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에 콜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모빌리티 투명성위원회’가 차별 알고리즘은 없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차원에서 구성된 위원회가 결론을 내놓은 것이어서 관련 의혹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가맹 여부·운행 거리 “차별 없다” 결론“콜 골라잡아 수락률 낮다? 책임 떠넘기기”모빌리티 투명성위원회(위원장 김현)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T 택시배차 알고리즘 소스코드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지난 1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은 자회사 모델이 애초 정부 의도와는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꼼수 정규직화’라던 일각의 비판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모·자회사가 노사공동협의회를 설치하고 자회사 근로자대표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기관은 86곳 중 31곳에 그쳤고, 설치·운영 규정을 마련한 기관은 21곳에 불과했다. 일부 공공기관은 용역수행 중 결원이 발생하면 위탁수수료를 감액하는 등 여전히 용역사 수준의 위수탁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는 고용노동부가 최근 공개한
가전제품 생산회사 위니아전자가 최근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밝혀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5일 위니아전자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9일 사내 게시판에 ‘인력 구조조정에 관한 공고문’을 게시하고 지난 5년 동안 누적 적자로 인해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 절차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위니아전자는 지난해 약 75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누적 영업손실액은 1천258억원, 누적 당기순손실액은 2천744억원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현재 ‘해고 회피 방안 및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 기준 등’에 대
한국산업은행 노동자들이 강석훈 산은 회장 집무실 앞에서 연좌농성을 시작했다.5일 취재 결과 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위원장 조윤승)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산은 본점 8층 회장 집무실 앞에서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최근 강석훈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본사 직원 500명 부산지점 발령안’에 항의하는 의미다.조윤승 위원장은 “지난 2일 강 회장이 대통령실에 보고한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며 “우려했던 ‘꼼수 이전’ 시도”라고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500명 이전이 말처럼 간단한 게 아니다”며
국내 은행이 점포를 줄이는 대신 다양한 형태로 개설하고 있는 이른바 혁신점포에 대해 고객들은 제한적 업무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노조 금융경제연구소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 혁신점포 및 메타버스 운영 실태와 은행업에 미치는 영향’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내 은행은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점포를 잇따라 폐쇄하고 혁신점포를 개설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5월30일 현재 영업점 현황을 보면 2015년 7천278곳에서 지난해 6천98곳으로 대폭 줄었다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를 위한 전국 네트워크’(온플넷)가 국회에 온라인 플랫폼기업을 규제하는 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온플넷은 1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내세우는 자율규제로는 온라인 플랫폼기업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제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21대 국회에는 온라인 플랫폼과 관련한 11건의 법률안이 발의돼 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 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서치원 변호사(민변 민생경제위원회 공정경제팀장)는 “지난해
결국 패소했다. 우리 정부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약 2천800억원을 배상하게 됐다. 환율 인상과 이자지연금, 소송비용까지 포함하면 약 4천억원의 금액이 국민 세금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분쟁 시작 10년 만의 결과다.국민혈세로 국부유출에 배상금까지 내야법무부는 31일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론스타 사건 중재판정부가 우리 정부에 론스타가 청구한 손해배상금의 4.6%인 2억1천650만달러(약 2천800억원, 1달러당 1천300원 기준)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2011년 12월3일부터 완제일까지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공무원과 공무직 임금인상률을 1~2%대로 제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당사자들은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해 실질임금이 삭감되는 상황에 놓였다며 국회에 예산 재편성을 요구했다.공무원연맹·교사노조연맹과 전국우정노조·전국경찰민주직장협의회대표단은 30일 오전 서울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내년 예산안을 심의해 공무원 보수를 물가상승률이나 경제성장률만큼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기획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2023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5급 이하 공무원 급여의 1.7% 인상을
정부가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지난해 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상향안보다 대폭 깎았다. 원자력발전 발전 비중은 늘렸다. 세간의 예상처럼 원자력발전 중심의 NDC 재편을 공식화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분과위원회 실무안을 공개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전력설비와 전원구성을 설계하는 중장기 국가계획이다.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올해 연말 발표를 앞뒀다.총괄분과위는 2036년 최대전력(사업용) 수요를 117.3기가와트(GW)로 전망했다. 온실가스
열악한 서울시 도시제조산업과 노동자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실질적인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됐다.도시제조산업 노사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서울시 도시제조산업·노동정책 전망 및 과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서울시 도시제조산업은 열악하다. 근 30년 일한 숙련공이 최저임금도 못 받는 실정이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도시제조산업을 지난해 실태조사한 결과 봉제산업을 기준으로 노동자들이 받는 월평균 소득은 성수기에도 271만9천원에 불과했다. 이를 시급으로 나누면 9천710원이지만
6년 만에 손을 맞잡은 양대 노총 공공노동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민영화를 저지하겠다”며 공동투쟁을 선포했다.양대 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간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동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정책을 △공공기관 및 국유 자산매각 △공공기관 기능과 사업 축소·폐지 △인력감축으로 공공성 파괴 정책으로 규정했다. 양대 노총 공대위에는 한국노총 공공노련·공공연맹·금융노조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보건의료노조가 참여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를 목표로 활동해 실제
정부가 조선소 구인난을 해결하겠다며 대거 투입을 예고한 외국인 노동자 시급이 1만2천700원으로 내국인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지속해서 촉구한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이 허탈감을 호소했다.30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사내하청업체들이 최근 작성한 전문인력 비자(E-7) 외국인 노동자 도입 요청서를 보면 용접공·도장공·전기공 외국인 노동자 기본급은 월 270만원으로 나타났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1만2천900원이다. 2년 이상 근속과 퇴직금을 보장하고 노동법도 준수하는 조건이다.지회는 허탈
금속노동자들이 대우조선해양 분리매각은 산업정책 관점이 아니라 ‘매각을 위한 매각’이라며 반대했다. 조선산업의 미래 전망과 현재 영향을 고려할 때 매각을 하더라도 국내 자본에 통매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금속노조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노조사무실에서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산은 “대우조선 공적자금, 세금 아닌 시중자금”대우조선해양 매각의 배경은 우선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이다. 지난 21년간 11조8천억원이 투입됐다고 이야기된다.그렇지만 내막은 좀 다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대우조선해양
시설 노후화로 재개발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용불안 문제가 불거진 더케이호텔서울 재개발 사건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2017년 재개발 추진 계획이 공식화한 뒤 여러 차례의 영업종료 시점 변경으로 고용불안을 느껴 온 노동자들이 “고용 약속 없는 재개발 추진을 반대한다”며 호텔 소유주인 교직원공제회에 관련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관광·서비스노련은 29일 성명을 내고 “공제회는 호텔 노동자의 완전한 고용보장 없는 재개발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더케이호텔 지분 100%를 가진 교직원공제회는 호텔 시설 노후화로 재개발이 필요하다며
코웨이·청호나이스 사측이 설치·수리기사 업무를 일방적으로 축소하거나 외주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설치·수리기사들은 업무범위 축소로 임금 삭감 같은 노동조건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가전통신서비스노조는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설치·서비스 노동자들의 업무변경 문제는 일시적이거나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며 “사측은 일방적인 업무변경을 중단하고 노조와 협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코웨이 자회사에 공기청정기 설치업무 이관“30만원가량 임금 삭감 우려”가전통신서비스노조에 따르면
법원이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재판장 서경환 법원장)는 지난 26일 쌍용차 주요 주주와 채권자로 구성된 관계인 집회를 열고 KG그룹의 인수를 뼈대로 하는 쌍용차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쌍용차는 10월께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회생계획안은 높은 지지를 받았다. 관계인 집회 회생담보권자 100%, 회생채권자 95.04%, 주주 100%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 동의가 필요한 법정 가결 요건을 가뿐
미국 정부가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며 자국 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자 한국 정부와 관련 단체가 대응반을 구성하고 활동을 펼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업계 간담회를 열고 “민관은 원팀이 돼 우리 실익 확보를 위한 대미 협의를 입체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전지산업협회 등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조 바이든 미국
8월 말까지 각 공공기관이 주무부처에 제출하는 구조조정안의 핵심 내용은 사내대출제도 축소와 상위직급 감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기관은 검사·인증사업의 민간 경합 여부를 두고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25일 취재 결과 한국전력공사는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구조조정안을 제출했다.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5월 발표한 자구안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5월 의정부 변전소 부지 같은 보유 부동산 15곳과 한전그룹사가 보유한 부동산 10곳 등을 즉시 매각하고 자회사 한전기술과 한국전기차충전 지분 등을 매각하겠
한국지엠 말리부 생산 중단이 10월 말에서 9월 말로 앞당겨질 것이란 얘기가 돌면서 부품사 ㈜에스에이치씨피(SH-CP) 노동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SH-CP는 말리부 콕핏을 조립해 한국지엠 부평2공장에 납품한다. SH-CP 노사는 2018년 1월 폐업 등 인적 구조조정시 동광그룹 계열사 등이 조합원의 고용을 승계하기로 합의했지만, 합의 불이행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노숙농성을 비롯한 노조의 투쟁으로 어렵사리 회사와 고용보장 합의서를 체결했지만 합의가 파기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합의 불이행을 막을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
전쟁특수로 사상 최대 수익을 낸 민간 정유사 4곳의 초과이윤에 세금을 부과해 급등한 에너지 가격으로 피해를 입는 사회적 약자의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른바 ‘횡재세’다.민주노총과 기후정의동맹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민자 발전사와 정유사 초과이윤 통제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한전 포함 공기업은 ‘초과이윤’ 분배최근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소비증가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전력도매가격(SMP)는 지난해 7월 88원에서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