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대상조항(형사소송법 216조1항1호 중 200조의2에 관한 부분)의 위헌성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타인의 주거 등을 수색하는 경우에 피의자가 그 장소에 소재할 개연성만 인정되면 수색영장을 발부받기 어려운 긴급한 사정이 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영장주의의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위헌결정을 해서 그 효력을 즉시 상실시킨다면, 수색영장 없이 타인의 주거 등을 수색해 피의자를 체포할 긴급한 필요가 있는 경우에도 이를 허용할 법률적 근거가 사라져 법적 공백상태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원고는 이○○에 대해 종속적인 관계에서 자신 소유의 차량과 함께 근로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그에 대한 임금을 받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 ○○학원은 유○○를 셔틀버스 운전기사들의 대표로 지정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유○○에게 매월 위탁수수료 이외에 30만원을 추가로 지급했다. 유○○는 ‘부장’으로 불렸다. ○○학원은 수강생이나 학부모에게 받은 수강생의 운송과 관련한 민원사항을 유○○를 통해 해당 운전기사에게 전달해 바로잡도록 했다. 유○○는 ○○학원 셔틀버스 운전기사들이 운행하는 차량 노선을
신청인들은 이 사건 각 시정지시가 항고소송 대상인 처분에 해당함을 전제로 이 사건 각 시정지시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하고 시정지시 효력을 정지하더라도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만한 사정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 사건 각 시정지시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연장근로·야간근로·휴일근로수당을 지급할 의무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곧바로 발생하는 것이지 근로감독관집무규정에 따른 시정지시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시정지시를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신청인들에게 어떠한
하나저축은행(참가인)이 2016년 7월1일께 시행한 영업추진역 프로그램은 그 편입 자체로 임금 감액을 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고 실제로 임금 감액을 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도 임금 감액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변경한 바 없고 이에 관해 근로자들에게 통지한 적도 없는 이상 참가인에 의한 임금 감액의 가능성이 상존하므로 근로자에게 실질적으로 불리하게 변경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참가인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참가인은 위와 같은 영업추진역 프로그램 변경에 관해 근로자의 동의를 구하려는 노력을 전혀 한 바 없으며, 그 외에 사용자의 변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국토교통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고, 사장을 포함한 임원은 그 업무에 관해 정부 관리감독을 받고 책임을 진다. 반면 한국철도공사 상근직원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사장이 임면하고, 기관 경영에 관여하거나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권한은 가지고 있지 않다. 이러한 한국철도공사 상근직원 지위와 권한에 비추어볼 때 특정 개인이나 정당을 위한 선거운동을 한다고 해서 그로 인한 부작용과 폐해가 일반 사기업 직원의 경우보다 크다고 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한국철도공사 임원의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데 더해 상근직
참가인은 유성기업에서 생산직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유성기업의 불법적인 직장폐쇄로 인해 직장폐쇄가 종료될 때까지 약 3개월 동안, 그리고 이후 부당하게 징계해고됐다가 복직할 때까지 약 2년 동안 참가인의 귀책사유 없이 일을 하지 못했고, 그에 따라 임금도 제때 지급받지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참가인은 유성기업의 징계해고 취소로 다시 복귀한 이후에도 참가인이 소속된 유성지회와 원고 노조를 차별 대우하는 유성기업의 부당노동행위로 근무하는 내내 유성기업을 비롯해 유성기업노조 소속 조합원들과
공소외인은 19대 국회의원으로서 2016년 4월13일에 있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산시 선거구에 새누리당 후보자로 출마할 예정이었음에도, 피고인은 새누리당이 국회의원 후보자를 공천하기 전으로서 선거일 전 180일 이후인 2016년 2월16일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청년 구직자의 노력을 비웃는 채용비리 인사가 공천돼선 안 됩니다”는 등의 문구와 공소외인의 사진(사진에 공소외인의 성명이 기재돼 있다) 옆의 빨간색 “○” 기호 안에 “공천”이라는 글자가 기재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한 사실, 공소외인은 이 사건 당시 3선 국
집회 및 시위의 자유는 헌법상 권리다. 집회와 시위는 보장 대상이자 규제 대상이지만, 그 원칙적인 지위는 전자다. 집회 및 시위의 자유에 있어서 장소는 특별한 상징적 의미가 있고 그 성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집회 및 시위에 대한 규제는 직접 장소를 규율하는 것보다 폭력성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설정돼야 할 것이다. 국회 인근에서의 집회나 시위는, 이해관계나 이념이 대립되는 여러 당사자들 사이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거나 입법자에 대한 압력 행사를 통해 일정한 이익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물리적 충돌로 발전할
이 사건 파업은 원고들이 속한 언론노조 KBS본부가 피고와 13차에 걸쳐 단체교섭을 했으나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에서 한 쟁의행위로서 그 목적은 임금 인상, 방송의 공정성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포함한 근로조건 개선에 있었다고 판단되므로 그 목적에 정당성이 인정된다. KBS본부는 당시 피고 사장이던 김인규의 퇴진 자체를 요구하거나 이를 목표로 삼아 활동하지는 않았고 조직개편 반대를 단체교섭사항으로 삼았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조직개편 문제가 단체교섭 결렬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고 볼 수 없다. 설령 KBS본
원고 회사 에이치디에스자산관리는 피고 노동조합이 각 학교 운영소장 및 경비원, 미화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운영소장은 각 학교시설의 운영·관리를 위한 전반적인 업무지시 및 감독, 경비원 및 미화원의 채용 과정에서 권한 행사, 경비원 및 미화원에 대한 실질적인 징계권한 행사 등 근로자에 관한 사항에 대해 사업주를 위해 행동하는 자에 해당하는 바, 피고 노동조합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조4호 가항의 ‘사용자 또는 항상 그의 이익을 대표하는 자의 참가를 허용하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피고는 그 설립 및 운영에 있어 노동조합으
피고의 발언들은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되고, 위와 같은 발언을 한 장소·경위 등에 비춰 보면 그 내용이 헌법상 근로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의료질서를 바로잡아 국민의 보건위생에 이바지한다는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으로서 피고 역시 공공의 이익을 위해 그 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 부분 행위가 명예훼손으로서 불법행위를 구성한다는 원고의 주위적 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 피고가 2013년 무렵부터 직장내에서 집단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을 허위의 주장으로 볼 수는 없다. 설령 인천성모병원 직원들의 위와 같은 행위
이 사건 측정위치도를 공개되는 다른 정보들과 함께 대조해 볼 경우 해당 유해인자가 공장의 어느 지점에서 어느 정도 측정됐는지는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① 해당 유해인자를 함유한 화학물질이 매우 다양한 제품으로 존재하고 여러 유해인자의 조합으로도 수많은 화학물질이 조제될 수 있는 점 ② 일반적인 반도체 생산공정이 이미 보고서·인터넷 등을 통해 상당 부분 공개돼 있는 점 ③ 이 사건 보고서에는 라인명과 공정명·근로자수 등이 기재돼 있을 뿐 공정 간 배열이나, 각 생산라인에 배치한 설비의 기종 및 보유대수·생
피고들은 이 사건 단체협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원고들에게 이 사건 정기상여금으로 연 600%를 지급하고, 결근·휴직·지급일 이전 퇴사자에 대해서도 일할 계산해 지급했다. 대부분의 피고들은 해당 소속 원고들에게 상여금으로 짝수 달에 기본급과 통상수당을 합한 금액의 100%를, 피고 주식회사 청윤 등 일부 피고들은 소속 원고들에게 매월 기본급과 통상수당을 합한 금액의 50%를 각 지급해 온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 살피건대 ① 이 사건 단체협약에는 피고들이 원고들을 포함한 전 근로자들에게 이 사건 정기상여금을 지급한다는 명시적인 규정이
원고들은 이 사건 소로써 최저임금법에서 정한 시급 최저임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연장근로수당·야간근로수당과 실제로 지급된 위 각 수당과의 차액의 지급을 구하고 있고, 원심이 최저임금의 적용을 위한 비교대상 임금에 산입된다고 판단한 기본급·근속수당·주휴수당 중 기본급·근속수당만 통상임금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원심으로서는 최저임금법에 의해 최저임금의 적용을 위한 비교대상 임금 총액이 최저임금액으로 증액됨에 따라 비교대상 임금에 포함된 개개의 임금인 기본급·근속수당·주휴수당도 증액됨을 전제로 증액된 개개의 임금 중 통상임금에
피고와 수자원공사는 이 사건 위탁계약을 체결함에 있어 피고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기존 근로자들의 고용을 승계하기로 명시했고, 기존 근로자들의 고용관계에 관해 근로조건 이행확약서 기재 내용을 따르기로 하는 의사의 표시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원고들을 비롯한 수자원공사와 위탁계약을 체결한 십수 개의 용역업체에 고용된 근로자들 대부분은 여러 차례 외부 용역업체의 변경에도 새로운 용역업체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수자원공사에서 동일한 업무를 담당하며 계속 근무를 했다. 원고들은 피고에 대해 이 사건 소장으로 이 사건 위탁계약에 따라
원고 대림자동차가 이 사건 단체협약 체결 과정에서 참가인 금속노조 대림자동차지회에 노동조합 사무실과 관련 비품을 제공하지 않은 것은 합리적 이유 없이 참가인 지회를 불리하게 차별한 행위로서 공정대표의무 위반에 해당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사용자와 교섭대표노조에 부여되는 공정대표의무는 근로조건 등 근로자의 대우에 관한 사항뿐만 아니라 노동조합 사무실 제공과 근로시간면제 한도 부여 등 노동조합의 활동과 관련된 사항에 관해서도 부여된 의무다. 노조 사무실은 조합원 교육이나 회의뿐만 아니라 상시적인 신규 조합원 모집과 조합원 상담
르노삼성자동차 소속 직장내 성희롱 피해 근로자인 원고가 직장내 성희롱 사건의 조사 참여자 발언, 원고에 대한 업무배치 통보, 원고에 대한 견책처분, 원고에 대한 직무정지와 대기발령, 원고를 도와준 동료 근로자에 대한 정직처분과 관련해 피고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이다. 원심은 위 조사 참여자의 발언, 원고에 대한 업무배치 통보 관련 각 사용자 책임을 일부 인정하고 나머지 원고 견책, 직무정지와 대기발령, 동료 정직과 관련한 청구는 모두 기각했다. 원심 판결 중 원고 승소 부분에 대한 르노삼성자동차의 상고는 모두 기각하고
이 사건 사고는 불산 공급설비 밸브교체 작업 중에 불산이 누출돼 근로자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였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화성사업장 특별감독을 실시하고 2013년 3월4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화성사업장은 산업안전보건법을 1천934건 위반하는 등 총체적으로 안전보건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위반사항으로는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화학물질 중앙공급실 등에 독성물질을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는 배기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유해화학물질 누출시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크고, 일부 장소에서는 해당 유해물질로부터 근로자 보호에
피고 김천시가 2년마다 정기평정을 통해 재위촉해 온 원고들을 포함한 김천시립교향악단 단원 전원에 대해 종래와 같은 재위촉 전형을 하지 않은 채 신규 공개전형을 해 단원을 위촉하기로 결정한 후 이러한 공개전형절차에서 합격하지 못했거나 응시자격을 갖추지 못한 원고들에 대해 재위촉을 거부하자, 원고들이 이러한 재위촉 거부가 갱신에 대한 정당한 기대권을 침해해 무효여서 단원 지위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법상 당사자소송을 제기한 사안이다. 원심은 원고들에게 재위촉에 대한 정당한 기대권을 인정하면서도, 신규 공개전형은 지역 연주자
원고들의 휴게시간 중 상당시간은 실질적으로 피고의 지휘·감독을 벗어나 자유로운 휴식·수면시간의 이용이 보장됐다고 보기 어렵다. 그렇다면 원심으로서는 원고들이 피고로부터 근무초소(경비실) 외에 독립된 휴게공간을 제공받았는지, 독립된 휴게공간이 아닌 근무초소(경비실)에서 휴게시간을 보낸 것이 원고들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한 것인지, 원고들이 휴게시간에 피고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휴식이나 수면을 취했는지, 피고가 휴게시간에 원고들에게 경비 또는 순찰을 지시하거나 원고들의 근무상황을 감시하거나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는지, 피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