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산재요양종결 후 발생한 후유증상 치료비에 대한 책임을 해당 사업주에게 물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공단이 산재를 당한 노동자의 후유증상 치료비를 건강보험에서 지급한 뒤 사업주에게 청구하는 관행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이성호 판사)은 건강보험공단이 ㅇ청과주식회사 사업주에게 제기한 '요양
회사 내부 비리를 제보했다가 집단 따돌림을 당해 정신적 피해를 입은 직원에게 법원이 회사측의 책임을 물어 1억원 상당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19일 서울중앙지법(민사82단독 이태수 판사)은 LG전자 전 직원 정국정씨가 회사의 집단 따돌림으로 우울증에 걸렸다며 회사와 구자홍 전 사장 등 5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정씨에게
잇따른 노동자 구속수사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새 정부의 친기업 정서에 코드를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조간부에 대한 무리한 구속수사가 노사관계 상황을 고려치 않은 법 집행이라는 비판이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19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법적인 집회와 관련해 노동자를 구속까지 한 것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노동자와 노조를 탄압하려는
카드회사 채권추심원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소액사건재판에 관한 판결로, 정식재판에서 근로자성 인정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을 때까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주심 박시환 대법관)은 13일 정아무개씨가 농업협동조합자산관리(주)를 상대로 낸 퇴직금 지급소송에서 “원고는 피고에게 150여만원의 퇴직금을 지
30년 간 공병부대 수송병과에 근무한 직업군인이 현장에서 발생한 소음에 의해 뇌종양(청신경초종)에 걸린 경우 ‘국가유공자’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13일 대전지방법원(판사 김용관)은 76년 5월부터 장기하사로 임용돼 30년간 복무한 뒤 2006년 7월 청신경초종으로 심신장애 2급판정을 받고 퇴역한 이아무개(55)씨가 제기한 국가유공자비해
밤샘근무와 회식 후 사우나에서 휴식을 취하다 사망했을 경우 업무상재해가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재판장 전성수 부장판사)는 11일 경찰공무원 김아무개씨의 유족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보상금 지급청구부결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가 야간근무에 이어 곧바로 승진심사 업무에 투
사무실 폐쇄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했다가 파면 당한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에게 파면처분 취소판결이 내려졌다. 울산지법(재판장 이수철 수석부장판사)은 울산동구청 7급 공무원인 여아무개씨가 지난 2006년 9월 공무원노조 사무실 폐쇄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했다가 징계를 당한 후 '파면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근골격계질환으로 재활치료를 받던 중 우울증에 걸려 자살했다면 업무상재해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신동승 부장판사)는 ‘업무로 인한 질환 치료 중 우울증으로 자살을 했으므로 산재로 인정해달라’며 현대자동차 생산직 노동자 ㄱ씨의 부인 강아무개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보상금등지급청구부결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
장기간 계약을 반복 갱신한 농협중앙회 물류센터 계약직을 합리적인 사유없이 해고했다면 부당해고라는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농협중앙회의 5년 고용연한제를 부정한 판결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기간제법이 시행된 이후 법원이 계약의 반복갱신에 대한 입장을 이례적으로 밝힌 것으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재판장 한명수)에 따
인천 부평구 소재 콜트악기의 정리해고가 무효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방법원 제11민사부(부장판사 이은애)는 29일 콜트악기 해고 노동자 강아무개(50)씨 등 5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콜트악기 정리해고는 근로기준법상 요건을 갖추지 못해 무효"라며 "콜트악기는 해고노동자들의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재판
'포괄임금제'로 근로계약을 체결했더라도 연·월차 수당의 경우 휴식을 보장하는 근로기준법 취지에 따라 포괄임금과 별도로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제2민사부(재판장 임병렬 부장판사)는 미지급 수당 및 임금을 지급하라며 관광버스 운전기사 이아무개(66)씨가 H관광 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임금 등 지급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소규모 기업주를 위한 노동법 정보 홈페이지가 개설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노동부는 21일 소규모 기업주에게 꼭 필요한 노동법 관련 정보를 선별해 모은 ‘소규모 사업주를 위한 노동법 정보’ 홈페이지(www.molab.go.kr/saeob.html)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근로기준법 원 클릭, 사업주가 알아야 할 노동법 10
우체국 직원이 체육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술에 취해 동료와 싸우다 칼에 찔려 사망한 경우 공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20일 서울행정법 행정5부(재판장 김의환 부장판사)에 따르면 숨진 우체국직원 부인 김아무개씨가 “공적행사 중 발생한 사망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공무상 사고”라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보상금 부지급
대법원이 지난 2001년 진행된 쌀 개방 반대시위와 관련해 도로점거 등 불법시위 조장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등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2001년 시위 당시 참가자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질서문란 행위를 하도록 한 혐의(일반교통방해 등)로 기소된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 강기갑 민주노
1년6개월 새 15명 사망해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타이어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방법원 형사8단독 김상일 판사는 공장 내 안전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혐의(산업안전보건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한국타이어와 이 회사 김아무개(51) 부사장에 대해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타이어와
KTX 승무원 문제에 대한 대학교수의 언론 기고글이 철도공사 명예를 훼손한 증거가 없다는 검찰 처분에 대해 철도공사가 항고한다는 방침이다. 조만간 KTX 승무원 문제와 관련한 철도공사의 명예훼손 소송 결과가 잇따라 나올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해 7월 나임윤경 연세대 교수가 언론에 기고한 글은 사실과 다른 명예훼손이라며 철도공
학교재단 이사장의 횡령 등 비리를 고발한 '내부고발자'가 이사진 교체 뒤 전 경영진의 비위사실을 다시 유포해 해고당한 경우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부(재판장 박삼봉 부장판사)는 7일 경북지역의 학교법인 J학원이 "새로운 이사진이 선임됐는데도 전 경영진의 비리를 들춰내 학교의 명예를 훼손시킨 김아무개씨를 해고한 것은 정당하
건설현장에서 다단계 하도급의 수단으로 사용되면서 건설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악화시켜 왔던 '시공참여자 제도'(이른바 십장제)가 올해 1월1일자로 폐지됐다. 건설업체들은 이달부터 새롭게 맺는 건설계약에서 팀장이나 반장이라 불리는 십장에게 도급을 주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7일 올해부터 적용되는 개정된 건설산업기본법과
ⓒ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신세계 이마트로부터 징계와 해고처분을 받았던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법원이 복직 판결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제2민사부(판사 박기주)는 신세계 이마트에서 일하다 계약 해지된 최옥화씨 등 세 명이 낸 해고무효 확인 등 소송에서 "이마트가 노조 활동의 일환으로 집회와 유인물 등을 배포한 비정규
법원 공무원이 잦은 야근 등으로 위암에 걸렸다며 이를 공무상 재해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으나 다른 직원들과 초과근로 시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패소했다. 3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김진형 판사는 매일 야간근무를 하다 위암에 걸린 법원 참여계장 임아무개씨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공무상요양 불승인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