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집회행진 금지조치가 집회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결이 나왔다. 최근 부산지방법원 제2행정부(문형배 부장판사)는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가 경찰의 잇따른 집회행진 금지통보에 반발해 지난 2월 제기한 소송에서 경찰의 집회행진 금지조치는 부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부산지방경찰청을 상대로 제기한 집회행진 금지통고에 대한
간혹 텔레비전에서는 벌집을 제거하는 119 구급대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곤충연구소에 따르면 말벌에 쏘였을 경우 말벌 독에 대한 감수성 정도에 따라 사람이 사망할 수 있고, 실제 사망사례가 보고돼 있다. 말벌의 독은 저분자 펩티드에 포함된 키닌·세로토닌·히스타민과 같은 아민계열의 화합물로 꿀벌보다 더 위험하다. 꿀벌은 침을 쏜 후 독주머니와 함께 해
한국노총이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가 지난 1일 기습처리한 근로시간 면제한도(타임오프 한도)에 대해 6일 서울행정법원에 근면위 결의 및 고시처분 취소를 청구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한국노총 중앙법률원은 이날 소장과 신청서를 통해 “(근면위가 타임오프 한도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부칙 제2조, 근면위 운영규정 부칙 제2조, 노조법 시행령 제11조
검찰이 6일 전국교직원노조와 전국공무원노조 소속 교사·공무원 273명을 불법 정치활동 혐의로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유호근 부장검사)는 이날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당비나 후원당비를 낸 혐의로 교사 183명과 공무원 9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국가공무원법과 정당법·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기소된 273명 중 265명이
중앙노동위원회가 양성윤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이 양천구·양천구청장·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3일 기각했다. 중노위는 이날 “양 위원장의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기각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초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지노위는 지난 2월 양 위원장이 양천구와 행안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각하하고, 양천구청장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의 타임오프 한도 의결과 관련해 법적 효력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쟁점이 되는 부분은 최초 시행되는 근로시간 면제한도 결정에 대한 경과조치를 규정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노조법) 부칙 조항이 강제규정인지 임의규정인지 여부다. 노조법 부칙에는 “최초로 시행될 근로시간 면제한도를 2010년 4월30일까지 심의·의결해야 한다
병원에 장기간 입원해 있는 환자나 보호자들은 흔히 우스갯소리로 “병원에 오래 있다 보면 안 아프던 사람도 아프게 된다”고 말한다. 무조건 우스갯소리로 넘길 말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생활하다 폐렴에 걸리는 발생빈도(사회획득성 폐렴 발생빈도)는 연간 1천명당 2명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병원에 입원해서 걸리는 병원획득성 폐렴의 발생빈도는 1천명당 4명
법원이 교원노조·단체 가입 조합원 명단 공개 금지를 간접적으로 강제하는 판결을 내렸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한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법원의 결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명단이 공개된 단체나 개인에게 하루 3천만원씩을 배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부장판사 양재영)는 27일 전교조와 소속 조합원 16명이 조 의원을 상대로 제
금속노조가 천안함 희생자에 대한 국민 애도기간 동안 파업행위를 자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노조의 쟁의행위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제기됐다. 27일 노조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조가 제출한 노동쟁의조정 신청에 대해 지난 26일 행정지도 결정을 내렸다. 노조전임자의 기존 처우를 보장하라는 노조의 요구안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조정대상이 아니라는
산업재해로 병원에서 요양 중이던 노동자가 폐렴에 걸려 사망한 것은 업무상 재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은 “업무상재해를 당해 요양 중인 사람이 입원기간 중 발생한 사고로 사망했고, 그 사고가 입원에 내재한 위험성이 현실화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경우라면 최초 재해와 사망 사이에 상당인과관계가 있다”고 26일 밝혔다. 용접공이던 이아무
민주노총 전국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 등이 20일 오후 서울 구의동 광진경찰서 앞에서 지난 19일 노동자 2명을 연행한 것에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광진경찰서 경비과장(사진 오른쪽)이 미신고 집회라며 해산경고방송을 하자 이광렬 구속노동자후원회 사무국장(가운데)이 항의하고 있다. 조현미 기자 ⓒ 매일노동뉴스 경찰이 집회장소로 이동하던 노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철도노조 간부 95명의 부당직위해제 구제신청에 대해 무더기로 각하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회장 장혜진 노무사)은 20일 성명을 내고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파업으로 직위해제 처분을 받은 95명의 철도노조 간부들이 제기한 부당직위해제 구제신청을 각하한 것은 노동위원회 설치·운
지난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정리해고 반대파업을 지지하며 동조파업을 벌인 금속노조 조합원들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노동계는 “연대정신을 발휘한 노동자에게 고액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했다. 창원지법(제4형사단독 나윤민 판사)은 19일 쌍용차 파업에 동조해 회사의 제품생산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금속노조 S&TC지회
소방공무원들의 장시간 노동과 과로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장시간 노동의 주된 원인은 24시간 맞교대 근무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24시간 맞교대 근무를 3교대 근무로 전환하기 위해 인력충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서울고등법원은 뇌출혈로 사망한 20대 소방공무원의 공무상 질병을 인정했다. 주당 84시간 맞교대 근무 20
캐리어(주) 정리해고자 40명 전원이 전남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를 인정받았다. 15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전남지노위는 전날 광주지방노동청에서 열린 심판회의에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으로 해고대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며 캐리어의 정리해고가 부당하다고 판정했다. 이에 따라 지노위는 캐리어에 해고자 전원의 원직복직과 해고기간 임금을 지급하라
대법원 2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현대중공업이 협력업체들의 폐업을 유도함으로써 협력업체 노조의 활동을 위축시키거나 침해하는 부당노동행위를 했다고 인정한 원심 판결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근로계약 관계의 존재 여부를 중심으로 사용자의 지위를 파악한 기존 판례와 달리, 직접적인 근로계약 관계가 없는 원청업체도 사내하청 노동자에게 실질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양성윤)는 14일 "지방 기능직공무원에게 일반직 전환기회를 부여하지 않는 것은 역차별"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노조 제도개선위원회(위원장 이희경)는 이날 진정서에서 “지방 기능직공무원에게 일반직 전환기회를 부여하지 않는 것은 헌법이 정한 기회균등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피진정인은 행정안전부장관과 법원행정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철도노조 간부 95명의 부당직위해제 구제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려 파문이 예상된다. 14일 충남지노위에 따르면 지난해 파업에서 직위해제 처분을 받은 철도노조 간부 95명이 제기한 구제신청 사건을 지난 13일 열린 심판회의에서 각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는 지난해 11월26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마자 "피로누적과 흥분상태
부산지역 농협노동자 128명이 2년4개월 만에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부당해고·부당징계 판결을 받았다. 11일 사무금융연맹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고법은 농협노조 부산본부(본부장 김상찬) 소속 조합원 128명의 부당해고·부당징계와 관련, 회사가 항소한 건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부산본부 소속 노동자들은 지난 2007년 단체교섭 이후 110일간 파업
임금체불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으로 떠난 성원건설 회장 전아무개(62)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수원지검 공안부(변창훈 부장검사)는 최근 "임금체불 혐의를 받고 있는 성원건설 회장 전씨에 대해 수원지법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신병치료 등의 이유로 지난달 9일 미국으로 출국해 뉴저지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