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직후 “복면금지법이 필요하다”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황당 발언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회부의장인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5일 집회·시위에서 복면착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IS(이슬람국가)
금융당국이 금융권 임금체계 개편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호봉제를 개인별 성과에 따른 연봉제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경영진은 적극 호응하고 있다. 몇 개 금융기관은 협상 테이블에 성과연봉제를 올려놓았다. 노동계는 총력대응을 천명했다. 금융노조는 지부대표자회의에서 투쟁일정을 확정했다. 한국노총도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에 일방적 추진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민주노총이 1995년 11월11일 연세대 노천광장에서 창립대의원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 지 꼭 20년이다. 민주노총은 우리사회 개혁의 주력군이었다. 공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노조운동의 버팀목이라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대기업노조 중심의 한계에 매몰돼 있다는 지적도 있다. 분명한 진실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민주노총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비정규직 규모가 4년 만에 다시 상승세로 반전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올해 8월 기준 비정규 노동자는 627만1천명으로 3.2% 증가했다. 2011년 이후 하락세가 끝나고 다시 반등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인다. 파견노동자와 기간제 노동자도 늘었다.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이나 파견허용업종 확대를 담은 정부·
9·15 노사정 합의 뒤에도 일반해고 요건 완화와 관련한 논란이 뜨겁다. 법 개정 사항인데 정부 지침으로 강행하면 위헌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합의 주체인 한국노총도 반대 대열에 선 모양새다. 정부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는다. 공공기관부터 적용하겠다는 발표도 있었다. 정부가 외쳐대는 장단에 민간도 춤을 춘다. 칼춤에 벌써부터 비정규직이나 사
남영전구 광주공장에서 집단 수은중독 사태가 발생했다. 2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 신청을 하면서 알려진 사건은 현재 의심환자만 21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형광등을 제조했던 광주공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잔류수은에 노출된 이들이다. 철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수은중독을 앓고 있는데 이런 집단 중독 사건은 매우 드물다. 3명의 수은중독자가 산재
최저임금 제도개선 논의가 지난 14일 시작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전원회의에서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했다. 제도개선위 노·사·공익위원 7명이 논의를 벌여 올해 안에 개선안을 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노사가 제출한 중장기 과제를 보면 쉽지 않은 여정이 될 전망이다. 노동계는 이참에 합리적인 최저임금 결정 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시간 지나면 도루묵 되는 하청업체 단협 정상화하려면LG유플러스 협력업체들이 금품을 주거나 수수료를 차별하고 일감을 뺏는 방법으로 개통기사를 개인사업자로 전환시키고 있는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지난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에서 건당 수수료를 받던 노동자들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결정을 내린 것과 정면 배치된다. 노조와는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도급계약을 중단하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가 바로 앞에 다가왔다. 추수의 계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그야말로 호시절이다. 곡식 지을 땅 한 뙈기 없는 노동자들도 등 비빌 가족 품을 찾지만 그마저도 어려운 이들도 있다. 2015년 한국은 취직 못하고, 해고되고, 하루살이 목숨으로 사는 노동자들로 넘쳐 난다. 명절에 더 바쁜 노동자도 있다. 노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놓고 벌였던 노사정 협상이 결국 타결됐다. 협상 과정도 그렇지만, 타결 이후에도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노총이 논의 불가사안이라며 버텼던 일반해고 요건 완화와 취업규칙 변경지침 완화가 합의문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장기과제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해석은 분분하다. 새누리당은 합의에 담긴 내용에 더해 친기업적 법안을 내놓았다. 비정규직 규제
민생국회, 백성의 생활을 챙기는 국회라는 말이다. 원내 3당이 정기국회에 임하면서 밝힌 키워드 공통분모도 민생이다. 그러나 내용은 천차만별이다. 새누리당은 노동개혁을 밀어붙이고 있는 중이다.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이나 파견 허용업무 확대는 물론 임금피크제나 일반해고 요건 완화 관련 법안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통과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1일 시작됐다. 국정감사도 1·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는 10일부터 23일까지, 2차는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다. 단연 초점은 노동시장 개혁이다. 당정청이 한목소리로 ‘노동개혁’을 외치고 있고, 노사정 협상도 재개됐다. 정부가 10일 이전 협상 타결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 상태로라면 국
지난 4월 한국노총이 노사정 협상 중단을 선언할 당시 핵심 쟁점은 임금피크제 확산을 위한 취업규칙 지침, 일반해고 요건 가이드라인과 함께 기간제·파견근로 사용 규제완화였다. 이른바 5대 수용불가 사안이다. 뒤에는 취업규칙 지침, 일반해고 가이드라인만 의제에서 제외하면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일관되게 밝혔다. 당정청이 한국노총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드라이브가 거세다. 박 대통령은 6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노동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담화의 3분의 1 정도가 노동개혁에 대한 얘기였다.임금피크제 확산을 위한 취업규칙 지침과 일반해고 요건 가이드라인 추진을 철회하거나, 국회에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노동계 요구는 고려대상이 아니었
정부가 27일 끝 모르게 치솟고 있는 청년실업률을 잡겠다며 청년고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교육과 보건·보육을 비롯한 공공분야에서 4만개를, 민간부문에서 16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핵심은 공공부문 일자리다. 그러나 교사 명예퇴직을 확산해 청년을 고용한다든지,
노사정 대화 재개의 조건청와대와 정부·여당이 연일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노동자 동의 없는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이나 일반해고 요건 완화가 핵심이다. 노동자들의 반대 역시 강경하다. 한국노총은 김동만 위원장이 삭발하며 시작한 천막농성을 23일로 11일째 하고 있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도 한 달째 총연맹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양대
직종별 시중노임단가 책정, 올바른 대책일까정부가 14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중노임단가를 직종별로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에서 공공기관이 용역계약을 체결할 때 중소기업중앙회가 매년 조사해 발표하는 시중노임단가를 적용하도록 했다.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공공기관
최저임금위원회가 9일 새벽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 5천580원보다 8.1% 인상된 6천30원으로 결정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26만270원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빠른 인상”을 언급하면서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세간의 예상은 빗나갔다. 최저임금위 공익위원들이 지난 8일 새벽 심의촉진 구간 6.5~9.7%로 제시하자
"실업의 예방, 고용의 촉진 및 근로자의 직업능력의 개발과 향상을 꾀하고, 국가의 직업지도와 직업소개 기능을 강화하며, 근로자가 실업한 경우에 생활에 필요한 급여를 실시해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구직 활동을 촉진함으로써 경제·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93년 12월 제정돼 95년 7월 시행된 고용보험법의 목적이
- 정부가 삼성서울병원에 사실상 원격진료를 허용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18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대응 관련 처방 추가지침을 통해 삼성서울병원 외래 환자가 스마트폰으로 삼성서울병원 담당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게끔 했습니다. 응급상황이나 공익상 필요 등 부득이한 사유가 아닌 이상 의료기관 내에서 진료를 할 수 있게 하는 의료법 제33조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