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을 이유로 콜센터 노동자의 휴대전화를 근무시간 중 수거한 OK금융그룹이 국가인권위원회의 차별시정 권고를 불수용했다.인권위는 29일 OK금융그룹이 “고객 개인정보와 신용정보, 회사 정보자산 보호를 위해 소속 직원의 사업장 내 휴대전화 소지 제한은 불가피하다”며 “사업장 모든 직원이 휴대기기 보관함을 이용하도록 했다”는 내용으로 회신했다고 전했다. 인권위는 “권고 불수용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인권위는 22일 차별시정위원회를 열고 OK금융그룹이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인권위는 “모든 직원이 휴대전화를 소지하도
국가인권위원회가 국회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를 개정해 노동자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가압류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로 결정했다.인권위는 28일 오전 38차 상임위원회를 열고 노조법에 대한 의견표명 안건을 이같이 의결했다. 토론 중 상임위원 4명 중 3명이 찬성의견을, 1명이 반대의견을 냈다. 인권위는 상임위 과정에서 제기된 노조법 개정에 대한 소수의견을 포함해 조만간 의견표명 결정문을 공지할 예정이다. 인권위 결정문에 소수의견이 포함되는 것은 이례적이다.ILO 기본협약 부합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으로 우리 사회 불평등은 심화하고 노사관계는 파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양대 노총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 및 미래노동시장연구회 권고안 무엇이 문제인가?’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주제발표를 맡은 김종진 ㈔유니온센터 이사장은 “미래노동시장연구회 권고안은 근로시간의 자율적인 선택권 확대 방안을 표방하나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건강과 과로의 문제점이 우려된다”며 “연구회 애초 취지와 달리 의제나 추가 제안 과제들은 노동정책 퇴행은 물론 노사관계 전
고용노동부가 1천명 이상 조합원이 있는 노조에 노조 회계장부를 비치하고 보존하는지 점검한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시행령을 개정해 노조 회계감사원 자격과 선출방법, 재정상황 공표 방법과 시기 등을 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도 만든다. 노조의 부정 감시에 노동부 행정력을 ‘영혼까지 끌어모으고’ 있다.사문화된 노조법 27조, 노조 회계 감시 근거로 활용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브리핑를 열고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임금·근로시간 등 법·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김복철씨는 옷을 수선하는 일을 한다. 의류수선업체 사장이지만 그가 고용한 직원과 똑같이 일한다. 먹고살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지만 제도권 ‘노동’을 하는 이들이 누리는 권리는 없다. 노래하고, 연기하거나, 축구경기를 보조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위탁이나 용역 같은 다양한 형태의 계약관계를 맺는 ‘나 홀로 사장님들’이다. 그들처럼 다른 n명의 개인사업주가 사회적 보호벽 밖에 놓여 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오랜 노동자 정의를 벗어나 다양한 일을 포괄하고 보호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기술의 발달과
민주노총(15명)△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병조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책기획실장 △김준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송주현 건설노조 정책실장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장진희 정보경제연맹 위원장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한국노총(15명)△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재인 한국노총 울산본부 노동사회정책본부장 △김준영
1월3일 김다운 한전 하청노동자, 감전사 책임 논란11일 광주 화정 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 붕괴, 6명 사망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27일 대법원 “불법파견→기간제는 불법” 판결29일 삼표산업 양주 채석장 붕괴, 노동자 3명 사망2월8일 백기완노나메기재단 출범10일 한국노총,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결정10일 한진중공업 ‘마지막 해고노동자’ 김진숙, 34일간 부산-청와대 도보 행진 마무리11일 여수국가산단 여천NCC 폭발사고로 4명 사망, 4명 중경상3월2일 ‘사회적 합의 이행’ 택배노조 파업 65일 만 종료3일 권리찾기유니온
국민의힘 반대와 더불어민주당의 미지근한 대응으로 노동자·사용자 개념을 확대하고 노조 파업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한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논의가 벽에 가로막혔다.노조법 3조 개정안은 7년째 논의됐다. 2009년 정리해고 반대 파업을 벌인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에게 내려진 47억원 손해배상 판결을 계기로 추진됐다. 올해 6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실질적 사용자인 대우조선해양과의 교섭을 요구하며 파업했다. 파업이 끝난 뒤 47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당하자 노조법 2조까지 개정해 원청사용자와 하
노동자·사용자 개념을 확대하고 노조 파업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한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던 농성자들이 국회 안으로 자리를 옮겼다.국회 앞에서 23일째 단식농성 중인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김춘택 지회 사무장·정용재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과 18일째 단식 중인 유성욱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장은 22일 오후 국회 본관 앞 정의당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국회 내 노조법 2·3조 개정안 통과를 요구했다.이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권고대로 연장근로시간 관리 범위를 월 단위로 확대하면 주당 노동시간이 최대 90.5시간에 이른다고 분석됐다. 고용노동부는 줄곧 “극단적 상황을 가정해 제도 남용을 우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지만 노동계에서는 이미 현실이 극단적인 상황이라고 일갈했다.직장갑질119는 18일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를 연구회 권고대로 월 단위 이상으로 확대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주당 노동시간은 90.5시간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연 단위 이상으로 범위를 더 넓히면 특정 주에 무려 107시간 일하는 결과가 나왔다.월 단위 적용시 1일
노동시간은 예측이 불가능해지고, 집중노동은 더욱 강화한다. 이를 위해 노조와 노동자의 힘은 뺀다. 12일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발표한 권고문이 가리키는 정책 방향과 목표는 이 문장으로 요약된다.연장노동시간 관리단위 확대선택근로제·탄력근로제 확대“노동시간 유연화하자” 물량 공세전문가의 입을 빌린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 밑그림이 나왔다. 노동시장연구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동시간·임금체계 개편 내용을 담은 권고문을 발표했다. 권고 내용은 지난 7일 있었던 ‘당·정 정책 현안 간담회’에서 공유했던 것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놓은 노동개혁은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 무력화로 쏠리고 있다. 주 12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현행 ‘주’ 단위에서 ‘월’ 단위, ‘월·분기’ 단위, ‘월·분기·반기·연간’ 단위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고 고소득 전문직에게는 근로시간 제도 적용 제외를 검토한다. 직무급제 도입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임금체계 개편 방향도 분명히 했다.주 52시간제 무력화 3가지 시나리오내년 6월 전까지 정부입법안 제출하고 추진11일 가 입수한 지난 7일 ‘당·정 정책 현안 간담회 안
“해고 명분 삼으려 트집 잡을까 봐 하루에 화장실 두 번 갈 때 빼고는 꼼짝없이 앉아 있는다.”부동산 개발, 기업투자 업무를 하는 ㈜화인파트너스가 소유한 S건물 관리사무소에 경리로 입사한 강소연(60)씨는 지난해 3월10일 카카오톡 본인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이렇게 썼다. 강씨가 같은해 1월 복직한 뒤 관리소장의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한다. 강씨는 2020년 9월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후 노동위원회 구제신청과 노동청 진정 등 구제 절차를 밟자 사측과 원직복직 합의서를 쓰게 됐다. 하지만 복직 이후 소장의 폭언과 막말은 심해졌고 강씨는
정기국회가 열리는 가운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박주민)와 정의당(대표 이정미) 의원들은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권을 침해하는 괴롭힘, 손배소를 막기 위한 노조법 2·3조 개정 논의에 국민의힘은 지금 당장 동참하라”고 주장했다. 회견에는 76명의 의원이 뜻을 모았다.이날 금속노조 조합원도 노조법 2·3조 개정을 요구하며 나흘간 국회를 에워싸는 노숙농성을 시작했다. 거제지역 조선하청 노동자를 포함해 노조 간접고용 비정규
제주특별자치도가 오영훈 도지사 공약이던 노동정책 전담부서 설치를 백지화해 양대 노총이 반발하고 있다.한국노총 제주본부는 5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정은 본부에 맺은 협약에 따라 노동전담 부서를 신속히 설치하라”고 촉구했다.오 지사는 6·1 지방선거 당시 노정 교섭 정례화와 노동인권국 등 전담부서 신설 의향을 묻는 민주노총 제주본부 질문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5월18일 한국노총 제주본부와 정책간담회 자리에서도 “고용과 노동을 전담하는 새로운 부서를 만들어 노동자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약속은 이행될 것 같
화물연대 파업이 5일로 12일차에 접어들며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6일 총파업에 나선다. 화물연대 파업을 엄호하기 위해 파업이 가능한 가맹·산하조직은 파업으로, 그 외에는 간부파업이나 교육총회 등의 방법을 동원한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첫 민주노총 총파업이다. 당초 내년 7월께 총파업을 계획했던 민주노총은 현 정부의 ‘불통’ 노동정책에 맞서 총파업을 반년이나 앞당겼다. 악화일로인 노정관계가 벼랑 끝 대치로 격화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 “화물연대 파업은 북핵 위협과 마찬가지”사태 해결 실마리 ‘안전운임제’ 논의는 뒷전, 겁박에 ‘
파업한 화물운송기사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이 위헌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는 ‘글로벌 스탠더드’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전문가와 해외 노동계의 공통된 지적이 나왔다.공공운수노조는 1일 오전 서울 강서구 노조에서 ‘화물연대 총파업과 업무개시명령의 문제점’ 토론회를 열었다. 변호사이기도 한 루완 수바싱게 국제운수노련 법률국장과 윤애림 서울대 법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업무개시명령이 국제연합(UN) 규약과 세계가 지키는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및 지침을 위배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국제운수노련 “법률적 효력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시민·노동·사회단체가 요구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당론 지정에 현실성을 강조하며 부담이 된다는 뜻을 내비쳤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8일 오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와 간담회 자리에서 “민주당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 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반대 논리가 너무 심하고, 폭력·불법파업까지 보장하자는 것이냐고 하다 보니 국민의 오해도 많이 생겨났다”며 “중요성이 커져가는 노동 3권, 그중에서도 단체행동권을 실질적으로 헌법 취지에 맞게 보장하는 방법이 어떤 것인
700만명을 넘어서는 프리랜서에 사회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해 업무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인증제를 도입하고, 제도를 관리할 정부 전담기구를 구성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소득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되면 돌봄지원 제도 활용이 손쉬워지고, 사회보험 체계로 편입시킬 수 있는 자료를 마련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반면 특정 계약형태의 일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제도가 양산하다 보면 노동법의 보호를 받아야 할 범주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프리랜서 노동자 보호 방안을 두고 논의가 사회적 논의가 깊어지고 있다.한국노총과 씨엔협동조합은 지난 2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변화를 준비하는 과정에 노동자의 참여, 정의로운 전환이 배제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속속 만들고 있는 관련 조례에 정의로운 전환 원칙이 빠지고 있는 데다가 노동자의 참여를 보장하지 않는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노총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지방자치단체 탄소중립기본조례 제정 현황과 정의로운 전환 실현 과제를 살펴보는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노총 지역본부 등에서 활동하는 정책담당자들이 참여했다.정의로운 전환이란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