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낮뉴스 프로그램 에서 일하다 지난달 31일 계약종료로 해고된 박민아(가명)씨는 최근까지도 수차례 업무 전화를 받아야 했다. 패널들이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해 담당 코너 작가였던 박씨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일터를 떠나게 된 뒤에도 수습과 해명은 박씨의 몫이었다. 고용노동부가 MBC를 포함한 지상파 3사(KBS·SBS) 방송작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감독 결과가 발표되기 한 달 전, 박씨를 비롯한 작가 3명은 ‘계약연장 불가’를 통보받았다. 이후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
삼성SDI가 직장내 괴롭힘 신고를 받고도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7일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SDI는 2019년 11월 제기된 직장내 괴롭힘 신고를 4개월여 동안 조사했다. 결론은 “신고자의 주장 내용이 일부 사실로 확인되나, 직장내 괴롭힘과 관련한 근로기준법 시행(2019년 7월16일) 및 당사 취업규칙 개정 전 발생한 사안으로 직장내 괴롭힘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였다.직장내 괴롭힘 신고를 받은 사업주는 조사 기간 동안 피해를 입었거나, 입었다고 주장하는 근로자 보호를 위해 근무장소 변경,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산업안전보건법이 8월 시행된다. 정부는 시행대상과 휴게시설 설치 기준 등을 하위법령에 담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장 노동자와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제안을 해 왔다. 5회에 걸쳐 게재한다.TV에서 빈곤한 가구 지원금을 모금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 있다. 아빠 혼자 어린 자식들을 키우는 가정의 사례였다. 아빠는 어느 중소도시의 퀵서비스 기사로 일하고 있어 그가 일하는 모습이 한참 화면을 채웠다. 워낙 어려운 형편이니 여러 안타까운 장면이 방송에 나왔지만, 콜 한 건 받아 처리하
2019년 8월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가핵심기술과 관련 있으면 인체에 유해한 안전보건정보까지 공개를 금지하기 때문에 ‘삼성보호법’이라고도 불린다. 최근에는 기업의 정보감추기를 더욱 강화할 우려가 있는 국가핵심전략산업법안이 관련 상임위를 통과했다. 12개 노동·안전보건·시민단체로 구성된 산업기술보호법 대책위원회가 산업기술보호법 개정과 전략산업법 제정 중단을 요구하며 글을 보내왔다. 2009년 작성된 ‘서울대 산학협력단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해 온 화학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
지난 2019년 8월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가핵심기술과 관련 있으면 인체에 유해한 안전보건정보까지 공개를 금지하기 때문에 ‘삼성보호법’이라고도 불린다. 최근에는 기업의 정보감추기를 더욱 강화할 우려가 있는 국가핵심전략산업법안이 관련 상임위를 통과했다. 12개 노동·안전보건·시민단체로 구성된 산업기술보호법 대책위원회가 산업기술보호법 개정과 전략산업법 제정 중단을 요구하며 글을 보내왔다.더불어민주당이 ‘국가핵심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당론으로 밀고 있다. 핵심은 국가핵심전략산업으로 지정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산업안전보건법이 8월 시행된다. 정부는 시행대상과 휴게시설 설치 기준 등을 하위법령에 담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장 노동자와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제안을 해 왔다. 5회에 걸쳐 게재한다. 저는 한국철도공사 서울기관차승무사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16년차 기관사입니다. 새마을·무궁화·화물열차 등 일반 열차의 운전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열차 운전실에 추가로 노동자들을 위한 휴게공간이나 화장실을 갖춘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입사 이후, 16년이 지난 지금도 기관
지난 2019년 8월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가핵심기술과 관련 있으면 인체에 유해한 안전보건정보까지 공개를 금지하기 때문에 ‘삼성보호법’이라고도 불린다. 최근에는 기업의 정보감추기를 더욱 강화할 우려가 있는 국가핵심전략산업법안이 관련 상임위를 통과했다. 12개 노동·안전보건·시민단체로 구성된 산업기술보호법 대책위원회가 산업기술보호법 개정과 전략산업법 제정 중단을 요구하며 글을 보내왔다.삼성직업병 피해자들은 직업병을 인정받기 위해 오랜 기간 싸워야 했습니다. 산재를 신청하면 피해자가 입증해야 하지만, 피해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산업안전보건법이 2022년 8월 시행된다. 정부는 시행대상과 휴게시설 설치 기준 등을 하위법령에 담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장 노동자와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제안을 해 왔다. 5회에 걸쳐 게재한다. 최저임금법 7조(최저임금의 적용제외)에 따라 ‘정신장애나 신체장애로 근로능력이 현저히 낮은 사람’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최저임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 이 조항은 노동현장에서 장애인이 어떤 사람으로 존재하는지를 가장 잘 보여준다. 노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평등
세계 기후위기 대응과 맞물리면서 내연기관차에서 미래차로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 계획대로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2018년 대비 40% 줄이려면 그때까지 전체 차량 2천700만대 중 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차 비율을 30%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 지난 11월 기준 전기차 누적판매량은 22만6천대로, 2030년 목표량 362만대까지 갈 길이 멀다. 향후 9년 동안 전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완성차·부품사의 고용충격 관련 논의는 큰 진전이 없다. 불안은 고스란히 노동자의
지난 2019년 8월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가핵심기술과 관련 있으면 인체에 유해한 안전보건정보까지 공개를 금지하기 때문에 ‘삼성보호법’이라고도 불린다. 최근에는 기업의 정보감추기를 더욱 강화할 우려가 있는 국가핵심전략산업법안이 관련 상임위를 통과했다. 12개 노동·안전보건·시민단체로 구성된 산업기술보호법 대책위원회가 산업기술보호법 개정과 전략산업법 제정 중단을 요구하며 글을 보내왔다.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의당 국회의원 류호정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못다 이룬 5명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법제도 이슈가 올해 가장 주목되는 노동현안이 될 전망이다. 대선이라는 중대 이벤트는 노동현안과 직결되기도 한다. 올해 가장 주목할 인물 1위에 압도적으로 ‘차기 대통령’이 꼽혔다. 대선에서 반드시 포함돼야 할 노동의제로도 역시 5명 미만 사업장 근기법 적용이 가장 많이 꼽혔다.가 지난달 노사정·전문가 100명에게 ‘2022년 주목할 노동이슈와 인물, 대선 노동의제’를 설문조사한 결과다. 설문 참여자들이 직접 주관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산업안전보건법이 2022년 8월 시행된다. 정부는 시행대상과 휴게시설 설치 기준 등을 하위법령에 담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장 노동자와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제안을 해 왔다. 5회에 걸쳐 게재한다. 카드사 하청 콜센터에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일하는 신영혜씨는 사무실 바닥에 침낭을 깔고 그 위에 누워서 쉰다. 같은 콜센터에 다니는 동료들은 캠핑용 간이침대나 접이식 리클라이너를 가져온다. 심지어 텐트를 사무실 자투리 공간에 설치해 그 안에서 쉬는 노동자도 있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산업안전보건법이 2022년 8월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시행대상과 휴게시설 설치 기준 등을 하위법령에 담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장 노동자와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제안을 해 왔다. 5회에 걸쳐 게재한다.올해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사업주의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화된다. 내년 8월부터 사업주는 “근로자(관계 수급인의 근로자를 포함한다)”에게 휴게시설을 제공해야만 한다. 기존에 강제성이 부족했던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과 가이드라인의 내용이 실질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올해 숨진 서울 양동 쪽방촌 주민이 29명이래요. 평균 나이가 48세고요. 60세 이후도 너무 걱정이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미래는 거의 정해져 있는 것 같아요.”1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동짓날. 이지안(49·가명)씨가 홈리스 추모제가 한창인 서울역광장을 찾았다. 경기도 한 청소년쉼터에서 면접을 보고 오던 길이라던 이씨는 “쪽방촌 주민의 삶이 남의 일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내가 원하는 일자리가 없는 것도 아닌데, 정규직으로 일할 수 없다”고 답답해 했다. 청소념쉼터 야간 보호상담원으로 일했던 그는 지난해 12월 1년
사실상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라고 볼 수 있는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를 거치며 노동법 사각지대에서, 일하다 죽거나 다치는 현장에서, 집회·시위의 자유 제약하에서, 기후위기·산업전환에 따른 일자리 위협 속에서 노동자들이 “불평등 타파” 외침을 봇물처럼 쏟아 낸 한 해였다.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노사정·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10대 노동뉴스’ 설문조사를 했다. 올해 발생한 주요 노동사건 55개를 제시한 뒤 응답자가 10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의 인물은 주관식으로 설문 참여자들이 직접
서울시가 내년 ‘노동존중특별시’의 상징 사업이었던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취약노동계층 권익개선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시민단체 관계자들이 5차례에 걸쳐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갖는 의미를 되짚고 향후 과제를 제시한다.지난 9월16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간위탁기관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향해 ‘특권’ ‘대못’이라는 등의 강도 높은 비난을 가했다. 그러고는 서울시 민간위탁 관리지침을 개악했다. 개악된 민간위탁 관리지침의 주요 내용은 ‘사업의 성격 등 불가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건비의 비
서울시가 내년 ‘노동존중특별시’의 상징 사업이었던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취약노동계층 권익개선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시민단체 관계자들이 5차례에 걸쳐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갖는 의미를 되짚고 향후 과제를 제시한다.‘일하는 사람들의 희망!’구로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첫걸음부터 표방하고 있는 슬로건이다. 취약노동자의 문제를 살펴 노동존중 사회의 희망터가 되겠다는 포부는 비단 구로센터만의 지향이 아니다. 2012년 성동·구로 등 4개 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광역 2개, 권역 4개, 자
서울시가 내년 ‘노동존중특별시’의 상징 사업이었던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취약노동계층 권익개선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시민단체 관계자들이 5차례에 걸쳐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갖는 의미를 되짚고 향후 과제를 제시한다.서울시가 2022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자치구 노동센터 인건비 24% 삭감, 사업비 67% 삭감으로 나왔다. 예산안 기준으로 하면 자치구 노동센터 17곳 중 직영 1곳을 제외하고 16개 센터마다 최소 1명 이상의 인원을 감축해야 한다. 최소 16명이 해고 위협에 처
서울시가 내년 ‘노동존중특별시’의 상징 사업이었던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취약노동계층 권익개선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시민단체 관계자들이 5차례에 걸쳐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갖는 의미를 되짚고 향후 과제를 제시한다. 지금은 성인이 된 큰아이가 고교 2학년 내내 주말 예식장 아르바이트를 했다. 예식장에 딸린 뷔페식당 서빙 아르바이트였다. 청소년 노동자들이 대부분인 아르바이트생들은 검은 바지에 흰 긴팔 셔츠를 입어야 하는 복장규정이 있었다. 큰아이는 한여름에도 긴팔 셔츠를 입어야 하
서울시가 내년 ‘노동존중특별시’의 상징 사업이었던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취약노동계층 권익개선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시민단체 관계자들이 5차례에 걸쳐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갖는 의미를 되짚고 향후 과제를 제시한다. 서울시 내년 예산안 중 ‘안심소득’이 눈길을 끈다. 백성을 ‘어여삐’ 여긴 훌륭한 발상이다. 오세훈 시장은 안심소득에 대해 “복지 사각지대, 소득양극화, 근로의욕 저하 등 현행 복지제도의 한계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하긴 우리나라 복지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