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됐던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환노위원장행이 보류됐다.국회는 당초 30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김 의원을 환노위원장으로 인준하기 위한 표결을 할 예정이었으나 안건에서 빠졌다.국민의힘이 반대 분위기를 보이자 민주당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환노위원장 교체를 요구하는 중인데 부결을 던질 의향이냐’는 질의에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불법 토지 거래 혐의로 1심
전세사기로 사망한 피해자가 네 명이 발생하고서야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내용의 전세가기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국회는 25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재석 272명 중 찬성 243표, 반대 5표, 기권 24표다. 6월1일부터 시행한다. 2년 한시법으로, 여야는 법 시행 뒤 6개월마다 정부 보고를 받고 보완 입법을 하기로 했다.핵심은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최우선 변제만큼의 돈을 최대 10년간 무이자 대출해 주는 것이다. 최우선 변제금은 세입자가 살던 집이 경·공매로 넘어갔을
한국 사회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코앞에 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정년연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현재 만 60세인 근로자의 법정정년을 단계적으로 만 65세까지 연장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84%로 ‘반대한다’ 13%에 비해 크게 높았다. 우리나라는 2013년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고령자고용법) 개정으로 2017년부터 모
야 4당의 국회의원 160명이 서울고등법원에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탄원서를 제출했다.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이 파기환송심까지 갈 필요 없이 국가가 취하함으로서 정리되길 원했는데, 그런 의견 표명에도 다음달 2일부터 파기환송심이 진행된다”며 “재판부에 국회의원들의 탄원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파기환송심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만 6년5개월만 끌다가 “쌍용자동차 파업은 정당방위”라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쌍용차 노동자들이 2009년 5월 사측의 일방적
사용자 범위와 쟁의행위 대상을 넓히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 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노조법 개정안의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무기명 의결해 재석 10명, 찬성 10명으로 통과시켰다. 본회의 직회부는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법률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60일 동안 계류하면, 소관 상임위가 본회의에 이를 직접 상정할 수 있도록 한 국회법 절차다.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지난달 직회부 요건을 충족해 같은달 25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추가 대출을 해주는 방안을 뼈대로 하는 전세사기특별법 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했다.국토위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국토법안소위를 열고 여야 합의로 전세사기특별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쟁점이던 전세사기 피해 보증금 회수방안은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최우선변제금을 최장 10년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것으로 결정됐다. 최우선변제금은 세입자가 살던 집이 경·공매로 넘어갔을 때 은행과 같은 선순위 권리자보다 앞서 배당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선순위근저당이 있거나
암호화폐를 통해 입법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현역 의원들의 가상자산을 사실상 전수조사하는 법안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정개특위는 2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등록해야 하는 국회의원 당선인 재산에 가상자산도 명시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앞서 법안은 이날 오전 여야 합의로 소위를 통과했다. 법안은 25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개정안에 따르면 가상자산을 1원이라도 취득하거나 보유하고 있으면 신고해야 한다. 주식이나 채권의 자산 등록기준은 1천만원이지만, 암호화폐는
민주노총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가 국회에 계류 중인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조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여부를 결정한다.운동본부는 22일 오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노조법 개정을 지루하게 끌고 가는 동안 노동자는 고통 속에 놓였다”며 “국회는 헌법에 맞게, 국제노동기준에 맞게, 법원의 판단에 맞게 신속하게 노조법 2·3조를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24일 환노위 전체회의, 직회부 유력민주노총은 “특수고
초고령사회 진입을 코앞에 둔 한국 사회에서 정년연장을 위한 사회적 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용규 정의당 정책위원은 21일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고령자 고용정책의 방향’ 이슈페이퍼에서 “기대수명의 연장과 낮은 출산율은 전 세계 유례 없이 빠른 속도로 한국 사회가 고령사회로 진행하는 원인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유엔은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 이상인 사회를 고령화사회, 14% 이상을 고령사회, 20% 이상을 초고령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통계청이 2021년 12월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0~2070년 결과’
뉴질랜드가 소선거구 단순다수대표제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를 개편한 이후 다양한 정당 원내진출 성공, 여성의원수 증가, 의회 구성원 다양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국회입법조사처는 18일 ‘뉴질랜드 의회 선거제도’ 이슈페이퍼를 통해 “사표가 줄고 군소정당의 원내진출이 용이해지면서 양당제에서 다당제로 바뀌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선거제도 개편 전인 1966년 선거에서 양대 정당인 국민당과 노동당 정당 득표율이 85%였으나 의석 점유율은 99%였다. 1978~1984년 세 번의 선거에서 두 정당의 정당 득표율은 78~80%에 머물
정부·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민원인을 방문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폭언 등을 막기 위해 청원경찰이 방문에 동행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원경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폭언·폭행 등 민원인의 위법행위는 2018년 3만5천여건에서 지난해 기준 5만2천여건으로 늘었다. 개정안에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소속 청원경찰의 업무에 공무원 신변보호, 지자체가 여는 공적 행사 질서유지를 추가했다. 이번 개정안은 공노총 시군구연맹과 민주당 경기도당이 지난 3월부터 정책간담회를 해 마련
국회의원들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민주화 정신계승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지만, 그 묘지에 묻힌 사람들 중 일부를 민주유공자로 예우하는 법안은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소속 유가족들은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국회 앞에서 민주유공자법 통과 촉구를 요구하고 있다.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지 이날로 687일이다. 국회 앞 천막농성은 588일째, 단식농성은 37일째다.법안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활동한 이들을 기리고, 유가족을 예우하는 게 핵심이다. 전
여야가 네 번째 만남에서도 전세사기 특별법에 합의하지 못했다. 야당이 수정안을 제시하고, 국민의힘이 주말 논의를 약속한 가운데 22일 결론이 도출될지 주목된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전세사기 특별법을 심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안을 만들어 국민의힘에 넘겼다.야당이 전달한 안은 공공기관이 피해자를 대신해 임대인에게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고, 미반환시 경·공매 등을 거쳐 보증금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내용이다. 국가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전세금을 돌려준 뒤, 이후 임대인에게
정권 차원의 건설노조 때리기가 강도를 더하고 있다. 심지어 정부와 여당은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건설 산재참사마저 노조 탓으로 돌리고 있다.당정은 1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엄정 대응’과 ‘처벌 강화’를 핵심으로 한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민당정 협의회에서는 무리한 공기단축으로 1명의 노동자가 부상당하고 6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지난해 1월11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노조 때문에 발생했다는 발언까지 나왔다.장세현 동극건업 대표,“노조 때문에 공기 늘어져 광주 사태”박대출 국민의힘 정
정부가 KDB산업은행을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면서 부산 이전 관련 논의는 앞으로 국회에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속내가 복잡해 법률 개정이 성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은 모두 3건이 발의돼 있다. 정부는 국토 균형발전을 이유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산업은행법에는 은행 본점 소재지를 서울로 규정하고 있다. 행정 조치만으로는 부산 이전을 할 수 없다는 얘기다.여당은 부산 이전에 찬성하고 야당
더불어민주당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결책으로 ‘(노동자 임금) 중간착취 방지법’ 6월 내 국회 처리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간착취 방지법’은 민주당이 자체 의제화한 내용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정책위원회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처리와 함께 통과 의지를 처음 밝힌 데 이어, 이달 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6월 통과를 약속하며 수면 위로 올라오는 모양새다.하청노동자에 임금 직접 지급수수료 상한선 법으로 규제정길채 민주당 노동수석전문위원은 7일 와의 통화에서 “원칙과 당위론만을 제기하다 보니
여야가 3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토법안심사를 열고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했지만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초 목표로 잡은 이번주 본회의 처리는 불가능해졌다.핵심 쟁점은 지원 방법이다. 여야는 보증금 반환채권 매입 방식과 우선매수권을 두고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정부가 피해자들의 보증금을 일부라도 지급하는 보증금 반환채권 매입을 주장한다. 민주당도 이에 찬성한다. 정부여당은 반대다.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주장을 펼친다. 집을 우선해서 살 권리를 준다는 건데,
지방자치단체 예산만으로 운영되는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에 대해 정부지원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증장애인 노동권 보장 및 고용 활성화를 위한 공공일자리 지원 특별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는 우리나라 정부가 비준한 유엔(UN)장애인권리협약에 대한 캠페인과 협약 실질화를 위한 노동을 수행하는 일자리다. 장애인 권리를 생산하는 권익옹호, 문화예술, 장애인식 개선 강
국회가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간호사 처우를 개선하고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한 간호법 제정안을 재적 181명 중 찬성 179표, 기권 2표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의 표시로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퇴장했다.국민의힘은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끝내 강행처리를 한다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드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쟁점은 법조문에 나온 ‘지역 사회’다. 법은 목적에서 ‘모든 국
사용자 범위와 쟁의행위 대상을 넓히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가 다음 차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로 넘어갔다. 5월 내 처리가 유력하지만, 발걸음이 꼬이면 6월 이후로 표류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계는 “이미 하청노동자 교섭이 시작했다”며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26일 취재를 종합하면 환노위는 다음달께 전체회의를 열고 노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할 것으로 보인다. 직회부는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법률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60일 동안 계류하면,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