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를 운영하는 62개 사업장 중 39곳이 근로시간면제 한도를 초과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다고 2일 발표했다. 근로시간면제자를 지정하지 않고 사후 승인하는 방식으로 인원 한도를 10배, 면제시간 한도를 1만8천여시간 초과한 서울교통공사의 사례도 그중 하나였다.노동부는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말하는데 노동계는 “노동조합 활동 공격” “노동조합 흠집내기”라고 반발한다. 노조는 정부의 정당한 법 집행에 반발하는 데에는 근거가 없지 않다. 2일 가 서울교통공사의 사례를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올해 일자리 으뜸기업 100곳 중 31곳이 최근 3년 내 근로감독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으뜸기업 선정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노동부의 올해 선정기업 100곳 중 2021~23년 특별·정기 등 근로감독 실시 여부를 분석한 결과 31개 기업이 35차례 근로감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건수는 무려 161건이고, 과태료 처분도 한 곳 있었다.특히 국내 최대 규모 패션 플랫폼기업 ㈜무신사는 올해 한차례 근로감독에서 13개 위반건수가 지적됐다. 단일 적발 건으로는 가장 많
국가인권위원회가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심의 중인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언론·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약할 우려가 있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회의장에게 표명했다고 2일 밝혔다.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해당 개정안은 언론중재위원회
서울시가 13년 만에 마이너스 예산안을 제출했다. 서울시는 내년 예산안으로 올해 대비 1조4천675억원(3.2%)이 감소한 45조7천230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 본예산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국회 시정연설에 이어 1일에도 ‘건전재정’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재한 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민이 못 살겠다고 절규하면 바로 답을 내놓을 수가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참 쉽지가 않다. 결국 돈이 드는데 그 돈을 누가 부담할 거냐(의 문제)”라고 밝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대학, 9개 바이오기업·기관이 바이오산업 인력양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노동부는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폴리텍대학과 9개 바이오기업·기관과 ‘바이오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엔젤바이오·와이바이오로직스 등 8개 바이오기업 대표와 한국바이오협
5명 미만 식당에서 서빙 업무를 하던 50대 A씨는 사장의 아버지인 주방장에게 1년 넘게 폭언과 성희롱을 당했다. 참다못해 항의하자 돌아온 건 해고였다. 억울한 마음에 관할 고용노동청에 전화했다. 노동청은 서울여성노동자회가 운영하는 고용평등상담실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A씨는 상담활동가의 도움을 받아 노동청에 임금체불 등을 진정했다. 근로감독관은 조사 과정에서 A씨를 ‘아줌마’라고 부르며 “(증거자료를) 볼 필요 없다”고 무시했다. 상담활동가가 동행하고서야 근로감독관은 태도를 달리했다.지난 7월 서울여성노동자회 내담자 사례다. A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기조 전환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3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말하면서도 건전재정 기조를 반복했다.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추진을 재확인하는 한편, 내년 R&D 예산삭감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예산 줄이면서 민생을 챙긴다?이번 시정연설은 지난해 5월(추경안)과 10월(2023년 예산안)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선 두 연설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건전재정’ 기조를 앞세웠다. 그는 “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공사예정금액이 1억원 이상인 건설현장은 내년 2월부터 남성노동자 30명, 여성노동자 20명 당 1개 이상의 화장실 대변기를 확보해야 한다.고용노동부는 건설노동자 보호를 위해 기존 화장실 설치 기준에 ‘근로자수 기준’을 추가한 ‘건설근로자의 고용 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근로자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31일 공표했다. 개정된 시행규칙은 내년 2월1일 시행된다.공사예정금액 1억원 이상 건설현장이 적용 대상으로 시행일 당시 당시 공사가 진행 중인 곳도 포함된다.해당 규정을 어길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기존에는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 소속 올바른노조가 추천한 노동이사 후보가 사상 처음으로 서울교통공사 노동이사로 진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례대로 선거에서 1·2위로 득표한 후보를 임명하는 대신 3위로 득표한 올바른노조 후보를 임명했기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오세훈 시장의 폭거”라며 반발했다.오 시장은 지난 30일 서울교통공사노조 소속 노기호 후보와 올바른노조 소속 조은호 후보를 서울교통공사 노동이사로 임명했다.지방공기업법 58조에는 “이사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사람 중에서 임명하되 상임이사는 사장이 임면하고 비상임이사는 지방자치단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이념 논쟁은 멈추고 민생에 집중하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주노동자 임금 차등적용, 50명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민생 현장 목소리”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3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대통령실에서는 비서실장, 수석, 비서관, 행정관들이 소상공인 일터와 복지행정 현장 등 36곳의 다양한 민생 현장을 찾았다. 국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들을 생생하게 듣고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외국인 노동자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노사법치의 개혁을 실제 국민 여러분이 일하고 있는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동개혁의 제도화로 좌고우면 않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정식 장관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실·국장, 48개 전국 지방관서장이 참여하는 ‘민생현장 기관장회의’를 주재했다.이 장관은 ‘노사 법치개혁의 성과’로 칭한 양대 노총의 회계공시 결정에 대해 “노동조합이 국민과 조합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투명성까지 높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했다.이어 사회적 대화 참여를 제안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하는 청년이 아르바이트 등으로 월 50만원 넘게 수입이 생겨도 구직촉진수당이 지급된다. 수입과 수당을 합쳐 월 133만7천원(내년 1인 가구 중위소득 60%를 넘지 않는 범위) 범위 안에서 지급받을 수 있다. 현재는 월 지급 구직촉진수당보다 더 많은 근로·사업 소득이 발생하면 수당 지급이 중지됐다. 고용노동부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한 절차가 적법했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26일 오후 정점식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김진표 국회의장과 전해철 전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상대로 낸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권한쟁의심판은 국가기관 상호 간 권한의 존부나 범위에 관한 다툼이 생긴 경우 헌재가 헌법 해석을 통해 유권적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30.7%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2.4%포인트 오른 67
고용노동부가 장애인·한부모가족 해당자·자립준비청년·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의 국민내일배움카드 계좌한도를 현행 3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으로 늘린다. 노동부는 22일 개정한 국민내일배움카드 운영규정이 23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민내일배움카드 제도는 국민이 기술발전·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해 생애에 걸쳐 역량을 개발하도록 정부가 직업능
부산시가 수영하수처리장 민영화에 나섰다. 시설 현대화를 민간투자에 맡기면서 30년 운영권이 민간으로 넘어간다. 하수도요금 인상과 수질 악화 우려부터 나온다.부산시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든다. 노동계는 핑계라고 반발한다. 전체 재건설이 아닌 일부 노후화된 시설만 개선하면 비용이 적게 들고, 우선순위에 따라 재정을 배분하면 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을 위한 민영화란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35년 전 노후시설, 하수처리장 4분의 1뿐인데싹 갈아엎는다?부산환경공단노조(위원장 김현석)는 오는 25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하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뒤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민생’을 강조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말로만 그칠 뿐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은 지금 어려운 국민과 좌절하는 청년이 많다. 국민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19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전했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안전신문고에 건설현장 위험요인을 신고했더니 경찰이 해당 민원인을 상대로 건설노조의 불법행위를 확인하겠다며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전한 건설현장을 위한 노조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는 데다 공익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현행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노조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건설노조는 18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한 조합원이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며 “이같은 경찰조사
고용노동부가 내년 고용허가제(E-9) 외국인력 도입 계획 수립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한다. 지자체별 외국인력 수요 조사를 통해 적시에 정확한 인력을 공급하고 중앙과 지자체 협력을 통해 이주노동자의 체류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희 노동부 차관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2023년 2차 고용허가제 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