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서비스 공공성을 강화하고 돌봄노동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목소리가 높다.민주노총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돌봄노동자 대회를 열고 “돌봄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조건에 지쳐 일터를 떠나고 있다”며 “정부는 110만 돌봄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어라”고 촉구했다. 서울대회에는 아이돌보미·다문화교육지도사 300여명이 모였다. 세종대회에는 요양보호사·장애인활동지원사·노인생활지원사 500여명이 함께했다.민주노총은 돌봄서비스 민영화를 중단하고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체계를
원청을 상대로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한 하청업체 노동자에게 포스코·광양제철소 협력사공동근로복지기금이 자녀 학자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 1천66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불법파견 소송을 추가제기했는데, 이들 역시 학자금 지급 유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12일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 관계자는 와 통화에서 “자녀 학자금을 매년 상반기, 하반기로 구분해 지급하고 있는데 근로복지기금측이 하반기분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포스코 포항제철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을 통해 근로자성을 인정받은 방송작가들이 프리랜서가 아닌 ‘방송사 직원’이 됐는데도 신설 직군에 편입돼 기존 정규직과는 달리 연봉제를 적용받고 평가에 따른 ‘쉬운 해고’에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가 KBS·MBC가 올해 신설한 방송지원직과 기존 정규직의 취업규칙(또는 운영지침), 근로계약서를 분석한 결과 임금체계부터 해고 사유, 휴가·휴직 조항 등이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는 “취업규칙·근로계약서는 내부 규정 및
서비스 노동자 1천명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실질임금 인상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서비스연맹(위원장 강규혁)은 1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강규혁 위원장은 “임금인상이 물가폭등을 부추긴다며 임금인상 억제를 주문하고 이로 인해 실질임금은 하락했고 최저임금제도는 무력화됐다”며 “살겠다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천문학적 액수의 손해배상 소송을 걸고 하청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는 노동자로 인정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집회 참석자들은 실질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연
민주노총이 6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와 정부는 콜센터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노동안전, 저임금 구조 개선을 위해 나서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소속 콜센터 노동자들은 고용구조 개선과 직접고용 전환을 비롯해 △제대로 된 표준용역계약서와 임금체계 마련 △감정노동자 보호조치 시행 △노동자 건강권 보호를 위한 사업장 내 보호조치 강화 △노조할 권리 보장을 촉구했다.이은영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장은 “정부는 콜센터의 고질적인 원·하청 구조와 간접고용을 없애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모든 국민이 차별받지 않도록
카카오모빌리티와 대리운전노조가 업계 최초로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프로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성실교섭 협약을 체결한 이후 1년 만이다.카카오모빌리티와 대리운전노조(위원장 김주환)는 6일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재로 성실교섭 협약을 체결하면서 교섭이 성사됐고 본교섭만 20여차례 진행하며 협상을 이어 왔다.잠정합의에 따라 프로서비스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6년 대리운전 시장에 진입하면서 수수료 20% 부과 외에
콜센터 노동자의 근무시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별도 사물함에 수거해 인권침해 논란을 빚은 OK금융그룹이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의 차별시정 권고조차 묵살하고 수거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권위가 직책에 따른 수거를 차별로 지적하자 직책을 불문하고 휴대전화를 걷는 방식으로 꼼수 대응한 사실도 드러났다.휴대전화 사용 못 해 보이스피싱 피해사무금융노조 OK금융그룹지부(지부장 봉선홍)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OK금융그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OK금융그룹은 인권위 차별시정 권고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지부는 “불복종 운동을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조 대표자들이 4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공무직(학교비정규직) 법제화와 교육복지 예산 확대, 비정규직 임금차별 해소, 급식실 폐암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 1천66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불법파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3일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이들 노동자는 지난달 29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했다.소송 제기자는 1985~2019년 입사자들로 19개 업체에 소속돼 있다. 광양·포항제철소에서 제선·제강·연주·압연(후판·선재)·에너지(전체 공정 조업에 필요한 동력 관련 업무) 공정 등에서 일한다. 8차인 이번 소송 제기자는 1~7차 소송 제기자를 합한 수(808명)보다 많은데 지난 7월 대법원 판결의 영향이다. 당시 대법원
콜센터 노동자들이 저임금과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대책이 논의될지 주목된다.한국노총 콜센터노조연대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월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주택금융공사 HF파트너스 콜센터에서 콜센터 현장 개선을 주제로 한 국정감사 현장 시찰·간담회를 개최했다.콜센터 노동자 대부분은 낮은 기본급에다가 실적수당을 더해 받는 형태의 임금체계를 적용받는다.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업무를 하더라도 단순업무를 하는 것으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상담 건
경기도 김포 쓱(SSG)닷컴 네오 물류센터에서 배송기사로 일하는 최경건(30)씨는 최근 상품 배송 도중 고객이 주문을 취소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주문 당시 도착 예상시간보다 실제 배송 예정시간이 더 빠르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런데 반품 처리에 대한 책임은 김씨가 물게 됐다. 해당 상품 금액만큼 운송료에서 제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다. 김씨는 “배송시간은 교통상황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배송기사의 책임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며 “오배송으로 인한 실수가 아닌 때에도 운송료에서 제하겠다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고 한숨
현대제철 비정규 노동자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불법파견 문제 해결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요구했다.이날 결의대회는 금속노조 현대제철 비정규직 4개 지회(당진·순천·순천단조·울산)가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한 후 처음 열렸다. 4개 지회는 최근 공동 요구안을 마련해 현대제철에 전달하고 공동교섭을 요구했다.이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현대제철이 불법파견 범죄행위를 사죄하고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를 직접고용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비정규직이 대다수인 돌봄노동자의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민주노총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노동자의 임금과 노동조건은 10년, 2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과 계약직 상태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3~7월 아이돌보미·노인생활지원사·요양보호사·장애인활동지원사·보육교사 5개 직종 조합원 1천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들의 고용형태는 정규직이 8.3%, 계약직이 91.7%로 조
플랫폼기업에 노동법상 사용자책임을 부과하고 정부차원의 알고리즘 검증기구를 구성하라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요구에 고용노동부가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대리운전노조·라이더유니온·웹툰작가노조 같은 플랫폼노동 관련 노조들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플랫폼 노동자대회를 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날 노동자들은 5대 요구안 수용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여의도 일대를 행진했다.김주환 대리운전노조 위원장은 “플랫폼 노동자가 320만명을 넘어섰지만 노조할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했고, 일부 노조할 권리를 보장받아도 자본
예금보험공사 노동자들이 최근 사장 물망에 오르는 유재훈 전 예탁결제원 사장을 두고 결격사유가 명백한 낙하산 인사라며 선임에 반대했다.사무금융노조 예금보험공사지부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하고 부적격하며 불법행위로 공공기관에 피해를 야기한 모피아 출신이 사장으로 임명되려 한다”며 “낙하산 임명 시도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이날 노동자들은 유 원장이 도덕성이 필수인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유 전 사장은) 예탁결제원 재직 당시 수십명의 노동자를 강제로 보임해
다음달 5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된 가운데 온라인 플랫폼기업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율 규제가 아닌 법·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를 위한 전국 네트워크’(온플넷)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플랫폼의 독과점에 따른 실태 진단’ 토론회를 개최했다.쿠팡이츠 배달노동자들은 소비자·자영업자·배달노동자 사이에서 우월적 지위를 누리는 쿠팡에 대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라인
전북 익산시 한 딸기농장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노동자 메이메이(가명)씨는 올해 7월 일터를 떠나야 했다. 고용주인 사장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욕실 벽 구멍으로 자신을 몰래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메이메이씨는 “사진이나 영상과 같은 증거가 없어 경찰에 전화도 할 수 없었다”며 “사장에게 이를 따지자 오히려 욕을 했다”고 토로했다. 결국 메이메이씨는 이주노동단체의 도움을 받아 사업장 변경 허가서에 사장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이주노동119는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노동자가 인간답게 살 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5일 오후 국회 인근에서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차종-품목 확대! 후퇴 없는 법안 통과 촉구!’ 3차 위험물운송 화물노동자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한국방송공사(KBS)가 자회사 KBS미디어텍에서 방송제작 지원업무를 하는 노동자들을 불법 근로자파견 형식으로 사용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KBS가 이들을 직접고용하고, 파견기간 동안 유사한 업무를 한 공사 직원에 비해 임금을 적게 받았다며 약 24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13부(재판장 홍기찬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KBS미디어텍 노동자 232명이 KBS와 ㈜KBS미디어텍을 상대로 낸 근로에 관한 소송에서 이같이 판단하며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소송을 제기한 지 3년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일몰조항 폐지와 품목 확대를 담은 법안 통과를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화물연대본부(본부장 이봉주)는 22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화물자동차법) 개정안 논의를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화물연대본부는 올해 말로 종료되는 안전운임제 일몰조항 폐지와 전 차종·전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지난 6월 8일간 파업했다. 이후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각각 화물자동차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두 법안 모두 안전운임제를 적용받는 화물차 품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