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사회로 전환을 지원하는 거버넌스가 대기업 중심으로만 이뤄져 중소상공인과 노동자의 목소리는 삭제되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자동차 부품산업계와 중소자영업자, 노동계는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사회로의 정의로운 전환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위원회 공정전환분과장을 맡고 있는 이수진 민주당 의원(비례), 같은 당 김경만·윤건영·이동주·이해식·전용기·천준호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임동희 노동부 지역산업고용정책과장은 토론에서 산업전환
전기차 국내 생산을 지원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일종의 ‘한국형 인플레이션 감축법(K-Inflation Reduction Act)이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전기완성차와 부품 관련 시설투자자와 제조업자, 외국인투자에 세액공제와 세금 감면 혜택 등을 주는 것을 뼈대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지방세특례제한법·외국인투자촉진법(외국인투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각각 법안을 보면 우선 조세특례제한법은 전기완성차 부품 관련 시설에 대해 지역과 기업규모 구분 없이 투자액의 30%를 세액공제한다. 지방세특례제한법은
사용자 범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사용자로 확대하고 쟁의행위 범위를 권리분쟁까지 넓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다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본회의 직회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전해철 환노위원장, 간사 협의 요청다음 전체회의 노조법 개정안 결판 낸다25일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노조법 개정안 처리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변이 없는 한 야당 주도로 본회의 직회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 ‘법사위가 60일 이내 심사를 마치지 않은 경우 법률안 본회의 부의 요구를 해당
‘정의로운 전환’ 입법 논의가 대화채널로 고용정책심의회의 산하 전문위원회를 두는 것까지 의견을 모았지만 노사 동수 참여를 명시하느냐 문제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법안 이름에 ‘정의로운’을 넣느냐, 빼느냐도 여전히 쟁점이다.24일 취재를 종합하면 다섯 달째 이어진 정의로운 전환법 제정 논의가 지난 18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소위에서 결론을 내지 못해 지지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정안을 낸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정의당 모두 법안의 신속 통과가 필요하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했지만 좀처럼 속도는 나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동법원 설치를 위한 법원조직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 14개를 발의해 눈길이 쏠린다.최 의원은 지난 21일 “현재 법원에 설치된 노동전담부만으로는 노동문제의 특수성을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에 노동 전문 법 지식을 가진 이들이 재판을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법원 설치의 또 다른 근거로 노동분쟁이 노동위원회와 법원으로 나뉘어 사실상 5심제로 진행돼 노동자 권리구제가 지연된다는 우려도 포함됐다.이번에 최 의원이 발의한 노동소송법 제정안과 법원조직법 개정안, 각급 법원의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선거제 개혁을 주제로 진행된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의원 다수는 소선거구제와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의장실은 19일 전원위원회에서의 여야 발언을 분석한 결과보고서를 내고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지역구 선출방식으로는 소선거구제 선호 의원이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21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2명이었다.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는 25명(민주당 8명, 국민의힘 17명, 비교섭단체 1명),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는 7명(민주당 6명, 비교섭단체 1명)이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정무위원회로 간다.강 의원은 18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후보 시절 대출금리 인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며 “앞으로 정무위에서 서민금융 지원 등 금융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국회 관례에 따르면 강 의원은 결원이 있는 국방위원회로 배정돼야 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군사 기밀 유출’을 이유로 반대해 논란이 있었다. 비교섭단체 의원의 상임위원회 배정은 국회의장 권한으로,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양당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면서 조정에 나섰다.공석이던 국방위원회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간다. 윤 원내
국민의힘이 26일 노동개혁특위를 출범하고 노사법치주의와 근로시간 유연화로 대표되는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안을 공개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고용세습 근절을 강조했다”며 “노조회계 투명성 강화, 폭력행위 엄단, 근로시간 유연화와 함께 노동개혁의 핵심과제로 마침 우리 당에서 임이자 노동특위 위원장을 중심으로 세부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국민의힘 노동개혁특위는 26일 출범식을 연다. 매주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시장 유연성, 공
미래사회 대응을 위해 국민연금 보장성을 강화하는 한편 ‘전 국민 고용보험’을 통한 사각지대 해소, ‘소득중심 전 국민 사회보험’통합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선화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미래사회 대응을 위한 소득과 고용 분야 정책지표: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현재 삶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미래의 정책환경 변화를 감안하면 사회안전망 강화의 정책적 중요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초고령화와 1인가구 급증, 생산인구 감소와 생산성 둔화에 따른 저성장,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기술
국민의힘에서 대통령소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양대 노총 참여를 제한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사업자와 근로자 유형은 다양해지는데, 민관위원회의 대표격인 경사노위는 소수단체 독점추천권에 막혀 이런 변화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발의 배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소수단체에 독점적인 위원 추천권을 부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전국규모 노동단체는 주로 대기업·공공기관 정규직으로 이뤄져 있어 비정규직을 대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개정안 핵심은 현행법에 ‘전국적 규모의 총연합
취임 1년을 앞두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또 떨어졌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보다 2.8%포인트 하락한 33.6%로 나타났다. 국정지지도는 70대 이상(2.1%포인트), 가정주부(4.2%포인트), 학생(4.4%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 성별, 직업, 이념, 지역에서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4%포인트 상승한 63.4%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민주노총을 찾아 진보정치 단결에 뜻을 모았다. 강성희 의원은 “민주노총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민주노총 투쟁과 진보정당의 원내활동은 두바퀴 축”이라고 화답했다.강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위원장실에서 양경수 위원장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에서 양경수 위원장, 김은형 부위원장, 양동규 부위원장, 이양수 정치위원장이, 진보당에서 강성희 의원과 윤희숙 상임대표가 참석했다.양경수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재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됐다.국회는 13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의 건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재석 의원 290명 중 찬성 177명, 반대 112명, 무효 1명으로 부결됐다.부결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헌법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의 국회 재의결 요건을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정하고 있다. 꾸준히 반대 의견을 표한 국민의힘 의석은 115석으로,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 가결될 수 없는 구조다. 이날 국민의힘은
노동자가 직장내 괴롭힘 조사를 요청하는 경우 사용자가 의무적으로 30일 이내 조사를 이행해 결과를 알리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직장내 괴롭힘 조사는 법률에 따른 사용자 책무인데도 법의 허점을 악용해 이행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며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직장내 괴롭힘 사실에 대한 신고에 조사 요청을 포함한다고 명시하고, 사용자의 직장내 괴롭힘 사실 조사 기한을 30일 이내로 하는 내용이다. 조사 결과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노동자에게 통지하도록 한 내용도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나흘째인 13일 막을 내렸다. 이날 토론에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의원들은 비례대표 확대 등 거대 양당 독식을 깨고 소수정당 의회 진출 활로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대표성과 비례성을 높이는 제도개선을 이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의회는 전체 시민을 비례성 있게 대표해야 한다”며 “특정 연령, 세대, 성별, 직군 등 의회 구성의 편향과 불비례를 바로잡는 것이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같은 당 심상정 의원도 지난 10일
선거제도개편 논의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12일 사흘째 토론을 이어 갔다. 토론에 참여한 의원들은 다양한 선거제 개편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지만 전원위에 올라온 3개의 결의안과는 관계없는 정수 축소나 비례 폐지 주장도 여전히 나왔다. 여야 의원 24명이 참여했다.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채택한 3개 결의안은 모두 현행 300석의 의원정수를 유지하면서도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1안)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2안) △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3안)를 담고 있다.이날 더불어민주당 의
산업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을 경우 노동자가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의 발동 요건을 확대하고, 작업중지권을 발동한 노동자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면제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작업중지권이 확대되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중대재해를 감축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핵심은 작업중지권의 발동 요건을 산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인지한 때’로 하고, 사업주가 손해를 입은 경우 노동자와 노조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없도록 한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덜어주는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이 11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야당에서는 국회를 패싱했다는 비판이, 여당에서는 합리적으로 조정됐다는 변호가 나왔다.이날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 기본계획의 핵심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서 산업부문 NDC를 줄여 잡은 것이다. 2021년 정부가 제시한 산업계의 NDC는 2018년 대비 14.5% 줄이는 것인데, 이번 계획에서는 감축률을 11.4%로 3.1%포인트 낮췄다.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동개혁특위 발족 계획을 밝혔다. 당 차원에서 노동개혁을 추진할 채비를 갖추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야당은 노동개혁의 주 내용을 노조 탄압과 장시간 노동 법제화로 보고 반대하고 있는 만큼 노동개혁 특위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국회가 노동이슈를 두고 크게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당의 노동개혁 추진 컨트롤타워 될 듯특위 활발해질수록 야당과의 갈등 예상윤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표회의에서 “노동개혁은 윤석열 정부 3대 개혁과제 중 하나로, 양질의 일자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10일 막을 올렸다. 이날 전원위 토론에 참여한 국회의원들은 비례대표 의석수를 놓고 난상토론을 했다. 전원위는 이달 10~13일 나흘간 진행되며 이날 국회의원 28명을 포함해 전체 100명이 질의에 나선다. 전원위는 특정 사안에 대해 국회의원 전원의 의견을 듣는 기구로, 2003~2004년 이라크 파병 및 파병 연장을 논의한 후 19년 만에 열렸다.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례대표 의석수를 최소한 60석 이상 확보해야 한다”며 “비례대표 확대를 전제로 권역별 비례대표제 전환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