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가 직장내 괴롭힘 조사를 요청하는 경우 사용자가 의무적으로 30일 이내 조사를 이행해 결과를 알리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직장내 괴롭힘 조사는 법률에 따른 사용자 책무인데도 법의 허점을 악용해 이행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며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직장내 괴롭힘 사실에 대한 신고에 조사 요청을 포함한다고 명시하고, 사용자의 직장내 괴롭힘 사실 조사 기한을 30일 이내로 하는 내용이다. 조사 결과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노동자에게 통지하도록 한 내용도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나흘째인 13일 막을 내렸다. 이날 토론에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의원들은 비례대표 확대 등 거대 양당 독식을 깨고 소수정당 의회 진출 활로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대표성과 비례성을 높이는 제도개선을 이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의회는 전체 시민을 비례성 있게 대표해야 한다”며 “특정 연령, 세대, 성별, 직군 등 의회 구성의 편향과 불비례를 바로잡는 것이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같은 당 심상정 의원도 지난 10일
선거제도개편 논의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12일 사흘째 토론을 이어 갔다. 토론에 참여한 의원들은 다양한 선거제 개편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지만 전원위에 올라온 3개의 결의안과는 관계없는 정수 축소나 비례 폐지 주장도 여전히 나왔다. 여야 의원 24명이 참여했다.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채택한 3개 결의안은 모두 현행 300석의 의원정수를 유지하면서도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1안)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2안) △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3안)를 담고 있다.이날 더불어민주당 의
산업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을 경우 노동자가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의 발동 요건을 확대하고, 작업중지권을 발동한 노동자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면제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작업중지권이 확대되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중대재해를 감축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핵심은 작업중지권의 발동 요건을 산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인지한 때’로 하고, 사업주가 손해를 입은 경우 노동자와 노조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없도록 한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덜어주는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이 11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야당에서는 국회를 패싱했다는 비판이, 여당에서는 합리적으로 조정됐다는 변호가 나왔다.이날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 기본계획의 핵심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서 산업부문 NDC를 줄여 잡은 것이다. 2021년 정부가 제시한 산업계의 NDC는 2018년 대비 14.5% 줄이는 것인데, 이번 계획에서는 감축률을 11.4%로 3.1%포인트 낮췄다.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동개혁특위 발족 계획을 밝혔다. 당 차원에서 노동개혁을 추진할 채비를 갖추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야당은 노동개혁의 주 내용을 노조 탄압과 장시간 노동 법제화로 보고 반대하고 있는 만큼 노동개혁 특위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국회가 노동이슈를 두고 크게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당의 노동개혁 추진 컨트롤타워 될 듯특위 활발해질수록 야당과의 갈등 예상윤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표회의에서 “노동개혁은 윤석열 정부 3대 개혁과제 중 하나로, 양질의 일자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10일 막을 올렸다. 이날 전원위 토론에 참여한 국회의원들은 비례대표 의석수를 놓고 난상토론을 했다. 전원위는 이달 10~13일 나흘간 진행되며 이날 국회의원 28명을 포함해 전체 100명이 질의에 나선다. 전원위는 특정 사안에 대해 국회의원 전원의 의견을 듣는 기구로, 2003~2004년 이라크 파병 및 파병 연장을 논의한 후 19년 만에 열렸다.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례대표 의석수를 최소한 60석 이상 확보해야 한다”며 “비례대표 확대를 전제로 권역별 비례대표제 전환을 촉구한다
윤석열 정부가 11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하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이 노동·시민·사회 의견수렴 패싱에 이어 국회도 패싱한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11일 오후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에 첫 업무보고가 예정된 날인데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기본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야당은 국회 개입 여지를 막는 ‘꼼수’라며 기본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기후위기특위에 속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일 국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정부의 기본계획을 정식 보고받고 심의하는 날임을 잘 아는 정부가
대학생에 1천원으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대상이 희망하는 모든 대학으로 확대된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단체에 사업을 권유하고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와 협의해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 방안으로 지자체에 사업을 권유한다는 내용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발표한 사업 확대안과 유사하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정부가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 규모 확대를 결정하자 ‘더 늘려야 한다’며 지자체가
이달 10~13일 나흘간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위원회에서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이뤄진다. 국회의원 100명이 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전원위는 특정 사안에 대해 국회의원 전원의 의견을 듣는 기구로, 2003~2004년 이라크 파병 및 파병 연장을 논의한 후 19년 만이다.9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박홍근(더불어민주당)·주호영(국민의힘)·이은주(정의당) 의원 외 295명으로부터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 개회요구서가 제출됨에 따라 30일 전원위원회가 구성됐다.전원위에서는 정치개혁특별위
지난달 15일 발생한 한국와이퍼 공장 경찰력 투입 사태를 둘러싼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진실공방이 새 국면을 맞았다. 당초 노동부의 위법 판단을 참고했다던 경찰이 공문으로는 의견 회신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간 노동부는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분회장 최윤미)의 행위가 위법이라는 의견을 경찰에 회신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는데 경찰이 공식 인정한 것이다. 사측이 단체협약을 어기고 설비를 무단으로 반출하는 행위가 단협 위반 소지가 있는데도 경찰이 권리분쟁 중인 관계에는 경찰력을 미치지 않는다는 민사불개입 원칙을 어기면서까지 개입한 것이
정의당이 좋은노동만들기 TF를 발족하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을 바로잡아 모든 일하는 사람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단장을 맡은 이은주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노동개악 저지TF와 같은 상투적 이름으로 정하지 않고 더 좋은 노동 만들기라고 한 것은 정의당의 노동비전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며 “반대에 머무르지 않겠다. 일의 세계에 존재하는 불평등과 불안을 극복할 대안을 제출하고, 더 좋은 노동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TF의 첫 활동은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 평가 토론회다. 토론회에서는 근로
근로소득 고소득자와 중위소득자 간 격차가 코로나19를 거치며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아 6일 공개한 근로소득 1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근로소득 상위 0.1%의 연평균 소득은 9억5천615만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소득자 규모는 1만9천959명이다.1년 전인 2020년 상위 0.1%(1만9천495명)의 연평균 근로소득 8억3천339만원보다 14.7%(1억2천276만원) 늘어난 수치다.같은 기간 중위소득(50% 구간)의 연평균 근로소득은 소폭 인상에 그쳤다. 2020년 한 명당 연평균 소득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 앞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2026년까지 총 28조원 규모의 고강도 비용절감을 추진한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6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관련 민·당·정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이 이 정도 규모로 동의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며 “뼈를 깎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전과 가스공사는 핵심자산 매각과 공급안정성 유지 범위 내에서 사업비를 투자하고 착수 시기를 조정하며, 고강도 긴축 경영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을 통해 2026년까지 각각 14조원씩, 총
“쌀값 하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농민들은 하루빨리 쌀 시장 격리 시행에 정부가 나서달라고 아우성입니다. 농민의 적정한 소득보전은 국민의 가장 중요한 먹거리인 쌀의 안정적인 수급에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정부는 즉각 과잉 생산된 쌀을 추가 매수해서 쌀값 하락을 막아야 합니다.”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는 30만톤의 쌀 시장격리에 나서 주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다.“이 법안은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높이려는 정부의 농정 목표에도 반하고,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4선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과 3선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잇단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두 의원은 풍부한 원내 경험을 내세워 윤석열 정부 개혁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공통적으로 약속했다. 김학용 의원은 예산결산위원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와 환경노동위원장 등을 거치면서 검증된 협상 능력을 토대로 “윤석열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입법과 현재 계류 중인 220건의 국정과제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4일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몇 군데 법률자문을 했는데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이전이라도 실무적인 사전절차 진행은 문제 없다는 해석을 받았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의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추진 전 산업은행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내용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현재 부산 이전을 위한 실무 절차를 밟고 있는 산업은행은 지난 1월 직원 45명을 부산으로 발령하고 사무실 임차 등을 위해 예산을 편성한 상태로 알
거대 여야가 단순파업은 업무방해죄에서 제외하고, 형량을 낮추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4월 중 통과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뒤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여야가 처리하기로 노력한 형법 개정안은 2021년 송기헌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다. 포괄적인 업무방해 내용을 구체화하고, 형량을 유사 법안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뼈대다. 구체적으로는 형법 314조(업무방해)의 ‘방법 또는 위력으로써 사람의 사무를 방해한 자’라는 문구를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야당 의원들이 삭발투쟁에 나서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3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쌀값 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이원택 의원과 농민 4명과 함께 윤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공포를 촉구하며 삭발했다. 전국 시·군 단위 251개 농민단체와 온·오프라인 서명 1만4천572명 명의로 ‘대통령 거부권 반대 및 쌀값 정상화 공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 첫 당내 특별위원회인 ‘민생119’가 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첫 번째 과제는 ‘물 보내기 대국민 운동’이다.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생수가 급하게 필요한 지역을 파악해 지방자치단체, 행정안전부와 구체적 방안을 조율해 발표한다. 위원장을 맡은 조수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금요일 광주·전남 식수원인 주암호를 둘러보고 갈라진 흙바닥을 봤다”며 “마실 물이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희망하는 것이 생수라고 하니 섬 지역을 중심으로 마실 물을 찾는 분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