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된 지 1년7개월이 지난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의 성과는 사실상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김윤 서울대의대 교수(의료관리학)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제정 2년 성과와 과제’ 토론회 발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토론회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와 의료노련, 대한간호협회가 공동 주최했다.보건의료인력지원법은 보건의료기관의 원활한 인력수급을 지원하고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 향상, 우수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법으로 19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된 이후 8년이 지난 2019년 통과됐다. 정부가 인력수급
부산지역 노동자들이 동부산권 산업단지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공동세탁소 설립을 촉구했다. 업무 특성상 중금속이나 분진에 일상적으로 노출되지만 오염된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31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현장에서 각종 유해물질과 중금속을 취급하기도 하고 분진·쇳가루·기름때에 노출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대부분 중소·영세 사업장이라 자체 세탁시설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며 “조속한 시일 내 동부산권 산단 작업복 세탁소가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부에 따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와 정의당이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코로나19 이후 의료체계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노조와 정의당은 26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공공의료 강화 방안과 기후 위기, 정의로운 전환에 대해 논의했다. 나영명 노조 기획실장이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확충, 산별교섭 제도화 등을 뼈대로 한 9월 총파업 요구안과 총파업 계획을 설명했다. 김병권 정의정책연구소장이 기후 위기와 보건을 주제로 발제했다.간담회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정부가 공공의료 확충에 나설 것을 촉
일하는 부모가 겪는 육아 스트레스를 진단하고 올바른 양육방안을 지원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근로복지공단은 19일 “부모의 육아 고충을 덜어 주기 위한 워킹맘·워킹대디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공단은 미혼 성인부터 부부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노동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배우자 선택하기나 의사소통, 갈등해결 등을 주제로 교육을 하거나 상담하는 사업을 운영한다. 이 사업 중 하나로 시행하는 워킹맘·워킹대디 부모교육 프로그램은 예비 부모나 아이를 기르고 있는 부모가 겪는 자녀양육의
서울장학재단이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 감소·폐업 같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녀 10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연간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디딤돌 장학금’ 신청 기간은 다음달 18일까지다. 신청 대상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용 고객이면서 서울에 거주 중인 저소득 소상공인 가정의 중·고·대학생 자녀로 가구당 1명만 신청할 수 있다.서울시는 “이번 장학금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 가족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장학금 신청 접수
“외부에는 처음 하는 이야기입니다. 집도의를 대신해 인턴이나 다른 PA간호사와 전공의를 데리고 집도의가 오기 전까지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충수돌기와 담낭, 위장 절제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식자에게서 받아 온 장기를 수혜자에게 알맞도록 수정하는 일도 했습니다.”(12년차 영상의학과 A간호사)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너구리·곰·강아지·팬더 가면을 쓴 네 명의 간호사가 의사 가운을 입고 마이크를 잡았다. 이들의 목소리는 변조됐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가 국제간호사의 날을 맞아 연 병원 현장의 불법의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일했지만 근무한 지 3년째, 계약이 만료되던 해 호봉이 높다는 이유로 퇴사를 권유받았습니다. 업무도 같고 자격증도 같지만 결국 생계를 위해선 최저임금 주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어요.”2010년부터 12년째 보육교사로 일해 온 채아무개씨의 임금은 대부분 최저임금 언저리에서 맴돌았다. 국·공립, 법인 어린이집과 달리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최저임금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임금을 지급해도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일해 숙련도와 전문성을 쌓은 보육교사는 오히려 갈 곳이 없는 상황에 놓
정부가 사립대병원을 코로나19 입원·격리자 유급휴가비용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자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사립대병원에 유급휴가비용을 지원했다.보건의료노조는 10일 성명을 내고 “보건의료 노동자에 대한 코로나19 입원·격리자 유급휴가비용 지원 제외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입원 또는 격리된 사람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사업주에게 유급휴가비용을 제공하고 있다. 감염병 환자 등이 격리기간 동안 소득활동에 종사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격리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도록 지원한다는
공공의료 체계 확충을 둘러싼 논의가 잇따르고 있는데 한국노총이 컨트롤타워 기능을 할 공공의료공단 설립을 제안했다.한국노총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2021년 국민들이 주목해야 할 위기의 공공의료 진단과 처방 토론회’를 열었다. 김윤 서울대 교수(의료관리학교실)는 발제에서 “공공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서 공공병원 확충이 필요하다”며 “위기 때만 존재감을 발휘하는 병원이 아닌, 평소에 환자가 믿고 찾는 병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부 산하에 있는 국립대병원을 보건복지부로 이관하고 가칭 국가중앙의료원과 공공병
서울시가 노동자복지관과 행복주택을 한데 모은 복합건물 설계안을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서울시는 구로구에 위치한 강서수도사업소 구로청사 부지에 노동자 복지시설인 ‘노동자복지관’과 1인 가구·신혼부부 입주용 ‘행복주택’을 건립한다. 서울시 노동자복지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798억6천9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2만2천제곱미터 규모의 지상 17층, 지하 4층 건물로, 1~7층은 노동자복지관, 8~17층은 행복주택·지하 주차장으로 꾸민다. 노동자복지관은 노동체험관·어린이집·노동권익센터 같은 노동복지시설이
양동 쪽방촌(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일대) 재개발을 앞두고 쪽방 주민들과 홈리스 인권단체들이 본격적인 개발 계획에 앞서 정부가 공공임대주택 공급계획을 먼저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10여개 사회단체가 함께하는 2021홈리스주거팀은 29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에서는 서울시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 등이 모여 양동 쪽방촌 재개발 주민대책에 관해 논의했다. 양동 쪽방촌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이 정의하는 ‘토지 등 소유자’(토지 또는 건축물 소유주)가 개발하겠다고 나서 민간개발 계획
세계무역기구(WTO) 이사회에서 백신 특허권을 일시 유예할 수 있도록 국회가 지지선언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신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지만 민간 제약사가 특허로 보호되는 코로나19 백신을 이용해 선진국에만 돈을 받고 백신을 보급하는 백신 양극화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의료노련·보건의료노조를 포함한 5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29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이 인류 공공재라면서도 국제사회에서는 백신의 특허권 유예안에 대해 침묵했다”며
지역에서 일할 간호사를 양성하기 위한 지역공공간호사법안을 실제 시행하면 간호사의 노동가치와 처우를 되레 낮출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이상윤 건강과 대안 연구위원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발제했다.지역공공간호사법안은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발의했다. 지역에서 일하는 간호사 육성이 목적이다. 간호대학에 지역공공간호사 선발전형을 두고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되, 의료인 면허 취득 후에는 5년 동안 대학이 소재한 시·도 내의 공공의료기관에서 의무
서울지역에는 민간 중심 병원·병상이 넘치지만 공공의료는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공공의료를 강화·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이근웅 보건의료노조 사무국장은 28일 오후 서울 은평구 민주노총 서울본부에서 열린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서울지역의 과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너머서울) 준비위원회가 지난달 25일 발족한 뒤 처음으로 연 토론회다.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서울지역 공공의료 확충은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이근웅 국장은
다음달 예정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앞두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전 국민 고용보험과 상병수당 도입 등 사회안전망 강화를 중심으로 한 재정전략을 짜야 한다는 노동·시민·사회단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양대 노총과 참여연대,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을 포함한 15개 노동·시민·사회 단체는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심화된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가재정 운용의 방향과 전략을 결정하는데, 2022
300명 미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노동자가 스트레스나 수면장애를 평균보다 더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근로복지공단은 22일 “100~299명 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자 스트레스 경감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심리상담·치유프로그램인 기업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공단은 업무수행과 개인생활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상담·심리를 받을 수 있는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을 운영하고 있다. 300명 미만 사업장은 기업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노동자는 연 7회,
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공공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있는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아니라 지역에 공공의대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이용자 중심 의료혁신협의체는 20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공공의대 설립 및 의대 정원 확대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로 의사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사 쏠림 문제 해소를 위해 공공의대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이용자 중심 의료혁신협의체는 의료 서비스 이용자의 입장을 반영해 정책 개선 사안을 발굴하기 위한 회의체다. 보건복
정부가 특수고용직의 산재보험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전속성 기준을 폐지하고 사업주에게 경제적으로 종속된 이들에게 보험가입 자격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산재보험 적용 대상을 법조문에 나열하는 현행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 골격은 유지하되 전속성 요건을 폐지해 적용 대상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배달의민족을 비롯한 주요 플랫폼 기업 9곳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는 산재보험 적용 직종을 확대하고, 전속성 요건을 폐지해 보호가 시급한 플랫폼 종사자부
코로나19로 나타난 지역 간 의료 질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공공의료기관에만 근무하는 간호사 양성 법안이 발의되자 간호사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간호사의 처우개선이 우선돼야 하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본부장 이향춘)는 12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간 간호인력 확충과 코로나19 대응 인력기준 마련을 요구했는데 국회는 지역공공간호사 제도로 간호사들을 절망하게 한다”고 비판했다.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발의한 지역공공간호사법안은 지역에서 일하는 간호사 육성이 목적이다. 간호
KAC공항서비스㈜가 ‘상생의 노사 문화 정착을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KAC공항서비스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한국공항공사 자회사로 설립한 회사다. KAC공항서비스(사장 김금렬)와 전국공항노조(위원장 정수용)는 “정부 정책으로 설립된 회사인 만큼 국민에게 보답하는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미로 노사가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어려운 이웃 돕기 △자원봉사 △재난·재해 발생시 노사공동 구호활동을 펼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