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대노조가 청소년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노동상담·교육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수천만원을 쾌척했다.사단법인 희망씨와 희망연대노조는 10일 오전 서울 은평구 민주노총 서울본부 회의실에서 ‘벽돌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노조는 희망씨에 5천만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노조의 기금은 희망씨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노동·심리 상담과 노동교육 공간 마련 사업에 쓰인다.그간 희망연대노조 소속 지부들과 사측이 단체협약을 통해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한 적은 있었지만 노조 자체적으로 기금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희망씨가 만드려는 공간 이름은 ‘친구’
이달 10일이면 문재인 정부 출범 4년을 맞는 가운데 “개혁이 멈춰 버렸다”며 “다시 사회대개혁의 촛불을 들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변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정부 4년, 100대 국정과제 6대 분야 개혁입법 평가보고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 추진 경과를 개헌·선거제도 △권력기관 △노동 △갑을관계 △재벌개혁 △부동산 등 6가지로 나눠서 평가했다.“사회대개혁 위한 개혁입법 추진 노력해야”민변은 평가보고서에서 정치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은 ‘
대법원이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90만원 벌금형으로 감형받고 직을 유지했던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항소심 판결을 파기환송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김병원 전 회장은 당초 2018년 1심 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았으나 2심 법원이 벌금을 90만원으로 감형해 회장직을 유지했다. 파기환송 판결을 지켜본 사무금융노조는 “만시지탄”이라며 “위탁선거법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선거 관련 소송 재판기한을 정하라는 요구다.노조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검찰이 상고한 김병원 전 회장의 위탁선
상급자가 시보 공무원에게 허위로 초과근무수당 수급을 명령하고 이를 따르지 않자 직장내 괴롭힘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노원구청이 수당 신청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노원구청은 3일 구청 홈페이지에 ‘언론사 공익제보에 대한 노원구 개선 방안 및 조치 계획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를 비롯한 언론보도가 이어지자 구청은 지난달 26일 사과문을 게시한 데 이어 안내문을 발표했다.노원구청은 이날부터 모든 공무
약 8만명 규모로 추산하는 서울시내 학교 밖 청소년의 노동인권교육을 위해 서울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나섰다.동남·동북·서남권 서울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지난달 30일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이미 사회생활을 시작했거나 사회진출을 앞둔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노동인권교육과 노동권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운영한다.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서울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노동인권교육을 해 왔다. 그렇지만 이미 사회생활을 시작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관련 교육이 절실
“내일을 위해 산다.”“절망은 없다.”전태일 열사가 살아생전 쓴 일기장 7권이 50년 만에 공개됐다. 일기 원본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열사의 동생 전태삼씨는 일기장이 정부·지방자치단체에 의해 왜곡 활용될까 우려해 공개하지 않고 보관해 왔다.전태일 일기 관리위원회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일기장을 공개하며 “자신의 처지를 뛰어넘어 시대의 희망을 만들어 간 전태일 열사의 친필 일기가, 미래가 없는 불안정한 삶으로 고통받는 청년과 비정규직에게 위로가 되고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리위는 전태삼씨의 요청으로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게 공개질의서를 발송하면서 “문재인 정부 미이행 노동공약을 책임지고 이행할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참여연대는 28일 안 후보자에게 취약계층 노동자 보호를 위한 근로기준법 전면적용을 포함해 3대 분야 13개 과제를 담은 질의서를 보냈다.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3일까지 답변해 달라고 요청했다.참여연대는 질의서에서 △취약계층 노동자 보호 분야(근기법 전면적용, 비정규직 대책, 임금체불 해소·구제방안, 고용보험 강화, 근로감독 강화) △노동권 보장 분야
4·7 재보궐선거 이후 정치권에서 우후죽순 쏟아지는 부동산 규제 완화 움직임에 노동·시민단체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참여연대·공공임대주택두배로연대를 포함한 11개 단체는 22일 오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양당이 부동산 정책 후퇴를 조장한다”며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이들은 “지난 재보선은 부동산 폭등을 초래해 집 없는 서민의 부담을 가중시킨 정부·여당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패배에서 교훈을 얻기는커녕 거꾸로 부동산 가격 인상 혜택을 보고 있는 집소유자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려 한
노동·시민단체들이 문재인 정부에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했다.국가보안법 폐지 국민행동은 19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9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주의와 통일로 가는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며 “국가보안법 폐지 입법을 위해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비롯한 국민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국가보안법은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활동을 규제해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자유를 확보함을 목적으로 1948년 제정된 법이다. 진보진영은 “국가보안법은 지난 73년간 끊임없는 검열과 통제를 통해 사상과 양
세월호 참사 이후 일곱 번째 봄을 맞았다.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7주기를 맞아 참사를 기억하는 이들은 “여전히 밝혀내지 못한 것들이 있다”고 외친다. 아직 답하지 못한 질문들을 남긴 채, 우리는 참사 이전과 다른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가 지난 16일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 현장을 찾았다.“기억·약속·책임” 7년간의 외침올해 기억식에도 ‘기억·약속·책임’이라는 슬로건이 함께했다.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고, 참사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고, 안전사회를 약속한다는 의미다. 이번 기
2003년 2월18일 대구지하철 1호선 전동차에서 방화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승객과 청소노동자를 포함해 시민 192명이 숨졌다. 2007년 3월6일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투병 중이던 황유미씨가 숨졌다. 2009년 1월20일 서울 용산 재개발로 쫓겨날 상황에 몰린 세입자들의 농성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세입자 5명과 경찰 1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2011년 7월27일 춘천 마적산 산사태로 봉사활동을 하던 인하대 학생 10명 등 모두 13명이 숨졌다. 2011년 8월31일 질병관리본부는 가습기 살균제로 폐질
세월호 참사 7주기, 전태일기념관에 304명의 희생자 얼굴을 본따 탈로 만든 작품 ‘진실의 얼굴’이 전시된다. 전시회 이름은 ‘진실과 약속의 연대전’이다.사회참여예술연대와 시민참여예술행동연대는 12일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7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사회는 참사 한가운데 서 있음을 이야기 하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전시회는 나무움직임연구소가 주관해 25일까지 이어진다.전시회는 ‘엄마의 바다’ ‘생명의 꽃’ ‘얼마나 많은 생명을 죽여야 나는 살 수 있는가?’ ‘진실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네’ 4개 섹션으
세월호 참사 7주기가 다가왔다. 전국이 노란 리본으로 물들고 광장에서는 촛불이 다시 타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1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이날 전남 진도 앞바다 참사해역에서 진행하려던 선상추모식을 취소했다. 선상추모식을 진행할 선박으로 해경이 3009함을 내놨기 때문이다. 3009함은 2014년 참사 당시 구조 현장 지휘함이었다. 함정에 헬기가 있었지만 당시 구조된 단원고 2학년 임경빈군을 이송하지 않고 해경 고위 간부들을 태운 사실이 드러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소수 정당 후보를 언급한 보도는 늘었지만 정책 보도의 대부분은 여전히 부동산·개발에 치우친 것으로 확인됐다.민주언론시민연합·언론노조를 포함한 18개 단체가 참여하는 2021 서울·부산시장보궐선거미디어감시연대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모니터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6개 일간지와 2개 경제지 지면 기사,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의 저녁 종합뉴스 보도를 분석했다.전체 보도 3천363건 중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관한 보도는 472건이었다. 이중 후보의 정책이나 공약을 언급한
경기도 동북부로 이전을 앞둔 9개 기관 노동자의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를 고려하는 2030세대 청년노동자와 무기계약직이 많았다.경기도공공기관노총(의장 김종우)은 4일 경기도 내 9개 공공기관 노동자 70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는 이미 동북부로 이전을 완료했거나 이전을 앞둔 9곳 노동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0~14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이전 반대 목소리가 압도적이다. 설문에 참여한 노동자 가운데 86.5%가 이전 발표 뒤 불안하다고 응답했고, 82.5%는 이전에 반대했다.이전 발표 이후 퇴
“전세 살 돈도 없어 다섯 평 방값으로 매달 50만~60만원씩 내야 하는 저와 제 친구들은, 당신들의 주거 정책에서 쏙 빠져 있습니다.”서울시에서 세입자로 사는 대학생 서주은씨가 답답함을 호소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LH 땅투기 사태가 불거지면서 여·야 불문하고 반값 아파트와 같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청년을 위한 정책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다.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와 민달팽이유니온·청년유니온 등 40여개 청년·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응을 위한 청년활동가 네트워크’는 1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용산참사 관련 발언을 비판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용산참사는 2009년 재개발 반대 시위를 하던 임차인 5명과 경찰 한 명이 화재 사고로 숨진 사건이다.오세훈 후보는 지난달 31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용산참사’에 대해 “전국철거민연합회라는 시민단체가 가세한 매우 폭력적인 형태의 저항이 있었다”며 “쇠 구슬을 쏘면서 저항하고 건물을 점거하고 거기를 경찰이 진압하다 생긴 참사”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용산참사 유가족들과 생존 철거민,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는 1일 오
서울지역 사회단체들이 코로나19 재난 시기 위협받는 시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서울지역 사회운동 연대기구를 발족했다.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너머서울) 준비위원회는 30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5일 발족한 준비위에는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서울노동권익센터·사회진보연대·한국장애인철폐연대·기후위기대응 서울모임을 비롯한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긴급 대응과 서울에서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고자 연대기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달 본격 출범하는 너머서울은 다음 달
경기도 3차 공공기관 이전에 반대하는 노동자와 시민들이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반대 범도민연합’을 구성했다.도민연합은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도의회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을 ‘기존 제도로 이익을 보던 소수의 반발’로 치부하면서 공격하고 있다”며 “경기도의 불통과 행정행태에 도민의 참여를 통한 대응 필요성을 절감해 도민연합을 발족했다”고 주장했다.경기도는 지난달 17일 △경기연구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
4·7 재보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간 정치공방이 뜨거워지면서 민생경제가 실종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동·시민단체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 경쟁을 하라고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촉구하고 나섰다.경제민주화네트워크와 민주노총·참여연대·민변·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노동·시민단체는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상생을 위한 지방정부 역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민생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재보선을 맞이하고 있음에도 불평등을 완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