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가 효과를 내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제도를 운용한 외국 사례가 소개됐다. 우리 안전운임제는 2020년 시행돼 올해 말로 종료되는 일몰 조항을 두고 있다. 1979년부터 안전운임제를 도입한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주는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안전운임제 도입으로 도로 안전을 개선해 약 205명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분석됐다.도입 지역 사망사고 감소율은 다른 지역의 2배“안전운임제 효과는 장기적으로 관찰해야”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입법을 위한 국제사례분석 국회토론
산업은행이 한화그룹에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하기로 하자 금속노조(위원장 윤장혁)가 매각 과정에 당사자인 노동자를 참여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노조와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정상헌), 민주노총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주장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6일 한화그룹에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추가 발행한 2조원 상당의 주식을 한화그룹이 인수하는 유상증자 방식이다.윤장혁 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전 국민 관심사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중요한 산업정책인데 이해당사자 협의 없이
경기지역 버스노조들이 전면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시내버스 전 노선에 준공영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노조들은 경기도 발표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경기도는 27일 전 시내버스 노선에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하는 내용의 시내버스 안정화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200개 노선을 준공영제로 전환하겠다며 지난 15일 발표한 대책을 완전히 뜯어고친 것이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당시 대책이 시내버스 노선(1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스토킹호스(제한적 입찰 경쟁)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동관 7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이날 체결했다”고 밝혔다.대우조선해양이 추가 발행한 주식을 한화그룹이 유상으로 인수하는 방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 자회사 세 곳이 참여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다. 증자가 이뤄지면 대우조선해양의 산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시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될지 주목된다.정부는 27일 오전 대한상의에서 포항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검토를 위한 범정부 협의를 한다.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에 지정되면 금융·재정, 연구개발 및 성과 사업화, 국내 판매 및 수출, 경영·기술·회계 관련 자문, 재직자 교육훈련, 실직자·퇴직자 재취업교육 같은 지원을 받는다.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은 지난해 8월 제정된 ‘지역 산업위기 대응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법(지역산업위기대응법)’에 근거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대내외 충격과 주요 기업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절대다수(93.41%)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정부 차원의 대응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2050 탄소중립 정책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의 취지에 공감(61%)하는 수준은 낮았고, 무엇보다 실현 가능성에는 부정적(82.2%) 의견이 높았다. 정부가 발전노동자 고용불안 해소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82.8%)는 인식이 높았고, 정부정책 추진에 따라 민영화가 우려된다(89.2%)고 응답했다. 기후위기 노동전환과 관련한 법안이 1년째 국회에 잠들어 있어 논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공
현대삼호중공업 하청노동자의 작업거부가 7일 만에 노사 합의로 종료됐다. 하청사는 10월1일부터 일당을 1만원 인상하고, 일당제에서 시급제로 전환하기 위한 노사 TFT를 운영하기로 했다.22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 하청 노사는 마라톤 교섭 끝에 지난 21일 밤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은 이날 오전 노동자의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100명의 노동자가 투표에 참여해 97% 찬성으로 가결됐다. 파워공들은 출근을 재개했다.현대삼호중공업 하청 파워공 250여명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안전조치 개선과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정원감축으로 공공기관 채용이 1만명 이하로 떨어지는 채용절벽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명박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으로 채용인원 1만명 아래를 기록한 지 13년 만이다.하태욱 전 일자리위원회 사무관은 21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펴낸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고용정책 문제점 및 정책제언’ 이슈페이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윤석열 정부는 지난 7월29일 공공기관 혁신가인드라인을 발표했다.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은 △기능축소 △인력감축 △예산절감 △자산매각 △복리후생 축소 등 5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공
윤석열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민영화 계획이 11월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부채를 빌미로 민간과 겹치거나 민간이 뛰어들 가능성이 있는 공공 영역을 떼어내는 게 뼈대로, 행정안전부가 기준을 제시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실제 칼자루를 휘두르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5일 관련 공청회에서 지방공공기관의 구조개혁과 재무건전성 지침을 공개하고 다음달과 11월 중으로 민간협력·관리체계 분야 지침 발표 방침을 밝힌 행안부가 에 각 분야 세부과제와 관련한 지침을 마련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행안부 관계자는 20일 “구조
승객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택시업계 불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택시협동조합이 2019년 이후 10여곳 이상 신설되며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경영을 원하는 사업주와 고령의 노동자들이 노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협동조합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런데 최저임금 미달 등 최소한의 노동조건도 지켜지지 않는 사업장이 적지 않아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한국노총 중앙연구원과 전택노련이 펴낸 ‘택시협동조합의 현황과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택시협동조합은 40여곳이다. 이 중 12곳 정도가 2
한국산업은행 노동자들이 15일 성명을 내고 강석훈 산은 회장의 인위적 부산·울산·경남지역 경기 부흥 발언을 두고 “어리석다”고 비판했다.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위원장 조윤승)는 “인위적 지역 경제 부흥 취지의 발언에서 현 정부의 경제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엿볼 수 있다”며 “실물 경제가 침체해 있고 산업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기존 제조업 중심의 경제마저 축소하는 상황에서 금융으로 해결하는 것은 관치금융”이라고 비판했다.강 회장은 지난 1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산은 본점 부산 이전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다”며 “산은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시설 유지보수 업무를 전담하는 근거가 되는 법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되면서 철도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철도노동자들은 ‘민영화 촉진법’이라고 비판했다.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는 15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 앞에서 ‘민영화 촉진법 발의 규탄 철도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주최측 추산 400명이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철도시설 유지보수 업무 분리는 철도 민영화의 첫 관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노조에 따르면 조응천 의원은 철도산업발전기본법(철도산업법)
최근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SDS)가 한국 정부에 2천925억원 배상 결정을 한 론스타 사태의 이면에 모피아·하나금융지주·론스타의 이른바 ‘모·하·론 동맹’이 암약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이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론스타 사태 관련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금융노조와 사무금융노조를 비롯한 노동계와 경실련·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13명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토론회로, ISDS 최근 배상 판결에 대한 국내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취지로 열렸다.승인 심사·ISDS 대응 때 비금융주력자 눈감아이날 발제를 맡은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20
“(오세훈) 시장님, 우리 재단(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더 크게 그려 갈 그림이지 지워야 할 그림이 아닙니다. 우리 재단은 시장이 그린 4년의 큰 그림에 반드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정재수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출연기관지부 서울시50플러스재단지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시 출자·출연기관 통폐합 관련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하필 미래사회 필요한 노인·의료·기술 통폐합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최근 경영 효율성을 빌미로 한 서울시 구조조정 정책에 따라 평생교육진흥원과 통폐합할 기관으로 지목된 상태다. 정 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4대 시중은행이 노동자와 점포수를 지속적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당기순이익은 9조2천487억원이었다. 2012년 당기순이익 5조4천613억원 대비 69.3%(3조7천874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 임직원은 6만4천556명에서 5만8천405명으로 9.5%(6천151명) 감소했다. 점포수도 2012년 전국 4천137개에서 지난해 3천79개로 25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신한은행·IBK기업은행이 한국금융안전㈜ 지분을 공동매각한다. 최대주주인 김석 전 대표도 매각에 참여한다.6일 김 전 대표와 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한국금융안전 주요주주는 최근 한국금융안전 주식매각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31일 나라장터에 은행 4곳과 김 전 대표가 보유(청호이지캐쉬 18.55%·금융안전홀딩스 18.5%)한 지분 96.59%를 매각하기 위한 비상장주식 매각자문 용역업체 입찰공고를 했다. 4곳 은행은 은행이 의결권 있는 지분을 15%를 초과해 소유할 수 없도록 한 은행법에 따라 14.67~15%씩
현대모비스와 하청(생산전문사) 노사가 미래차위원회에서 논의해 온 현대모비스 통합계열사 설립에 합의했다.7일 취재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모비스 8개 지회(화성·울산·김천·평택·충주·안양·울산모비스·광주)는 현대모비스·생산전문사 11곳과 8일 오후 경북 김천시 로제니아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미래공동협약안을 체결한다. 미래차위원회에서 통합운영안이 논의되는 것에 반대한 천안·아산지회는 합의에 참여하지 않는다.이번 합의안에는 노사가 통합계열사 설립에 합의하고, 통합계열사 제조경쟁력 향상 및 전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최우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에 콜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모빌리티 투명성위원회’가 차별 알고리즘은 없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차원에서 구성된 위원회가 결론을 내놓은 것이어서 관련 의혹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가맹 여부·운행 거리 “차별 없다” 결론“콜 골라잡아 수락률 낮다? 책임 떠넘기기”모빌리티 투명성위원회(위원장 김현)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T 택시배차 알고리즘 소스코드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지난 1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은 자회사 모델이 애초 정부 의도와는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꼼수 정규직화’라던 일각의 비판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모·자회사가 노사공동협의회를 설치하고 자회사 근로자대표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기관은 86곳 중 31곳에 그쳤고, 설치·운영 규정을 마련한 기관은 21곳에 불과했다. 일부 공공기관은 용역수행 중 결원이 발생하면 위탁수수료를 감액하는 등 여전히 용역사 수준의 위수탁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는 고용노동부가 최근 공개한
가전제품 생산회사 위니아전자가 최근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밝혀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5일 위니아전자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9일 사내 게시판에 ‘인력 구조조정에 관한 공고문’을 게시하고 지난 5년 동안 누적 적자로 인해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 절차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위니아전자는 지난해 약 75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누적 영업손실액은 1천258억원, 누적 당기순손실액은 2천744억원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현재 ‘해고 회피 방안 및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 기준 등’에 대