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포스코에 노동권 탄압 중단과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금속노조와 기후위기비상행동, 녹색당, 60+기후행동,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 체제 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은 7일 오전 경북 포항시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참가자들은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2021년 미얀마 군부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군부에 의한 시민 학살과 탄압이 일어나는 미얀마에서 가스전 사업을 하면서 수익을 미얀마 군부에 지급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삼천화력을 계속 건설하면서 탄소를
10대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숨진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대구시가 내놓은 '책임형 응급의료체계' 도입 대책이 반쪽짜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응급실 과밀화 문제 해소대책을 주문하고 있다.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는 7일 성명을 내고 “응급실 뺑뺑이는 완전히 멈추고 최단 시간에 응급실로 직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돼 안타까운 죽음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한다”며 추가 대책을 주문했다.대구시는 지난 3월19일 10대 학생이 병상을 구하지 못해 응급차에서 2시간여를 전전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달 넘게 증가세를 이어 가면서 정부의 방역 완화 조치 추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의료시민단체는 진단 검사비와 치료비 지원을 중단하면 사회적 약자에게 피해가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양대 노총이 포함된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7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신속항원검사·PCR검사 유료화와 경증 환자 치료비 자부담 전환을 추진하고, 격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기업에 대한 유급휴가 지원비도 중단하려 한다”며 “재정을 써서 감염 확산을 막고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데도 오히려 아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신규교사 사망사건에 대해 합동조사결과를 발표했지만 교원노조들은 “핵심 배경으로 추측되는 악성민원에 대한 조사가 빠져있다”며 추가 조사를 촉구했다.지난달 18일 서이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신규교사가 학기 초부터 문제행동을 하는 반 학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점이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의 합동조사에서 드러났다.합동조사단은 지난달 24일부터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고인이 숨진 채 발견되기 6일 전인 7월12일에 한 학생이 다른 학생과 다툼을 벌이다 연필로 이마를 그어 상처가 난 사건이
한국공인노무사회(회장 이황구)가 ‘공인노무사 자원봉사 참여단’을 조직해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노무사회는 “집중호우로 물난리 피해를 본 경북 문경시·예천군과 전북 익산시를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방문해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다”고 2일 밝혔다. 참여단은 방문지역에 쌀·물 같은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고 지역 단체장과 간담회를 통해 수해복구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경북 예천군, 문경시 호계면, ㈔익산시자원봉사센터를 찾아 물품을 기증했다. 김석훈 호계면장 등 노무사회와 만난 단체장들은 수해를 입은 많은 지역의 주민이 어려움
서울시교육청(서울시교육감 조희연)이 교육활동으로 인한 교사의 법률분쟁시 소송비를 초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교사 면담 사전예약시스템’을 도입해 교사의 민원 부담도 줄인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으로 교사의 교권침해 현실이 드러나자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 강화방안을 내놓은 것이다.서울시교육청은 2일 서울시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 2층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소송비 지원 절차 간소화민원인 대기실 시범운영서울시교육청의 교권 강화 대책의 줄기는 법률분쟁 지원, 교사 민원창구 일
서울시 소속 교원 1천770명 중 51명이 교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교육활동과 관련한 법률분쟁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중 72.5%(37명)이 2020년 이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교육청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 2층 강당에서 ‘교원 대상 법률분쟁 사례 분석 및 교육청 지원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금융부동산규제연구원은 서울시교육청 소속 유·초·중등학교 교원 1천77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은 온라인으로 지난 3월29일부터 10일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생을 마감한 신규교사 사망사건 이후 ‘교육활동 정상화’를 촉구하는 교사들의 외침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 웹툰작가 A씨가 자폐 증세가 있는 아들을 지도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자 해당 교사가 검찰에 기소돼 직위해제된 사건이 주목을 받았다. 교사들은 “연이은 교권침해 사례가 폭로되고 있다”며 “교사의 인권 역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초등교사노조(위원장 정수경)는 1일 성명을 내고 “기소만으로도 교사들을 직위해제해 온 교육청은
윤석열 대통령이 교권 확립 내용을 담은 고시가 2학기 중 학교현장에서 시행될 수 있게 제정하라고 교육부에 주문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으로 교권 회복 요구가 거세지자 ‘교권 확립’을 위한 조치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윤 대통령은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교육부는 당장 올해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적용될 고시를 제정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지난달 국무회의에서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 시행령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권한을 규정한 법률에 근거한 것으로, 교육부가 고시 혹은
#1 강원도에서 근무하는 교무행정사 ㄱ씨는 10여년간 ‘악성 민원인’과 다툼으로 인해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얻어 2021년 업무상질병 판정을 받았다. 민원인은 ㄱ씨의 답변과 표현을 꼬투리 잡아 2014년부터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한 가지 안건을 문장만 바꿔서 수차례 정보공개 청구하고 국민신문고에 청원을 넣고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다양한 명목으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했다. ㄱ씨는 경찰서, 검찰, 법원에 수시로 출석해 증언해야 했기 때문에 개인 생활과 학교 근무에 막대한 지장을 받았다. 소송은 모두 기각되거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강원도교육감이 교권 보호와 악성 민원 대응을 위한 TF 구성을 예고한 가운데, 교원단체뿐 아니라 학교 비정규직 관련 두 노조도 함께 머리를 맞댄다. 강원도교육청과 교원 및 공무직 등 8개 노조는 지난 28일 오전 본청 3층 정책협의실에서 ‘학교 현장 지원 강화를 위한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교육청과 노조 8곳이 (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교조 강원지부, 교사노조, 강원도교육청노조, 공무원노조교육청본부 강원교육청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와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 참여했다. 애초에 강원도교육청이 교원단체를 중
27일로 한국전쟁 정전협정을 체결한 지 꼭 70년을 맞았다. 이날 시민사회, 정치권, 종교계는 이제는 남북미 간 다시 대화에 나서 종전선언을 통해 평화협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프란치스코 교황·달라이 라마 ‘평화 메시지’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통일대교 바리케이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70년이면 충분하다”며 “불안정한 휴전상태로 지속돼 온 전쟁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평화행동은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움직임에 국제사회가 우려를 표명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시민·사회단체가 정부·여당에 전향적인 조치를 촉구했다.‘여성가족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회 전국행동’은 26일 논평을 발표했다. 전국행동은 지난해 11월 여가부 폐지를 저지하기 위해 여성과 노동·인권·환경·종교단체 692곳이 모여 만든 단체다.림 알살렘 UN 여성폭력특별보고관과 여성차별실무그룹이 지난 5월 정부의 여가부 폐지 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서한이 지난 21일 공개됐다. 특별보고관 등은 서한에서 한국 정부가
한일 양국 녹색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다 저지당했다.녹색당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일 녹색당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에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저지와 육상보관을 요구하는 항의서한 전달을 시도했다. 이들은 경찰 저지로 일본대사관에 진입하지 못했다. 양국 녹색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 중단 △원전 오염수 삼중수소 추정량 이외 방사성 물질 종류와 총량에 대한 해명 △육상보관 지속 △방사성 폐기물 및 기타 방사성 물질 투기금지 국제 조약 존
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됐다. 녹지(루디)그룹측이 병원 개설을 위해 제주도와 벌이던 소송전을 포기했다. 영리병원 설치를 추진하는 강원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2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지법에 따르면 중국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녹지그룹)는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 취소처분 취소 소송’과 관련해 최근 소송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제주도의 개설 허가 취소 처분을 수용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로써 2015년 3월 중국 녹지그룹이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국제병원 개설
최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서초구의 신규교사 A씨가 생전에 작성한 일기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사망 약 2주 전에 작성된 일기에는 업무에 대한 어려움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업무 폭탄+(학생)난리 겹치면서 다 버거워지고 숨이 막혔다”서울교사노조는 지난 24일 오후 유족의 동의를 받아 고인의 일기장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일기는 이달 3일(월요일)자로 고인이 숨지기 약 2주 전에 작성됐다. 일기에는 “월요일 출근 후 업무 폭탄+(학생)난리가 겹치면서 그냥 모든 게 다 버거워지고 놀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침해 원인”이라며 조례 개정 의사를 밝혔다.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은 “학생인권과 교사인권은 양립 불가능하지 않다”고 반박했다.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연맹과 ‘교사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부총리는 “학생인권만을 주장해 교원의 교육활동과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이 더 이상 침해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선 학교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생활지도의 범위·방식을 규정한 교육부 고시안을 8월까지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
“저도 올해 5년차로 고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저경력 교사입니다. 고인처럼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업무를 지난 4년간 맡아 왔고, 올해 초 저도 학급 안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와 고인을 포함한 많은 현장에서는 신규·저경력 교사가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상황들이 펼쳐지는 때가 많습니다. 학교 현장이 변하길 간절히 바랍니다.”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광통교에서 열린 ‘전국교사 긴급추모행동’에서 김건 전교조 서울지부 청년위원장은 “고인의 사건이 남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뒤이어 발언한 경남 진주 수곡초의 김은비 노조 경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신규초등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지난달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아이가 담임교사를 폭행한 일과 관련해 교원노조들이 교권 보호 대책을 촉구했다.교사노조연맹은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안전한 교육활동 보장 방안 마련을 위한 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맹은 “양천구 피해 교사는 눈 주변 피멍이 들고 입안이 찢어지며 손에 깁스를 하는 등 상해가 상당했으나 교권보호위원회는 사건 발생 후 3주가 지난 19일에 열렸다”며 “공교육이 제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교권 추락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신규교사 A(23)씨가 교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교원단체와 교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작년보다 10배 힘들다” 말 남긴 고인A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교보재를 보관하던 교실 옆 공간에서 동료 교직원이 발견했다. A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학년 담임을 맡은 새내기 교사였다.20일 서울교사노조에 따르면 A씨는 학교생활이 어떠냐는 동료 교사의 질문에 “그냥 작년보다 10배 정도 힘들어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노조는 “고인의 동료가 제보한 바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