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3월 투신해 사망한 서울 대치동 선경아파트 박아무개 경비노동자의 유족이 가해자로 지목된 안아무개 관리소장을 명예훼손 및 사자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고용노동부에는 직장내 괴롭힘 진정서를 제출했다.민주일반노조는 17일 고 박씨의 사위인 장아무개씨가 16일 수서경찰서에 안씨를 명예훼손과 사자명예훼손, 사문서변조 및 동행사죄, 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형사고소하고 노동부 강남지청에 직장내 괴롭힘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장씨는 안씨가 고 박씨의 죽음 원인을 가족관계로 지목하는 발언을 하고 유서 대필 주장을 반복해
노조 설립 이후 시작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SL) 노사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노조는 노조 간부 출입제한과 배송구역 회수(클렌징)가 노조파괴를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쿠팡에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국회 정무위원회 강성희 진보당 의원과 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는 1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해고에 해당하는 노조 간부 대상 캠프 출입제한 조치를 즉시 해제하라”고 주장했다.지난 4월24일 노조 쿠팡지회 설립 이후 CLS에서는 노조활동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노조 간부 3명은 캠프 내에서
영리목적으로 공공병원 운영을 수탁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빛고을의료재단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무더기 단체협약 삭제를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호봉제를 연봉제로 바꾸고 교대근무수당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노동조건을 후퇴시켜 5억5천700여만원을 아끼려 했다는 것이다.16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재단은 올해 2월1일부터 광주시립제1요양병원과 광주시립정신병원 운영을 수탁했지만 기존 단협 승계를 거부했다.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간 이후에야 시작한 교섭에서도 수당 등을 삭감해 5억5천788만원을 아끼는 안을 냈다.노조에 따르면 재단은 앞서 병
양대 노총 공공노동자들이 정부에 노정교섭을 요구했다. 공공기관 운영지침 수립시 정기적인 노정협의체를 구성하라는 최근 국제노동기구(ILO) 권고에 따른 것이다.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노정교섭 요구 및 ILO권고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대위는 정부에 ILO 권고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6월17일 개최된 ILO 총회에서 결사의자유위원회는 ILO 기본협약 98호 관련 권고 보고서를 채택했다. 정부 지침이 공공기관 단체교섭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공공기관 운영지침 수
국민은행·하나은행 콜센터 노동자 파업을 무력화하기 위해 원·하청 차원의 조직적인 대응이 이뤄졌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파업 불참 노동자에게 별도의 금품을 지원했고, 해당 과정에 원·하청이 동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정무위원회 강성희 진보당 의원과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는 1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행·하나은행은 콜센터 노동자 노조 무력화를 중단하고 직접고용으로 사용자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지부에 소속된 국민은행·하나은행 콜센터 노동자는 민주노총 총파업 주간이던 지난달 6일 직접고용 전환을 요구하
금융권 문서송달·현금수송 전문업체인 한국금융안전㈜의 노사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회사가 경영위기 원인으로 노조를 지목해 책임 떠넘기기라는 반발이 나온다.한국노총은 15일 성명에서 “한국금융안전 주주은행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신임 대표이사 선임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이 회사는 김석 전 대표의 임기가 지난해 7월 만료한 이후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분 60%가량을 보유한 주주은행들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금융노조 한국금융안전지부는 경영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
양천구 도서관·문화회관을 운영하는 양천문화재단 노동자들이 9일 반일 파업을 감행했다.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양천문화재단분회는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양천구청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재단 노동자의 처우개선과 임금인상을 구청이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밝혔다. 양천문화재단은 양천구가 출연한 기관으로 산하에 9개 도서관과 1개 문화회관, 1개 생활센터 등을 두고 있다. 소속 도서관은 민간업체에 위탁운영되기도 한다. 재단은 서울시 양천구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설립됐다. 기본재산은 양천구가 출연했고, 수익사업을 할 수
카카오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2차 집단행동을 한다.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지회장 서승욱)는 17일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에서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조합원이 참여하는 집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집회 이후 경기도 성남 분당구 카카오아지트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엑스엘게임즈를 거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이어지는 행진을 한다.지회는 지난달 26일 계속되는 적자 문제와 이익에만 집중하는 경영방침을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카카오아지트에서 1차 집회를 열었지만 이후에도 사측이 무대응으로 일관해 추가 집회를 연다고
금융노조가 올해 단체교섭과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결렬에 따라 투쟁사업을 배치하고 있다. 개별 기업을 압박하며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대화 재개를 준비한다.노조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노조 회의실에서 지부대표자회의를 열고 쟁의조정 결렬 상황 보고와 이후 투쟁계획안을 논의했다. 지난 7일 중노위 조정회의 결렬 당시 노조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측에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 가자고 제안했다. 사용자협의회가 약속하지 않으면서 노사는 향후 대화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노조는 이날 대표자회의에서 사용자협의회에 대화를 요구하는 한편 개별 사업장을 압
경기도 버스 노조들이 최근 경기도가 내놓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안에 반발하며 10월 파업을 예고했다. 준공영제 도입 시점이 김동연 도지사가 약속한 2025년에서 2027년으로 미뤄지면서 도입 여부가 불확실하게 됐다는 이유에서다.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는 9일 투쟁결의문을 내고 “김동연 도지사가 약속한 임기 내 일반시내버스 전 노선의 준공영제 전면시행이 지켜지지 않으면 10월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경기도는 지난달 20일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발표했다. 2024년 1월1일 시내버스 1천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6천200
공격적 직장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양·한울기공㈜ 노동자들이 검찰에 대표이사 구속과 엄벌을 촉구했다.금속노조 대구지부 대구지역지회 조양한울분회는 9일 오전 대구지검 서부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경도 조양 대표이사는 검찰에 사건이 송치된 지금도 노조탄압에만 골몰한다”며 “검찰은 기 대표이사를 구속해 법의 준엄함을 보이고 노조혐오와 노동 3권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행태에 경종을 울리라”고 강조했다.조양과 한울기공은 대구 달성군 테크노산업단지에서 농기계 부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기 대표의 가족이 한울기공을 운영하고 있어 사실상
노동자 파업은 쟁의행위의 일종으로 업무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다. 업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을 경우 사용자는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어떤 사용자도 노조의 파업을 반기지 않는다. 그런데 파업기간 동안 평균임금의 70%를 지급하겠다고 노조에 약속한 사례가 있다. 지난 8일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귀섭 코레일네트웍스 전 대표 이야기다. 사용자는 파업기간 노동자에게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음에도 왜 강 전 대표는 임금 일부를 지급하겠다고 한 것일까.9일 가 2020년 7월 코레일네트웍스 노사합의 배경을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잇따라 택배노조 쿠팡지회 조합원들을 클렌징(배송구역 회수)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오체투지에 나섰다.노조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역 앞에서 출발해 CLS) 본사가 있는 선릉역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했다. 이들은 집단해고를 중단하고 클렌징 제도를 폐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원영부 노조 경기지부장, 송정현 쿠팡일산지회장, 강민욱 쿠팡강남지회장을 포함 오체투지 참가자들은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서 3보마다 1번씩 절을 하면서 약 3시간 동안 행진했다. 이들은 “쿠팡은 출입제한과 쉬운 해고 폐지하라”
배달대행사 사업자 단체인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가 배달노동자들의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아 노조가 부당노동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는 8일 오전 경기 시흥시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교섭에 개입해 배달대행사 사장들의 연합단체를 자임한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에 단체교섭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지부는 지난 6월 초 시흥시에 위치한 배달대행사 4곳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조합원이 소속돼 있고, 시흥시의 대표적인 배달대행사로 꼽히는 곳에 교섭을 요구했다. 한 달 여간 교섭 요
올해 금융 노사 산별중앙교섭 쟁의조정이 결렬됐다. 금융노조는 지부대표자회의를 열어 투쟁계획과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7일 금융노조와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세종시 중노위에서 열린 2차 조정회의는 노사 견해차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중노위는 조정안을 내지 않고 조정중지를 결정했다.임금인상률에서 노사 이견이 가장 컸다. 노조는 올해 산별중앙교섭에서 정규직 3.5%(총액 기준)와 저임금직군 7.0% 인상을 요구했다. 사회공헌 기금 조성을 위해 노사 각각 총액임금의 1.6%를 출연하자는 것도 노조의 핵심 요구다. 기금을 조성해
타워크레인 조종사 월례비 명목으로 건설노조가 건설사로부터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지 6개월이 되도록 한 건의 기소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월례비는 임금”이라는 대법원 판결까지 나와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6일 취재 결과 노조 A타워크레인지부에서 월례비 관련 공갈 또는 공동공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110건, 102명이다. 지부 조합원은 약 500명으로, 5명 중 1명은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이다.6개월간 특정 지역 100명 수사, 혐의 못 찾아노조 “다른 지
“대표님은 새벽 6시부터 카톡을 합니다. 대답 안 해도 된다고 출근해서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일하라고 하는데 전 카톡 노이로제 걸릴 거 같아요. 진짜 빠를 때는 새벽 5시 전에도 울려요.”지난달 직장갑질119에 직장내 괴롭힘 여부를 묻는 상담에 남긴 제보자의 증언이다. 6일 직장갑질119는 “올해 직장갑질 감수성 조사에서 관리자와 일반사원이 가장 큰 격차를 보인 1위는 항목은 ‘퇴근 후 SNS’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직장갑질 감수성 지수는 회사생활 중 겪을 수 있는 상황을 30개 문항으로 만들어 동의하는 정도를 조사해 수치화한 지표다.
한국노총 공무원연맹·교사노조연맹이 고용노동부에 공무원·교원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관련법상 시행령 개정안의 독소조항 삭제를 촉구했다.두 연맹과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김현진 공무원연맹 위원장과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을 만났다. 지난해 6월 개정된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과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에 따라 올해 12월11일부터 공무원과 교원도 타임오프 적용 대상이 된다. 노동부는 지난 6월 두 법의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금융노조 산별중앙교섭 복원투쟁 과정에서 부당해고 당한 정덕봉 전 금융노조 부위원장이 복직한다.금융노조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위원장 허권)는 4일 정 전 부위원장의 원직복직을 조건으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부당해고 386일 만이다.정 전 부위원장은 2017년 금융노조 산별중앙교섭 복원투쟁에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업무를 방해했다는 등 혐의로 지난해 3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국민은행은 정 전 부위원장이 형사상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로 같은해 7월 당연면직 처리했다. 정 전 부위원
포스코 하청업체 포운 노사가 3일 임금·단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금속노련은 이날 오후 전남 광양 포스코복지센터에서 체결식을 열고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노조와 포운,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참석한 가운데 2021·2022년 임금협약과 2021년 단체협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포운 노사는 2021년 임금과 2022년 임금을 각각 5.5%, 4.2% 인상한다. 2023년 임금인상은 포스코의 노무비 인상액 100% 반영을 전제로 사용자쪽에 위임한다. 노조는 1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뒤 2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조합원 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