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비정규직법의 향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상시고용 원칙에 근거한 비정규직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민주주의법학연구회·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비정규직법의 올바른 개정을 위한 법률단체 토론회를 가졌
한나라당이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정규직법 시행 유예안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유예기간은 정하지 않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신성범 한나라당 원내대변인은 “비정규직법에 명시된 사용기간 2년 적용을 경제회복시까지 일정기간 유예키로 결정했다”며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4년으로 늘리는 정부의 비정규직법 개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
항만과 철도 등에서 짐을 부리는 하역노동자들이 올해 안에 산재보험 적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산재보험법을 개정해 공동산재보험 관리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11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 따르면 의제별 회의체인 하역부문위원회는 지난 10일 회의를 열고 ‘하역근로자의 산재보험 적용을 위한 합의문’을 채택했다. 2007년 12월 산재·고
국가인권위원회가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연장하는 내용(2년→4년)의 정부 제출 비정규직법 개정안에 반대의견을 냈다. 인권위는 개정안이 입법취지를 거스르고, 오히려 비정규직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권위는 10일 국회의장에게 노동부가 제출한 기간제 및 단기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개정
“자장면 시키신 분~.” 마라도에서 개그맨 이창명씨가 철가방을 들고 나타나는 이 장면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TV광고 중 하나다. 자장면을 주문한 사람이 어디에 있든 반드시 배달하고야 마는 배달원의 근성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배달하는 그 모습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최근 업무상재해 사례로 음식점 배달원의
연윤정 기자 ⓒ 매일노동뉴스 한나라당이 비정규직법 개정과 관련해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현행(2년)대로 두되 시행시기만 유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내용을 11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8일 오전 당정협의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에서 안상수
울산지역 사업장 12곳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8일 노동부 부산지방노동청 울산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청이 울산지방검찰청과 산업재해 취약사업장 31곳을 합동 점검한 결과 105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울산지청은 안전조치를 소홀히 해 다수의 산안법 위반사항이 확인된 울주군 소재 ㅅ산업(주) 등 12곳을 사법처리할 계획이라
개정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을 소급 적용해 기존 수급자의 보험급여를 급격히 감소시킨 것은 헌법상 보장된 재산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장애급여 수급권자인 김아무개씨 등이 낸 헌법소원과 관련해 위헌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최고보상제 소급적용을 규정한 산재보험법 부칙 제7조가 신뢰보호 원칙을 위배해 재산권을 침해한
근로계약 없이 아버지의 사업을 돕다 사고를 당했더라도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행정2단독, 함종식 판사)은 2일 아버지의 목재소에서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신아무개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신씨가 결혼과 함께 분가해 목재소에 매일 출근해 감독자의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는 교도소의 여름은 겨울보다 끔찍하다고 썼다. 하지만 건설노동자에게 겨울은 여름보다 끔찍하다. 일단 땅도, 물도 얼어붙어 공사가 없다. 일자리가 사라진다. 운 좋게 일거리가 들어와도 매서운 추위 때문에 괴롭기 짝이 없다. 허허벌판 공사장에는 추위를 피할 곳이 없다. 오죽하면 건설노동자에게 식당과 탈의실과 화장실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인권침해 논란으로 번졌던 서울시의 공무원 퇴출제도가 적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행정2부·한승 부장판사)는 1일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다 직무수행능력 부족을 이유로 현장시정지원단을 거쳐 면직처분을 받은 이아무개(57)씨가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직위해제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07년 4월
비정규직에게 임금을 차별 지급했다면 비정규직법 시행일인 2007년 7월 1일부터 소급해 적게 지급한 임금을 줘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노동자의 차별시정 신청 이전 석달치만 보상하면 된다’는 노동부의 입장을 뒤집은 판결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이경구)는 한국철도공사 영양사 임아무개(40)씨 등 7명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
사진제공=사무금융연맹 지난해 6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부당징계를 인정받았던 부산지역 농협노동자 131명이 법원에서도 부당해고·부당징계를 인정받았다. 25일 농협노조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22일 농협노조 부산본부 노동자 131명에 대한 징계와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본부 소속 노동자 131명은 2007년 단체교섭 이
노동부 경인지방노동청의 질의회시가 항만예인선 노사의 임금교섭을 파행으로 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용자측이 “해고된 최승진 노조위원장은 조합원 자격이 없다”는 경인청의 질의회시를 근거로 임금교섭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항만예인선노조와 한국노총 등에 따르면 경인청은 지난달 사용자측의 최승진 항만예인선노조 위원장의 조합원 자격에 대한 질
노동부가 최근 근로감독관들의 취업규칙 위법성 판단을 돕는 ‘취업규칙 심사요령’을 바꿨다. 개정된 예규에는 사용자가 취업규칙을 노동자의 동의 없이 불리하게 개정하더라도 사회통념상 합리성이 있다면 효력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25일 노동부에 따르면 바뀐 ‘취업규칙 심사요령’에는 사회통념상 합리성이 있고 노동자의 동의를 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사실
같은 시내버스 회사에서 일하는 운전기사들이 버스 크기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구분돼 시급이 2천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면 차별일까, 아닐까. 중앙노동위원회가 비정규직 버스노동자에 대한 차별시정사건의 결론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중노위는 노사에 조정안을 제시하고, 결렬되면 오는 29일 판정회의를 연다. 24일 전국자동차노조연맹과 노무법인 참터 무
근로복지공단이 최근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 노동자들에 대해 산업재해를 불승인한 가운데 상당한 인과관계만으로 업무상 질병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2004년 “노동자의 업무와 질병의 인과관계는 반드시 의학적·자연과학적으로 입증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며 △노동자의 취업당시 건강상태 △질병의 원인 △작업장에 발병원인물질이 있
사상사고를 경험하지 않은 지하철 기관사의 공황장애도 업무상재해에 해당한다는 이례적인 판결이 나왔다. 지금까지는 지하철 운행 중 사람을 치거나 다치게 해 정신질환이 발생한 경우에 한해 산업재해로 인정됐다. 이번 판결이 지하철을 비롯한 철도 등 궤도사업장의 기관사들에게까지 확산될지 주목된다. 서울행정법원(행정5단독 전대규 판사)는 김아무개(52)씨가 “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를 위한 입법 문제가 부각되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입법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대 들어 국회에 제출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 입법안은 김상희 민주당 의원과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이 대표발의 했다. 김상희 의원은 지난해 11월 기간제·파견법·노동위원회법 등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제출하면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지위 및
사진제공=전국여성노조 골프장 경기보조원으로 구성된 전국여성노조 88CC분회가 경기보조원을 노동자로 인정한 노동위원회 판정 이행을 촉구하며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88CC분회에 따르면 국가보훈처 위탁업체인 88관광개발(주)은 노조탈퇴 종용 등 부당노동행위는 물론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58명의 조합원을 해고했다. 지난달 9일 경기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