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선·건설현장에서 하청노동자들이 연이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노동·시민·사회·정당이 대책위원회를 꾸려 위험의 위주화 금지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에 나섰다.위험의 외주화 금지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문재인 정권의 노동자 생명·안전 제도 개악 박살 대책위원회(위험의 외주화 금지 대책위)는 7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후퇴시키고 있는 노동자 생명·안전 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에는 금속노조·노동건강연대·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
현대·기아자동차 비정규 노동자들이 7일 "현대·기아차 불법파견에 면죄부를 줬다"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고발했다.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와 '비정규직 이제그만 1천100만 공동투쟁'은 이날 정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총장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이재갑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초경찰서
안전보건공단이 전산시스템 보안 강화와 이용자 편의를 이유로 전국 20개 근로자건강센터에서 일하는 직원과 내방객의 생체정보 수집을 추진해 논란에 휩싸였다.민감한 생체정보의 외부 유출과 오·남용 우려와 더불어 센터 직원의 생체정보를 공단이 편의적 통제수단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공단이 생체정보 수집·이용 동의를 사실상 강제하면서 센터들의 집단거부 움직임도 감지된다. 공단은 각 지역 산업보건 전문기관에 근로자건강센터 운영을 맡기고 있다."전산시스템 보안 강화" 직원·이용자 지정맥 인증 추진6일 공단과 각 지역 근로자
3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일진그룹 본사 앞은 파업투쟁 현장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갓졌다. 전날 저녁 태풍 '미탁' 영향으로 쏟아진 빗속에서 '전면파업 100일 투쟁승리 문화제'를 했던 탓일까. 건물 안팎 맨바닥에서 눈을 붙인 채 휴식을 취하는 조합원들이 많았다. 홍재준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일진다이아몬드지회장은 건물 지하부터 1층까지 둘러보며 깨어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투쟁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해고자들의 고공농성과 집단 단식에도 회사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자 지역사회가 나섰다.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는 1일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자 복직을 위해 민주노총이 먼저 나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이날 무기한 단
현대·기아자동차 비정규 노동자들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1년여 만에 다시 점거했다. 고용노동부가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일하는 불법파견 사내하청 노동자 절반에 대해서만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리면서다. 지난 7월부터 서울노동청 앞에서 노동부에 "제대로 된 시정명령을 내려 달라"고 촉구하며 단식·천막농성을 한 비정규 노동자들은 "반쪽짜리 시정명령을 철회하고, 법원
짧게는 8년, 길게는 40년간 옥외에서 일한 두 명의 배전전기원 노동자들이 비슷한 시기에 기저세포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저세포암은 피부암의 일종이다. 전봇대 위에서 일하는 작업 특성상 전기원 노동자들은 거의 매일 하루 8시간 이상 야외에서 자외선에 노출된 채 일한다. 기저세포암은 피부 밑 세포를 손상시키는 자외선에 많이 노출됐을 때 생긴다.
지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같은 듯 다른'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민주일반연맹(위원장 이양진) 결의대회와 한국도로공사노조(위원장 이지웅)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청와대를 향해 책임 있는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그런데 양측이 생각하는 해법은 달랐다. 민주일반연맹은 "대법원 판결 취
서울 압구정현대아파트 주민들이 인건비 부담 등의 이유로 경비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압구정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부당해고 판정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압구정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해 초
저성장·고령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년연장을 하기 전에 임금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31주년 기념 '고령시대, 적합한 고용시스템의 모색' 세미나를 열었다. 정부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연령인구 감소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만 60세 정년 이후에도 계
올해 임금·단체교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4시간 시한부파업을 했다. 지부는 26일 오후 울산공장 엔진삼거리에서 회사에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노사는 지난 5월2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해 14차까지 본교섭을 했다. 물적분할(법인분할) 주주총회 반대투쟁으로 7월에야 본격적인 교섭이 시작됐다. 회사는 지부 요구안에 "어렵다"거나 "검토하
노동·시민·사회단체가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최대 변수로 꼽히는 유럽연합(EU)을 찾아 "인수합병을 불허해 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한다. 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대표단이 다음달 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경쟁총국 관계자를 면담하고 대우조선해양 매
대우조선해양 납품업체 소속 30대 하청노동자가 작업 중 10톤 중량 블록에 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가 작업 중 18톤 테스트 캡에 목이 끼여 사망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비슷한 안전사고가 또 발생했다. 26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대우조선해양 블록 납품업체 ㈜건화에서 일하는 크레인 신호수 지아무개(35)씨가 코밍블록
민주노총이 다음달 2일부터 시작하는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의 조건 없는 비준과 노조할 권리 보장, 비정규직 차별 철폐,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벌체제 개혁과 사회안전망 확대를 쟁점화한다. 이를 위해 팀 드 메이어 ILO 국제노동기준국 선임전문위원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완성차업계 불법파견 책임자인 현대자동차·기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가 25일 부평·군산공장 해고자 46명 전원복직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했다. 연석회의에는 인천지역연대·민주노총 인천본부와 금속노조 인천지부·한국지엠지부·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가 참여하고 있다.황호인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장을 비롯한 30여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인천 부평구 부평문화의 거리에서 출발해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까지 오체투지로 행진했다. 연석회의는 2015년 군산공장과 지난해 부평공장에서 해고된 46명의 비정규직을 부평2공장 2교대제 전환시 복직시키라고 요구했다.한국지엠은 한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파업을 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징계를 받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1천416명이 24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 구체신청을 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31일 법인분할 주주총회 전후로 파업·농성에 참여해 사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고 4명, 정직 24명을 포함해 1천416명을 징계했다. 회사는 지부의
"한국에서 꺼져라!"24일 오전 한국지엠 부평공장 본관. 카허 카젬 사장과 제너럴모터스(GM) 파견 외국인 임직원(ISP) 퇴진을 요구하는 문구의 스티커 수백 장이 나붙었다. 홍보관 건물과 조합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도 같은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본관에서 서문까지 이어지는 길목에는 40여개에 이르는 1인용 텐트와 천막이 늘어섰다. 노조 집행부와 대의원들의 철야농성 장소였다. 부평공장 안에 집단적 천막농성장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임한택)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전·후반조 6시간 파업 지침
"우리가 옳다! 톨게이트 투쟁 승리하자!""문재인 정부, 법 지켜라! 직접고용 실시하라!"23일 오후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관 앞 잔디밭에서 민주노총 대의원들이 하반기 투쟁을 결의했다.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 250명은 이날로 보름째 공사 본사 점거농성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들의 투쟁에 조직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69차 임시대의원대회 장소를 서울에서 김천으로 옮겼다.민주노총이 야외에서 대의원대회를 한 것은 2009년 이명박 정부 시절 서울 여의도공원 농성장 대의원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긴급한 장소 변
경동도시가스와 가스 안전점검 노동자들이 탄력적 2인1조 근무와 성범죄 위험가구 정보공유에 합의한 가운데 이들과 비슷한 환경에서 일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사회복지사·재가요양보호사·수도검침원 같은 가구방문 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남성만 있는 집'은 두 명이 점검, 성범죄 위험가구 정보공유 22일 노동계에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안전장치 없이 작업하던 60대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도 하청노동자였다. 태안 화력발전소 김용균씨 사망사고 이후 원청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이 마련됐지만, 하청노동자들 죽음은 계속되고 있다. 22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13분쯤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패널공장 서편 PE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