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권고 당원총투표를 가까스로 넘어선 정의당 의원들이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경고로 받아들이고 혁신과 재창당으로 나아가는 데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과 장혜영·류호정·배진교·강은미 의원은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 총투표 과정과 결과를 부족함에 대한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불평등과 차별, 재난을 촉발하며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위기 앞에서 시민들 곁에 함께하고 치열하게 싸워야 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의원단은 “총투표를 발의하고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 뒤 사퇴 요구에 휩싸였던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살아남게 됐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권고 당원총투표 결과 ‘부결’이 확정됐다. 하지만 ‘가결’을 선택한 당원 비중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라는 점에서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동영 정의당 대변인은 4일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최종 개표 결과, 찬성 득표가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고 밝혔다.정의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당원총투표에는 전체 선거권자 1만7천957명 중 7천560명(42.10%)이 참여했다. 이 중 찬성은 2천990표(
정리해고 반대 파업으로 47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를 돕는 성금을 담은 노란봉투에서 비롯된 ‘노란봉투법’의 쟁점이 쟁의행위 면책에서 사용자 범위 확대로 나아가는 모양새다.4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과 양경숙 의원이 각각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 발의하면서 국회에 계류된 노란봉투법이 6건으로 늘었다. 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22개 민생입법과제에는 노란봉투법도 포함돼 있다. 입법 발의 7년 만에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기존에 발의
9월 정기국회 시작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과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타투(문신) 합법화 관련 법안을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반대를 넘어 법안이 통과할지 관심이 모아진다.민주당은 31일 오후 국회에서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 22대 민생입법과제를 발표했다. 지난 9~18일 현장 발굴 입법과 의원 개별 전문성·관심도를 반영한 민생법안 487건을 받아 그중에서 추렸다. 25~26일 정책위원회와 원내전략회의를 거쳤는데, 선정 기준은 현안 및 이슈, 국민 체감도, 당 정책방향, 처리
정의당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원청과 하청노동자 간 교섭을 가능하게 하고, 파업 노동자들에게 무분별한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정의당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3대 중점분야와 3대 민생·4대 개혁과제, 12대 입법 및 정책 추진 의제로 이뤄진 ‘2022년 정기국회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 노동자와 무주택자·자영업자 권익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에 집중되는 기후위기 피해에 대응하며 정치와 사회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정의당은 12대 입법 및 정책 첫 번째 의제로 노동자 권리 강화 및 노란봉
이재명 대표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이 민생을 강조하며 닻을 올렸다.이재명 당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도부의 첫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이 갈 길은 실용적 민생개혁의 길”이라고 운을 떼며 민생정당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재명 대표는 발언에서 12번이나 민생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생을 위한 개혁을 실용적으로 해 나가겠다”며 “물가·환율·금리를 포함한 경제현실, 민생의 위기 앞에서 민생의 후퇴를 막고 개선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는 “민생을 위협하는 퇴행과 독주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국민
선원도 근로기준법의 ‘직장내 괴롭힘 금지’ 조항을 적용받도록 하는 선원법 개정안이 발의됐다.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원의 근로관계 중 근기법의 직장내 괴롭힘 금지 및 그에 따른 조치와 관련한 규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선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선원의 근로조건에 대한 기본법의 성격을 지닌 선원법은 근기법의 여러 조항들을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현행법은 직장내 괴롭힘 금지 조항은 포함하지 않는다.개정안은 근기법 74조와 76조의 2, 76조의 3을 적용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조항은 사용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대표에 선출됐다.민주당은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었다. 당대표에는 득표율 77.77%로 이재명 후보가 당선했다. 최고위원에는 정청래 의원(득표율 25.2%), 고민정 의원(19.33%), 박찬대 의원(14.20%), 서영교 의원(14.19%), 장경태 의원(12.39%)이 선출됐다. 득표율은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한 결과다.이재명 후보는 역대 최고 지지율을 갱신했다. 이전
법원 결정으로 비상대책위원회에 제동이 걸린 국민의힘이 새로운 비대위 구성으로 사태 수습에 나서기로 했지만 당 안팎의 반발이 이어지며 대혼란에 빠졌다.서울남부지법은 지난 26일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비상대책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사건에서 본안판결 확정시까지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를 정지하라고 결정했다. 이튿날인 27일 국민의힘은 의총에서 5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 끝에 당헌·당규 정비 뒤 새로운 비대위 구성과 이 전 대표 추가징계로 돌파하기로 했다.이번 결정에 반발이 심화하고 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오전
국민의힘과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기조를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청년·장애인·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과 재난 대응 시스템 관련 예산을 확대한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예산은 ‘국민의 삶과 다음 세대를 위한 예산’”이라며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예산 지원이 절실한 사회적 약자와 미래 세대, 물가 안정에 대해서는 재정 허용 한도 내에서 정부 예산이 반영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구직 단
집중호우 피해로 반지하 거주형태에 대한 문제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토교통부의 부실 조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2020년 반지하 가구 전수 실태조사 결과’ 자료를 공개했다. 국토부는 지난 10일 일부 언론에서 국토부가 반지하 가구 전수 실태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하자 실태조사를 했다며 반박자료를 냈다. 이에 심 의원은 국토부에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그런데 심 의원이 받은 자료는 지자체별 최저주거 미달 및 침수 우려 반지하 가구의 숫자가 담긴 표 하나였다. 국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 의원들이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가족부 폐지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유정주·한준호·양이원영 민주당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함께했다.이들은 “대통령 지시 이외 어떠한 구체적 논의나 담론 형성이 없었던 여가부 폐지 문제는 윤석열 정부 첫 여가부 장관에겐 지상명제가 됐다”며 “또 하나의 졸속적인 국가정책을 참담한 마음으로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청소년·가족 정책을 담당하는 여가부는 폐지가 거론될 상황이 아니라 되레 그 기능을 개선·확대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박용진 후보가 최저임금법 차등 적용과 중대재해 처벌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완화를 저지하고 5명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적용, 노동자 파업에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을 제정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22일 취재를 종합하면 두 후보는 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에 보낸 정책질의 회신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최저임금법 결정기준 변경과 노동시간 유연화 저지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이 후보와 달리 박 후보는 원론적인 입장을 드러내 차이를 보였다.두 후보는 최저임금 지
지난 10일 신림동 발달장애인 가족의 참변을 대통령실이 홍보용 카드뉴스에 사용해 비판받은 데 이어 국민의힘에서도 수재 현장을 홍보용으로 활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오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아 수해 복구 지원 활동 중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라고 말했다. 같은 당 권성동 원내대표는 반응하지 않았고 임이자 의원은 김 의원을 손으로 치며 카메라를 가리켰다.봉사활동은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첫 공개 일정이었다. 주호영 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처음 만났다. 노동자·서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보정치 연대의 가치에 공감했다.지난 1일 취임한 윤희숙 상임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정의당을 예방해 이뤄진 자리에서 이은주 비대위원장은 “재난은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요즘”이라며 “힘없고 가난한 시민들을 가장 먼저 지켜야 할 정치가 불평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더 절박한 시민들을 향한 진보정치가 절실하다”며 “정의당과 진보당이 한국 정치에 더 크게 자리해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
명예고용평등감독관 위촉시 특정 성별이 60%를 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이 발의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남녀고용평등 이행을 돕는다는 명예고용평등감독관의 여성 비율은 올해 6월 기준 27%에 불과하다”며 법안 발의 사실을 밝혔다.남녀고용평등법 24조(명예고용평등감독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업장의 남녀고용평등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그 사업장 소속 노동자 중 노사가 추천하는 사람을 명예고용평등감독관으로 위촉할 수 있다.명예고용평등감
더불어민주당이 초대 경찰국장인 김순호 치안감의 ‘밀정 특채’ 의혹과 관련해 국가기록원 자료 공개를 정부에 요구했다.김현정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순호 치안감은 전두환 시절부터 프락치로 활동하며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학생과 노동자들을 밀고한 대가로 대공요원으로 특채됐다는 의혹이 있고, 이 활동이 국가기록원에 보존돼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공안통치 시도에 국민께 사과하고 국가기록원 자료를 공개하라”고 말했다.이성만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순호 치안감은 보안사가 민주화운동을 하던 학생들을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5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끈다.비대위 체제는 9일 오전 국민의힘 전국위워원회에서 당헌을 개정하면서 성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비대면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자동응답전화(ARS)방식으로 당대표·당대표 권한대행뿐만 아니라 당대표 직무대행도 전국위 의결을 거쳐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다는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ARS 표결이 이뤄졌다.비대위원장 임명권을 부여받은 권성동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의원총회를 열고 주호영 의원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권리당원들의 표를 모으며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민주당이 7일 인천 남동구 남동체육관 합동연설회에서 발표한 제주·인천지역 권리당원 투표 합산 결과를 보면, 이 후보는 제주에서 70.48%, 인천에서 75.4% 지지를 얻었다. 박용진 후보는 제주 22.49%, 인천 20.70% 지지율을 기록했다. 강훈식 후보는 제주 7.04%, 인천 3.90%지지를 얻었다. 강원·대구·경북지역 권리당원 투표 득표율을 합친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가 74.15%, 박 후보가 20.31%
국민의힘이 현재 당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확정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경우 당 지도부가 이른바 ‘윤핵관’들로 채워질지 주목된다.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당이 비상 상황인지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비상 상황이라고 하는 의견에 극소수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양 원내대변인은 “당헌당규 96조에 따르면 비상 상황일 때 비대위를 가동할 수 있다”며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발족과 관련된 의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비대위 전환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