국노총 정기선거인대회에서 당선된 직후 사퇴하려 했으나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연맹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 시기를 늦춰왔다.
금속노련(위원장 김만재)이 하청노동자 노동 3권 보장과 김준영 연맹 사무처장 석방을 촉구하며 천막농성을 시작했다.연맹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회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김준영 사무처장 석방 △포스코 등 하청노동자 노동 3권 보장 △윤희근 경찰청장 파면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을 강조했다. 영등포구청은 통행을 방해한다며 계고장 발송을 예고했다.김준영 사무처장은 포스코 하청업체인 포운 노사 교섭을 요구하면서 5월31일 전남 광양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농성을 하다 연행됐다. 연행 과정에서 경찰이 휘두른 곤봉에 맞아 부
NH투자증권 노사관계가 사측의 점포 통폐합 추진과 산별중앙교섭 불참으로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사무금융노조 NH투자증권지부(지부장 이창욱)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중앙회는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과 관련해 정영채 사장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지부는 “최근 제보를 통해 회사 경영진 다수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회사 골프회원권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거나 고액을 쪼개 결제하는 방법 등으로 법인카드를 유용한 혐의가 있다는 것이다. 지부는 회사에 문제를 제기하고 사실관계
한국산업은행 경영진이 이사회가 아닌 경영협의회에서 ‘이전 공공기관 지정안’을 의결한 것은 위법하지 않다는 법원 판결에 산업은행 노동자들이 불복했다.17일 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에 따르면 지부는 지난 12일 경영협의회 효력정지·전보발령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항고장을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노조는 경영진이 △지난 1월 본점 직원 40여명을 부산 지점으로 발령한 점 △지난 3월 본점 이전을 신청하는 중요 의사결정인 ‘산은 이전 공공기관 지정안’ 제출을 이사회가 아닌 경영협의회에서 결정한 점 등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하지
기업이 사업부문별로 노사협의회를 쪼개어 설치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고용노동부 판단이 나왔다. 소속 노동자 전체의 노동조건을 논의할 수 있도록 기업 전체 단위로 노사협의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부가 부분근로자대표제를 추진하는 와중에 나온 노동부 판단이어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노동부 “회사 단위 노사협의회 설치하라”16일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노조에 따르면 노동부는 노조가 제기한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근로자참여법) 위반 진정 사건에 대해 최근 진정사유를 인정하고 LG전자에 이행명령을 했다. 전체 회사
민주노총 총파업 마지막 날을 맞아 공공·서비스부문 노동자들이 ‘공공성 강화’와 ‘비정규직 철폐’를 내걸고 각각 결의대회를 열었다.학교비정규직노조 1만명 결집“매년 고용계약 갱신하는 영어·스포츠 강사 처우개선 절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강사 직군 결의대회를 열었다. 주최측 추산 500명이 참석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이날 오후 1만여명이 모여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대회를 열었다.강사 직군 결의대회에서는 학교 강사들의 고용불안 문제가 제기됐다. 영어회화전문강사와 스포츠강사는 매년 고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가 적정 의료인력 확충과 간병부담 완화를 요구하며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대화 계획이나 대책은 내놓지 않은 채 엄정 대응만 강조했다.노조는 13일 오전 7시부로 총파업을 시작했다. 노조 지부 200곳, 사업장 220곳 가운데 합법적인 쟁의권을 획득한 122개 지부 140개 사업장이 파업에 동참했다. 이 가운데 노조는 1만5천명을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분만실·신생아실 같은 필수유지업무 인원으로 편성해 실제 파업에 돌입한 인원은 4만5천명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우려한 의료대란은 발생하지
삼성중공업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장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조가 출범했다.삼성중공업노조(위원장 최길연)는 13일 오전 경남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74년 삼성중공업이 설립된 지 50년 만에 마침내 삼성중공업에도 민주노조의 깃발을 세웠다”며 “이제 ‘근로자’가 아닌 당당한 ‘노동자’임을 선포하며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를 꽃피우겠다”고 밝혔다.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일하는 현장직 노동자들은 지난달 27일 노조설립 총회를 열고 이달 4일 노조설립신고증을 거제시청에서 발부받았다. 2021년 6월 사무직군이 주측을 이
비연고지에서 생활하는 국가직 공무원은 연고지에서 근무할 때보다 월평균 40만~70만원까지 생활비를 추가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국가공무원노조(위원장 이철수)는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인사혁신처 앞에서 비연고지 근무자 생활여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이뤄졌다. 중앙행정기관 소속 국가직 공무원 5천202명이 참여했다. 응답자의 72.63%가 7급 이하였고, 57.36%가 근무경력이 10년 미만인 저연차 공무원이었다.공무원들이 비연고지에 근무하게 된 사유는 인사발령이
전국 유·초·중·고교 교사들이 집회를 열고 전교조 탄압과 윤석열 정부 교육정책을 규탄했다.전교조(위원장 전희영)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전국 교사결의대회를 열었다. 주최측 추산 600명의 교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교사들은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 8조에 따라 쟁의행위, 즉 파업이 금지돼 있다. 이날 교사들은 조퇴·연가 등의 방법으로 결의대회에 참가했다.교사들은 수도권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궂은 날씨에도 자리를 지켰
재정건전성을 앞세운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전면 재검토 중이다. 공무직 노동자 처우가 제자리걸음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한국노총은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공무직 처우개선을 위한 인건비 예산을 확대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통상 기획재정부는 매년 5월 말까지 각 부처에서 내년 예산요구서를 받는다. 부처 간 조율을 거친 최종 정부안은 9월 말 국회에 제출하는 절차를 거친다. 올해도 5월 각 부처는 사업과 관련한 내년도 예산안을 기재부에 제출했다. 그런데 이후 이뤄져야 할 통상 절차는 대통령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에 맞서 민주당의 ‘노동탄압 대책TF’를 통해 공동대응하기로 결의했다.한국노총과 민주당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2023년 2분기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와 노동존중실천단장을 맡은 서영교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고, 한국노총에선 김동명 위원장과 류기섭 사무총장 등이 자리했다.김동명 위원장 “집요한 정권 심판 투쟁할 것”이재명 대표 “윤석열 정권 노동탄압 폭주”회의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을 규탄하는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