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 65조가 국제노동기구(ILO) 111호 협약을 위배했다는 ILO 판단이 나왔다. ILO 111호 협약은 정치적 견해에 기초를 둔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13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회원국 비준협약 이행을 감독하는 'ILO 협약·권고 적용 전문가위원회'가 6월 ILO 100주년 총회를 앞두고 각국 협약 이행을 검토
유엔 특별보고관이 양승태 전 대법관의 사법농단 사태와 관련해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조치 정보를 요청하는 서한을 한국 정부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판사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표현·결사의 자유 보장을 에둘러 요구한 것이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28일 “디에고 가르시아 사얀 유엔 법관 및 변호사의 독립성에 관한 특별보고관이 지난해 11월15일 양승태 사법농단
내년에 5만6천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고용허가제로 국내 노동시장에 들어온다. 정부는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2019년 고용허가제(E-9)로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외국인력 도입규모를 올해와 동일한 5만6천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규입국자는 올해보다 2천명 줄어든 4만3천명이고, 재입국자는 올해보다 2천명 늘어난 1만3천명이
유럽연합(EU)이 한국 정부의 ILO 핵심협약 비준 지연을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노동협약 위반으로 보고 분쟁해결 절차에 돌입했다. 분쟁해결 절차 개시가 한국 상품에 대한 특혜관세 철폐나 금전적 배상의무 같은 경제적 제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노동후진국' 꼬리표에 따른 유·무형의 경제적 손해는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노사관
정부가 체류조건과 관계없이 이주민 권리를 보호하는 내용을 담은 유엔 이주 글로벌콤팩트 참여를 결정한 가운데 이주민 인권단체가 환영 입장을 내놓았다.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는 13일 논평을 내고 “정부·시민사회·이주민·난민 공동체들의 국제적인 공동노력의 결과로 만들어진 글로벌콤팩트 채택을 환영한다”며 “한국 정부를 비롯해 세계 각국이 성실히 이행해 나갈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국제노총(ITUC) 세계총회에서 기술발전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노동자 조직화와 국제사회 연대로 발 빠르게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5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김주영 위원장이 4일 오전(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노총 4차 세계총회에서 한국 노동계를 대표해 연설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지난해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표방한
국제노총(ITUC) 세계총회가 2일부터 7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 주제는 '노동자의 힘 구축 : 룰을 다시 쓰자'로 △평화·민주주의·귄리 △경제권력 규제 △정의로운 전환 △평등이라는 4가지 영역에서 국제 노동운동이 앞으로 추구할 전략과 사업방향을 수립한다. 총회에서 각국 노총 대표들은 삼성과 아마존 같은 다국적기업에서의 노조 조직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건의료부문 노동자의 조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사무금융서비스노련 보건요양분과(UNI-CARE) 아태지역회의가 27일 개막했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이날 UNI-CARE·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과 함께 28일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보건요양부문 미래 전망을 주제로 워크숍을 연다. 워크숍에서는 보건의료
피에르 아바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노동조합자문위원회(TUAC) 사무총장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은 타협의 여지가 없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주 40시간 이하 노동이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바르 사무총장이 27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김명환 위원장과 현안 간담회를 했다. 그는
국가인권위원회가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이주노동자에게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고 열악한 노동조건과 임금차별을 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인권위는 유엔인종차별철폐협약 국내 이행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국가인권기구로서 의견을 담은 독립보고서를 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유엔인종차별철폐위는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싱가포르 전국교통공우연합회(NTWU)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을 찾아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했다. 양측은 노동시간단축과 최저임금·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양국 노동현안을 공유했다.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국제적인 연대를 강화해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른 고용변화에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위짐웽(Wee Gim Weng) NTWU 부집행위
대만화공회(CEWC) 대표단이 화학노련과 정기교류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화학노련은 29일 “대만화공회와 연맹은 양국의 노조 조직화와 노동현안 관련 의견을 공유하고 새로운 노동운동을 만들어 가고자 1978년부터 정기교류를 하고 있다”며 “매년 양국을 오가며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고 간담회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만화공회는 대만석유노조와 플라스틱
국제운수노조 조직들이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22일 국제운수노련(ITF)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20일까지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44차 ITF 세계총회에서 '남북철도 연결 결의안'이 채택됐다. 결의안은 우리나라 철도노조와 공공운수노조, 일본의 전일본철도노조총연합회(JR총련)가 공동으
"한국은 독일 경제학자가 말했듯이 경제성장에 있어 하나의 기적입니다.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한다는 것은 경제대국으로 면모를 갖춘다는 뜻이죠." ILO 선임자문관 팀 드 메이어는 ILO 핵심협약 비준을 '명함'에 비유했다. 국제무대에서 노동기본권이 보장되는 나라로서의 정치적·경제적 신뢰가 담긴 명함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ILO 핵심협
"한국 비자가 없는 이주노동자를 불법체류자라고 합니다. 왜 불법체류입니까. 우리가 도둑질을 했습니까? 우리는 돈 벌러 한국에 와서 열심히 일한 것밖에 없습니다. 어업(E-9-4) 비자로 와서 추운 겨울 새벽부터 바다에서 일하면 너무 춥습니다. 죽는 것보다 일하는 게 더 힘듭니다. 그래서 이탈합니다. 농촌에서는 연장수당도 없이 죽도록 일합니다. 공장에서는 (
국제운수노련(ITF)에 소속된 13개국 33개 공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2일 각국에서 잇따라 집회를 연다. 1일 공공운수노조는 “공동투쟁이 배치된 33개 공항을 이용하는 일평균 승객은 400만명 규모”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 프랑스 샤를드골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 등 세계적인 공항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미국·캐나다·아르헨티나·브라질 등 미
한국노총과 중국총공회가 양국 노동자 권익보호와 노조 조직화를 위해 연대·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옌징화 부주석을 비롯한 중국총공회 대표단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을 찾아 김주영 위원장 등 한국노총 지도부와 만났다. 양측은 양국의 정치적 상황과 노조 조직화 현황을 공유하고 조직화 전략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옌징화 부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민주노총이 국제노동기구(ILO) 창설 100주년(2019년)을 앞두고 핵심협약 비준운동을 재점화한다. 정부·여당에 협약비준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개선하고 관련법 개정의지를 밝히라고 주문했다. 민주노총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법 개정으로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
한국노총과 일본노총(렌고)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양측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디지털 전환과 노동의 미래’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송명진 한국노총 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변화와 정부·기업의 대응에 관해 발표했다. 송 국장은 “디지털화·자동화가 대량 실업사태를 야기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과 장기
한국노총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저출산·여성고용정책 간담회를 했다. OECD는 전 세계적으로 저출산·인구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OECD 국가의 저출산·여성고용정책 관련 모범사례와 정책발전상을 담은 가족정책 보고서를 작성한다. 윌렘 아데마(Willem Adema) OECD 사회정책부 수석이코노미스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