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중심지를 인위적으로 지방으로 이전하려는 시도가 한국의 금융산업 경쟁력을 후퇴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금융경제연구소가 21일 '국책은행 지방이전의 타당성 연구(산업은행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러 정치인들이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을 자신의 지역구로 이전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있다. 금융경제연구소는 △혁신성장금융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으로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는 줄고, 고액재산가의 보험료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부과체계 1단계 개편 이후 저소득 지역가입자 568만 세대의 보험료가 월평균 2만1천원 줄었다. 고소득 직장인과 고액 재산가 80만 세대는 월평균 보험료가 6만6천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지역가입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소폭 하락하며 4분기 연속 0%대를 유지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년6개월째 100%대를 이어 갔다. 금융감독원은 20일 ‘2019년 2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 자료를 발표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비중이 낮을수록 은행 자산이 건전하다는 뜻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저소득층 생계지원을 위해 지급되는 근로장려금 신청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근로장려금 신청자 중 재산요건 미충족으로 수급탈락 비중이 여전히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근로장려금은 소득이 낮은 가구 구성원의 근로를 장려하고 실질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소득지원제도다
부동산이 많은 국회의원들이 신고한 재산이 실제 시세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이 임기 간 취한 불로소득은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실련은 20일 오전 서울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한 재산공개를 통해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실련은 이날
삼성그룹을 비롯한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이 자신들이 약속한 하청업체와의 상생방안 이행 여부를 공개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 차원의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는 19일 “대기업 '갑질'이 여전히 비일비재한 현실에서 보여 주기식 상생방안만을 제시하는 것은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금융권 노사가 은행이 거두는 천문학적인 수익의 일부를 사업장에서 일하는 비정규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쓰기로 합의했다. 금융회사별로 쌓여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간접고용 노동자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정규직 대비 저임금직군의 임금인상률을 지난해보다 높게 한다는 합의도 했다. 저임금 직군 임금인상률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정규직
브링스코리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회사가 최저임금 미달분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자 법적 대응에 나섰다. 18일 노동계에 따르면 브링스코리아노조(위원장 조승원)는 최근 서울동부지법에 회사를 상대로 임금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노조와 회사는 지난해 11월 임금·단체교섭에서 2017년과 그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중식보조비의 최저임금 위반 여부에 따른
금융노조가 금리인하요구권 고지의무를 위반했을 때 가해지는 제재 대상에서 은행권 노동자를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8일 노동계에 따르면 노조는 다음달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회 정무위원회와 은행법 개정 논의를 하고 있다. 올해 6월12일부터 전체 금융권에서 금리인하요구권 제도가 시행 중이다. 은행·상호저축은행·보험회사 등과 신용공여 계약을 체결한 사람은
중견 대형마트 세이브존이 법원의 잇단 불법파견 판결에도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위반 소지가 큰 고용행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고용노동부가 다시 한 번 현장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명목상 발주만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가 15일 제보자 A씨와 세이브존 요직
올해 국정감사에서 사무금융노조·연맹 산하 투쟁사업장 이슈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노동계에 따르면 노조·연맹은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정무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주요 의원실을 찾아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연맹은 5곳을 투쟁사업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한국오라클이다. 2017년 9월 노조 설립 후 2년 가까이
경기도 용인시 소재 골프장 운영업체 ㈜티시스 태광컨트리클럽이 노조를 와해하기 위해 조합원 탈퇴를 종용하고 대표자를 해고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태광그룹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의장 이형철)는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율전동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광그룹은 노조파괴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티시스는 태광그룹 계열사다. 올해 2월14
사무금융노조가 차기 금융위원장에게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금융개혁을 촉구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중소형 금융사 육성을 제안했다. 노조는 12일 성명을 내고 “현재의 금융기관은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에 매몰돼 있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노동자와 서민들이 짊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을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국내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20조원 이상의 이자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역대급 실적을 이어 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019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국내은행은 상반기에 8조7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8%(4천억원)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11년(10조3천억원) 이후 8년
금융노조(위원장 허권)가 국토교통부에 "주택청약업무 이관을 늦출 경우 노동자들과 협의를 거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12일 성명을 내고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이관 연기를 고시하면 노조 차원에서 저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주택청약을 위한 전산관리업무를 한국감정원에 맡긴다고 발표했다. 금융결제원이 20년 넘게 했던 업무가 감
KEB하나은행의 노사관계가 돌아 돌아 원점으로 회귀 중이다. 2017년 1월 옛 외환은행 노동자들과 옛 하나은행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금융노조 KEB하나은행지부가 출범했다. 출범 후 전임자 발령 문제와 직전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부당노동행위 혐의 고소·고발을 놓고 노사가 맞붙었다. 양측은 직원 사이의 화학적 결속을 다지기 위해 인사제도 통합에 발 벗고 나섰다. 수개월의 진통 끝에 한 차례 부결을 거쳐 올해 1월 노사가 마련한 통합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했다. 1기 통합집행부의 마지막해가 조용히 흘러가나 싶었는데, 은행이 최근 단행
금융노조 우리은행지부(위원장 박필준)가 한국에서 공부하는 베트남 학생들의 사기 진작에 팔을 걷고 나섰다. 11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부는 지난 10일부터 1박2일간 영남대 대구캠퍼스에서 열린 12회 주한 베트남학생회 체육대회를 후원했다. 지부는 학생회에 3천500만원을 지원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베트남 유학생은 5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매년 2천여명
사무금융노조(위원장 김현정)와 사용자들이 함께 세운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베트남 푸옌(Phu Yen)지역 저소득층을 돕는 국제연대에 나섰다. 노조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지시각으로 지난 7일 푸옌성 뚜이안(Tuy an)현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건립 착공식이 열렸다”고 전했다. 푸옌성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1천2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
금융노조가 임원선거를 정부 기관에 위탁해 전자투표 방식으로 치르는 것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8일 노조에 따르면 37개 산하 지부들이 전자투표 의무화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 중이다. 노조 임원선거에서 과거 몇 차례 부정선거 논란이 있었다. 투표와 개표 과정에서 외부 개입 소지가 있는 수기 방식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선거와 관련한 조직 내부 갈등을
금융노조에 두 조직이 신규 가입했다. 노조는 7일 오후 서울 다동 투쟁상황실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신규지부 가입의 건’을 심의·의결했다. 상급단체가 없던 코스콤(한국증권전산) 노조와 JB우리캐피탈노조가 산별노조 소속이 됐다. 코스콤은 한국거래소가 지분 76.6%를 보유한 회사다. 증권업계나 거래소 노사의 단체교섭 결과가 사업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