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대의원이 동료 조합원의 임금 수억원을 갈취한 혐의로 고소를 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지부 광주지회에 따르면 광주공장 조합원인 조아무개(51)씨가 최근 동료 오아무개씨(46)를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조씨는 “오씨가 자신의 급여통장 카드를 강압적으로 빼앗아 2007년부터 올해 8월까지 2억2천여만원을 사용했다”고 주
KT노조가 해고자 개인에게 소송비용을 청구하면서 가압류한 가재도구를 경매에 부쳐 논란이 예상된다.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은 “최근 가압류된 가재도구를 10일 오전 경매 처분하겠다는 법원의 통지서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조 위원장은 2010년 4월 해고된 후 KT노조를 상대로 신분보장기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가 올해 4월 대법원에서 기각판결을
정규직으로 취직시켜 주겠다며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서울 시내버스 S사의 노조 관계자 4명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8일 "정규직 운전사로 채용되도록 도와주겠다"며 구직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S사노조 조합원 김아무개(57)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구직자 1
지붕을 먼저 그릴 수는 있지만, 토대며 뼈대 없이 지을 수 없는 게 집이다. 하늘 가까이 드높아 번쩍이는 그 어느 잘난 고층빌딩이라도 튼튼한 뼈대가 먼저다. 잘 다진 땅 위에 한 층, 또 한 층 공들여 쌓을 뿐이다. 급하다고 서두르면 모래성에 그친다. 추락을 막을 수 없다. 한 발짝이 조심스러운 이유다. 안전장치가 절실한 까닭이다.
건설노조(위원장 이용대)가 회사 관리자로 구성한 노조를 앞세워 임금·단체협상을 거부한 건설사를 상태로 퇴출투쟁에 나선다. 노조는 5일 “복수노조 사업장이라는 점을 악용해 건설노동자들의 정당한 교섭 요구를 묵살하고 있는 한창건업을 업계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토목건축 전문회사인 한창건업은 89년 설립한 자본금 17억원 규모의 회사다. 대우건설과 한화건
지난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박정식 금속노조 현대차아산사내하청지회 사무장 장례식이 고인이 숨진 지 52일 만에 거행됐다. 노동열사 박정식 전국노동자장 장례위원회는 5일 오전 고인이 안치돼 있는 충남 아산 온양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연 데 이어 현대차 아산공장 정문 앞에서 영결식을 치렀다. 영결식이 끝나자 1천여명의 장례식 참가자들은 아산시청에서 온양
티브로드 협력업체인 한빛방송 고객센터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는 양재걸(39)씨는 지난 3일 오후 업무를 하기 위해 사내전산망에 접속했다. 그런데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전산기록 자체가 삭제된 것이다. 전산망을 통해 팀원들에게 업무를 배분하고, 신규장비를 등록하는 그의 업무는 올스톱됐다. 협력업체 사장에게 항의하자 “파업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아이디를 풀어 주겠
□ 3·4급 공무원 전보산재예방보상정책국 산재예방정책과장 김왕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장 송민선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장 정진우9월4일 시행
고용노동부로부터 노동자 파견업을 허가받은 합법 파견업체는 지난해 말 기준 2천87곳, 파견노동자수는 총 12만347명에 이른다. 그런데 이들 업체의 10곳 중 1곳(10%), 파견노동자 10명 중 2명(16.6%)은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서 밀집해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산업단지 가운데 취업자수가 ‘국내 최대’라는 반월공단의 실상은
“노동자는 하나입니다. 하나가 돼 주세요.”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고 이소선 여사가 항상 염원하던 바람이 3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묘역에 울려 퍼졌다. 전태일재단이 주최한 이소선 어머니 2주기 추도식에서다.이날 추도식에는 양대 노총을 비롯해 문재인·전순옥 민주당 국회의원과 이용길 노동당 대표·
지난 7월15일 자택에서 목을 매어 숨진 채 발견된 고 박정식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아산사내하청지회 사무장의 장례식이 전국노동자장으로 치러진다. 3일 노조와 지회에 따르면 고인의 발인식은 5일 오전 충남 아산시 온양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은 현대차 아산공장 정문 앞에서 열린다. 같은날 오후에는 온양온천역에서 노제가 진행된다. 고인의 시신은 천안 풍산공원묘원에 안
현대자동차 정규직 복직을 앞둔 사내하청 해고자 최병승씨가 다시 투쟁을 시작했다. 최씨는 3일 현대차 울산1공장에 붙인 대자보에서 자신의 복직 문제와 관련해 최근 현대차 노사 간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불법파견 투쟁을 승리하고 동지들과 함께 출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복직협의를 진행해 부끄럽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
코레일이 대구역 철도사고의 원인을 근무기강 해이와 타성적 근무태도로 돌리는 것과 관련해 안전시스템을 마련하고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철도노조는 3일 '대구역 사고에 대한 철도노조 입장'을 통해 "사고열차의 기관사·열차승무원 개인의 잘못만 부각되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안전장치 보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사내하청 정규직화를 요구하면서 296일 동안 철탑 고공농성을 벌였던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해고자 최병승(38)씨가 조만간 현대차 정규직 신분으로 공장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복직 방식과 절차 등을 놓고 현대차 노사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2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고공농성을 중단한 최씨가 최근 현대차 울산공장 복
지난달 31일 오전 11시께, 버스는 출발했다. 철탑농성은 끝나고 국가정보원 정국 등 굵직한 사건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 중에도 2차 울산희망버스는 출발했다. 이날 서울 8대를 포함해 전국에서 총 25대의 버스가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는 울산으로 향했다. 이전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대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웠다. 버스들은 각자 “언론왜곡보도 마침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피해자 추모제를 열고 가습기 사고에 대한 정부 차원의 책임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달 3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회 및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날 추모제는 2년 전 당일 정부가 가습기 사용자들에게서 잇따라 발생한 폐질환의 원인이 가습기살균제라고
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본부장 이태의)가 최근 청주시에서 발생한 조합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이기용 충북교육감의 사과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회련본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청주시 청남로 충북교육청 앞에서 학교비정규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충북교육청은 학교비정규 노동자의 죽음의 원인이 된 직종통합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질병휴가제 차별을 시정하
지난달 31일 오전 대구역에서 발생한 KTX열차와 무궁화호의 3중 추돌사고와 관련해 철도공사(코레일)가 추진한 인력효율화 정책의 문제점이 집약된 인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사고열차의 여객전무는 10년 이상 열차 탑승업무를 하지 않은 코레일 지역본부 관리자다. 노조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고 투입돼
철도노조와 시민·사회단체는 정부의 철도 분할 민영화 추진이 철도 안전을 위협하고 요금폭등을 불러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국을 찾은 유럽과 일본의 철도 전문가들도 잦은 사고 등 앞선 민영화 실패 경험을 들어 정부의 철도 민영화(경쟁체제 도입) 추진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주말 대구역에서 열차 추돌사고가 났다. 대형 인명사고로
생산라인을 정지시킨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간부들에게 손해배상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지법은 “올해 4월 현대차 노사가 합의한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에 따른 주말특근 방안에 반발해 현대차 울산1공장 생산라인을 중단시킨 대의원대표 엄아무개씨 등 2명에게 3억원을 회사에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 사측은 엄씨 등이 생산가동을 중단시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