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직원의 비위행위 신고로 4개월 넘게 ‘특별감사’를 받다가 적응장애를 앓은 공공기관 노동자에게 법원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다만 감사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생겼다는 주장에 대해선 감사가 ‘충격적인 사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업무와 상병 사이의 상당인과관계를 부정했다. PTSD·적응장애 진단, 요양 불승
경남 거제 조선 하청노동자 임금체불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정부는 조선업 상생협약에서 임금체불 대책으로 도입한 에스크로 지급제도를 확대해 대처할 계획이지만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25일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한화오션 1차 하청을 포합한 탑재공정 업체 4곳가량에서 노동자 300명 임금 약 5억원이 체불된 것으로 확인됐다.물량팀장 기성금 못 받아 임금체불경남지역의 크고 작은 조선소에서 일하는 하청노동자들의 임금체불이 점증하는 추세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관계자는 “2022년 대우조선해양
NS홈쇼핑(익산센터)을 비롯한 홈쇼핑·케이블 방송사와 고객센터 용역계약을 맺고 상담사를 고용해 온 아웃소싱업체 ‘우리엔유’대표가 퇴직금을 체불하고 사회보험료를 횡령한 뒤 실종됐다. 대표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퇴직금을 받지 못한 상담사는 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콜센터 특성상 사업장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 체불임금 규모조차 파악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고용노동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한강 투신 뒤 실종된 대표, 피해자 대책위 결성“‘기다려 달라’는 회사 말을 믿었어요. 5년이
선원노동자 인력난 해법을 찾기 위한 사회적 대화가 성사할지 주목된다. 선원노련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선원 문제를 주제로 삼은 업종별위원회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선원노련(위원장 박성용)은 23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해양수산부 선원국 설치 추진 등 선원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사업계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4월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민주노총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투쟁 선포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과 4월 총선 민중심판을 촉구했다. 일본자본의 공장 청산에 맞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투쟁승리도 강조했다. 주최쪽에 따르면 이날 서울과 구미 한국옵티칼 공장에서 동시에 열린 결의대회에 각각 노동자 2천명, 1천500명 가량이 모였다.양 위원장 “민생위기 급한데 부자감세 일변도”이들은 정부가 사회적 위기를 부채질한다고 비판했다. 양경수 위원
담배·인삼 제조판매 기업인 KT&G 사장 최종 후보 발표를 앞두고 김의현 담배인삼노조 위원장이 내부 출신 인사 선임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오후 대전 KT&G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노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노조를 동반자로 존중하고 고용안정을 바탕으로 담배인삼 사업을 이해하는 차기 사장이 임명돼야 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지 않
보험설계사를 관리하고 보험청약 설계를 지원하는 ‘보험총무사무원’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므로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보험설계사 보조 업무의 근로자성이 인정되는 추세로 해석된다. 대법원은 지난해 8월 보험 고객을 모집하고 보험설계사 스케줄을 예약하는 상담원의 근로자성을 인정한 바 있다.1심 뒤집고 노동자 인정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KB손해보험의 보험모집인 A씨가 보험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 중 지연이자 이율과 관련해 피고가 패소한 부분을
외기노련(위원장 최응식)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노무조항 헌법소원에 나선다. 연맹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 한국노총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사업계획안을 의결했다. SOFA 노무조항에는 ‘노동조합은 고용주에 의해 승인돼야 한다’ ‘합동위원회 결정 불복시 노조 승인 취소와 해고도 가능하다’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의장 김기철)가 서울시와 협의시스템을 구축해 정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서울본부는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서울본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안을 의결했다.서울본부는 서울시 등 유관단체와 교류를 확대해 정치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부적으로 서울시와 정기적 협의를 통해 노동정책을 논의하고, 산업별 협의회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지역별 노동현안협의체를 구성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지역별 간담회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서울시 노동자권익보호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는 산별 조직강화와 산별교섭 정상화 등을 올해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노조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충북 제천시 청풍리조트에서 창립 26주년 기념식 및 지도부 이·취임식과 올해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노조는 산별조직 강화, 산별교섭 정상화와 함께 5대 투쟁과제 해결도 핵심 사업으로
산재로 요양이 연장돼 병가를 신청했지만, 금지돼 적응장애을 앓은 시내버스 운전기사에게 법원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운전기사는 회사가 병가를 불승인해 두 달 넘게 무단결근하며 치료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도 ‘병가 불승인’을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정했다. 두 달간 결근해 치료, 노동부 “직장내 괴롭힘”
서울 동대문구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성추행 의혹에 고용노동부가 직권조사에 착수했다.노동부는 22일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상 직장내 성희롱 행위로 볼 수 있는 고도의 개연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직권조사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복수의 언론보도로 알려졌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지난 15일 계약직 여성노동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는 면담을 이유로 피해자를 카페로 불러냈고, 같은 건물 지하 술집으로 데려가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노동부는 “피해자 인터뷰 및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가 1심에서 노조 파괴로 유죄가 인정된 세브란스병원 관계자와 용역업체 태가비엠 관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22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브란스병원과 태가비엠에 노조 파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태가비엠은 세브란스병원의 청소 업무를 맡은 용역회사다.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4일 세브란스병원·태가비엠 관계자 9명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청소노동자 140명이 2016년 당시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에 가입하자 노조 특히 민주노총 탈퇴를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가 2024년 산별 집단교섭을 시작했다. 이번 교섭은 백화점·면세점 판매업 최초 산별교섭이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는 22일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조 대회의실에서 2024년 산별 집단교섭 상견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견례에는 9개 백화점·면세점 입점 업체 노사가 참석했다. 노조 산하 지부의 모
경기도가 올해 도내 28개 시·군과 함께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 휴게시설 392곳을 개선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는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2021년부터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사업을 통해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휴게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총사업비 19억6천만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원에 정부 출신 인사들이 내정된 것을 두고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가 “낙하산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며 반발했다.노조는 22일 성명에서 “지난 15일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에 최훈 전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이, 금고감독위원회 위원에 권화종 전 금융감독원 상호금융국장이 내정돼 중앙회 대의원대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노조는 이번 인사로 새마을금고 혁신에 불신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새마을금고의 주무부처인 행안부가 자기 출신을 지도이사에 내정한 것은 혁신 의지 자체를 의심케 한다. 더구나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희망퇴직 과정에서 폭언·협박 등을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2일 화섬식품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노조 아모레퍼시픽일반사무판매지회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에 접수한 직장내 괴롭힘 진정 사건에 대해 지난달 31일 일부 괴롭힘이 인정돼 사측에 시정지도했다는 내용의 사건처리 결과를 통보받았다.지회는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원과 일부 팀장들이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강요하며 이를 거부하자 폭언, 협박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
우리카드 노동자들이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21일 금융노조 우리카드지부(지부장 장문열)에 따르면 우리카드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대표자교섭을 포함해 17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지부는 이날 오후 최종적으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쟁점은 특별보로금과 사기진작급 지급이다. 특별보로금은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지급된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순익은 1천120억원으로 경영목표 70% 수준에 그쳤다. 지부는 최초안으로 월급의 180%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새해 성과를 독
식품산업노련(위원장 박갑용)이 대산별 건설을 목표로 조직확장에 나선다. 연맹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4만 조합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현재 조합원은 약 3만명이다. 이날 4선 위원장 임기를 시작하는 박갑용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연맹 목표는 대산별 건설”이라며 “식품산업의 규정을 새
노조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특수고용직인 ‘카마스터’의 사무실 출입을 제한한 자동차 판매 대리점주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노조 탄압을 이유로 자동차 판매 대리점주에게 유죄가 확정돼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리점주는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판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가 패소하기도 했다.“할 게 없어 노조에 붙어서” “사탄마귀 같은 짓”폭언에 출입 제한21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경남 통영의 현대자동차 판매대리점 대표 A씨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