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교육기관이 발주한 관급공사에서 건설노동자들의 임금이 체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건설노조 충북건설기계지부(지부장 김주응)는 29일 “중앙경찰학교가 공사 도중 발생한 돌발상황으로 인한 건설사의 추가대금 지급요구를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이로 인해 건설노동자들의 임금이 수개월째 밀려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체불사건이 발생한 곳은 충주시 수안보면에
KT가 퇴출프로그램을 통해 해고한 피해자에게 1천만원을 배상하라는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이 인력 퇴출프로그램의 불법성과 이에 따른 피해를 인정한 것이다. 대법원 민사3부는 지난 25일 KT가 퇴출프로그램 피해자에게 1천만원을 배상하라는 원심을 확정하고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심리불속행 제도는 원심판결이 법률에 위배되지 않
제주의료원에서 병동 간호사로 일하는 문현정(32)씨는 지난 2010년 3월 뱃속의 첫 아이를 잃었다. 임신 6주 만에 태아의 심장이 뛰지 않는 ‘계류유산’ 진단을 받은 것이다. 문씨는 “우리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 유독 유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그중 한 명이 될 줄은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제주의료원을 상대로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제출한 교섭 요구안에 대해 경상남도가 "이번주에 정상화 방안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9일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주의료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3차 교섭에서 경상남도는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지난 26일 진행된 2차 교섭에서 경상남도에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세부
KT가 무자격 업체들에게 공사·용역 등 일감을 몰아주고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참여연대와 공공운수노조 KT지부는 29일 오후 서울 KT 광화문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 이석채 회장 체제에서 무자격 업체들에게 일감 몰아주기 특혜를 준 의혹이 내부제보를 통해 제기됐다”며 “세계 7대 자연경관 국제전
지난 2002년 서른다섯의 나이에 가톨릭중앙의료원(서울성모병원·여의도성모병원·의정부성모병원) 파업에 참여했다가 해고된 황인덕씨는 올해 마흔여섯이 됐다. 당시 사측은 217일의 장기 파업에 대한 책임을 물어 23명의 노동자를 해고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를 거쳐 18명이 복직했지만 당시 서울성모병원 노조 간부로 일했던 황씨 등 5명은
123주년 세계노동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노총은 다음달 1일 열리는 노동절 마라톤 대회를 사상 처음으로 한국경총과 공동개최한다. 민주노총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대규모 집회를 열고 '노동 없는 정권'을 규탄한다. 30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울산은 30일 개최)에서 노동절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지도부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철도노조 현장조직인 한길자주노동자회(한길회) 소속 전·현직 철도노조 간부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민주노총과 노조에 따르면 경찰은 29일 오전부터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과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본부장의 자택을 비롯해 6명의 전·현직 철도노조 간부들의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이 속한 한길회에 이적단체 혐
쌍용자동차가 무급휴직 복직자 등 489명 중 462명을 생산현장에 배치했다. 그러나 나머지 17명은 2009년 정리해고 철회 파업과 관련해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다는 이유로 재교육을 시키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29일 기업별노조인 쌍용자동차노조(위원장 김규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노사는 평택공장 3라인 주야 맞교대 실시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한 결과 무
전남 지역에서 25년째 굴삭기를 몰고 있는 박아무개(49)씨는 지난해 9월 나주시가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한 하수관거 공사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일으켰다. 현장 관리소장은 박씨에게 중량 600킬로그램이 넘는 철제 패널을 옮기라 지시했고, 위험을 느낀 박씨는 이를 거부했다. 하지만 관리소장의 강압에 박씨는 작업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굴삭기 인양고리가 풀리면서
사랑도 명예도 남김없이 죽어간 사람들, 이름 없는 영정으로 저기 남았다. 흰 국화 몇 송이 거들었지만, 황천길은 그저 황망하다. 폭발하고 무너지고 침몰하던 사지에 내몰렸지만, 사고사에 그쳤다. 죽은 자가 많지만 죽인 자는 없으니 산재사망은 언제나 뜻밖의 불행한 일이었다. "산재사망은 살인이다"라며 노동계가 정명(正名)운동에 나선 이유다. 기업살인법의 다른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심의할 경상남도의회 임시회가 다음달 말로 또다시 유회된 가운데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노사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28일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6일 오후 진주의료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2차 교섭에서 각각의 진주의료원에 정상화를 위한 요구안을 제출했다. 노조는 "서부경남지역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공무원 노동단체가 내년 공무원임금 인상요구안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전국공무원노조·한국공무원노조·경남도청공무원노조 등 6개 공무원 노동단체는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6년간 공무원임금 인상률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해 실질임금이 하락하고 있다”며 “내년 공무원임금을 9.6%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9.6%는 물가인상률(
기아자동차가 사내하청 문제와 관련해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한 특별채용안을 들고 나왔다.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한 광주공장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해서는 치료비 보상 등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아차 노사는 25일 오후 기아차 광주공장 연구원에서 사내하청 노동자 분신대책 관련 교섭과 사내하청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교섭을 잇달아 개최했다.
한라건설이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이 선정하는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에 선정됐다. 노동건강연대와 한국노총·민주노총·한정애 민주통합당 의원·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매일노동뉴스가 함께하는 캠페인단은 25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2013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갖고 지난해 가장 많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캠
"또 누구 하나 죽어야겠네….""야 그런 말 하지 마라."대통령선거를 닷새 앞둔 지난해 12월14일. 울산 앞바다에 2미터 높이의 파도가 몰아쳤다. 전날 오후부터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당시 울산신항 북파방파제 3공구 공사현장에서 해저 연약지반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선(석정 36호)에서 일하던 장기호(
한국씨티은행 노사 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노조 씨티은행지부(위원장 진창근)는 영업점 폐쇄 시도 중단과 노사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한 달째 철야농성과 단식농성, 집회를 번갈아 가며 벌이고 있다. 지부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씨티은행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부는 지난 2월25일 투쟁 돌입을 선언한 이후 3월 중순에 전 간부 삭발과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와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한 달간 유보하고 노사 대화에 나서기로 합의한 이후 노사 간 첫 대화가 시작됐다. 노조는 24일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1차 특별교섭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진주의료원 대회의실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유보 발표 후 갖는 첫 번째 교섭이 이뤄졌다. 노조에서는 투쟁
4월28일이면 전 세계에서 산재사망 노동자를 추모하는 촛불을 켠다. 는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2003년부터 추진 중인 기업살인특별법 제정 논의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본다. 네 차례에 걸쳐 연재한다.-------------------------“산재예방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이 산재사
이명박 정부가 임명한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잇단 물갈이가 금융·증권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공공연맹 코스콤노조(위원장 우승배)가 취임 당시 '낙하산' 논란을 일으킨 우주하 코스콤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우 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노조는 24일 성명을 내고 "노사파탄과 독단경영을 일삼는 비전문가이자 MB낙하산인 우주하 사장은 퇴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