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상태에 빠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가 9일 해고자들의 송전탑 농성 중단을 계기로 협상국면으로 전환될 지 주목된다. 해고자들은 이날 회사측을 상대로 조건 없는 대화를 요구했다. 쌍용차 문제의 핵심 쟁점이었던 국정조사 여부는 정치권의 과제로 넘어갔다. 이로써 회사는 정치적 문제라는 어깨의 짐을 다소 덜게 됐다. 해고자와 회사가 민낯으로 만날 여건이 만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스스로 고공농성을 마무리하고 사측에 대화를 제의하자 정치권에서 책임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진보정당들은 9일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사태 해결을 주문하고 나섰고, 민주당은 새누리당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공개적인 입장을 내진 않았지만 민주당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한상균 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지부장 김정우)와 한상균 전 지부장 등이 쌍용차 공장 앞 철탑농성을 중단한 것은 복기성 비정규직지회 수석부지회장의 건강악화가 결정적 계기였다. 하지만 농성을 중단해 쌍용차 회사측을 압박한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당초 한 전 지부장은 “철탑농성의 성과가 없다”며 지부의 농성중단 요청을 강하게 거부하다가 마음을 바꿨다. 복 전 수석부지회
택배 수수료 인상과 과도한 페널티 제도 폐지를 요구하는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의 운송거부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CJ대한통운택배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사측에 교섭을 촉구하고 나섰다.비상대책위는 이날 "전국 7개 광역 대표자를 포함한 교섭위원을 확정했다"며 "회사는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교섭에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정리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철탑농성 중인 한상균 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등이 9일 농성을 중단한다.금속노조는 8일 “평택 쌍용차공장 앞에서 철탑농성 중이던 한상균 전 지부장과 복기성 쌍용차비정규직지회 수석부지회장이 9일 오전 11시께 농성을 중단하고 내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20일 정리해고자 복직과 쌍용차 국정조사 등
외환은행노동조합(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은 국내 최대·최장기 투쟁사업장이다. 8천여명의 전 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투쟁을 2006년 10개월, 2010년 11월 이후 1년3개월 동안 진행했다. 론스타 불법매각의 진상을 규명하고, 외환은행의 행명과 정체성·국내외 영업망·직원고용을 지켜 내기 위한 투쟁이었다. 지난해 9~11
공공운수연맹 대구지하철노조(위원장 이승용)가 희망도보대장정에 들어간다. 노조는 6일 오전 대구 진천동 차량기지에서 출정식을 갖고 "지하철 해고자 원직복직과 3호선 안전확보를 위한 희망도보대장정을 6일부터 3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대구지하철 1·2호선과 건설 중인 3호선 노선을 따라 도보로 순회하며 시민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건설 중인 3호
보건의료노조 한국원자력의학원지부(지부장 정연준)가 소관부처가 변경된 뒤 원장 선임절차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지부는 6일 성명을 내고 “원장 선임이 이유 없이 늦어지면서 조직의 새로운 출발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지부에 따르면 원자력의학원은 박근혜 정부 출범으로 정부조직
시급 5천300원을 받고 우편배달 업무를 하는 재택위탁집배원들에 대해 우정사업본부가 사업소득세를 원천징수하겠다고 통보하자 서울·경기지역 위탁집배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6일 우정사업본부 재택위탁집배원모임(준)에 따르면 서울·경기지역 4개 우체국에서 일하는 재택위탁집배원들이 이달 1일부터 현재까지 우체국별로 산발적인 업무 거부를 하고 있다. 재택위탁집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추진하면서 환자들의 강제퇴원을 종용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진주의료원 지키기 공공의료 강화 범국민대책위원회는 6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폐업을 위해 입원 환자들을 강제로 퇴원시킨 것은 직권남용과 의료법
택배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는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의 운송거부에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가세했다. 6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등에 따르면 이달 4일 시작된 수도권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의 운송거부 투쟁에 호남지역의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영남권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동참하기 시작했다. 당초 300여명으로 시작된 운송거부 참가자수는 800여명으로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와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한 달 유보하기로 하고 대화를 통해 정상화 방안을 찾고 있지만 교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조는 5일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 정상화와 관련한 노조의 요구를 뒤로 미루고 양보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교섭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 24일 1차 특별교섭 이후 현재까지 5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지부장 이길우)가 유보임금(체불임금) 철폐를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한지 사흘 만에 사측과 잠정합의했다. 지부는 5일 “유보임금 문제를 해결하고 건설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의미 있는 노사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부는 지난 2일 당월 임금을 익월 14일 이내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그런 가운
기념, 어떤 뜻깊은 일을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는 일은 대개 기쁘기 마련이지만 때때로 가슴 먹먹한 일이기도 하다. 과거를 돌아보는 건 지금 현실을 바로 보기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저기 손팻말에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죽지 않고 건강하게 일하며 함께 살자는 외침이 가득하다. 123주년 노동절 기념대회 모습이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2일 오전 불산이 누출돼 작업자 3명이 다쳤다. 올해 1월 5명의 사상자를 낸 곳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2분께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11라인 화학약품중앙공급시스템실(CCSS)에서 불산 희석액 공급배관 철거작업 중 불산액이 소량 누출됐다. 사고현장에는 배관철거 협력업체 성도E
투기자본감시센터는 3일 하나금융지주의 김승유 전 회장을 비롯한 이사 2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재항고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센터는 김 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론스타의 먹튀에 조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2011년 12월 이사회를 열어 당시 외환은행 주식 51%를 고가에 매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당시 주당 8천
“소감이라기보다는요. 앞으로 어떻게 한다기보다는…. 돌아온 것 자체가 ….” 유흥희(42)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장은 말을 잇지 못했다. 울음이 복받쳐 올랐다. 조합원들은 하나같이 그랬다. 2일 오전 8시30분. 서울 신대방동 기륭전자 신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중소제조업체 불법파견 투쟁의 상징이었던 기륭전자 ‘아줌마’ 10명이 해고당한 뒤 8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1일 경남도의회에 공문을 보내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이 강행처리되지 않도록 대화를 통한 합리적 해결방안을 마련하자”고 촉구했다. 노조는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현재 노사 양측이 특별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조는 “노사 대화가 진행되는 한 달만이라도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심의를 유보하고 대화 결과를 지켜
충북 보은지역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이 보은군청에 고용개선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본부는 보은지역의 생활폐기물 수거·운반 업무를 담당하는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지난달 30일 오전 보은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폐기물 수거와 운반 업무는 지역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유지를 위한 필수적이고 상시적 업무임에도 민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전국철도노조 전·현직 간부 6명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과 철도노조는 "의도된 공안탄압"이라고 반발했다. 철도노조의 KTX·공공부문 민영화 반대투쟁을 무력화하기 위한 공안탄압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노총과 KTX민영화저지범대위는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KTX 민영화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