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타인이 소유한 사유지나 건물을 임대해 노인요양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17일 참여연대는 “복지부가 19일 요양시설 임대 허용 정책 내용이 포함된 공청회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질의서를 발송했다”고 알렸다.노인복지법 시행규칙 별표4를 보면 입소자가 10명 이상 30명 미만인 노인의료복지시설을 설치하는 이는 토지나 건물의 소유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요양시설을 세우기 위해서는 토지나 건물을 소유해야 한다는 의미다. 입소 노인의 주거 안정을 위한 규정이다.그런데 지난 4월 복지부가
직장내 괴롭힘을 금지한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 4년 동안 정부에 신고된 사건 중 85.5%가 처리되지 않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노동부가 직장내 괴롭힘 사건을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직장갑질119가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제공받아 16일 발표한 ‘괴롭힘 행위 유형별 접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개정 근기법 시행일인 2019년 7월16일일부터 지난 6월말까지 노동부에 접수된 직장내 괴롭힘 신고사건은 2만8천731건이다.신고된 전체 사건 중 개선지도·검찰송치·과태료부과 등으로 권리구제가 이뤄진 사건은 4천168
외국인보호시설에서 보호장비 사용은 보호외국인의 신체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소지가 있어 개선방안을 마련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가 나왔다.인권위는 지난해 8~10월 화성·청주·여수 외국인보호소 방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법무부 장관에게 이런 내용을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인권위는 보호외국인 권리·처우 향상을 위해 매년 외국인보호시설 방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출입국관리법과 외국인보호규칙 등에서 정하는 보호장비의 종류는 △수갑 △보호대 △포승 △머리보호장비 등이다. 그러나 지난해 인권위가 외국인보호소를 방문 조사한 결과 법령에서 규정
대학 교수와 연구자들이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민주노총이 내건 ‘윤석열 대통령 퇴진’구호에 동참 의사를 밝히며 건설노조에 대한 공안몰이를 우려했다.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와 교수노조(위원장 김일규)·비정규교수노조(위원장 박중렬)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발표된 시국선언문에는 윤석열 정부가 외교·노동·인사·경제·교육 정책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담겼다. 시국선언에 동참한 교수·연구자들은 “공안당국이 문제삼는 월례비는 법원이 임금의 일부라고 판단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 시설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에 대한 성능 검사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야당이 정부의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알프스 성능 검사를 했다는 입장을 취했다.12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IAEA가 2020년 4월 발표한 ‘알프스 소위원회 관련 검토 보고서’를 확인했지만 알프스 성능과 관련한 문장은 두 문장뿐이고 이 역시 직접 검증한 게 아니며, 이 보고서도 도쿄전력 관계자와 화상회의를 통해 작성한 것으로
수사기관이 영장 없는 통신자료 요청시 수사에 필요한 범위 안에서 최소화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12일 인권위에 수사기관의 통신자료 수집과 관련한 진정 권고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경찰청장은 일부 수용했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총장은 불수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인권위는 과기부 장관에게는 통신자료 요청에 대해 법원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이용자에 대한 통지의무를 부과하는 등 적절한 통제 절차를 마련하도록 전기통신사업법 83조(통신비밀의 보호) 3항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또 공수처장과 검
지난해 대비 예산 3분의 2를 삭감당한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들이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헌법소원심판을 제기했다.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 94명은 12일 오후 서울시의회를 피청구인으로 한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서울시의회가 지난해 12월 올해 예산안 중 서울시사회서비스원에 출연하는 예산 100억원을 삭감한 것이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들의 행복추구권(헌법 10조), 직업의 자유(헌법 15조), 근로의 권리(헌법 32조)를 침해했다는 취지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예년 대비 35% 수준의 예산을 받아 하반기부터는 인건비 지
국가인권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53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한국 정부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 국제사회 권고를 일부 수용하지 않은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10일 밝혔다.인권위와 유엔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UPR) 4차 NGO 보고서를 작성한 461개 단체에 따르면 유엔 회원국들은 올해 1월 대한민국에 대한 4차 UPR을 진행하고 한국 정부에 총 263개의 인권 개선과제를 권고했다. 한국 정부는 이 중 164개(부분 수용 5개 포함)의 권고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유엔 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고 최종 결론 내리자 부산 지역 어민들의 불안은 더 커졌다. 현장에선 벌써부터 수산시장을 찾는 발길이 20% 감소했다고 아우성이 터져 나온다.부산수협에서 근무하는 김유광 사무금융노조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조직국장은 5일 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방류를 막을 수 없다면 태풍이 지난 뒤인 9월 이후로 방류 시기를 늦춰야 한다”며 “수산업 보상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IAEA의 최종 보고서는 어떻게 봤나.“모두
전년에 비해 35% 예산이 삭감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예산을 복구하기 위해 노동자들이 시작한 서명운동이 마무리됐다.공공운수노조·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서울시공공돌봄대책위원회는 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지부는 지난 4월부터 서울시 시민참여 기본 조례에 따른 공청회를 개최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조례 7조와 9조에 따르면 선거권을 가진 시민 5천명 이상이 서명할 경우 시의 중요한 정책사업에 대해 토론회, 공청회 및 설명회를 열 수 있다. 지부가 시작한 서명운동은 이날로 서명 인원 5천명을 돌파
노조가 산업전환 과정을 논의할 참여기구를 구체화해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 나왔다.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노회찬 5주기 추모 심포지엄 ‘복합위기의 시대, 우리가 마주한 질문들’의 두 번째 세션 ‘기후위기를 넘어 녹색전환으로’ 토론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포럼은 노회찬재단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노회찬비전포럼이 주관했다.이정희 연구위원은 각 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단위 사회적 대화 기구를 중심으로 한 ‘양 날개 전략’을 전제로 이같이
문 닫은 대학의 남은 재산을 설립자에게 해산 장려금으로 되돌려주는 법안 시행 가능성이 커지자 교육 7개 단체가 해당 법안을 대학 구조조정법이라고 비판했다.대학노조·교수노조·전교조·비정규교수노조 등 7개 단체는 5일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3개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다. 이태규·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발의한 사립대학의 구조개선 지원에 관한 법률안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사립학교의 구조개선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이날 오후 해당 법안을 상정하면서 심의
118개 시민사회단체가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해 앞장서 싸우겠다는 것”이라며 지지를 표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을 한다.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본부(준)은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37개 노동·농민·빈민단체로 구성된 운동본부(준)는 지난달 27일 발족했다.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민주노총 파업이 노조원만의 투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민주노총 총파업은 단순히 노
국가인권위원회의 ‘청소년 노동인권 증진을 위한 제도개선 권고’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수용한 반면 교육부는 일부만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는 지난해 9월 노동부에 청소년 근로계약서 작성·교부 활성화를 위해 안내자료를 제작·배포하고, 사용자가 안내자료를 게시하도록 지도·감독하라고 권고했다. 또 식당·편의점 등 청소년 다수고용 업종의 특성을 반영한 업종별 표준 근로계약서를 개발·배포하고, 근로기준법상 청소년 고용금지 사업장 유형을 예시, 안내서를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마련하라고도 했다.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노동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교사와 학부모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과 교육행정 시스템 나이스(NEIS) 문제와 관련해 이주호 장관 경질을 요구했다.전교조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7개 교육단체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학생들의 성적과 교육활동을 기록하는 시스템인 나이스는 지난달 21일 4세대 개통을 마쳤다. 하지만 개통 직후 접속 장애를 겪었고 학교 간 시험 정보가 뒤바뀌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전교조가 교사 1천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2.5%의 응답자가
공무원 노동계가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고 나섰다.공노총·공무원노조는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저지해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며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염수를 졸속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다음달 한국 등을 방문해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보고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보고서에는 IAEA의 특성상 오염수 방류 과정과 오염수에 담긴 핵종의 안정성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소수자 10명 중 6명(64.1%)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직장 안에서 드러내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2명 중 1명(48.4%)은 소수자 친화적인 직장 분위기가 있다면 ‘커밍아웃(coming out)’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서울노동권익센터는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퀴어노동포럼은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성소수자 40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퀴어노동포럼은 다양성을향한지속가능한움직임 다움·민주노총성소수자조합원모임·퀴어노동법률지원네트워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한국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서비스노동자들이 정부가 방류를 저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비스연맹은 2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국민 안전 외면하는 윤 정부 퇴진·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기자회견을 열었다. 강규혁 위원장은 “대통령의 한마디는 힘이 세다”며 “핵 오염수가 위험하다는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괴담 취급하면서 왜 일본에는 그 한마디를 하지 못하나”라고 비판했다.학교 급식조리사들은 급식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미향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은 “아이들의 먹거리만큼은 친환경
대학 내 성소수자 소모임 홍보물에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게시를 불허한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27일 인권위에 따르면 A대학 학생들인 진정인들은 성소수자 소모임 부원 모집 홍보물 게시 승인을 요청했으나 피진정인인 A대학 총장이 다른 소모임의 경우와 달리 예민한 사항이라며 승인을 보류하는 등 게시 승인을 하지 않은 것은 성적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이라며 진정을 제기했다.피진정인은 “성소수자임을 이유로 게시를 불허한 것이 아니다”며 “소모임 홍보물의 익명 게시, 지도교수의 관리·감독 미비 등에 따른 조치”라고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