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추진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조업·하청사 노동자 1천여명 이상이 구조조정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해체를 멈추고 슬롯(항공사가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 반납과 화물사업 매각을 중지하라”고 밝혔다. 기
비정규직 규모가 3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하지만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은 812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4천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37.0%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정규직은 1천383만
배달노동자 10명 중 7명은 일감을 배분하는 알고리즘 정보가 노사협의를 통해 결정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다수가 알고리즘이 배달업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인정했지만 알고리즘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59시간 일하고 월 250만원 수입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과 배달플랫폼노조는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토론회는 진성준·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함께 주최했다.배달플랫폼노조와 국민입법센터는 지난 7월24일부터 8월23일간 전국 배달노동자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청산인이 경찰을 대동하고 공장부지 진입을 시도했다가 30분 만에 되돌아갔다. 19일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지회장 최현환)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청산인인 배아무개 전 한국옵티칼 대표가 철거업체 용역직원 7명과 경찰 20여명을 대동하고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 구미공장 부지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저지하는 지회
고용노동부가 노동자가 모성보호제도를 이용할 경우 기업에 대체인력 채용알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공모에 나섰다.노동부는 “2024년도 대체인력 채용지원서비스 운영기관을 11월17일까지 한 달간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위탁 운영기관이 운영하는 ‘인재채움뱅크(옛 대체인력뱅크)’는 대체인력 일자리에 취업알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올해 3곳을 운영했는데 내년에는 서울·경기·경상·전라(제주 포함)·강원, 충청 등에 5곳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정부 예산도 올해 14억4천만원에서 내년 30억원(정부 예산안 기준)으로 증액했다.정부는 내
공공서비스업 등 7개 업종에서 우리나라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보다 짧다는 재계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이들 업종에서 시간제·초단시간 노동이 증가했기 때문에 나타난 ‘착시효과’라는 지적이다.경총은 19일 ‘업종별 근로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보고서를 내고 “일률적인 근로시간 규제가 아닌 근로시간 유연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총은 2022년 우리나라와 OECD 국가의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농림어업, 보건·사회복지업, 공공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건설업, 전기·가스·증기업
주 52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이 무노조 사업장과 파견용역 노동자,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가 18일 이슈와쟁점 ‘장시간노동과 연차휴가 활용실태’ 보고서를 내고 “한국 사회의 장시간 노동은 노조 유무, 고용형태, 성별, 연령대, 소득, 업종, 유급휴가제도 유무에 따라 상이하며 내적 노동시장 불평등과 격차가 확인된다”고 밝혔다.일하는시민연구소가 2021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부가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노조 사업장 노동자 중 주 52시간 이상 노동 비율은 5.5%였는데,
“본인은 YTN과의 모든 프리랜서 업무 도급계약을 종료함에 있어 향후 본 계약과 관련된 일체의 민·형사상의 소송이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을 확약합니다”(YTN 프리랜서 업무 계약 종료 확인서) 부제소 확약을 요구하거나 프리랜서 지위를 강요하는 등의 부당한 업무 계약 사례가 방송현장에 늘어나고 있다. 엔딩크레딧과 직장갑질119는 “수
전국의 도서 발전노동자가 한국전력공사 앞에 모였다. 한전은 도서 발전노동자에 대한 불법파견이 법원에서 인정되자 오히려 이들의 고용안정을 흔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공공노련(위원장 박해철)과 JBC도서발전노조(위원장 박정윤)는 16일 오후 전남 나주 한전 본사 앞에서 한전 규탄집회를 열고 “노동자 죽이는 경쟁입찰 즉각 중단” “지위확인소송 판결 따른 정규직 즉시 전환”을 촉구했다.한전은 지난달 11일 65개 도서 발전설비 운영을 경쟁 입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0여년간 ㈜JBC가 수의계약으로 맡아 왔던 업무다. JBC는 내륙
정부가 가사도우미에 이어 간병인도 외국 인력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장시간 노동·근로기준법 미적용 등 간병인의 열악한 노동조건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노총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간병서비스 분야 외국인력 도입현황과 시사점’ 세미나를 열었다. 간병인은 일반병원·요양병원에
지난달 고용률과 실업률이 호조를 이어 간 제조업과 청년 고용은 감소했다. 정부는 조만간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같은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고용노동부는 13일 오전 기획재정부와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 10차 회의를 열고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점검했다.지난달 취업자수 전년대비 30만9천명 늘어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률은 63.2%, 실업률은 2.3%로 99년 6월 이후 9월을 기준으로 각각 역대 최고,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취업자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만9천명
“‘한국에 가서 불법체류 안 한다’는 서류에 서명했어요. 계약기간대로 일하지 않고 이탈하면 한국 돈으로 2천만원을 줘야 한다는 내용이었어요.”(이주노동자 A씨)“에이전시(인력송출업체)에서 ‘한국 가면 노조 그런 거 하지마’라고 했어요. 우리가 여기 한국에 와서 노조 가면 한국 사장님들이 신고하고 비자를 취소할 거예요. 그렇게 하면 우리는 돈을 벌 수가 없어요.” (이주노동자 B씨)E-7-3(일반기능인력) 비자로 입국해 조선소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한국 취업 과정에서 각종 불합리한 요구에 내몰렸다고 호소했다. 어렵게 한국에 들어와
윤석열 정부의 이주노동자 관련 정책이 ‘인력 확대’에만 집중된 채 노동자들의 권리 개선과 지원 마련에 대해서는 도외시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양대 노총과 이주인권단체들은 1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노동자 규모를 확대하고 숙련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면 이주노동자 권리 보장과 지원 정책도 강화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권리는 축소하고, 숫자만 늘리는 정책은 이주노동자의 고통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주노동자의 사업장 변경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 7월 외국인력
내국인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31개월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는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을 발표했다. 이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82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9천명 증가했다. 가입자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고용허가제(E-9, H-2) 외국인 가입자를 제외한 내국인은 같은 기간 100명 감소했다. 2021년 2월 이후 내국인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노동부는 올해 외국인력 도입 규모가 크게 늘고,
손해보험사들이 상담직의 통상임금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상담원의 기본급을 100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최저임금을 밑도는 통상임금으로 급여를 낮추는 꼼수를 지적한 본지 보도 이후 개선된 결과다. 10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악사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현대해상화재보험·흥국화재해상보험 6개 손보사들은 상담직의 임금체계 등 근로조건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최근 김 의원측에 전했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이 수면 위로 오르면서 노동자 반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사모펀드가 단일 매수자로 나서 고용승계와 노동조건 후퇴가 우려된다. 10일 취재를 종합하면 SK케미칼은 제약사업부를 떼어 사모펀드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업부문 매각은 통상 매각주관사를 꾸
국민연금 받는 나이를 올려 재정안정화를 꾀해야 한다는 정부 개혁안이 나온 가운데, 한국노총이 법적 정년을 64세로 연장해 법적 정년연령과 연금 수급개시연령간 불일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국노총은 5일 오후 국회 앞에서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과 연계한 정년연장을 위한 고령자고용법 및 관련 법률 개정에 관한 국민동의청원 발의 국회 신속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노총이 지난 8월 시작한 정년연장 법제화를 위한 관련 법률 개정안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지난달 5만명의 동의를 얻어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
임금노동자 61.4%가 주 4일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과 여성의 찬성 비율이 높았다.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는 4일 오후 이런 내용을 담은 ‘주 4일제 도입 인식과 지향’ 을 공개했다. 연구소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을 통해 임금노동자 500명에게 주 4일제 인식을 조사했다. 조사는 온라인으로 지난달 22~25일 진행됐다.주 4일제 도입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반대 의견은 18.6%에 그쳤다. “보통이다”는 20%였다.연령별로 보면 청년층(만 19~34세)에서 찬성이 70%로
공공기관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공공부문 용역계약 세부 내역 공시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회사 고용 뒤 위탁계약 정보 미공개”공공운수노조는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공발주 용역계약 공시의무 강화 및 중간착취 근절방안 마련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강은미·류호정·배진교·심상정·이은주·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주최했다.노조는 지난 6월 산하 지부가 소속된 20개 공공기관·공기업 자회사에 용역계약 정보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모기업이 산정한 예정가격과 최종
올해 1~7월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이 394만1천원으로 1년 전보다 2.2% 증가했지만, 실질임금은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와 ‘2023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결과’를 발표했다. 1~7월 물가수준 3.7%를 반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