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노조(위원장 강상철)가 1년5개월이 넘도록 교착 중인 임금·단체협상 타결을 요구하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회사 창립 71년 만에 노조의 첫 단체행동이다.노조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회사는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한 교섭 해태를 중단하고 성실교섭에 나서라”고 주장했다.지난해 3월8일 발기인 4명으로 출범한 노조는 같은달 21일 조합원 875명의 이름으로 회사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회사 창립 70년 만에 설립한 노조의 급성장은 고과에 따라 임금인상률을 차등 적용하는 임금체계에 대한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 노동자 파업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지속하고 있다.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노동자들은 파업을 잠정 중단했지만 고용승계 등 관련 투쟁은 지속할 방침이다.28일 취재를 종합하면 보건의료노조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지부와 두 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빛고을의료재단은 지난 23일 교섭 이후 대화가 끊긴 상태다.노조에 따르면 두 병원 노사는 18일에 이어 22·23일에도 잇따라 만났지만 사용자쪽이 연봉제를 강하게 주장하면서 무산됐다. 재단은 교섭 전인 21일에도 성명을 발표해 연봉제만큼은 고수하겠다는 입
중앙노동위원회가 현대자동차 노사 쟁의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교섭권을 확보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30일 오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지부가 파업하면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28일 지부는 이날 정오께 중노위 2차 조정회의에서 조정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지부는 6월13일 현대차와 단체교섭 상견례를 하고 올해 임금·단체교섭을 진행했다. 17차례 교섭, 40차례 실무교섭을 실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18일 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한 지부는 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재적 조합원 4만
포스코노조가 임금·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했다.28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포스코노조(위원장 김성호)는 지난 23일 20차 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5월24일 상견례를 시작했지만 93일간 교섭에도 의견을 모으지 못했고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포스코 노사가 임단협 결렬을 선언한 것은 창립 55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성호 위원장은 “사용자쪽은 23일 제시안을 가져오겠다는 조합원과의 약속을 어겼다”며 “당황스럽고 모욕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사용자가 가져온 5개 안은 조
지난 1월부터 고용보장을 촉구하며 광주시청에서 농성을 벌였던 광주 보육대체교사들이 광주시사회서비스원과 7개월 만에 합의를 도출했다.28일 공공연대노조 광주시사회서비스원지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광주시, 광주시사회서비스원, 공공연대노조, 광주시의회 새로운노동특별위원회는 광주 사회서비스원 종사자 고용과 관련한 4자 합의를 했다.광주시사회서비스원 노사는 공공부문 사회서비스 종사자 고용과 권익 향상을 위한 전담팀(TF)을 연내 구성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보육대체교사를 공개 채용하되 사회서비스원 근무 대체교사에게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중
설립자 중심의 폐쇄적 기관 경영 논란으로 시작한 한국안전기술협회 내부갈등이 고용노동부 시정지시 이후에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비영리기관인데 주식회사처럼 운영기관 운영 수익, 출연자에 수당으로 배분27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안전기술협회는 비영리기관 취지를 벗어난 기관 운영, 외부인 경영참여 확대 등을 놓고 노사가 갈등하고 있다.2009년 설립한 협회는 노동부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산재예방 업무를 하는 비영리기관이다. 설립 당시부터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2023년 임금·단체교섭 의견일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지부는 24일 오전 조합원 총회에서 의견일치안 표결을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 6천438명 중 5천967명(92.68%)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천854명(31.07%), 반대 4천104명(68.78%), 무효 9명(0.15%)으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반대가 찬성의 두 배를 넘었다. 조선업 호황기 임금인상 수준이 조합원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부 관계자는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내부 논의를 먼저 진행하겠다”고 말을 아꼈다.현대중공
일본계 외국인투자기업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이 구미공장 청산에 반대하며 농성을 진행 중인 가운데, 사측의 강제 철거 시도가 이어지며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금속노조는 23일 국무총리실과 경찰청·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구미시청에 의견서를 보내 노동자 강제 퇴거 조치 중단을 촉구했다. 사측은 지난 7일 이후 세 차례 공장 진입을 시도한 바 있다.노조는 “사측은 철거업체를 동원하고 법적 조치를 앞세워 공장에 남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노동자에 대한 강제 퇴거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국민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일하는 판매 노동자들이 교섭을 거부하는 원청을 상대로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한다. 출·퇴근 시간과 노동조건을 실질적으로 결정하고 있지만 사용자로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위원장 김소연)는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 백화점·면세점의 교섭 거부·해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조만간 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한다”고 밝혔다.백화점·면세점 판매노동자의 노동조건은 원청인 백화점·면세점이 결정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최근 주요 면세점은 개점
건국대 충주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간호사들을 상대로 수차례 폭언을 하고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보건의료노조 건국대충주병원지부는 23일 오전 충북 충주시 건국대 충주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및 직장내 괴롭힘 문제가 제기됐지만 병원측은 가해자를 감싸면서 사건을 종결시키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부 설명을 종합하면 간호사들은 지난해 5월 해당 교수에게서 성추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병원측에 피해를 호소했다. 이들은 해당 교수가 “총으로 쏴 죽여야 되나” “총 맞기 싫으면 방탄복 입고 오라 그래” “사지를 찢어야 한다” 등의
현대모비스 자회사 모트라스·유니투스의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교착상태에 놓였다. 노조는 자회사 전환 이후 ‘0’이 된 근속 연수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매달 지급하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이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23일 금속노조 설명을 종합하면 현대모비스 하청노동자들이 자회사 모트라스·유니투스로 전환된 뒤 첫 임금·단체협상을 이어 오고 있지만 노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모트라스와 유니투스는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한 현대모비스 자회사로 각각 모듈 제조와 부품 제조사다. 현대모비스는
용역업체 변경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은 저축은행중앙회 통합콜센터 노동자 3명이 모두 복직한다.23일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본부와 효성ITX는 이하나, 서금호, 정순금씨의 복직에 합의하는 내용의 서약을 체결했다. 자리(TO)가 나면 순차적으로 복직하기로 했다.효성ITX는 올해 1월1일부터 저축은행중앙회에게서 콜센터 업무를 수주한 용역업체다. 3명의 노동자는 이전업체에서 효성ITX로 용역업체가 바뀌면서 근로계약 갱신에 실패하거나 모든 노동자의 고용연장을 요구하다 일자리를 잃었다. 8개월동안 거리에서 농성을 했고 지난
현대중공업 노사가 기본급 12만원 인상을 뼈대로 하는 올해 임금교섭 의견일치안을 마련했다.22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호봉승급분 3만5천원을 포함한 기본급 12만원을 정액 인상하고, 격려금 350만원 지급과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을 대체한 휴양시설 운영 특별 예산 20억원 조성에 공감대를 이뤄다.노사는 또 미래 조선산업 전환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다음달 안에 구성하기로 하고 별도합의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별도합의서에는 임금체계와 휴가·휴직제도, 의료혜택 등을 논의하는 제도개선 TF를 올해 3분기 내 구성해
금융 노사 산별중앙교섭 쟁의조정이 결렬됨에 따라 금융노조 산하 지부들이 투쟁에 나섰다.부산은행지부(위원장 권희원) 교섭대표단은 21일 오전 산별중앙교섭 결렬에 따라 은행장실을 항의방문했다. 한국부동산원지부(위원장 양홍석)도 이날 오후 산별중앙교섭 결렬에 따른 교섭대표단 항의방문을 진행했다. 한국씨티은행지부(위원장 진창근)는 22일 오후 항의방문을 예정하고 있다.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지난 4월 교섭대표단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5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마저 지난 7일 중지
직장내 괴롭힘과 노조파괴 논란이 불거졌던 반도체 검사업체 테스트테크 노사가 단체협약 마련에 잠정합의했다.21일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테스트테크지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테스트테크 노사는 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회는 1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율 87.4%, 찬성률 99%로 가결한 상태다. 조인식은 25일 열릴 예정이다.지부에 따르면 잠정합의안에는 노조사무실 제공,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보장 같은 노조활동 관련 내용과 상여금 300% 인상·각종 복리후생 제도, 산업안전보건 관련 내규 마련 등이 담겼다. 테
임금교섭 결렬과 근로시간면제자 유급활동 인정 범위를 두고 이랜드그룹 노사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사측이 파업을 준비하는 노조에 ‘쟁의행위는 근로시간면제 범위가 아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노조활동을 무력화하려는 압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21일 뉴코아·이랜드노조 공동교섭연대(뉴코아노조·이랜드노조)와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킴스클럽은 최근 두 노조에 “쟁의행위는 근로시간면제 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알려왔다.사건 발단은 올해 임금교섭 결렬 이후다. 지난달 26일 중앙노동위원회는 올해 임금교섭 결렬에 따른
화재로 생산시설 등이 불탄 뒤 구미공장(한국옵티칼하이테크) 철수를 결정한 일본 닛토그룹이 또 다른 한국법인이 운영하는 평택공장에선 신규채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미공장과 평택공장은 모두 LCD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18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닛토그룹의 한국법인 중 평택공장을 운영하는 한국토옵티칼은 최근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구미공장 전소 뒤 철수를 결정하면서 넘긴 생산물량을 수주해 이를 생산하기 위한 인력 20명을 채용했다.공장 재건 요구 노동자 13명전환배치 의사도 밝혔지만 외면구미공장에는 현재 공장 재건과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현대자동차 노사 단체교섭이 삐걱거리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안현호)는 결렬을 선언하고 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계획을 내놨다.18일 지부에 따르면 안현호 지부장은 이날 열린 17차 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안 지부장은 “이번 교섭에서 사용자쪽의 일괄제시가 필요하다고 지난 교섭에서 밝혔으나 그렇지 못했다”며 “이런 교섭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현대차 노사는 6월13일 올해 단체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7차례 교섭했다. 그러나 사용자쪽은 눈에 띄는 교섭안 제시 없이 지부쪽 안건에
직장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3월 투신해 사망한 서울 대치동 선경아파트 박아무개 경비노동자의 유족이 가해자로 지목된 안아무개 관리소장을 명예훼손 및 사자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고용노동부에는 직장내 괴롭힘 진정서를 제출했다.민주일반노조는 17일 고 박씨의 사위인 장아무개씨가 16일 수서경찰서에 안씨를 명예훼손과 사자명예훼손, 사문서변조 및 동행사죄, 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형사고소하고 노동부 강남지청에 직장내 괴롭힘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장씨는 안씨가 고 박씨의 죽음 원인을 가족관계로 지목하는 발언을 하고 유서 대필 주장을 반복해
노조 설립 이후 시작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SL) 노사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노조는 노조 간부 출입제한과 배송구역 회수(클렌징)가 노조파괴를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쿠팡에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국회 정무위원회 강성희 진보당 의원과 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는 1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해고에 해당하는 노조 간부 대상 캠프 출입제한 조치를 즉시 해제하라”고 주장했다.지난 4월24일 노조 쿠팡지회 설립 이후 CLS에서는 노조활동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노조 간부 3명은 캠프 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