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직 10명 중 6명은 악성민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지난 14일 교육공무직을 포함한 민원대응팀을 운영한다고 밝혀 ‘민원 떠넘기기’ 비판이 제기됐지만 이들을 보호할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본부장 이윤희)는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강북노동자복지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본부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4천687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악성민원에 관한 온라인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61.4%가 악성민원을 경험했다. 악성민원 경험자들은 학생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민영화 저지’를 목표로 공동파업에 나서는 공공운수노조(위원장 현정희)에 힘을 보탠다.‘민영화 저지! 공공성 확대! 시민사회 공동행동’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공동행동은 공공교통요금 인상, SRT 확대 투입과 같은 ‘공공성 후퇴’ 정책에 맞서는 사회단체들의 연대기구다. 특히 7년 만에 공동파업을 예고한 공공운수노조 산하 공공부문 노조들의 파업에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동행동에는 공공운수노조·YMCA·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백기완노나메기재단 등 노동·시
교육부가 신규교사 사망사건 한 달여만인 17일 교권과 학습권 보호를 위한 법적 지침을 내놨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은 정부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마련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지침이다. 이번 고시안은 2학기가 시작되는 9월1일부터 당장 시행될 예정이다.“학생이 생활지도 불응시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간주”교육부는 이날 초·중등 교원과 유치원 교원의 권리 보호를 위한 고시안을 각각 발표했다. 초·중등 교원의 학생생활지도를 위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은 초·중등교육법 20조의2와 같은
교육부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방안을 내놨다.교육부는 14일 국회 박물관 대강당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교권 회복을 위한 국회 공청회’를 열고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 시안’을 발표했다.교육부는 법령과 학칙에 따른 교사의 생활지도에 대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아동학대 범죄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는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행위의 모호한 규정으로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라 하더라도 무분별한 신고 대상이 될 수 있다.
교사노조연맹·전교조 등 6개 교원단체가 교육권 보장을 위해 뭉쳤다. 이들은 전국 교사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해 온 주말 집회에 참석해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각 단체가 결성된 이래 처음이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사노조연맹·전교조·새로운학교네트워크·실천교육교사모임·좋은교사운동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일대에서 열린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한 법 개정 촉구 집회’에 함께했다.6개 교원단체가 전날 합의한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조속한 법 개정을 촉구하는 공동결의문’이 이 자리에서 발표됐다. 교원단체들은 그동안의 입장과 차이를 떠나 함
지난해 교육공무원이 아동학대 수사를 받은 사례는 448건, 이로 인해 직위해제된 사례는 35건으로 집계됐다. 아동학대 수사가 실제 직위해제로 이어진 경우는 8%에 못 미쳤다. 이에 교육부 사무관의 갑질 민원을 받은 교사가 직위해제된 배경에 관할 교육청이 어떤 판단을 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13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울산 서류 문제로 제외)에서 제공받은 ‘지난해 교육공무원 아동학대 수사개시 통보 및 직위해제 사례’에 따르면, 아동학대 수사 개시 통보를 받고 직위해제된 사례는 수사 개시 대상의 7.8%다.교
국가인권위원회가 ‘장애극복’이라는 표현이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과 편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차별적 용어라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9일 인권위에 따르면 한 지자체가 올해 초 장애인 포상 후보자 모집 공고문에서 ‘장애극복’이라는 표현을 썼다.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내포된 표현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벗어나야 할 대상으로 본다는 의미여서 개선이 필요하다며 진정이 제기됐다.해당 지자체는 ‘장애극복’이라는 표현은 ‘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로 인한 역경을 극복하거나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추
교사들이 정부·여당의 교권보호 대책으로 되레 더 많은 민원에 시달리거나 소송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전교조 부천중등지회와 인권실천충남교사모임, 전국학생인권교사연대 등 노조와 교사단체는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각종 교권보호 대책들이 교사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노동·정치기본권 보장을 통해 안전한 학교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들은 지난달 당정협의를 거쳐 윤석열 정부가 내놓는 각종 교권보호 대책들이 교사에게 민원과 소송 폭탄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봤다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포스코에 노동권 탄압 중단과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금속노조와 기후위기비상행동, 녹색당, 60+기후행동,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 체제 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은 7일 오전 경북 포항시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참가자들은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2021년 미얀마 군부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군부에 의한 시민 학살과 탄압이 일어나는 미얀마에서 가스전 사업을 하면서 수익을 미얀마 군부에 지급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삼천화력을 계속 건설하면서 탄소를
10대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숨진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대구시가 내놓은 '책임형 응급의료체계' 도입 대책이 반쪽짜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응급실 과밀화 문제 해소대책을 주문하고 있다.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는 7일 성명을 내고 “응급실 뺑뺑이는 완전히 멈추고 최단 시간에 응급실로 직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돼 안타까운 죽음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한다”며 추가 대책을 주문했다.대구시는 지난 3월19일 10대 학생이 병상을 구하지 못해 응급차에서 2시간여를 전전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달 넘게 증가세를 이어 가면서 정부의 방역 완화 조치 추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의료시민단체는 진단 검사비와 치료비 지원을 중단하면 사회적 약자에게 피해가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양대 노총이 포함된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7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신속항원검사·PCR검사 유료화와 경증 환자 치료비 자부담 전환을 추진하고, 격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기업에 대한 유급휴가 지원비도 중단하려 한다”며 “재정을 써서 감염 확산을 막고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데도 오히려 아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신규교사 사망사건에 대해 합동조사결과를 발표했지만 교원노조들은 “핵심 배경으로 추측되는 악성민원에 대한 조사가 빠져있다”며 추가 조사를 촉구했다.지난달 18일 서이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신규교사가 학기 초부터 문제행동을 하는 반 학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점이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의 합동조사에서 드러났다.합동조사단은 지난달 24일부터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고인이 숨진 채 발견되기 6일 전인 7월12일에 한 학생이 다른 학생과 다툼을 벌이다 연필로 이마를 그어 상처가 난 사건이
한국공인노무사회(회장 이황구)가 ‘공인노무사 자원봉사 참여단’을 조직해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노무사회는 “집중호우로 물난리 피해를 본 경북 문경시·예천군과 전북 익산시를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방문해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다”고 2일 밝혔다. 참여단은 방문지역에 쌀·물 같은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고 지역 단체장과 간담회를 통해 수해복구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경북 예천군, 문경시 호계면, ㈔익산시자원봉사센터를 찾아 물품을 기증했다. 김석훈 호계면장 등 노무사회와 만난 단체장들은 수해를 입은 많은 지역의 주민이 어려움
서울시교육청(서울시교육감 조희연)이 교육활동으로 인한 교사의 법률분쟁시 소송비를 초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교사 면담 사전예약시스템’을 도입해 교사의 민원 부담도 줄인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으로 교사의 교권침해 현실이 드러나자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 강화방안을 내놓은 것이다.서울시교육청은 2일 서울시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 2층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소송비 지원 절차 간소화민원인 대기실 시범운영서울시교육청의 교권 강화 대책의 줄기는 법률분쟁 지원, 교사 민원창구 일
서울시 소속 교원 1천770명 중 51명이 교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교육활동과 관련한 법률분쟁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중 72.5%(37명)이 2020년 이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교육청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 2층 강당에서 ‘교원 대상 법률분쟁 사례 분석 및 교육청 지원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금융부동산규제연구원은 서울시교육청 소속 유·초·중등학교 교원 1천77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은 온라인으로 지난 3월29일부터 10일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생을 마감한 신규교사 사망사건 이후 ‘교육활동 정상화’를 촉구하는 교사들의 외침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 웹툰작가 A씨가 자폐 증세가 있는 아들을 지도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자 해당 교사가 검찰에 기소돼 직위해제된 사건이 주목을 받았다. 교사들은 “연이은 교권침해 사례가 폭로되고 있다”며 “교사의 인권 역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초등교사노조(위원장 정수경)는 1일 성명을 내고 “기소만으로도 교사들을 직위해제해 온 교육청은
윤석열 대통령이 교권 확립 내용을 담은 고시가 2학기 중 학교현장에서 시행될 수 있게 제정하라고 교육부에 주문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으로 교권 회복 요구가 거세지자 ‘교권 확립’을 위한 조치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윤 대통령은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교육부는 당장 올해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적용될 고시를 제정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지난달 국무회의에서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 시행령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권한을 규정한 법률에 근거한 것으로, 교육부가 고시 혹은
#1 강원도에서 근무하는 교무행정사 ㄱ씨는 10여년간 ‘악성 민원인’과 다툼으로 인해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얻어 2021년 업무상질병 판정을 받았다. 민원인은 ㄱ씨의 답변과 표현을 꼬투리 잡아 2014년부터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한 가지 안건을 문장만 바꿔서 수차례 정보공개 청구하고 국민신문고에 청원을 넣고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다양한 명목으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했다. ㄱ씨는 경찰서, 검찰, 법원에 수시로 출석해 증언해야 했기 때문에 개인 생활과 학교 근무에 막대한 지장을 받았다. 소송은 모두 기각되거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강원도교육감이 교권 보호와 악성 민원 대응을 위한 TF 구성을 예고한 가운데, 교원단체뿐 아니라 학교 비정규직 관련 두 노조도 함께 머리를 맞댄다. 강원도교육청과 교원 및 공무직 등 8개 노조는 지난 28일 오전 본청 3층 정책협의실에서 ‘학교 현장 지원 강화를 위한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교육청과 노조 8곳이 (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교조 강원지부, 교사노조, 강원도교육청노조, 공무원노조교육청본부 강원교육청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와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 참여했다. 애초에 강원도교육청이 교원단체를 중
27일로 한국전쟁 정전협정을 체결한 지 꼭 70년을 맞았다. 이날 시민사회, 정치권, 종교계는 이제는 남북미 간 다시 대화에 나서 종전선언을 통해 평화협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프란치스코 교황·달라이 라마 ‘평화 메시지’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통일대교 바리케이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70년이면 충분하다”며 “불안정한 휴전상태로 지속돼 온 전쟁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평화행동은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