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이 3일 전태일 열사 어머니 이소선 여사의 12주기 추도식을 진행했다.양대 노총은 이날 오전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 이소선 여사 묘역에 모여 “함께 손잡고 가야지. 그래야 노동자가 이긴다”는 이 여사의 뜻을 되새겼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전태일 열사의 희생으로, 이소선 어머니의 헌신으로 하나씩 쟁취해 온 노동자의 권리는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의 탄압 속에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탄압을 이겨 내고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은 양대 노총의 단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정규직
LH 한국토지주택공사노조(공동위원장 이광조·장창우)가 ‘철근 누락’ 사태의 원인이 정부에 있다고 지목했다. 정부가 부동산 공급정책을 강요하면서 정작 품질 안전과 인력 확충 요구를 묵살했다는 것이다.LH노조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근 누락 사태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이광조 위원장은 “국민들께 큰 불안감을 야기한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업체 선정·계약 과정에서 전직 직원과의 유착관계가 밝혀질 경우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전관예우를 겨냥하고 있지
민주노총은 이달 14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민주노총 정치방침 및 총선방침 수립 건’과 기타 안건을 논의할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했다. 지난 4월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격론 끝에 8월까지 중앙집행위원회 안을 마련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노동자 중심의 진보대연합정당’ 건설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채 갈등만 증폭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31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양경수 위원장은 9월5일 중집을 열어 총선방침을 토론하고, 14일 ‘민주노총 정치방침 및 총선방침 수립 건’과 기타 안건을 논의할 임시대의원대
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가 노조탈퇴를 결정한 안동시지부 임시총회에 대해 ‘위법·무효’라고 비판했다.노조는 31일 ‘2023년 안동시지부 임시총회’에 대해 “중대한 하자로 점철된 누더기” “법적 효력이 없는 명백한 무효”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안동시지부는 지난달 29일 연합단체 탈퇴 및 조직형태 변경안 가결안에 대해 성원 인원 741명 중 찬성 623명, 반대 106명, 기권 12명으로 가결했다고 임시총회 결과를 공고했다. 안동시지부가 공무원노조 탈퇴를 의결한 것이다.노조는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투표에 ‘온나
CJ대한통운에 사무직으로 구성된 복수노조가 설립됐다.‘CJ대한통운 즐거운직장만들기 노조’(위원장 곽태혁)는 29일 “지난 7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접수했고 21일 설립신고증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23일 사측에 공문을 보내 노조설립 사실을 알렸다. 기존에 사무직·기능직 등 정규직으로 구성된 한국노총 산하 CJ대한통운노조(1노조)와 특수고용직 택배기사가 가입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에 이어 사무직 중심 복수노조가 설립된 것이다.사무직 중심의 복수노조가 설립된 데에는 저성과자에 대한 PIP(Pr
남녀고용평등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명예고용평등감독관 제도가 도입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실질적 권한이 부족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민주노총은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업장 내 성평등 고용행정 강화를 위한 성평등촉진기구의 활동사례와 방향 모색’ 집담회가 열렸다. 이날 집담회는 권인숙·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명예고용평등감독관은 2001년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이 개정되면서 도입됐다. 남녀고용평등법 24조에 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노조 16대 임원선거에서 현 위원장인 송명섭 후보가 당선했다.24일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실시한 임원선거에서 송명섭 후보조가 선거인단 79.6%의 지지를 받아 당선했다”고 밝혔다. 송명섭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장형-최태일(수석부위원장-부위원장) 후보와 한 조를 이뤄 출마했다. 복지 확대, 소통 강화, 인사·교육 제도개선 등 30개 공약을 내놨다.이번 당선으로 송 위원장은 5선 위원장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그는 현재 전국안전기관노조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송 위원장은 “새 시대에 걸맞은
삼성전자 노사가 수해지역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3천만원을 기부했다.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24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3천만원을 노사 공동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공동교섭단은 “삼성전자 창사 이후 최초, 삼성전자 노조 설립 이후 최초로 회사와 노조가 공동으로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동교섭단은 전국삼성전자노조·삼성전자노조 ‘동행’·삼성전자구미네트워크노조·삼성전자사무직노조로 구성돼 있다.노사는 2021·2022년 임금교섭을 통해 노사상생기금 마련에 합의했다. 그간 용처를 두고 이견을
민주노총이 청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부터 청년노동자 관련 활동을 본격화한다.민주노총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청년특별위원회 설치 및 규정 제정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중앙위에는 재적 성원 339명 중 209명이 참석했다.청년특별위원회는 내년 1월1일부터 운영된다. 위원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이 임명한다. 현재 민주노총 32개 가맹조직과 지역본부 중 24곳에 청년사업 담당자가 있고 8곳에는 청년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청년특별위원회는 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
외국인력 확대·산업안전 규제 완화 등 고용노동부의 ‘킬러규제 혁파안’에 대해 노동계는 ‘사용자 편향적’ 정책이라며 즉각 폐기하라고 반발했다. 양대 노총은 24일 각각 성명에서 노동부를 향해 “기업의 오랜 숙원을 해결해 줬다”, “재계 소원수리부로 전락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택배 상하차 이주노동자 확대에 대해 택배노조는 “인력부족은 택배현장의 열악한 현실 때문”이라며 “근시안적 대책 대신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 주 5일제 실시, 택배 안전운임제 도입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고용허가제부터 폐지해야 한다는
공공기관·지방공기업·지방출자출연기관 노동이사들의 연합단체인 한국노동이사회(회장 박충근)가 창립총회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한국노동이사회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노동자의 경영참여를 통해 궁극적으로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이사회는 창립목적으로 “공익성과 책임감으로 국가 노동정책에 기초한 노동자의 경영참여를 통한 대국민 공공서비스 향상과 국가발전에 이바지”로 정했다. 공공기관 등 21명의 노동이사가 조직을 꾸렸다.박충근 회장은 “노동이사와 관련한 지방공기업과 중앙 공기업 간에 상이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통폐합 1년여 만에 통합노조가 출범했다.23일 공공연맹에 따르면 최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환경노조와 열림노조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통합노조로 통합했다. 환경노조는 대구환경공단의 일반직과 공무직으로 구성된 단일노조고, 열림노조는 대구시설공단의 공무직노조 중 교섭대표노조다.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10월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 통폐합으로 출범했다. 두 공단의 통폐합은 같은해 6월 대구시장 인수위원회가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정책을 발표하고 3개월여 만에 완료됐다. 전국에서 불고 있는 지방 공공기관 통폐합
양대 노총이 일본을 방문해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를 추모한다.양대 노총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일본에서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 합동추모 행사’를 진행한다.양대 노총은 2014년부터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를 추모하고 잘못된 과거사를 바로잡기 위해 매년 8월 공동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2016년 일본 현지에, 2017년 서울 용산역에 건립하는 등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특히 이달 24일 우키시마 추모제가 열린다. 1945년 8월24일 강제징용된 조선인 노동자들을 태운 우키시마호가 원인
두 달 넘게 파업 중인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 노사가 교섭을 재개했지만 임금체계 문제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사용자쪽은 연봉제를, 노조는 호봉제를 요구하고 있다.21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22일 교섭이 열린다. 교섭에는 노조와 빛고을의료재단 기획이사,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관계자가 참석한다. 지난 18일에도 마라톤 협상을 했지만 일부 공감대를 형성했을 뿐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임금체계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이번에도 진통에 예상된다.노조는 △노동자 해고 등 노조탄압 중단 밋 노조활동 보장 △연봉제 철회 및 호봉제 회복 △단
금속노조가 동희오토텍 법인 통합의 전 단계로 분회 설치를 추진한다.18일 취재를 종합하면 노조 기아자동차지부는 20일 오전 충남 서산시 대산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지부 동희오토분회 출범식을 연다. 동희오토텍에서 근무하는 하청노동자가 조직 대상이다.앞서 지부는 올해 임금·단체교섭을 진행하면서 기아차와 동희오토텍의 법인 통합을 요구했다. 이번 분회 설치는 이런 요구의 연장선상에 있다. 동희오토텍에는 현재 노조 충남지부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가 설립돼 있지만 조합원수가 적어 제대로 교섭을 하지 못한 상황이 반복됐다.분회 설립의
민주노총이 통일선봉대 활동으로 구속된 건설노조 조합원 2명 석방을 촉구했다.민주노총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진압에 나선 경찰을 건설노조 조합원이 폭행했다고 주장했지만 되레 경찰이 막무가내로 진압하며 팔을 꺾고 무릎으로 등과 머리 등을 누르며 연행했다”며 “결혼한지 2주 된 새신랑과 암 투병 중인 노모를 둔 노동자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했다”고 비판했다.임철호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동남지대장은 “당시 연행된 조합원 중 1명은 통일선봉대원도 아니지만 다른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 해단식에서 노동자 2명이 연행돼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통일선봉대를 건설노조의 소속 단체로 보고 구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선봉대는 민주노총 중앙차원에서 일시적으로 만든 단체다. 건설노조를 범죄집단으로 폄훼하는 인식을 드러낸 셈이다.17일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1시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려던 통일선봉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이에 저항하는 노동자를 연행했다. 중앙통일선봉대장을 맡고 있던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노동자 3명으로, 김 부위원장과 노동자 1명은 곧
노동·여성단체들이 “저축은행중앙회 통합콜센터 노동자 3명의 해고는 불안정 일자리에 놓인 모든 여성노동자 문제”라며 원직복직을 촉구했다.민주노총 서울본부 여성위원회·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등 여성·노동단체 12개는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효성ITX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용역업체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은 3명의 노동자는 8개월째 거리 농성 중이다. 지난 7일부터 곡기를 끊은 콜센터 노동자 이하나씨의 단식농성도 이날로 11일차를 맞았다.콜센터 용역업체인 효성ITX와 근로계약을 맺지 못한 3명의 노동자의 복직을 염원하는 마
한국노총이 17일 광양 과잉진압 사태로 구속기소된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에 대한 탄원 서명운동을 시작했다.한국노총은 탄원서에서 김 처장의 무죄를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김 처장은 하청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7미터 높이의 망루에 올랐다”며 “지난 5월31일 곤봉을 휘두르는 다수의 경찰에게 둘러싸여 일방적으로 폭행당하고 구속됐다. 온 국민이 피투성이가 된 김 처장의 모습을 지켜봤다”고 지적했다.김 처장이 경찰을 공격한 사실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경찰 진압 당시 김 처장의 행동은 폭력 진압의 부당함에 맞서 더 이상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정부와 원·하청 사용자에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국회에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요구했다.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지회장 김형수)는 이은주 정의당 의원과 함께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저임금 대책을 마련하고 국회는 노조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라고 강조했다.김형수 지회장은 “이제와 생각하면 파업 종료 후 1년이 우리 사회에 어떤 가치가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며 “인생을 걸고 많은 동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