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대표는 27일 “민주노동당의 시스템상 열린우리당과 선거협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 창원, 울산에서 열린우리당과 협력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입장은. “민주노동당의 영남 출마지역은 한정적이다. 그러나 출마한 지역에서는 민주노동당 후보가 최선두를 달리고 있거나 한나라당과 박빙의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열린우리당 후보를 크게
체불임금을 받아내려 했던 부천 대풍시장 재건축 현장 농성은 사실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이라고 한다. 그 가운데 강추위 속 50m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하루 동안 고공농성을 벌인 장정식(41·중국 흑룡강성)씨의 말을 들어봤다.-어떻게 타워크레인에 올라갈 결심을 하게 됐나?= 너무나 화가 나서 그랬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근무했지만 족히 500만원
“교육은 미래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미래가 좌지우지될 만큼, 교육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벌써 200년 전, 시민교육의 하나로 어린 시절부터 일상적으로 실시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교육이 있다. 그것이 바로 ‘노동교육’이다.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노사관계, 노동계를 집단 이기주의로 몰아붙이는 언론과 상당수 국
지난 17일 오후 1시 청량리 기차역에 위치한 청량리기관차 승무사무소.입구에는 '선배님들의 복직을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고 건물 안에서는 웃음소리와 얘기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날은 지난 1994년 전국기관차협의회(전기협)와 전국지하철노조협의회(전지협) 공동파업으로 해고됐던 이들이 복직해 처음 출근한 날. 24명의 복직자 가운데 청량리 사무소로
민주노총 4기 위원장에 당선된 이수호 후보는 16일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민주노총 내부개혁과 함께 사회 현안에 대한 대안마련, 적극적인 대화 등을 강조했다. - 당선 의미는“이번 선거는 비단 임원을 선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민주노총으로 거듭나는 투쟁이었다. 더 큰 하나가 되기 위해 힘을 모아 힘차게 투쟁해나가겠다. 함께 선거투쟁에 임해준 모든 후보들과
인구 13만여명. 선거인수 7만5,000여명. 현대차노조 조합원 2만5,000여명. 현대차 관련 노동자와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를 더하면 이를 훨씬 웃돈다. 지난 16대 총선 때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이 겨우 1만9,430명의 지지표로 당선된 걸 감안하면 현대차 노동자만 누군가에게 표를 몰아준다면 어느 누구든 당선시킬 수 있는 곳이 울산 북구라는 결론을 얻을
유덕상 후보(48)는 비정규직 조직화와 공무원노조 가입 등을 통해 임기 내 30만명을 조직해 100만명의 조직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후보는 ‘투쟁노선의 정통성’을 견지했던 후보임을 내세우며 현장을 살리고 ‘힘 있는 민주노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노무현 정부를 평가한다면.“출범 초기 노 대통령이 ‘힘의 균형론’, ‘5대 부분 차별해소’,
이수호 후보(54)는 “노동자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2006년 전 산업과 민중세력이 함께하는 위력적인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노총 현 지도부에 대한 문제인식을 갖고 출마를 결심했다며 그동안 현장정서를 무시한 사업진행 방식을 비판하며, ‘준비된 투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노무현 정부를 평가한다면.“노
노조활동에 대해 금품갈취, 공갈협박 등의 혐의가 부여돼 이미 지역건설노조 활동가 10명이 구속된 데 이어 최근 안산지역 건설노조 활동가 11명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등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급 장애인으로 혼자서는 생활이 불가능함에도 도주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수감된 대전충청지역건설노조 이성휘 위원장(44)이 수감생활 83일 만인 지난 2
현대차노조 11대 이상욱 신임위원장은 지난 2001년 1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6개월간 9대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당선된 것으로, 이번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05년 말까지다. - 당선배경은.“이번 선거 쟁점은 고용안정 문제였다. 이경훈 후보쪽은 구조조정 문제를 희망퇴직으로 극복하겠다는 것이었지만, 우리는 정년연장을 통해 고용안정을 이
국내 레지던트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지난달 23일 ‘의사노조의 방향성과 당위성’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는 등 노조 결성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현재 대전협 집행부의 경우 노조 결성을 공약으로 내거는 등 과거 어느 집행부보다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의료,병원의 개혁 및 공공성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지난 6일 조합원 총회에서 공단과의 잠정합의를 가결시킨 뒤 조인식장으로 향하는 정종우 위원장은 12일간 단식에 따라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다. 정 위원장은 “정부 내 비정규직 문제를 이슈화시켰다”고 파업투쟁을 평가하면서도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아 있을 것 같다.“절반의 승리라고 본다. 비정규직 확대방지라는 원칙을 세운 것은 다행이지만 정
“전태일 정신은 민주노조운동의 원류입니다. 전태일 기념관 건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청계천 전태일 기념관 추진위원회(추진위). 어느덧 발족한지 두 달이 넘었다. 전태일 열사 분신 33주기를 맞아 더욱 관심을 모아왔던 만큼, 그동안 ‘성적’(?)이 궁금하다. 지난 13일 저녁 명동 전진상 복지관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추모의 밤 행사 다음날인
"사진하고 실명은 싣지 말아 주세요. 공단 관계자들이 보면 계약해지 될 지도 몰라요."9일 서울 노량진 서울공고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 조합원 ㅈ씨가 인터뷰를 요청하자 먼저 이렇게 말한다. 공정한 공채 기회 제공을 위해 정규직 공채시험을 파업 종료 이후로 연기해 달라는 노조 요구에도 불구, 공단 쪽이 공채시험을 강행하자 노조는 이날 시
- 지난해부터 2년여째 한국의 건설운송노조와 양국을 오가며 연대를 하고 있는데, 연대의 성과를 어떻게 보는가.“한국 노동자들의 투쟁 열기에 상당히 고무됐다. 그리고 우리 조직 또한 강고해졌다. 누구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지, 왜 싸워야 하는지도 알게 됐다. 이는 모두 연대의 힘이다.”- 전일건의 간부 두 명이 1년 일정으로 한국에 파견 나와 있다. 일본의 본
“한국에서 입법의 기본 틀을 짤 때, ILO에서 권고한 바 있는 국제노동기준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등 근본적인 조치들이 필요하다. 법적인 틀이 변화되면, 정부와 사회적 파트너들도 한국 노사관계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전통적인 대립적 관계의 접근법을 넘어서서 한 단계 더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다.”ILO 사회적 대화국장 오도노반이 노사정 관계에 있어
노동부 하위직 공무원들의 반발로 합의서 서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직업상담원노조는 최대한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일단 상당한 성과를 얻은데다 서로간에 불필요한 감정싸움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이런 상황에서 이상원 노조 위원장은 12일 “업무복귀 이후 지역단위별로 하위직 공무원들과 직업상담원들간에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노동부 각 지방사무소 공직협의 사실상 전국조직인 노동부직장협의회혁신위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한편 노동부에 앞으로 공직협과 적극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등 명실상부 노동부 공무원 대표로서의 역할을 했다. 서성모 혁신위 회장(6급?노동부 인적자원과)에게 이번 사태의 원인과 대책을 물었다.- 반발의 배경은.“원칙의 문제였다. 직업상담원의 공무
- 다음달 27일 복직하게 됐다. 소감은?= 해고가 철회돼 기쁘다. 아직까지 계약해지 된 동지들이 많아서 아직 해고싸움이 끝난 것은 아니다. 비정규직의 권리확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먼저 나서야겠지만 이번 복직투쟁을 통해 연대의 효과가 얼마나 큰 것인지 절감했다.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지역본부 선대본, 정규직노조 모두에게 고맙다.- 복직 이후 해야 할 일
배상호 한국노총 전 위원장이 지난 20일 작고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고인은 운수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한국노총 7대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70년대 말 한국노총을 이끌었던 인물. 향년 70세. 장례식은 지난 23일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