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재단 이사장의 횡령 등 비리를 고발한 '내부고발자'가 이사진 교체 뒤 전 경영진의 비위사실을 다시 유포해 해고당한 경우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부(재판장 박삼봉 부장판사)는 7일 경북지역의 학교법인 J학원이 "새로운 이사진이 선임됐는데도 전 경영진의 비리를 들춰내 학교의 명예를 훼손시킨 김아무개씨를 해고한 것은 정당하
건설현장에서 다단계 하도급의 수단으로 사용되면서 건설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악화시켜 왔던 '시공참여자 제도'(이른바 십장제)가 올해 1월1일자로 폐지됐다. 건설업체들은 이달부터 새롭게 맺는 건설계약에서 팀장이나 반장이라 불리는 십장에게 도급을 주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7일 올해부터 적용되는 개정된 건설산업기본법과
ⓒ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신세계 이마트로부터 징계와 해고처분을 받았던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법원이 복직 판결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제2민사부(판사 박기주)는 신세계 이마트에서 일하다 계약 해지된 최옥화씨 등 세 명이 낸 해고무효 확인 등 소송에서 "이마트가 노조 활동의 일환으로 집회와 유인물 등을 배포한 비정규
법원 공무원이 잦은 야근 등으로 위암에 걸렸다며 이를 공무상 재해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으나 다른 직원들과 초과근로 시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패소했다. 3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김진형 판사는 매일 야간근무를 하다 위암에 걸린 법원 참여계장 임아무개씨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공무상요양 불승인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올해에도 지난 노동법 개정에 따라 새롭게 시행되는 주요 노동행정이 다수 기다리고 있다. 차별시정제도가 오는 7월부터 1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되면서 비정규직을 다수 사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에서 이랜드·코스콤처럼 계약해지나 용역전환 등 비정규직법을 회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비정규직법 후속대책으로 중소기업 지원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밖에
노동부는 노사가 노동법 위반 여부를 스스로 점검·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근로조건 자율점검표’를 30만부 제작해 5인 이상 기업과 노사 단체 등에 배포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조건 자율점검표’에는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남녀고용평등법 △파견법 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근로
광주·전남지역 사업장 10곳 중 7곳은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는 등 노무관리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노동청은 13일 "광주·전남지역 871개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70.4%인 614곳에서 노동관계법령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장에서 적발된 위반사항은 2천191건으로, 한 업체당 평균 3.6건을 위반했다.
사용자성을 인정하는 법원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코스콤이 단체교섭에 나설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스콤이 “법원판결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증권노조와 지난 7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구성, 지부 활동을 보장하는 내용의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코스콤비정규지부는 증권선물거래소 로
투표 시간을 달라는 노동자의 요구를 거부한 사업주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노동부는 11일 “근로자가 공민권 행사에 필요한 시간을 청구할 경우 사용자가 거부하지 못하도록 근로기준법(제10조)에서는 규정하고 있다”며 “근로자가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일용직이든 상용직이든 신분에 관계없이 오는 19일 대통령 선출을
사업장 경계범위 안에서 발생한 출근길 사고는 업무상 재해라는 판결이 나왔다. 28일 서울행정법원(행정2단독 성수제 판사)는 출근하던 중 사고를 당한 주차관리원 김아무개(58)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 불승인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이같이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동자가 주된 근무 장소에 도착하기 전이라 하더라도 사업장 경계 범위 안
건설일용직 노동자가 안전장비 없이 일하다 사고를 당했다면 원청회사에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28일 전주지방법원(민사1단독 김상연 판사)은 도장공 이아무개씨가 "회사가 안전장비 없이 도색 작업을 하도록 해 사고가 났다"며 원청회사인 S조선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청회사가 이씨에게 1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한 뒤 은행과의 합병과정에서 해고됐던 외환카드노조 조합원 7명에 대해 대법원이 해고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사무금융연맹이 강하게 반발했다. 27일 사무금융연맹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달 초 장화식 당시 외환카드노조 부위원장(현 연맹 부위원장) 등 7명이 제기한 부당해고구제재심신청기각판정취소 상고심에서 기각판결을 내렸다.
병원에서 야간 당직근무 중이던 간호사가 연정을 품은 퇴원환자에게 살해당했다면 ‘업무상 재해’라는 판결이 나왔다. 청주지법 행정부(부장 어수용)는 병원 야간 당직근무 중 연정을 품은 환자 이모씨에게 피살된 간호사 A씨의 어머니 박아무개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산재보험유족보상 및 장의비 청구 부지급결정취소소송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4월
특수고용직의 산재보험 적용 등을 골자로 하는 산재보험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내년 7월1일부터 시행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산재보험법 개정안,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 보험료징수법 개정안, 최저임금법 개정안, 고용정책기본법 개정안,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 개정안,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 개정안,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
회식 중 만취상태에서 동료를 찾으러 나갔다 사고를 당했다면 업무상 재해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의환 부장판사)는 2차 회식 도중 동료를 찾으러 나갔다가 넘어져 사망한 김아무개씨의 유족이 "유족 보상금과 장의비를 지급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30일 전
내년부터는 필수공익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가 폐지되는 대신 필수유지업무가 도입된다. 13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노조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파업을 하더라도 준수해야 할 필수유지업무가 포함돼있다. 당초 입법예고안도 필수유지업무 범위가 너무 넓고 세세해서 필수유지사업장의 파업이 거의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확정된 시행령은 이 보다도
병원, 철도, 항공 등 필수공익사업장이 파업시 유지해야 하는 필수유지업무 범위가 당초 입법예고안보다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내년 1월부터 필수공익사업 노동자들이 파업시 일정수준 유지해야 할 필수유지업무 범위 지정을 골자로 한 노조법 시행령 개정안을 13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노조법
손자회사 직원이 모회사로부터 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얻은 이익은 근로소득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외국법인의 국내 손자회사 임원이었던 A씨가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법원은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국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차별금지법 제정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더욱 거세게 일고 있다. 차별금지법안의 차별금지대상에서 성적지향을 비롯해 학력, 가족형태, 가족상황, 병력, 출신국가, 언어, 범죄 및 보호처분의 전력 등 모두 7개 항목이 삭제로 인해 오히려 차별금지법이 차별을 조장할 것이란 주장이다. 성적소수자단체, 학벌없는사회, 문화연대 등 시민사회
업무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임시 고용형태인 '시용 근로자'에 대해서도 정당한 기준 없이 해고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금속제품을 제조하는 A사에서 시용 근로자로 일하다 근무평가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은 김아무개씨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