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노동 현장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애써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22년은 대선과 지방선거가 함께 있는 변화의 해입니다. 코로나19와 산업전환으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불평등 문제가 해결되는 전환의 해로 만들기 위해 모두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어둡고 긴 터널처럼 느껴지는 코로나19는 우리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그사이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노동의 문제는 잊혀지고 외면당했습니다. 노동존중을 이야기하며 위기가 불평등을 가속화시킨다는 공식을 깨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은 실패했습니다.비정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용맹의 상징은 흑호의 기운이 널리 퍼져 모든 분이 뜻하는 바를 이루시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국민 여러분과 노사, 정부가 합심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었습니다.올해도 노동시장 내 불확실성이 그대로인 만큼,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완전한 고용회복을 위해 다음 핵심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첫째, 고용안정과 좋은 일자리 기회에 집중하겠습니다. 고용상황과 현장을 자세히 모니터링하면서 고용유지와 같은 필요한 조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입니다. 호랑이는 두려움과 해학, 용맹함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이 계속되는 두려운 현실이지만, 웃음을 잃지 말고 호랑이의 용맹함으로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20대 대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노동조합에 정치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정치적 위상 및 대정부 협상력 강화의 교두보가 될 수도, 분열의 씨앗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노동자가 하나 돼 대선을 정면돌파할 때 우리 힘은 배가되고 위험은 낮아진다는 것입니다.한국노총은 대선에서 정치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든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기를 바랍니다.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는 대체로 회복됐지만, 일부 업종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노동시장의 회복을 지원하고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를 이어 나갔습니다.청년·여성·비정규직·소상공인 등 계층별위원회에서는 위기의 시기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미조직 계층의 목소리를 담아내려 노력했습니다. 산업재해율이 높은 어선원 노동자의 산업안전 환경 개선을 위해 발족한 ‘어선원고용노동환
지난해 우리 경제는 코로나 위기가 지속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의 부단한 노력과 수출실적 향상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그러나 기업 규모·업종에 따라 경기 회복 속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소비와 투자에서 뚜렷한 개선의 흐름을 보이지 못해 걱정스러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새해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의 역동성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이 절실합니다. 부디 대선후보들께서는‘자유로운 경제활동과 기업가정신이 존중받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대한 역점을 두고 정책공약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3월 대선을 앞두고 노사정의 눈이 차기 대통령에게 쏠리고 있다. 가 지난달 노사정·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가장 주목할 인물로 새로 선출될 대통령(현 대선후보)이 뽑혔다. 본격적인 대선정국에 돌입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차기 대통령이 누구인지에 따라 향후 노정관계도 변화가 예고된다. 양대 노총 위원장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대통령선거를 통해 당선인이 확정된 뒤 인수위원회가 꾸려지고 나면 정부 조직 개편과 내각 인선도 이뤄진다. 차기 정부 노동정책을 책임질 수장인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는 사실 오래된 약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후보 시절 제시한 공약이었고, 지난해 총선에서는 한국노총이 더불어민주당과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단을 구성하며 주요 의제로 다뤘던 제도다.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에서 의결한 내용이기도 하다. 경사노위 합의를 실현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김주영(61·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정안 발의자이면서 이 모든 과정에 한국노총 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단으로
1985년 제정된 공인노무사법도 최근 들어 여러 차례 수술이 이뤄졌다. 이른바 창조컨설팅의 ‘노조파괴 공모’ 사건을 거치면서 노무사의 윤리와 책임을 높이는 방향으로 법이 강화됐다. 지난해는 고용노동부 장관 권한이던 공인노무사 등록과 폐업 관련 업무를 한국공인노무사회로 이관하고, 징계 대상이 개업노무사에서 공인노무사 전체로 확대했다. 공인노무사회의 역할이 커진 것이다. 공인노무사회는 이제 “취약계층 노사를 위해서라도 고용노동청의 고소사건 진술대리 사건을 행사할 수 있도록 법을 바꿔야 한다”고 요구한다. 노무사가 법정에 서면 무엇이 달
“무능한 겁니다. 할 수 없어 못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안 하는 것은 배신이고 비겁한 변절입니다.”지난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원 사무실에서 만난 김도형(54·사진)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가 속내를 격정적으로 쏟아 냈다. 그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이기도 하다. 김 공동대표는 “많은 이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분노는 어디에서 시작됐을까.2017년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의 열망은 2020년 총선에서 180석 슈퍼여당을 탄생시켰다. ‘촛불정부’
민주노총(16명)△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대훈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신환섭 화섬식품노조·화학섬유연맹 위원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 △장진희 정보경제연맹 위원장 △전재희 건설노조 교육선전실장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 △최종태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장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한국노총(16명)△강신표 전택노련 위원장 △김동명
코로나19로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강경한 대정부 투쟁을 이어 온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올해의 인물 1위(29표)에 선정됐다. 촛불 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내걸은 ‘노동존중 사회’가 사실상 좌초되면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양경수 위원장의 존재감이 커진 모양새다.양대 노총 위원장 나란히 1·2위가 노사정·전문가 100명에게 물었더니 가장 많은 이들이 올해의 인물로 양경수 위원장을 꼽았다. 지난 1월 임기를 시작한 양경수 위원장은 7·3 전국노동자대회를 주최한 혐의로 지난 9월2일 구속됐다. 양
“1980년 5월께는 신군부가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을 탄압하던 시기로 전국적으로 대학생·노동자·재야인사들의 시위가 증가하던 상황이다. 대학생들의 시국농성과 노동자 집회에 참석해 시위한 행위는 ‘헌정질서 파괴’에 대항해 반대한 행위로 정당행위에 해당한다.”‘노동자들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의 계엄령 위반 사건 재심 재판장은 21일 판결문을 낭독하며 이소선 여사의 행동은 ‘정당행위’였다고 못 박았다. 이 여사가 전두환 정권 시절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지 41년 만이다.재판부 “전두환, 노동운동 강하게 탄압”이소선 여사,
강은미 정의당 의원,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 안호영·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가나다순)이 1회 대한민국안전보건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시절 공로가 인정돼 특별상을 받았다.대한민국안전보건대상은 안전보건 관련 입법활동을 활발히 한 국회의원과 보좌관에게 시상한다. 본지와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가 의정활동과 입법성과를 감안해 선정했다. 올해 첫 번째로 매년 시상한다. 안전보건 입법활동을 촉진하고, 안전보건 정책활동을 활성화해 안전보건 문제에 국민 관심을 확산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밥은 언제 먹나요?” “시간외수당은 주나요?”신규간호사가 해맑게 묻는 말에 교육을 담당하는 경력 7년차 프리셉터 간호사 윤주는 “먹지 않아야 싸지 않는다”고 답한 뒤 “뛰는 것처럼 걷자, 나는 것처럼 걷자”는 불가능한 요구를 반복한다. 쏟아지는 업무량과 부족한 인력 속에서 ‘날아다니지’ 않고서는 도저히 업무를 소화해 낼 수 없는 탓이다.불규칙한 3교대 근무로 4시간 자고 출근하며 ‘좀비’가 돼 버린 윤주도, 10주 교육만에 업무에 투입된 실수투성이 신규간호사도, 매일같이 온콜 당직에 불법의료에 내몰리는 PA간호사 성주도, 메르스와
“금속노조의 투쟁이 과거만 못하다.”“정부와 재벌이 금속노조를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고 있는가? 아니라고 본다.”윤장혁(52·사진) 금속노조 위원장 당선자의 현실 인식은 냉혹했다. 내년 1월부터 2년 동안 금속노조를 이끌게 된 그는 “20만 파업을 조직해 사회적 영향력을 되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50 탄소중립을 앞두고 빨라지는 산업전환 속도, 십수 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불법파견 문제, 450개 사업장 중 63곳만 참여하는 산별교섭. 금속노조 앞에 놓인 과제다. 각각 다른 의제처럼 보이는 문제에 윤 당선자의 해법은 명료했다.
“부모가 이런 험한 세상을 보면, 자식한테 너 이런 데 나가지 말라고 할 것 같잖아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우리 아이가 이런 세상에서 살고 있구나. 부모라도 나서서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FTM(Female To Male) 트랜스젠더의 엄마가 영화 에서 나지막이 읊은 대사다. 그는 자녀와 함께 참석한 퀴어축제에서 성소수자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험한 말을 듣고는 ‘투사’가 됐다고 한다.은 성소수자 의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에는 성소수자 엄마인 34년차 소방공무원 정은애(58)씨와
국회 언론·미디어제도개선특별위원회가 14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 공청회를 열었다. 언론이 고의나 중과실로 허위·조작보도를 행하면 손해액의 최대 5배를 징벌적으로 배상하게 하는 내용의 법안 내용을 두고 논박이 이어졌다.이날 공청회에서 진술한 참석한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채택한 미국과 달리 형사처벌이라는 수단이 작동되고 있어 형사처벌과 민사 손해배상에 더해 징벌적 제도를 추가하는 것은 법익균형성 원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채영
대구의 분뇨 수집·운반 노동자들이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임금을 해소하고 정화조 요금을 인상하기 위해서다. 정화조 청소 대란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노동자들은 경북지방노동위원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지난달 30일 경북지노위 특별조정위원회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 언제라도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상태다. 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대천(48) 지역연대노조 위원장을 가 지난 8일 대구 북구 노조사무실에서 만났다.주 6일 일하고 250만원 받아- 대구지역 분뇨수집운반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은 어떤가.“대구의 정
노동존중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한국노총이 개최한 난생처음 노동문화제에서 2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노총은 13일 “3회 난생처음 노동문화제 공모전 심사 결과 동영상·웹툰·독후감·수기 부문에서 24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9년 영상제로 처음 시작한 난생처음 노동문화제는 노동의 의미를 문화 콘텐츠를 통해 되새기는 공모전이다. 지난해에는 독후감 부문을, 올해는 웹툰·수기 부문을 추가해 공모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접수받은 작품을 심사한 결과 24명의 개인·단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동영상 부
한국노총이 지지후보를 정하는 대선방침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선택하겠다던 당초 계획은 틀어졌다. 김동명 위원장(53·사진)은 현장순회 간담회 등을 통해 조합원 의견을 수렴해 중앙집행위원회에 올릴 지도부 안을 만드는 과정을 밟고 있다. 중앙집행위가 논의·합의한 대선방침 안은 대의원대회에서 최종 승인한다. 내년 2월로 예고된 정기대의원대회가 될 것인지, 그 전에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결정할 것인지는 이달 말 결론난다.한국노총이 조직적으로 대선방침을 정한 경우는 이명박·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선거 두 번뿐이다. 특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