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한국도로공사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3박4일 순회투쟁에 나선다. 4일 노동계에 따르면 '비정규직 이제그만 1천100만 공동투쟁'과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 직접고용과 자회사정책 폐기를 위한 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는 5일부터 8일까지 간접고용·불법파견 사업장, 자회사 관련
민주노총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동개악 법안'이 심의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 관련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을 노동개악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31일 오후 국회 앞에서 '노
한국 조선산업의 허리가 꺾이고 있다. 성동조선해양·STX조선해양·대한조선·한진중공업 같은 중형 조선소 얘기다. 10년 전만 해도 20여곳이던 중형 조선소 숫자는 지금 한 자릿수로 쪼그라들었다. 남아 있는 조선소들도 허덕이긴 매한가지다. 성동조선해양은 연말까지 매각이 성사되지 않으면 청산을 면하기 힘들고, STX조선해양은 고강도 자구책을 이행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성장하고 있는 초기업단위 노조에 견줘 사용자단체 구성은 지지부진하다. 정부가 적극 중재하면 사용자단체 설립에 영향을 주고, 초기업단위 교섭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레미콘·화물운송 등 특수고용 노동자 파업 과정에서 정부 주선으로 사업자단체들이 노사·노사정 교섭테이블에 나와 협상이 성사된 사례를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8대 임원선거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최소 4파전의 경쟁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30일 노조에 따르면 지부는 다음달 13일까지 후보등록을 하고, 같은달 28일 1차 투표를 진행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2월3일 1·2위 간 2차 투표를 한다. 이날까지 4명이 지부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유력 현장조직들이
노동·농민·빈민·시민·사회단체가 3년 만에 다시 촛불항쟁을 준비한다. 이들은 “촛불시민들이 염원했던 제도개혁은 뒷전으로 밀리고, '적폐세력'들이 다시 득세하고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민중공동행동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0만명이 모이는 '2019 전국민중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민중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대형 조선사들의 임단협이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금속노조가 다음달 초 일제히 집행부 선거에 들어감에 따라 노조 현대중공업지부도 차기 집행부에 교섭 바통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30일 노조 대우조선지회에 따르면 노사는 37차 교섭 끝에 지난 29일 '2019년 임단협' 잠정
민주노총이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와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 관련 노동관계법 개정에 반대하며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29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가 11월을 전후해 노동개악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국회 환경노
대만의 한 건설현장 작업안전관리자였던 스물아홉 살 칭페이펑씨. 현장에서 하청업체들이 작업안전지침을 지키지 않자, 이를 회사에 알렸지만 돌아온 대답은 "그냥 당신이 일을 그만두라"였다. 업무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받은 그는 정신질환을 겪게 됐고, 2012년 10월 결혼식을 1주일 앞두고 25미터 높이 건물에서 몸을 던졌다.온라인 강의업체 에스티유니타스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 지난해 1월 목숨을 끊은 웹디자이너 장민순씨. 2015년 5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장씨가 근무한 32개월 중 12시간 이상 연장근로를 한 주가 46주나
지난 11일 낮 대전의 한 공장에서 일하던 중 조형물에 깔려 사망한 스물세 살 네팔 이주노동자 덜라미 머걸씨. 지난달 25일 입국한 그는 일을 시작한 지 10여일 만에 허망하게 목숨을 잃었다.전자기기 기술자를 꿈꾸며 마이스터고에 입학한 김동준군. 2013년 3학년이 됐을 때 김군은 현장실습을 나간 CJ제일제당 진천공장에서 상급자들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 기강을 잡는다는 이유였다. 폭행사실을 부모나 학교·회사에 알리면 죽여 버리겠다는 협박까지 들으며, 매일 두려움에 떨던 김군은 현장실습 두 달 반 만에 스스로 열아홉 생을 끊었다.이주
산업재해와 환경 피해자들을 위한 '아시아직업환경피해자대회'가 2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막한다. 아시아직업및환경피해자권리네트워크(ANROEV) 주최로 17번째 열리는 행사다. 한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3개 국가에서 산재·환경 피해자와 전문가 16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27일 2019아시아직업환경피해자대회 준비위원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와 책임자 122명 처벌, 검찰개혁·적폐청산을 촉구하는 '국민고소·고발인대회'가 다음달 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27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대대적인 국민고발인을 모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재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진실을 세상에 알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족협의회가 지목한 세월호 참사
야간당직 업무의 내용·노동강도가 주간업무와 유사하다면 당직근무도 통상근무의 연장으로 보고 연장·야간근로수당을 줘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2015다213568)이 나왔다.그동안 감시·단속적 노동자들의 당직근무는 업무가 간헐적으로 발생해 노동강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시간외근무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박상옥)는 삼성에버랜드가 운영한(현재 에스원 운영) 실버타운 삼성노블카운티에서 시설점검
한국기술교육대(총장 이성기, 코리아텍)가 국내 중소기업들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기술독립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기술자문·인력양성·특허기술 이전·장비 활용 등 대학이 가진 자원을 쏟아붓겠다는 방침이다. 이성기 총장은 24일 오후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 역량강화 지원 방안
46명의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철탑 고공농성을 했던 한국지엠 비정규 노동자들이 두 달 만에 농성을 푼다. 한국지엠이 비정규직 복직에 대한 답변을 주지 않는 사이 법원이 철탑농성에 하루 700만원씩 간접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비정규직들에게 가해지는 압박이 커지자 투쟁 방식을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는 24일 오
현대모비스가 도급을 준 수출포장업체에서 품질검사를 하던 비정규 노동자들은 현대모비스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사내협력업체도 아닌 제3의 포장업체 공장에서 행해진 수출부품 검수업무를 불법파견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4일 공동법률사무소 일과사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48민사부(재판장 최형표)는 현대모비스 수출용 부품 품질검사 협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장에 최종태(50·사진) 후보가 당선했다.23일 지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결선투표에서 기호 1번 최종태-김영두-황효동(지부장-수석부지부장-사무국장) 후보조가 1만4천707표(53.2%)를 얻어 당선했다. 맞상대였던 기호 4번 박재홍-박경한-이재영 후보조는 1만2천549표(45.4%)를 받았다. 전체 조합원 2만9천595명 중 2만7천616명(93.3%)이 투표했다.26대 임원선거에는 5개 후보조가 도전했다. 지난 15일 1차 투표에서 최종태 후보조와 박재홍 후보조(현장노동연대)가 각각 7천538
지난해 근속 2년 이상 직원 재계약 문제로 한 차례 파행을 겪은 광주근로자건강센터가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위탁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센터 운영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직원 고용불안이 심화한 데다, 안전보건공단의 과도한 간섭과 실적위주 평가, 책임의사들의 열정페이 논란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다. 광주근로자건강센터 "12월31일까지만 할게요"
올해 7월16일부터 직장내 괴롭힘을 금지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됐는데도 중소·영세기업은 '직장갑질 지수'가 되레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공공부문 갑질 지수가 1년 전보다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전후 관련 교육 시행 여부, 사내 취업규칙 정비 여부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영세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실태점검과 제도 지원, 홍보가 시급해 보인다.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영향?1년 전보다 갑질 지수 줄어직장갑질119가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100일을 맞아 지난 8~15일 직
"생존권 투쟁을 하고 있는 비정규직들에게 하루 700만원씩 간접강제금을 물리는 법원이 제정신입니까?"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21일로 58일째 철탑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이영수씨가 한숨을 쉬었다. 그는 금속노조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지회장 황호인) 조합원이다. 인천지법이 최근 한국지엠 비정규 노동자들의 공장 정문 앞 철탑농성에 제동을 걸면서 비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