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 해산조례를 공포한 가운데 의료원 해고자·퇴직자들의 실직 문제가 국회에서 쟁점이 됐다. 국회 공공의료국정조사특별위원회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2일 "진주의료원 퇴직자 중 80%가 미취업 상태이지만 이 지역의 보건·의료업종 구인자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진주고용센
최근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가 유성기업·만도 등 5개 부당노동행위 사업장 사용자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한 데 이어 금속노조 KEC지회가 곽정소 회장 구속을 요구했다. 지회는 1일 오전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사용자노조 결성 지원 등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곽 회장과 이신희 기조실장을 고소한 지 2년이 지났지만 검찰이 늑장수사를 하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를 공포했다. 노동계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또다시 중앙정부의 요구를 무시한 폭거를 저질렀다"고 반발했다. 경상남도는 1일 오후 홈페이지 올린 전보공보를 통해 '경상남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공포했다. 경상남도는 진주·마산 두 곳의 지방의료원 중 진주의료원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개정 조례 부칙에 "진주
석면과 디젤엔진 연소물질에 노출된 열차를 검수하다 폐암에 걸린 철도노동자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 승인을 받았다. 공단 서울서부지사는 철도공사에서 25년간 통일호와 무궁화호·새마을호 검수업무를 하다 지난해 3월 원발성 폐암 진단을 받은 양아무개(57)씨가 같은해 9월 제출한 산업재해보상보험 요양급여·휴업급여 신청에 대해 산재인정 결정을 내렸다고 1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고객을 응대하는 감정노동을 수행하다 우울증에 걸린 노동자에게 회사측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감정노동자에 대한 사용자의 보호의무를 구체적으로 판시한 첫 판결이다. 서울남부지법 민사8단독(판사 이예슬)은 조아무개(32)씨가 “감정노동을 하며 받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발병했다”며 S주식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
철도노조(위원장 김명환)가 정부의 코레일 분할 민영화 추진에 맞서 민영화 저지투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1일 현직 KTX 승무원(기장·열차팀장)들이 집단적으로 수서발 KTX 운영회사 전직거부를 선언했다. 3일에는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투쟁의 밑그림을 그린다. 철도노조 소속 KTX 기장과 열차팀장 15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동부대우전자서비스(옛 대우일렉서비스)에서 도급계약을 해지당한 AS기사들이 지난해 서울고등법원에서 근로자성을 인정받았지만 동부대우전자서비스 정직원으로 채용되기는커녕 진성도급에 가까운 소사장으로 전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위장도급·불법파견 논란이 제기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직접고용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원·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동자가 근무 중 안전사고로 숨진 가운데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아산공장위원회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에 나섰다. 아산공장위는 “29일 정아무개(49)씨가 숨진 일과 관련해 대책위를 만들어 유족보상·진상조사·재발방지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아산공장위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55분께 충남 아산시 인주면 현대차공장
황교안 법무부장관의 아들이 지난해 KT에 입사해 최근 법무팀에 배치된 것으로 확인되자 KT와 관련한 고소·고발에 황 장관의 영향력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공공운수노조 KT지부(지부장 이해관)는 “이석채 회장은 갖은 불법행위를 해도 아무런 처벌조차 이뤄지지 않은 반면 불법경영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은 해고됐다”며 “KT가 황교안 장
촛불 다시 타오른다. 거리에 모인 사람들 한 손엔 촛불을, 나머지 손엔 구호를 적어 들고 어둔 밤 늦도록 자리 지킨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한다. 책임을 묻는다. 각계의 시국선언이 이어진다. 공방이 또한 이어질 뿐, 책임자는 말이 없다. 경찰의 해산경고만 그 밤에 요란하다. 불법이란다. 촛불이 이어진다.
금속노조 SJM지회(지회장 김영호)는 창조컨설팅의 노조파괴 시나리오에 따른 기획탄압의 대표적 사례다. SJM 사측은 지난해 7월 말 직장폐쇄를 단행했고, 용역폭력을 동원해 조합원을 폭행했다. 새벽 야음을 틈타 벌어진 이날의 유혈 폭력사건으로 조합원 4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59일간에 걸친 SJM 투쟁은 이렇게 촉발됐다. 직장폐쇄 기간 동안 사측은
6월 임시국회 기간 국회 인근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농성투쟁을 벌인 노동계가 27일 농성장을 접고 숨고르기에 나섰다. 전교조와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지부, 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는 이날 오후 농성장을 철거했다. 다만 전회련본부는 다음달 1일 농성장을 교육부(정부서울청사) 앞으로 옮기고 투쟁을 이어 가기로 했다. 전교조와 공공운수노조
삼성전자·애플 등에 칩을 납품하는 휴대전화 부품업체 (주)아모텍에서 노동자가 잇따라 사망하자 노동·시민단체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과 인천지역 노동자 권리찾기 사업단은 26일 오전 인천 남동공단 아모텍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시간
“삼복더위가 찾아왔고 태풍이 몇 개가, 어디로 지나갈지 모릅니다. 철탑 위에서 의지만 가지고 낙관하고 견디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한상균 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춥고 더운 것보다 힘들었던 것은 고립감이었습니다. 아무도 주시하지 않을 때, 밑에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만큼 힘듭니다.”(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26일 오전 서울 정동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 국정조사에 힘을 싣기 위해 진주의료원 정상화와 지방의료원 발전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권역별 릴레이 투쟁에 돌입했다. 노조는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선포식을 열고 “오늘부터 전국 5개 권역을 돌며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릴레이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유지현 위원장은 “얼마 전
인천 남동공단 소재 한 휴대전화 부품업체에서 노동자들이 잇따라 쓰러지거나 숨지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주당 80시간을 넘어서는 살인적인 노동시간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5일 금속노조 인천지부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휴대전화 안테나를 납품하는 남동공단 A사에서 올 들어 3명의 노동자가 쓰러져 2명이 숨졌다. 3월8일 공장 직원 임아무개(31
근무 중 발생한 사고로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앓다 자살한 기관사에게 산업재해 승인이 내려졌다. 25일 서울도시철도노조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1월 자살한 서울도시철도공사 수색승무관리소 소속 고 황선웅 기관사의 유족이 제기한 산재신청에 대해 지난 24일 업무상재해로 인정했다. 공단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제36조(자해행위에 따른
고용노동부가 위장도급 논란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를 상대로 수시근로감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서비스 위장도급 공동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가 25일 삼성전자서비스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등으로 노동부에 고발했다. 민주노총과 은수미·장하나 민주당 의원, 민변 노동위원회, 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참여연대 등으로 구성된 삼성위장도급공대위
민주금융노조 현대증권지부(지부장 민경윤)가 ‘현대그룹을 사실상 지배하는 자’로 지목한 황두연씨가 최근 현대증권이 조세도피처인 영국령 케이맨제도에 자리 잡은 헤지펀드 운용사 설립을 주도했다는 내용의 녹취파일을 24일 공개했다. 현대그룹의 자회사인 현대로지스
파견업체를 통한 외국인 조종사 채용으로 불법 논란에 휩싸인 대한항공이 최근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을 개정해 파견대상을 조종사와 객실승무원까지 확대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는 "현행법까지 흔들면서 항공안전을 위협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24일 공공운수노조·연맹 등 노동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