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감이 교권 보호와 악성 민원 대응을 위한 TF 구성을 예고한 가운데, 교원단체뿐 아니라 학교 비정규직 관련 두 노조도 함께 머리를 맞댄다. 강원도교육청과 교원 및 공무직 등 8개 노조는 지난 28일 오전 본청 3층 정책협의실에서 ‘학교 현장 지원 강화를 위한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교육청과 노조 8곳이 (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교조 강원지부, 교사노조, 강원도교육청노조, 공무원노조교육청본부 강원교육청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와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 참여했다. 애초에 강원도교육청이 교원단체를 중
27일로 한국전쟁 정전협정을 체결한 지 꼭 70년을 맞았다. 이날 시민사회, 정치권, 종교계는 이제는 남북미 간 다시 대화에 나서 종전선언을 통해 평화협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프란치스코 교황·달라이 라마 ‘평화 메시지’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통일대교 바리케이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70년이면 충분하다”며 “불안정한 휴전상태로 지속돼 온 전쟁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평화행동은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움직임에 국제사회가 우려를 표명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시민·사회단체가 정부·여당에 전향적인 조치를 촉구했다.‘여성가족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회 전국행동’은 26일 논평을 발표했다. 전국행동은 지난해 11월 여가부 폐지를 저지하기 위해 여성과 노동·인권·환경·종교단체 692곳이 모여 만든 단체다.림 알살렘 UN 여성폭력특별보고관과 여성차별실무그룹이 지난 5월 정부의 여가부 폐지 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서한이 지난 21일 공개됐다. 특별보고관 등은 서한에서 한국 정부가
한일 양국 녹색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다 저지당했다.녹색당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일 녹색당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에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저지와 육상보관을 요구하는 항의서한 전달을 시도했다. 이들은 경찰 저지로 일본대사관에 진입하지 못했다. 양국 녹색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 중단 △원전 오염수 삼중수소 추정량 이외 방사성 물질 종류와 총량에 대한 해명 △육상보관 지속 △방사성 폐기물 및 기타 방사성 물질 투기금지 국제 조약 존
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됐다. 녹지(루디)그룹측이 병원 개설을 위해 제주도와 벌이던 소송전을 포기했다. 영리병원 설치를 추진하는 강원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2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지법에 따르면 중국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녹지그룹)는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 취소처분 취소 소송’과 관련해 최근 소송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제주도의 개설 허가 취소 처분을 수용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로써 2015년 3월 중국 녹지그룹이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국제병원 개설
최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서초구의 신규교사 A씨가 생전에 작성한 일기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사망 약 2주 전에 작성된 일기에는 업무에 대한 어려움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업무 폭탄+(학생)난리 겹치면서 다 버거워지고 숨이 막혔다”서울교사노조는 지난 24일 오후 유족의 동의를 받아 고인의 일기장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일기는 이달 3일(월요일)자로 고인이 숨지기 약 2주 전에 작성됐다. 일기에는 “월요일 출근 후 업무 폭탄+(학생)난리가 겹치면서 그냥 모든 게 다 버거워지고 놀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침해 원인”이라며 조례 개정 의사를 밝혔다.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은 “학생인권과 교사인권은 양립 불가능하지 않다”고 반박했다.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연맹과 ‘교사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부총리는 “학생인권만을 주장해 교원의 교육활동과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이 더 이상 침해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선 학교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생활지도의 범위·방식을 규정한 교육부 고시안을 8월까지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
“저도 올해 5년차로 고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저경력 교사입니다. 고인처럼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업무를 지난 4년간 맡아 왔고, 올해 초 저도 학급 안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와 고인을 포함한 많은 현장에서는 신규·저경력 교사가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상황들이 펼쳐지는 때가 많습니다. 학교 현장이 변하길 간절히 바랍니다.”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광통교에서 열린 ‘전국교사 긴급추모행동’에서 김건 전교조 서울지부 청년위원장은 “고인의 사건이 남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뒤이어 발언한 경남 진주 수곡초의 김은비 노조 경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신규초등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지난달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아이가 담임교사를 폭행한 일과 관련해 교원노조들이 교권 보호 대책을 촉구했다.교사노조연맹은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안전한 교육활동 보장 방안 마련을 위한 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맹은 “양천구 피해 교사는 눈 주변 피멍이 들고 입안이 찢어지며 손에 깁스를 하는 등 상해가 상당했으나 교권보호위원회는 사건 발생 후 3주가 지난 19일에 열렸다”며 “공교육이 제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교권 추락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신규교사 A(23)씨가 교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교원단체와 교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작년보다 10배 힘들다” 말 남긴 고인A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교보재를 보관하던 교실 옆 공간에서 동료 교직원이 발견했다. A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학년 담임을 맡은 새내기 교사였다.20일 서울교사노조에 따르면 A씨는 학교생활이 어떠냐는 동료 교사의 질문에 “그냥 작년보다 10배 정도 힘들어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노조는 “고인의 동료가 제보한 바로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 도중 최루탄을 맞고 한 쪽 눈을 실명한 대학생이 37년 만에 국가로부터 손해배상을 받게 됐다.20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신헌기 판사는 A씨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1986년 11월 대통령 직선제 개헌 요구 등 민주화 운동이 거셌던 시절 대학생이던 A씨는 부산의 한 대학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최루탄 파편에 왼쪽 눈이 실명됐다.사건 직후 그는 보상받기 위해 경찰에 민원을 제기했다. 돌아온 것은 “최루탄에 의해 부상당한 점은 인정
방학 때 유치원을 홀로 지키게 될 유치원 방과후전담사들이 방학 중 독박보육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학교비정규직노조(위원장 박미향)는 20일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방과후전담사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병설·단설유치원 방과후전담사 767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유치원 방과후전담사는 3~5세 유아를 위한 국가 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인 유치원 누리과정 중 방과후과정을 담당한다. 유아교육법에 따른 정규 교육과정이다. 2022년 교육부 발표에 따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 국적 이주아동에게 유아학비 지원을 배제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교육부 장관에게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이주아동이 유아학비 지원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A시 소재 이주민노동인권센터 소장인 진정인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유아’를 유아학비 지원대상에서 제외해 이주아동이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와 건강하게 성장할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며 진정을 제기했다.피진정인인 교육부는 교육기본법
보건복지부가 타인이 소유한 사유지나 건물을 임대해 노인요양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17일 참여연대는 “복지부가 19일 요양시설 임대 허용 정책 내용이 포함된 공청회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질의서를 발송했다”고 알렸다.노인복지법 시행규칙 별표4를 보면 입소자가 10명 이상 30명 미만인 노인의료복지시설을 설치하는 이는 토지나 건물의 소유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요양시설을 세우기 위해서는 토지나 건물을 소유해야 한다는 의미다. 입소 노인의 주거 안정을 위한 규정이다.그런데 지난 4월 복지부가
직장내 괴롭힘을 금지한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 4년 동안 정부에 신고된 사건 중 85.5%가 처리되지 않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노동부가 직장내 괴롭힘 사건을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직장갑질119가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제공받아 16일 발표한 ‘괴롭힘 행위 유형별 접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개정 근기법 시행일인 2019년 7월16일일부터 지난 6월말까지 노동부에 접수된 직장내 괴롭힘 신고사건은 2만8천731건이다.신고된 전체 사건 중 개선지도·검찰송치·과태료부과 등으로 권리구제가 이뤄진 사건은 4천168
외국인보호시설에서 보호장비 사용은 보호외국인의 신체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소지가 있어 개선방안을 마련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가 나왔다.인권위는 지난해 8~10월 화성·청주·여수 외국인보호소 방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법무부 장관에게 이런 내용을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인권위는 보호외국인 권리·처우 향상을 위해 매년 외국인보호시설 방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출입국관리법과 외국인보호규칙 등에서 정하는 보호장비의 종류는 △수갑 △보호대 △포승 △머리보호장비 등이다. 그러나 지난해 인권위가 외국인보호소를 방문 조사한 결과 법령에서 규정
대학 교수와 연구자들이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민주노총이 내건 ‘윤석열 대통령 퇴진’구호에 동참 의사를 밝히며 건설노조에 대한 공안몰이를 우려했다.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와 교수노조(위원장 김일규)·비정규교수노조(위원장 박중렬)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발표된 시국선언문에는 윤석열 정부가 외교·노동·인사·경제·교육 정책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담겼다. 시국선언에 동참한 교수·연구자들은 “공안당국이 문제삼는 월례비는 법원이 임금의 일부라고 판단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 시설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에 대한 성능 검사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야당이 정부의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알프스 성능 검사를 했다는 입장을 취했다.12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IAEA가 2020년 4월 발표한 ‘알프스 소위원회 관련 검토 보고서’를 확인했지만 알프스 성능과 관련한 문장은 두 문장뿐이고 이 역시 직접 검증한 게 아니며, 이 보고서도 도쿄전력 관계자와 화상회의를 통해 작성한 것으로
수사기관이 영장 없는 통신자료 요청시 수사에 필요한 범위 안에서 최소화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12일 인권위에 수사기관의 통신자료 수집과 관련한 진정 권고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경찰청장은 일부 수용했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총장은 불수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인권위는 과기부 장관에게는 통신자료 요청에 대해 법원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이용자에 대한 통지의무를 부과하는 등 적절한 통제 절차를 마련하도록 전기통신사업법 83조(통신비밀의 보호) 3항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또 공수처장과 검
지난해 대비 예산 3분의 2를 삭감당한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들이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헌법소원심판을 제기했다.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 94명은 12일 오후 서울시의회를 피청구인으로 한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서울시의회가 지난해 12월 올해 예산안 중 서울시사회서비스원에 출연하는 예산 100억원을 삭감한 것이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들의 행복추구권(헌법 10조), 직업의 자유(헌법 15조), 근로의 권리(헌법 32조)를 침해했다는 취지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예년 대비 35% 수준의 예산을 받아 하반기부터는 인건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