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노동자 3명이 익사한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저류시설을 고위험 사업장으로 분류하고도 착공 직후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세 차례 점검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고용노동부 종합국정감사에서 "노동자들의 안전이 무책임하게 방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에 따르면 노동부는 2013년 착공 때
내년 50명 이상 300명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청와대가 계도기간을 주고 처벌유예 가능성을 예고하자 노동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는 지난해 7월1일 주 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300명 이상 사업장의 노동시간 위반 계도기간을 적용·연장하고 처벌을 유예한 바 있다. 유예기간 적용·연장이 되풀
"(현장복귀를 하면) 그러면은 방을 따로 드릴게. 일단은 저쪽에 지게차 대기실, 여자 대기실 있잖아요. 거기 방이 좀 넓지 않습니까? 그죠? 마찰이 생기더라도 일단은 진통은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A씨)"뭐, 문제 생기고 시끄러우면 내보내. 내보내면 돼."(B씨)"어제도 말씀드린 것 같이 우리 다른 팀에서도 그건 공동대응을 할 계획입니다.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A씨)"접촉 한 번만 있으면 그러면."(B씨)"바로 사진도 찍고 전체적
3기 금속노조 기아차화성비정규직지회장에 이명노(61·사진) 현 수석부지회장이 당선했다. 16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 15일 지회 임원선거 개표 결과 기호 3번 이명노-신성원(50)-전현식(50)(지회장-수석부지회장-사무장) 후보조가 투표 조합원 52%(377표) 지지를 받았다. 재적 조합원 793명 중 725명(91.4%)이 투표에 참여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16일 애도를 표했다. 민주노총은 생전 탈코르셋·노브라 운동 같은 여성문제에 관심을 두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설리를 "용기 있는 여성"이자 "자신에게 당당했던 여성"으로 칭하며 추모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애도사에서 "설리님은 여성혐오에 맞서 함께 싸워 왔
현대·기아자동차 판매대리점들이 납득할 수 없는 조건을 내세우며 대법원의 해고자 원직복직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특수고용직 영업사원인 카마스터들이 4개월째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카마스터는 형식상 판매대리점주와 판매용역계약을 맺지만 입사부터 퇴사까지 원청인 현대·기아차가 사실상 결정권을 갖고 있다. 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지회(지회장 김선영)가 1
사내하청 노동자를 차별하지 마라는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 권고에도 현대제철이 후속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순천공장 비정규 노동자들은 파업을 예고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와 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15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 권고와 고용노동부 행정지도에도 현대제철
금속노조(위원장 김호규)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직무대행 박근형)가 15일 정부에 설비투자 자금·연구개발(R&D) 투자비용 확대 등 중소·영세 사업장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정동 노조 회의실에서 2019년 중앙교섭 조인식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정부 요구안에 서명했다. 노사는 "세계적 저성장과 국제 무역갈등 및
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가 15일 "회삿돈으로 공인노무사에게 노조파괴 자문료를 지급했다"며 KEC 전·현직 경영진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파괴 불법행위에 회삿돈을 사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발 대상은 한국
회사 매각과 청산 기로에서 선 성동조선해양 노동자들이 정부와 경상남도에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성동조선해양지회(지회장 강기성)와 대우조선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경남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중형조선소와 조선업을 살리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지원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종 매각 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내년 1월부터 50명 이상 300명 미만 사업장에 시행되는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 안착 방안으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입법(근로기준법 개정)이 우선"이라고 14일 밝혔다. 주 52시간제 안착을 위해 정부에 특별연장근로·유연근로시간제 확대 같은 행정조치를 취해 달라는 재계 요구에 "입법 우선" 입장을 내
안전보건공단이 근로자건강센터 감시·통제 우려를 낳았던 지정맥 인증시스템 설치를 중단했다. 지정맥 인증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일각의 우려가 확인된 만큼 시스템 도입 타당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공단은 전국 20개 근로자건강센터에 지정맥 인증시스템 설치를 중단했다.
기아자동차 3개 공장(화성·소하·광주)에서 간접공정 업무를 하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기아차와 근로자파견관계에 있다는 법원 판결이 또 나왔다. 이번 판결에선 기존 소송에서 청구된 적 없었던 지게차 수리·도장설비청소 업무에 대한 불법파견이 인정돼 주목된다.완성차공장에서 컨베이어벨트와의 물리적 거리만을 근거로 근로자파견관계를 판단하는 검찰의 수사 태도와 이를 따라 반쪽짜리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리는 고용노동부의 행정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재판부 "사내하청 노동자들, 기아차 지휘·명령 받아"13일 금속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정책으로 차별해소를 추진하는데도 지방자치단체들은 여전히 비정규직(기간제)을 차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은 8조(차별적 처우의 금지)에서 "사용자는 기간제근로자임을 이유로 당해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동종 또는 유사한 업무에 종사하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임금체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이 하청업체들에 '공동교섭단' 구성을 요구했다. 노사가 함께 임금체불 위기 대책과 노동조건 개선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10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는 지난 8일 도장부 소속 11개 사내하청업체에 도장 1·2부 부서 단위로 사용자단체 성격의 공동교섭단 구성을 요청했다.
국민연금 지역가입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보험료 체납률이 43.5%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장가입자 보험료 체납의 세 배가 넘는다. 정부가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사업장가입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보험설계사·학습지교사·골프장캐디 등 9개
사장 포함 3명이 일하는 카페에서 일하다 갑자기 해고된 A씨. 억울한 마음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구제방법을 물었지만 "5명 미만 사업장이라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못한다"는 답을 듣고 좌절했다. 스타트업 회사에서 일하는 B씨. 주 52시간 근무나 초과근무수당은 남의 일이다. B씨 회사는 대표를 포함해 직원이 4명밖에 되지 않아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
국제 노동계가 한국 정부에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앞당기도록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9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4차 국제노총 아태지역기구(ITUC-AP) 총회에서 '한국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직접고용 대법원 판결의 효과적 이행에 관한 결의'를 채택했다. ITUC-AP는 "우리는 모범 사용자가 돼야 할 공기업
안전보건공단이 전국 20개 근로자건강센터에 도입하려는 '지정맥 인증시스템'과 관련해 센터의 주요 이용자인 노동계가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민주노총은 7일 "안전보건공단이 하려는 사업은 노동자와 시민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등 인권을 침해할 위험이 큰데도 종사자 근태를 손쉽게 관리하겠다는 편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면이 크다"며 지정맥 인증시스템 도입 중단을 촉구했다.공단은 최근 전국 20개 근로자건강센터에서 일하는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하는 2025년 현대자동차 경영·생산전략에 따라 기술직 인원이 최소 20%에서 최대 40%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와 고용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려면 노사가 정확한 고용변화 실태를 분석하고 미래협약을 맺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7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올해 초 노사가 자동차산업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