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10일 막을 올렸다. 이날 전원위 토론에 참여한 국회의원들은 비례대표 의석수를 놓고 난상토론을 했다. 전원위는 이달 10~13일 나흘간 진행되며 이날 국회의원 28명을 포함해 전체 100명이 질의에 나선다. 전원위는 특정 사안에 대해 국회의원 전원의 의견을 듣는 기구로, 2003~2004년 이라크 파병 및 파병 연장을 논의한 후 19년 만에 열렸다.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례대표 의석수를 최소한 60석 이상 확보해야 한다”며 “비례대표 확대를 전제로 권역별 비례대표제 전환을 촉구한다
윤석열 정부가 11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하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이 노동·시민·사회 의견수렴 패싱에 이어 국회도 패싱한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11일 오후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에 첫 업무보고가 예정된 날인데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기본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야당은 국회 개입 여지를 막는 ‘꼼수’라며 기본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기후위기특위에 속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일 국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정부의 기본계획을 정식 보고받고 심의하는 날임을 잘 아는 정부가
대학생에 1천원으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대상이 희망하는 모든 대학으로 확대된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단체에 사업을 권유하고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와 협의해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 방안으로 지자체에 사업을 권유한다는 내용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발표한 사업 확대안과 유사하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정부가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 규모 확대를 결정하자 ‘더 늘려야 한다’며 지자체가
이달 10~13일 나흘간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위원회에서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이뤄진다. 국회의원 100명이 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전원위는 특정 사안에 대해 국회의원 전원의 의견을 듣는 기구로, 2003~2004년 이라크 파병 및 파병 연장을 논의한 후 19년 만이다.9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박홍근(더불어민주당)·주호영(국민의힘)·이은주(정의당) 의원 외 295명으로부터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 개회요구서가 제출됨에 따라 30일 전원위원회가 구성됐다.전원위에서는 정치개혁특별위
지난달 15일 발생한 한국와이퍼 공장 경찰력 투입 사태를 둘러싼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진실공방이 새 국면을 맞았다. 당초 노동부의 위법 판단을 참고했다던 경찰이 공문으로는 의견 회신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간 노동부는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분회장 최윤미)의 행위가 위법이라는 의견을 경찰에 회신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는데 경찰이 공식 인정한 것이다. 사측이 단체협약을 어기고 설비를 무단으로 반출하는 행위가 단협 위반 소지가 있는데도 경찰이 권리분쟁 중인 관계에는 경찰력을 미치지 않는다는 민사불개입 원칙을 어기면서까지 개입한 것이
정의당이 좋은노동만들기 TF를 발족하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을 바로잡아 모든 일하는 사람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단장을 맡은 이은주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노동개악 저지TF와 같은 상투적 이름으로 정하지 않고 더 좋은 노동 만들기라고 한 것은 정의당의 노동비전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며 “반대에 머무르지 않겠다. 일의 세계에 존재하는 불평등과 불안을 극복할 대안을 제출하고, 더 좋은 노동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TF의 첫 활동은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 평가 토론회다. 토론회에서는 근로
근로소득 고소득자와 중위소득자 간 격차가 코로나19를 거치며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아 6일 공개한 근로소득 1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근로소득 상위 0.1%의 연평균 소득은 9억5천615만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소득자 규모는 1만9천959명이다.1년 전인 2020년 상위 0.1%(1만9천495명)의 연평균 근로소득 8억3천339만원보다 14.7%(1억2천276만원) 늘어난 수치다.같은 기간 중위소득(50% 구간)의 연평균 근로소득은 소폭 인상에 그쳤다. 2020년 한 명당 연평균 소득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 앞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2026년까지 총 28조원 규모의 고강도 비용절감을 추진한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6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관련 민·당·정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이 이 정도 규모로 동의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며 “뼈를 깎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전과 가스공사는 핵심자산 매각과 공급안정성 유지 범위 내에서 사업비를 투자하고 착수 시기를 조정하며, 고강도 긴축 경영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을 통해 2026년까지 각각 14조원씩, 총
“쌀값 하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농민들은 하루빨리 쌀 시장 격리 시행에 정부가 나서달라고 아우성입니다. 농민의 적정한 소득보전은 국민의 가장 중요한 먹거리인 쌀의 안정적인 수급에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정부는 즉각 과잉 생산된 쌀을 추가 매수해서 쌀값 하락을 막아야 합니다.”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는 30만톤의 쌀 시장격리에 나서 주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다.“이 법안은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높이려는 정부의 농정 목표에도 반하고,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4선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과 3선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잇단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두 의원은 풍부한 원내 경험을 내세워 윤석열 정부 개혁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공통적으로 약속했다. 김학용 의원은 예산결산위원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와 환경노동위원장 등을 거치면서 검증된 협상 능력을 토대로 “윤석열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입법과 현재 계류 중인 220건의 국정과제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4일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몇 군데 법률자문을 했는데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이전이라도 실무적인 사전절차 진행은 문제 없다는 해석을 받았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의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추진 전 산업은행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내용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현재 부산 이전을 위한 실무 절차를 밟고 있는 산업은행은 지난 1월 직원 45명을 부산으로 발령하고 사무실 임차 등을 위해 예산을 편성한 상태로 알
거대 여야가 단순파업은 업무방해죄에서 제외하고, 형량을 낮추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4월 중 통과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뒤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여야가 처리하기로 노력한 형법 개정안은 2021년 송기헌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다. 포괄적인 업무방해 내용을 구체화하고, 형량을 유사 법안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뼈대다. 구체적으로는 형법 314조(업무방해)의 ‘방법 또는 위력으로써 사람의 사무를 방해한 자’라는 문구를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야당 의원들이 삭발투쟁에 나서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3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쌀값 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이원택 의원과 농민 4명과 함께 윤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공포를 촉구하며 삭발했다. 전국 시·군 단위 251개 농민단체와 온·오프라인 서명 1만4천572명 명의로 ‘대통령 거부권 반대 및 쌀값 정상화 공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 첫 당내 특별위원회인 ‘민생119’가 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첫 번째 과제는 ‘물 보내기 대국민 운동’이다.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생수가 급하게 필요한 지역을 파악해 지방자치단체, 행정안전부와 구체적 방안을 조율해 발표한다. 위원장을 맡은 조수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금요일 광주·전남 식수원인 주암호를 둘러보고 갈라진 흙바닥을 봤다”며 “마실 물이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희망하는 것이 생수라고 하니 섬 지역을 중심으로 마실 물을 찾는 분들에게
현장실습생이 노동관계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 현장실습 중 숨지는 일을 막기 위한 직업교육훈련 촉진법 개정안, 이른바 ‘ 방지법’이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날 통과한 직업교육훈련 촉진법 개정안의 핵심은 현장실습에서도 근로기준법의 적용 조항을 넓혀 강제 근로와 폭행, 직장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것이다. 지금껏 직업교육훈련 촉진법은 현장실습생에게 근로기준법의 일부 조항만을 준용했다. 휴게와 생리휴가, 18세 미만자와 임산부의 도덕·보건상 유해한 사업 및 갱내근로 금지 조항만 적용돼 왔다.직업교육훈련 촉진법은 202
코로나19 이후 20대와 60대 이상에서 구직급여 신청자 비중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취업시장에 취약한 저연령층과 고령층이 가장 먼저 실직했다는 의미다.나라살림연구소는 통계청이 제공하는 고용노동부의 ‘구직급여 신청동향’을 분석한 결과라고 29일 밝혔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통계를 점검했다.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2020년 구직급여 신청자가 전년보다 19.5%나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36.4%, 구직급여 지급액은 46.5% 각각 늘었
정부와 국민의힘이 대학생 1천원에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예산과 대상을 확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정안보다 예산·대상을 더 늘리자고 제안했다. MZ세대 민심을 잡으려는 경쟁이 불이 붙었다.정부는 29일 열린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올해 ‘천원의 아침밥’ 지원 사업 규모를 확대를 결정했다. 지원 인원을 69만5천명에서 150만 명으로 확대하고, 사업예산을 7억7천800만원에서 15억8천800만원으로 늘렸다. 현재 선정된 41개 대학에서도 학교가 희망하면 지원 학생수를 확대할 수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이 ‘대일 굴욕외교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 추진에 나선다. 민주당은 상임위원회별로 청문회도 추진한다.민주당 김한정·김상희·이수진(비례)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29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방문해 ‘일제 강제동원 굴욕해법 및 굴종적 한일정상회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다.국정조사 범위는 정부가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한일정상간 논의 내용이다. ‘제3자 변제안’과 구상권 포기 과정에서 위헌·위법·직무유기·배임·직권남용이 있는지 여부도 포함됐다. 또 △한일정상회담 중 독도·위안부 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민간자문위원회가 연금개혁 방향에 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회 차원의 연금개혁 초안 마련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29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자문위로부터 연금개혁 정책과제를 보고받았다. 전문가 16명이 모여 지난해 11월 연금특위 산하기구로 출범해 4개월간 활동한 자문위는 “명시적으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민간자문위 내에서는 현행 40%인 소득대체율을 유지하는 안과 50%로 인상하는 안을 두고 이견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관계부처 장관들 반대 입장을 낸 것에 "존중한다"고 말했다. 재의요구권 행사 등 후속 조치를 "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기정사실로 풀이된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에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국무위원 의견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정황근 장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