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옥상 화백이 성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임 화백 작품인 ‘전태일 동상’이 철거 위기에 처했다.전태일재단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재단은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과 실망을 느끼고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전태일 동상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상 철거가 논의되는 이유는 이를 만든 임 화백의 성추행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하진우 판사는 2013년 8월 자신이 운영하는 미술연구소 직원인 A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임 화백에게 지난 17일 징역 6개월에 집행유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과 시행령에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과소 설정됐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의견을 제출했다.인권위는 23일 “탄소중립기본법 8조1항과 시행령 3조1항은 기후변화로 인해 침해되는 현재세대와 미래세대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국가의 기본권 보호의무와 포괄 위임금지 원칙, 의회유보의 원칙 및 평등의 원칙을 위배해 대한민국 헌법을 위반한다”고 밝혔다.탄소중립기본법 8조1항에서는 정부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
5개 교원단체가 교사의 교육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입법 요구안을 발표했다.교사노조연맹·새로운학교네트워크·실천교육교사모임·전교조·좋은교사운동은 22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요구안을 공개했다.지난달 서울 서이초에서 임용 2년차 신규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교사의 교육권을 보호하라는 사회적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주말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교사 5만여명이 집회를 열면서 교육활동을 보장하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5개 교원단체는 우선 교사를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한 교육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를 앞두고 노동·시민·환자단체가 이에 대해 “이대로는 안 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무상의료운동본부와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한국루게릭연맹회·한국폐섬유화환우회·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는 22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에 영리플랫폼을 허용하는 것은 영리병원 도입이나 마찬가지”라며 “영리 플랫폼에 의한 의료민영화와 비대면 진료 법제화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24일 관련 의료법 개정안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회에 법 개
정부가 지난 17일 올해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기존의 2배 이상 확대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현직 교사들이 반발했다. 3만6천여명의 교사가 늘봄학교 폐지에 서명했다.전교조(위원장 전희영)는 2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 10~18일까지 늘봄학교 정책 반대 서명을 진행한 결과 3만6천750명의 교사가 반대했다.늘봄학교는 초등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하는 정책이다. 방과후 오후시간에 돌봄교실을 운영하던 것을 아침·일시(종일)돌봄 등으로 세분화하는 것이 골
현장교사 정책 TF가 교권 회복과 관련해 지난 17일 정부가 내놓은 대책을 교육당국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현장교사 정책 TF는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학대 관련법을 개정하고 교육당국의 책임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서울 서이초 신규교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교원의 권리보호를 위한 고시안을 발표했다. △상담은 사전 협의하고 △수업방해 학생은 교실 밖으로 분리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TF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발표한 고시안에 “보완할 점이 많다”고 평
초등교사노조가 지난 18일 아동에게 정서적 학대행위를 금지하라고 명시한 아동복지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노조는 “해당 조항이 너무 모호하고 포괄적이어서 교사들의 생활지도를 제한할 뿐 아니라 교사가 아동학대범으로 몰리는 수단이 됐다”고 주장했다.아동복지법 17조5호는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헌법소원 청구인으로 나선 이는 노조 조합원 초등교사 A씨다. A씨는 아이들의 싸움을 말리다 이를 훈계하는 과정에서 아동복지법 17조5호를 위반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아
야4당과 종교·시민단체가 유엔인권이사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과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종교환경회의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사회 여러 우려에도 일본의 후쿠시마 1원전 오염수의 불법적 해양투기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진정은 유엔인권이사회가 임명한 환경·건강·식품 분야 특별보고관들의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가 가져올 인권침해에 대한 조사와 국제사회 의견제출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들은 “깨
교육공무직 10명 중 6명은 악성민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지난 14일 교육공무직을 포함한 민원대응팀을 운영한다고 밝혀 ‘민원 떠넘기기’ 비판이 제기됐지만 이들을 보호할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본부장 이윤희)는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강북노동자복지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본부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4천687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악성민원에 관한 온라인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61.4%가 악성민원을 경험했다. 악성민원 경험자들은 학생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민영화 저지’를 목표로 공동파업에 나서는 공공운수노조(위원장 현정희)에 힘을 보탠다.‘민영화 저지! 공공성 확대! 시민사회 공동행동’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공동행동은 공공교통요금 인상, SRT 확대 투입과 같은 ‘공공성 후퇴’ 정책에 맞서는 사회단체들의 연대기구다. 특히 7년 만에 공동파업을 예고한 공공운수노조 산하 공공부문 노조들의 파업에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동행동에는 공공운수노조·YMCA·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백기완노나메기재단 등 노동·시
교육부가 신규교사 사망사건 한 달여만인 17일 교권과 학습권 보호를 위한 법적 지침을 내놨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은 정부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마련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지침이다. 이번 고시안은 2학기가 시작되는 9월1일부터 당장 시행될 예정이다.“학생이 생활지도 불응시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간주”교육부는 이날 초·중등 교원과 유치원 교원의 권리 보호를 위한 고시안을 각각 발표했다. 초·중등 교원의 학생생활지도를 위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은 초·중등교육법 20조의2와 같은
교육부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방안을 내놨다.교육부는 14일 국회 박물관 대강당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교권 회복을 위한 국회 공청회’를 열고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 시안’을 발표했다.교육부는 법령과 학칙에 따른 교사의 생활지도에 대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아동학대 범죄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는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행위의 모호한 규정으로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라 하더라도 무분별한 신고 대상이 될 수 있다.
교사노조연맹·전교조 등 6개 교원단체가 교육권 보장을 위해 뭉쳤다. 이들은 전국 교사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해 온 주말 집회에 참석해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각 단체가 결성된 이래 처음이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사노조연맹·전교조·새로운학교네트워크·실천교육교사모임·좋은교사운동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일대에서 열린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한 법 개정 촉구 집회’에 함께했다.6개 교원단체가 전날 합의한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조속한 법 개정을 촉구하는 공동결의문’이 이 자리에서 발표됐다. 교원단체들은 그동안의 입장과 차이를 떠나 함
지난해 교육공무원이 아동학대 수사를 받은 사례는 448건, 이로 인해 직위해제된 사례는 35건으로 집계됐다. 아동학대 수사가 실제 직위해제로 이어진 경우는 8%에 못 미쳤다. 이에 교육부 사무관의 갑질 민원을 받은 교사가 직위해제된 배경에 관할 교육청이 어떤 판단을 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13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울산 서류 문제로 제외)에서 제공받은 ‘지난해 교육공무원 아동학대 수사개시 통보 및 직위해제 사례’에 따르면, 아동학대 수사 개시 통보를 받고 직위해제된 사례는 수사 개시 대상의 7.8%다.교
국가인권위원회가 ‘장애극복’이라는 표현이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과 편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차별적 용어라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9일 인권위에 따르면 한 지자체가 올해 초 장애인 포상 후보자 모집 공고문에서 ‘장애극복’이라는 표현을 썼다.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내포된 표현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벗어나야 할 대상으로 본다는 의미여서 개선이 필요하다며 진정이 제기됐다.해당 지자체는 ‘장애극복’이라는 표현은 ‘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로 인한 역경을 극복하거나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추
교사들이 정부·여당의 교권보호 대책으로 되레 더 많은 민원에 시달리거나 소송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전교조 부천중등지회와 인권실천충남교사모임, 전국학생인권교사연대 등 노조와 교사단체는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각종 교권보호 대책들이 교사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노동·정치기본권 보장을 통해 안전한 학교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들은 지난달 당정협의를 거쳐 윤석열 정부가 내놓는 각종 교권보호 대책들이 교사에게 민원과 소송 폭탄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봤다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포스코에 노동권 탄압 중단과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금속노조와 기후위기비상행동, 녹색당, 60+기후행동,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 체제 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은 7일 오전 경북 포항시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참가자들은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2021년 미얀마 군부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군부에 의한 시민 학살과 탄압이 일어나는 미얀마에서 가스전 사업을 하면서 수익을 미얀마 군부에 지급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삼천화력을 계속 건설하면서 탄소를
10대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숨진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대구시가 내놓은 '책임형 응급의료체계' 도입 대책이 반쪽짜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응급실 과밀화 문제 해소대책을 주문하고 있다.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는 7일 성명을 내고 “응급실 뺑뺑이는 완전히 멈추고 최단 시간에 응급실로 직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돼 안타까운 죽음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한다”며 추가 대책을 주문했다.대구시는 지난 3월19일 10대 학생이 병상을 구하지 못해 응급차에서 2시간여를 전전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달 넘게 증가세를 이어 가면서 정부의 방역 완화 조치 추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의료시민단체는 진단 검사비와 치료비 지원을 중단하면 사회적 약자에게 피해가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양대 노총이 포함된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7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신속항원검사·PCR검사 유료화와 경증 환자 치료비 자부담 전환을 추진하고, 격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기업에 대한 유급휴가 지원비도 중단하려 한다”며 “재정을 써서 감염 확산을 막고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데도 오히려 아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신규교사 사망사건에 대해 합동조사결과를 발표했지만 교원노조들은 “핵심 배경으로 추측되는 악성민원에 대한 조사가 빠져있다”며 추가 조사를 촉구했다.지난달 18일 서이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신규교사가 학기 초부터 문제행동을 하는 반 학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점이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의 합동조사에서 드러났다.합동조사단은 지난달 24일부터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고인이 숨진 채 발견되기 6일 전인 7월12일에 한 학생이 다른 학생과 다툼을 벌이다 연필로 이마를 그어 상처가 난 사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