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 아빠 얼굴을 보면 한진중공업이 제2의 쌍용자동차가 될까 걱정됩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가족 잃은 슬픔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하지 않았나요. 한진중 노동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산에서 올라온 한진중 가족대책위원회 도경정씨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절절한 목소리로 호소했다. 이날 한진중 고 최강서
케이블방송 씨앤앰 협력업체(도급업체)에서 7년째 일하고 있는 A씨는 1주일에 평균 54시간을 근무한다. A/S와 철거작업을 담당하는 기사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영업이 주요 업무가 됐다. 매달 인터넷 10건, 디지털TV 10건, VoIP(인터넷전화) 10건, 아날로그TV 15건 이상 건수가 할당된다. 매일 아침 조회에서 영업실적을 체크·강요받는다.
민주노총이 22일부터 일주일간 7기 임원선거 후보등록을 받는다. 민주노총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선관위 1차 회의를 갖고 이 같은 선거일정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22일 선거공고를 내고 28일까지 후보등록을 받는다. 다음달 1일 후보공고를 한 다음 선거인명부를 확정한다. 위원장과 사무총장은 러닝메이트로, 부위원장은 최대 7명
시민·사회단체가 지난달 서울 성수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 수리 노동자 사망사건과 관련해 장정우 서울메트로 사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성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심아무개(38)씨가 전동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심씨는 스크린도어 안에서 수리작업을 하다 역으로 들어오던
국토해양부의 주장과 달리 코레일의 관제업무 미숙·오류·착오로 발생하는 철도사고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제업무 사고가 빈번해 관제권을 코레일에서 철도시설공단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국토부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게다가 국토부는 관제업무 착오로 발생한 철도사고율조차 조사하지 않았다. 국민 생명을 담보로 검증이 안 된 정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지회장 차해도)가 "고 최강서 열사의 장례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날 결사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새 정부 출범 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민주노총 부산본부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로 구성된 한진중 최강서 열사 투쟁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한진중 영도조선소 앞에서 기자
대법원이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검찰 7명의 실명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노회찬 진보정의당 의원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노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14일 옛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의 도청 녹취록(삼성 X파일)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노 의원에게 징역 4월에 집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회사의 158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14일로 56일째를 맞았다. 하지만 장례를 치르기 위한 노사 간 협상은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한진중 사태가 장기화하는 원인으로 노사 간 협상을 중재할 정치력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족과 지회는 고인의
중소기업에 다니는 A씨는 상사의 성희롱을 밝힌 후 회사로부터 "가해자와 화해하라"는 압력을 받았다. 회사는 A씨를 불러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었겠냐. 다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더니 "감사에서 업무상 배임으로 징계하겠다"고 협박했다. B씨는 회식 후 귀가하는 차 안에서 직장상사인 C씨로부터 강제키스를 당할 뻔했다. 그런데 대표이사는 오히려 B씨를
서울시 120다산콜센터 위탁업체에서 발생한 성폭력사건 피해자인 상담원 A씨는 이달 7일 발행된 1쪽짜리 회사 교육자료를 보고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자료 맨 끝에 삽입된 만화의 내용이 흡사 자신을 겨냥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14일 가 입수한 교육자료에는 “닌자의 세계에서 룰이나 규칙을 어기는 놈은 쓰레기 취급을 당
본지는 지난 2월1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경찰, 한진중 영도조선소 농성자 생필품 반입까지 원천봉쇄" 제하의 기사에서 경찰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농성자들에게 전달할 생필품, 장례용품 등의 반입을 막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했습니다.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당시 경찰은 생필품 및 드라이아이스 등 장례용품의 반입을 막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앤마힌드라 자동차부문 사장 겸 쌍용자동차 회장이 14일 쌍용차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 마힌드라가 약속한 1천억원 투자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쌍용차에 따르면 고엔카 회장은 14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쌍용차 본사를 찾아 이사회를 주재한다. 지난해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 이후 5개월 만의 한국 방문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의원들과 고용노동부가 불산과 같은 유해위험물질 관리업무를 원청이 하지 않고 하도급을 주는 관행을 규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삼성전자 불산 누출 등 최근 잇따른 유해위험물질 관련 사고 대부분이 관리업무를 하도급업체가 맡았다가 발생한 사고였기 때문이다. 여야 의원들과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 해고노동자 오수영·여민희 조합원이 13일 현재 8일째 서울 혜화동성당 종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성계가 재능교육 해고자 원직복직과 단체협약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양대 노총·여성민우회·전국여성연대 등 19개 여성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재능교육
코레일의 과도한 징계 스트레스로 자살한 기관사 최아무개(46)씨의 유족이 산재신청에 나섰다. 13일 노동계에 따르면 유족은 최근 "고인의 자살은 징계와 직무에 따른 업무상재해"라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다. 최씨는 지난해 1월 오산대역에서 정지위치를 200미터 지나는 운행장애를 일으켰다. 전동차는 후진했고, 퇴행 과정에서 속도를
기아자동차 노동자의 수면·각성장애가 업무상재해로 인정받으면서 교대제 사업장 노동자의 수면장애 문제가 집단 산재신청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에 따르면 지부 조합원의 13%가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 지부가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해 상반기 전체 조합원 수면장애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수면 질이 나쁘고
직원 사찰 등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8년 연속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각종 특혜를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협 민주통합당 의원은 13일 진행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현안보고에서 “노동부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신세계 계열업체 27곳을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며 관련자료를 제시했다. 자료에 따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이 직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지난해 노조 파업에 따른 보복 조치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이화의료원 노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8일과 9일 이화의료원 직원들은 카카오톡을 통해 의료원과 의료원장 신변에 관한 얘기를 접했다. 의료원의 과도한 컨설팅 비용과 의료원장이 받은 인센티브에 관한 내용이었다. 소문이 퍼지자 이화의료
부산지법 형사6단독 이미정 판사는 12일 이중환 해상노련 위원장이 현대상선해원연합노조 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노조 복지기금 6천600만원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08년 2월 자신 명의의 통장으로 노조 복지기금을 업무상 보관하던 중 3천600만원을 임의로 인출해 토지를 구입하고,
신세계그룹이 이마트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건설·스타벅스 등 9개 계열사에 노조설립에 대비한 조항을 취업규칙에 삽입하도록 지시하고 실제 이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건만 작성하고 실행하지는 않았다던 신세계그룹의 해명이 거짓말로 드러난 것이다. 12일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