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소득 고소득자와 중위소득자 간 격차가 코로나19를 거치며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아 6일 공개한 근로소득 1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근로소득 상위 0.1%의 연평균 소득은 9억5천615만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소득자 규모는 1만9천959명이다.1년 전인 2020년 상위 0.1%(1만9천495명)의 연평균 근로소득 8억3천339만원보다 14.7%(1억2천276만원) 늘어난 수치다.같은 기간 중위소득(50% 구간)의 연평균 근로소득은 소폭 인상에 그쳤다. 2020년 한 명당 연평균 소득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 앞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2026년까지 총 28조원 규모의 고강도 비용절감을 추진한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6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관련 민·당·정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이 이 정도 규모로 동의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며 “뼈를 깎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전과 가스공사는 핵심자산 매각과 공급안정성 유지 범위 내에서 사업비를 투자하고 착수 시기를 조정하며, 고강도 긴축 경영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을 통해 2026년까지 각각 14조원씩, 총
“쌀값 하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농민들은 하루빨리 쌀 시장 격리 시행에 정부가 나서달라고 아우성입니다. 농민의 적정한 소득보전은 국민의 가장 중요한 먹거리인 쌀의 안정적인 수급에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정부는 즉각 과잉 생산된 쌀을 추가 매수해서 쌀값 하락을 막아야 합니다.”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는 30만톤의 쌀 시장격리에 나서 주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다.“이 법안은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높이려는 정부의 농정 목표에도 반하고,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4선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과 3선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잇단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두 의원은 풍부한 원내 경험을 내세워 윤석열 정부 개혁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공통적으로 약속했다. 김학용 의원은 예산결산위원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와 환경노동위원장 등을 거치면서 검증된 협상 능력을 토대로 “윤석열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입법과 현재 계류 중인 220건의 국정과제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4일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몇 군데 법률자문을 했는데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이전이라도 실무적인 사전절차 진행은 문제 없다는 해석을 받았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의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추진 전 산업은행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내용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현재 부산 이전을 위한 실무 절차를 밟고 있는 산업은행은 지난 1월 직원 45명을 부산으로 발령하고 사무실 임차 등을 위해 예산을 편성한 상태로 알
거대 여야가 단순파업은 업무방해죄에서 제외하고, 형량을 낮추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4월 중 통과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뒤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여야가 처리하기로 노력한 형법 개정안은 2021년 송기헌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다. 포괄적인 업무방해 내용을 구체화하고, 형량을 유사 법안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뼈대다. 구체적으로는 형법 314조(업무방해)의 ‘방법 또는 위력으로써 사람의 사무를 방해한 자’라는 문구를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야당 의원들이 삭발투쟁에 나서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3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쌀값 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이원택 의원과 농민 4명과 함께 윤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공포를 촉구하며 삭발했다. 전국 시·군 단위 251개 농민단체와 온·오프라인 서명 1만4천572명 명의로 ‘대통령 거부권 반대 및 쌀값 정상화 공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 첫 당내 특별위원회인 ‘민생119’가 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첫 번째 과제는 ‘물 보내기 대국민 운동’이다.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생수가 급하게 필요한 지역을 파악해 지방자치단체, 행정안전부와 구체적 방안을 조율해 발표한다. 위원장을 맡은 조수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금요일 광주·전남 식수원인 주암호를 둘러보고 갈라진 흙바닥을 봤다”며 “마실 물이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희망하는 것이 생수라고 하니 섬 지역을 중심으로 마실 물을 찾는 분들에게
현장실습생이 노동관계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 현장실습 중 숨지는 일을 막기 위한 직업교육훈련 촉진법 개정안, 이른바 ‘ 방지법’이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날 통과한 직업교육훈련 촉진법 개정안의 핵심은 현장실습에서도 근로기준법의 적용 조항을 넓혀 강제 근로와 폭행, 직장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것이다. 지금껏 직업교육훈련 촉진법은 현장실습생에게 근로기준법의 일부 조항만을 준용했다. 휴게와 생리휴가, 18세 미만자와 임산부의 도덕·보건상 유해한 사업 및 갱내근로 금지 조항만 적용돼 왔다.직업교육훈련 촉진법은 202
코로나19 이후 20대와 60대 이상에서 구직급여 신청자 비중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취업시장에 취약한 저연령층과 고령층이 가장 먼저 실직했다는 의미다.나라살림연구소는 통계청이 제공하는 고용노동부의 ‘구직급여 신청동향’을 분석한 결과라고 29일 밝혔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통계를 점검했다.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2020년 구직급여 신청자가 전년보다 19.5%나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36.4%, 구직급여 지급액은 46.5% 각각 늘었
정부와 국민의힘이 대학생 1천원에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예산과 대상을 확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정안보다 예산·대상을 더 늘리자고 제안했다. MZ세대 민심을 잡으려는 경쟁이 불이 붙었다.정부는 29일 열린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올해 ‘천원의 아침밥’ 지원 사업 규모를 확대를 결정했다. 지원 인원을 69만5천명에서 150만 명으로 확대하고, 사업예산을 7억7천800만원에서 15억8천800만원으로 늘렸다. 현재 선정된 41개 대학에서도 학교가 희망하면 지원 학생수를 확대할 수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이 ‘대일 굴욕외교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 추진에 나선다. 민주당은 상임위원회별로 청문회도 추진한다.민주당 김한정·김상희·이수진(비례)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29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방문해 ‘일제 강제동원 굴욕해법 및 굴종적 한일정상회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다.국정조사 범위는 정부가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한일정상간 논의 내용이다. ‘제3자 변제안’과 구상권 포기 과정에서 위헌·위법·직무유기·배임·직권남용이 있는지 여부도 포함됐다. 또 △한일정상회담 중 독도·위안부 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민간자문위원회가 연금개혁 방향에 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회 차원의 연금개혁 초안 마련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29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자문위로부터 연금개혁 정책과제를 보고받았다. 전문가 16명이 모여 지난해 11월 연금특위 산하기구로 출범해 4개월간 활동한 자문위는 “명시적으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민간자문위 내에서는 현행 40%인 소득대체율을 유지하는 안과 50%로 인상하는 안을 두고 이견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관계부처 장관들 반대 입장을 낸 것에 "존중한다"고 말했다. 재의요구권 행사 등 후속 조치를 "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기정사실로 풀이된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에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국무위원 의견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정황근 장관은 “
청산 절차 후 생산설비 반출을 시도하는 한국와이퍼에 또다시 경찰력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분회장 최윤미)는 2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 제기와 함께 긴급구제를 신청했다.분회에 따르면 이날 한국와이퍼는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과 최윤미 분회장 외 조합원 3명 등 5명을 상대로 출입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지난 15일 벌어졌던 생산설비 반출 시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분회 대리인인 장석우 변호사(금속노조 법률원)는 와 통화에서 “사측이 완전히 설비를 반출한 게 아니라서 전과 같이 경찰이
이른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의미하는 ‘검수완박법’이 유효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음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른바 ‘검수원복’(검찰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 원상복구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한동훈 장관은 27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사과와 시행령 철회 요구하자 이같이 답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3일 검수완박법에 대해 ‘위장탈당’ 등을 통한 법사위 심사 과정은 위법했지만 법 자체는 유효하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해 “법무부 장관의 (권한쟁의
새 지도부가 들어선 지 2주도 안 돼 지지율이 떨어진 국민의힘이 민생희망특위를 출범했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내홍을 겪는 더불어민주당은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국민의힘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가칭 민생희망특위를 인선안을 의결했다. 위원장에 조수진 최고위원이 임명됐다. 조은희·배준영·김미애·장동혁·정희용 의원과 원외 인사인 윤선웅 전남 목포시 당협위원장·정선화 전북 전주병 당협위원장이 합류했다. 자영업자 칼럼니스트 곽대중씨,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김민수 청량버섯농원 대표, 도건우 대구테크노파크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반대 입장을 밝힐지 시선이 모아진다.국회는 23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찬성 169·반대 90·기권 7표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쌀이 수요량 또는 예상 생산량보다 3~5% 이상 생산되거나, 가격이 5~8% 이상 하락하면 정부가 초과 생산량 전량 매입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법 개정으로 쌀이 과잉생산될 것을 대비해 개정안 시행 이후 쌀 재배면적이 증가한 부분은 적용되지 않도록 했다.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
정부가 ‘미래세대’를 위해 추진한다는 이른바 ‘노동개혁’에 청년세대의 불만과 우려가 터져 나왔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국정의 동반자로 보는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는 연장근로 총량관리제뿐 아니라 노동개혁 과제 대부분을 반대했다. ‘MZ세대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정부가 노동개혁 방향을 틀지 관심이 쏠린다.유준환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 의장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년세대가 말하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 간담회에서 정부의 노동개혁에 조목조목 반대 의견을 냈다. 정부는 ‘노동개혁 중점과제’로 △노사 법치주의 확립 △노동규범 현대화 △노동
육아휴직 사용 후 부당전보로 논란이 됐던 남양유업 육아휴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22일 “육아휴직 복직자의 부당전보 판단근거를 확대하고 불리한 처우의 구체적 기준을 마련해 근로자의 권리구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9월 대법원은 육아휴직 사용 뒤 복귀한 노동자를 강등한 남양유업의 조치를 불이익 조치로 인정하지 않는 판결을 내려 논란이 됐다. 육아휴직 사용 전후 급여가 같은 수준이어서 생활상의 불이익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