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주년을 맞는 전국공무원노조는 정부의 구속과 징계위협 속에서도 집단연가 투쟁을 강행하는 등 합법화 투쟁을 주도해 왔다. 또 이런 지난한 투쟁 가운데는 수배와 농성, 구속을 거치면서도 공무원노조를 이끌어 온 차봉천 위원장이 있었다.사실상 합법화 시대를 눈 앞둔 차 위원장은 "민주적 발전과 평등사회 실현"을 공무원노조의 기본 이념으로 강조했으며 조직대상
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대한공노련)은 지난 1년동안 "법의 테두리 내"에서 합법화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8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위원장에 재선출된 이청천 위원장은 "합법화 이후에도 대화와 타협을 통한 비폭력적인 노동운동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동안 활동에 대한 평가는."우선 정부의 이성을 잃은 대응에도 불구하고 법의 테두리 내에
"금융권 비정규직 조직화는 비정규직에 대한 시혜차원, 온정주의,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노조가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입니다."금융노조가 지난달 26일 대의원대회에서 구성키로 결정한 '비정규직 조직화특별위원회'(비정규직특위)의 지휘를 맡고 있는 양병민 수석부위원장.양 위원장은 "비정규직 조직화는 산별노조의 사활이 걸린 문제
두산중공업 노조측 협상대표로 나섰던 금속노조 김창근 위원장은 12일 오전 합의서에 서명을 마친 뒤 고인을 떠올린 듯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새벽 교섭이 난관에 봉착하자 장관을 단독 면담하고 최종 합의안을 도출해 내는 등 막바지까지 긴장을 놓지 않은 탓에 많이 지친 기색이었다. 다음은 그와의 전화인터뷰.- 합의안에 대해 평가한다면.
5일 창원으로 내려가는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은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현장에 머무를 계획”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 직대의 행보에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유 직대를 사무실을 떠나기 직전 만났다.- 직접 현장에 내려가는 이유는.“사태를 조기에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교섭과 투쟁 모두 민주노총 책임 하에 한 단계 더 끌어올리려
지난달 서비스연맹 집단탈퇴 의사를 밝힌 서비스현장연대가 3일 (가칭)민주서비스노련 추진위를 발족했다. 이들은 오는 4월 30일 새 연맹 창립이란 일정 계획 아래 독자적인 진로개척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박동민 추진위원장(호텔리베라노조 위원장)은 “급작스런 과도기적 체제가 조합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지만 연맹 문제점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만큼
지난달 26일 한국노총 대의원대회가 성원미달로 규약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지켜본 사람들이 있다. 지난 7개월 간 한국노총의 전반적 변화를 기대하며 개혁과제를 만들어 낸 개혁특위 위원들이다. 개혁특위 공동대표를 맡아 개혁특위 활동을 맨 앞장에 서서 이끌어왔던 이용득 금융노조 위원장을 4일 만나 그동안 개혁특위 활동의 성과와 과제를 들어봤다.- 개
과거 어느 정권보다 민주노총과의 대화에 적극적인 노무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민주노총의 투쟁방식과 수위에도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이시정 민주노총 조직실장이 업무를 시작한 지 한 달을 맞았다.이 실장은 새 정권와 관계에 대해서 "개혁정책을 펼 수 있도록 협조하고 견인할 것이지만 개혁성을 상실할 때는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
대통령직인수위가 50여일간의 긴 여정을 21일 마감했다. 그동안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주목받으며 새 정부 노동정책 방향을 마련하는 데 참여했던 김영대 인수위원을 이날 오후 인수위 해단식을 앞두고 만났다.- 그동안 활동을 평가한다면.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바쁘고 힘들었지만 새 정부 노동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노동문제를 검토하
배달호 조합원 분신사망과 관련한 노사교섭이 시작됐으나 교섭범위 등과 관련한 노사 입장차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유족으로부터 교섭권한을 위임받은 금속노조 김창근 위원장(대책위 집행위원장)에게서 대책위의 입장을 들어봤다.- 회사는 교섭범위를 장례절차와 유가족보상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유서에서 밝힌 대로 회사의 노동탄압은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직
지난 9일 끝난 민주화학섬유연맹 임원 선거에서 역대 집행부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에도 불구, 오길성 후보는 66.6% 지지를 얻어 3선에 성공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2000년 통합연맹 출범부터 위원장을 맡아온 오길성 당선자에 대한 신임과 동시에 연맹혁신, 성공적인 산별노조건설 등 당면 문제 해결 역시 시급함을 보여줬다.오길성 당선자는 "처음 진행된 경선
"노동계 출신으로 노동자에게 실망을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해말 인수위원 선정 결과를 발표할 때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다. 사회문화여성분과에 배정돼 노동부문을 담당한 김영대 위원. 현재 개혁당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지만 그는 오랜 기간 노조활동을 해왔으며 민주노총 1기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노동계 출신이다. 지난 3일 그를 만나 노
노무현 정권엔 "사안 따라 신중 대응"…언론들, 대선 끝나자 민주노동당 또 외면 외연 확대 "당 정상화 뒤 각 단체와 정례협의 강화"…정당명부제가 정치개혁 핵심2002년은 민주노동당에게는 약진의 해였다. 지방선거에서 8.1%의 지지로 일약 '제3당'의 반열에 오르더니 연말 대선에선 근 100만표를 득표함으로써 '또 다른 승자'라고 평가받기까지 했다. 한마디
여의도, 의정부, 강남 성모병원으로 구성된 가톨릭중앙의료원(CMC) 파업이 지난 25일 노조의 전격적인 업무복귀 선언으로 217일만에 일단락됐다. 노조는 성탄절 2박3일 노숙투쟁을 마지막으로 사태 해결을 촉구했으나, 가톨릭은 끝내 '침묵'했다."할 수 있는 투쟁은 모두 했습니다. 그런데도 병원은 가장 기본적인 대화조차도 나서지 않더군요." 노조 지도부는 더
유재섭 부위원장은 23일 주간회의를 마친 뒤 심각한 표정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유 부위원장은 "대선 이후 조직갈등을 해소할 방안을 찾고 있는데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재섭 정치담당 부위원장에게 올해 한국노총 정치방침에 대한 평가를 들어봤다. - 올해 민주사회당 창당의 의미를 평가해달라."대선 전 창당이 불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대세였다. 그럼
공공연맹 위원장 선거가 11표 차이라는 박빙의 승부로 끝났다. 이번 결과는 연맹이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만큼 새 지도부의 어깨가 무겁다. "너무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가 진정 고민"이라는 이승원 위원장 당선자. 이 당선자를 11일 공공연맹 대의원대회 직후 만
"당당한 노조를 만들기 위해 힘을 키울 것이다."지난 3일 저녁 한통노조 선거 결과 과반수가 넘는 64.5%라는 높은 지지율로 당선된 지재식 후보는 선거기간 자신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를 강조하면서 "다른 무엇보다 노조의 조직력과 정책생산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2개 지역본부 선거에서도 역시 지 당선자의 '한국통신 민주정도연합' 소속 후보들이 모두 당선돼
"본부장으로 선출되고 난 뒤에 비정규직노조와 장기투쟁 사업장을 돌아보니 할 말을 잃었습니다. 너무 어렵게 싸우고 있더군요. 그동안 자신이 참 편안하게 운동해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기아자동차라는 대기업에서 노동운동을 해왔던 민주노총 서울본부 고종환 본부장의 말이다. 5개 비정규노조가 직가입해 있고 비정규직 담당 조직간부가 4명이나 되는 민주노총 서울본부의
지난 13일에 이어 25일에는 전국적으로 수만명의 농민이 농기계를 앞장세우고 시위를 벌이는 동시다발 농민대회가 열린다. 쌀 개방을 반대하는 농민 투쟁의 열기가 더 고조되는 것이다. 올해 농민투쟁의 경우 각 지역에서 노조들이 결합해 전례에 없는 노농연대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국민중연대(준) 내 노농연대 투쟁을 위한 'WTO반대, 식량주권 사수, 노동기본
지난해 7월 출범한 이래 1년 4개월 동안 험난한 항로를 개척해온 노사정위 비정규직근로자대책특별위원회(비정규특위). 그러나 노사정위에서 3대 제도개선 과제의 하나로 비중있게 논의돼 왔지만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한 논의 현황과 이후 전망을 노사정위 비정규특위 윤성천 위원장(사진, 광운대 법학과 교수)에게서 들어봤다.- 비정규특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