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법 처리시한인 마지막날인 30일 여야는 비정규직법 처리를 둘러싸고 하루 종일 협상과 공방을 거듭했다. ◇안상수, 추미애 직접 압박=이미 ‘3년 유예’ 개정안을 발의한 한나라당은 30일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압박하면서 비정규직법 직권상정을 위한 명분 쌓기에 들어갔다. 이날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신성범 원내대변인·
특수고용직이 대부분인 퀵서비스업계에서 사용하는 은어 가운데 ‘퇴직금’이라는 말이 있다. 교통사고 보상금을 일컫는 말이다. 열악한 노동조건 때문에 퀵서비스업계를 떠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거액의 교통사고 보상금은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퀵서비스맨이 교통사고 가해자가 되면 종종 행방불명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퀵서비스맨들
부산지하철노조의 파업이 29일로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필수유지업무에 대한 대체인력 투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부산교통공사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현재 64.7%인 열차운행률을 75.5%까지 올리기 위해 비상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르면 필수공익사업장의 노조 파업시 회사는 파업 참가인원의
앞으로 노무법인 설립이 어려워지고 업무상 과실로 부정수급에 관여된 노무사는 징계를 당한다. 노동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공인노무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재 공인노무사 두 명만 있어도 노무법인을 설립할 수 있다. 노동부는 이를 최소 5명으로 강화했다. 노동부는 영세한 노무법인 난립을 막고 노무법인 취지에 맞게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노무서비스를
한국공인노무사회(회장 김용포)는 30일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NHN)를 통해 노동법 전문가답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인노무사회는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일반인들의 노동행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노동관계법과 관련한 궁금 사항에 대해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용포 회장은 “인터넷은 접근성이 편리한 장점이 있
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 양대노총이 여야 3당의 비정규직법 시행유예 시도를 강력히 비판했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은 국회 본청 중앙홀(로텐더홀) 농성에 돌입했다.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과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회의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대노총은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 등에 대한 정치적 거
파견사업주가 노동자에게 미리 취업조건을 알려주지 않으면 형사처벌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만 물면 된다. 노동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 기간은 다음달 14일까지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파견사업주가 파견을 하고자 할 때 미리 노동자에게 취업조건을 알려
지난해 경기침체 상황에서 건설업 구조조정에 맞서기 위해 노조를 설립한 첫 사례인 한일건설 해고노동자들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를 인정받았다. 당초 지노위는 경영상 해고의 요건 중 노조(근로자 대표)와 성실한 협의를 거치지 않은 점만 인정했지만, 중노위는 해고의 법적 요건을 모두 갖추지 못했다고 판정했다. 28일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노동법률지원센
간병급여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산업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보험급여에 관해 회사측에 권한을 위임한다는 민사상 합의를 했더라도 근로복지공단이 간병급여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판사 전대규)은 지난 16일 오아무개(56)씨가 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간병급여부지급취소처분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동안 간병급여제도가 시행된 2
박남희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 등‘민생 살리고 일자리 살리는 생생여성행동’소속 회원들이 25일 낮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정부와 한나라당의 비정규직법 개정안 발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 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들이 정부·여당에 비정규직 사용기간 시행유예 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19일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조원진 한나라당 의원∙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김재윤 민주당 의원(사진 왼쪽부터) 이 제1차 비정규직법 5인 연석회의를 가졌다. 연윤정기자 ⓒ 매일노동뉴스 비정규직법 처리를 두고 국회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논의’가 시작돼 주목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조원진(한나라당)·김재윤(민주당
“독일·스웨덴·덴마크 금속산업에서 조합원 3천명당 노조 전임자 1명이라는 것이 말이 됩니까.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독일금속노조(IG Metall)에 직접 서신을 보내 답변을 받았는데 230명당 1명이라더군요. 겨우 그것 하나 고쳐서 자료집을 냈습니다.” 이광태 교수는 “96년 당시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가 안이하게 논의를 시작했고 검증도 되지 않은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현행 비정규직법을 그대로 시행하고 정규직 전환지원금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은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정책·현안에 대해 지난 16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법 시행을 둘러싼 여야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교섭단체 3당이 제안한 비정규직법 논의를 위한 연석회의에 양대노총이 모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첫 회의는 19일에 열릴 전망이다. 환노위 소속 교섭단체 3당 간사는 지난 15일 비정규직법 연석회의를 구성키로 함에 따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참여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조원진·강성천 의원이 17일 오전 장석춘 한국
하루 12시간 근무관행에도 단체협약을 이유로 특정 택시기사에게만 8시간20분만 근무하게 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회사의 근무시간 단축 지시가 법적 하자가 없더라도 영업용 택시기사의 초과근로를 제한할 경우 소득이 크게 감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이경구 부장판사)에 따르면 택시기사 남아무개씨가 ‘단체협약상
회사 홍보를 위해 마라톤대회에 참석할 것을 권유받고 연습을 하다 숨졌다면 업무상 재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제1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회사 홍보 마라톤대회 연습 중 사망한 정아무개씨의 부인 한아무개(45)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보상일시금·장의비부지급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고등법원으로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비정규직법의 향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상시고용 원칙에 근거한 비정규직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민주주의법학연구회·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비정규직법의 올바른 개정을 위한 법률단체 토론회를 가졌
한나라당이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정규직법 시행 유예안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유예기간은 정하지 않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신성범 한나라당 원내대변인은 “비정규직법에 명시된 사용기간 2년 적용을 경제회복시까지 일정기간 유예키로 결정했다”며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4년으로 늘리는 정부의 비정규직법 개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
항만과 철도 등에서 짐을 부리는 하역노동자들이 올해 안에 산재보험 적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산재보험법을 개정해 공동산재보험 관리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11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 따르면 의제별 회의체인 하역부문위원회는 지난 10일 회의를 열고 ‘하역근로자의 산재보험 적용을 위한 합의문’을 채택했다. 2007년 12월 산재·고
국가인권위원회가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연장하는 내용(2년→4년)의 정부 제출 비정규직법 개정안에 반대의견을 냈다. 인권위는 개정안이 입법취지를 거스르고, 오히려 비정규직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권위는 10일 국회의장에게 노동부가 제출한 기간제 및 단기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